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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ka-Tsuki - User contributions [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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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6:12: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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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9&amp;diff=86799</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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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44:48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 다음날 아침...... 종유동굴에 만들어진 항구의 안, 뉴 캐슬에서 떠나가는 사람들에 섞여서, 사이토는 &amp;#039;이글&amp;#039;호에 타기 위해 줄을 서고 ...&amp;quot;&lt;/p&gt;
&lt;hr /&gt;
&lt;div&gt;&lt;br /&gt;
다음날 아침......&lt;br /&gt;
종유동굴에 만들어진 항구의 안, 뉴 캐슬에서 떠나가는 사람들에 섞여서, 사이토는 &#039;이글&#039;호에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전날 나포한 &#039;마리 개런드&#039;호에도, &lt;br /&gt;
&lt;br /&gt;
탈출하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lt;br /&gt;
&lt;br /&gt;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면 안되는 때도 있다, 라.....]&lt;br /&gt;
&lt;br /&gt;
등에 맨 델프링거가, 소근하고 중얼거렸다. 말할 수 있도록, 칼집은 치워놓고 끈으로 등에 매달고 있다. 말할 상대가 없으면, 오늘 같은 기분일 때는 견딜 수 없다.&lt;br /&gt;
&lt;br /&gt;
&lt;br /&gt;
[말하지 마.]&lt;br /&gt;
[왜 그런데?]&lt;br /&gt;
[너한테 들으면 열받아.]&lt;br /&gt;
[사랑하기 때문에, 모른 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있다......, 말이지.]&lt;br /&gt;
[그러니까 말하지 말라고 했잖냐?]&lt;br /&gt;
[알았다. 파트너가 하지마 하지마라고 하면 이젠 말 안해. 하지만, 이제부터 어쩔거냐? 그 계집애한테 휴가를 받는 것도 좋은데, 갈 데는 있는 거냐?]&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시치미떼는 목소리로 물어왔다.&lt;br /&gt;
&lt;br /&gt;
[갈 데 같은거 있을것 같냐.]&lt;br /&gt;
[그럼, 파트너가 원래 있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이란 걸, 찾을 거냐?]&lt;br /&gt;
[찾는다고, 나올것 같냐. 나는 이쪽 세계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다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침울해져서 말했다. 돌아갈 방법? 루이즈는 그것을 찾는다고 말했지만, 그런건 전혀 짐작도 가지 않는다. 그저, 루이즈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안되, &lt;br /&gt;
&lt;br /&gt;
그렇게 생각한 것 뿐이었다.&lt;br /&gt;
&lt;br /&gt;
[그럼 용병이라도 할까.]&lt;br /&gt;
[용병?]&lt;br /&gt;
[그래. 칼 한자루, 어깨에 매고서 오늘은 이쪽의 전장, 내일은 저쪽의 전장과 여러나라를 지나 걷는거야. 밑천도 나쁘지 않고, 날뛰는 것도 즐겁다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lt;br /&gt;
[뭐 어때, 나와 파트너라면, 어지간한 놈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lt;br /&gt;
[녹투성이 주제에, 위세만큼은 좋다니까.]&lt;br /&gt;
[심한데. 하지만 용서하지. 니놈은 파트너니까. 그런데 파트너, 이 전에, 조금 생각난 일인데.....]&lt;br /&gt;
[뭔데?]&lt;br /&gt;
[파트너, &#039;간달브&#039;라고 불리고 있었지?]&lt;br /&gt;
[아아, 전설의 사역마라던가. 뭐, 전설이 들으면 어이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나같은 건.]&lt;br /&gt;
[그딴일 없어. 저번엔 상대가 나쁜것 뿐이야. 근데, 그 이름인데 말야.......]&lt;br /&gt;
[왜그래?]&lt;br /&gt;
[거참, 꽤나 옛날 일인데......, 뭘까 이렇게, 머리 한구석에서 걸리는게 있는데 말야.....]&lt;br /&gt;
&lt;br /&gt;
델프링거는 흠, 이라던가, 아아, 라던가 몇번이나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어차피 무슨 착각이겠지? 것보단 너, 검이잖냐. 어느 부분이 머리야.]&lt;br /&gt;
&lt;br /&gt;
델프링거는 잠시동안 생각한 뒤에,&lt;br /&gt;
&lt;br /&gt;
[아마 손잡이.]&lt;br /&gt;
&lt;br /&gt;
라고 말해, 사이토는 웃게 만들었다. 배에 타는 순번이, 겨우 사이토에게 돌아왔다. 줄사다리를 오르자, 그곳은 역시 난민선이었다. 사람이 꽉꽉 채워져서 간판에 &lt;br /&gt;
&lt;br /&gt;
앉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사이토는 배 옆쪽으로 몸을 내밀고 종유동굴을 바라봤다. 지금쯤 루이즈는, 한창 결혼식 중일까, 라고 생각하니 쓸쓸해져서, 사이토는 눈을 &lt;br /&gt;
&lt;br /&gt;
감았다. 계속해서 배에 타는 사람들로, 선상은 채워지기 시작해 사이토는 꾹꾹 밀리는 꼴이 되었다. 다친 팔이 누군가의 팔꿈치에 닿아 사이토는 비명을 질렀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리고 그 무렵, 시조 브리밀의 상이 놓여진 예배당에서, 웨일즈 황태자는 신랑과 신부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다. 모두, 전쟁의 준비로 &lt;br /&gt;
&lt;br /&gt;
바쁜것이었다. 웨일즈도, 금방 식을 끝내고 전쟁 준비에 달려나갈 생각이었다. 웨일즈 황태자는 예장으로 몸을 깜사고 있다. 밝은 보라색의 망토는, 왕족의 상징, &lt;br /&gt;
&lt;br /&gt;
그리고 덮어쓴 모자는, 알비온 왕가의 상징인 칠색의 깃털이 붙어있다. 문이 열리고, 루이즈와 월드가 나타났다. 루이즈는 할말을 잃은채 서있었다. 월드에게 &lt;br /&gt;
&lt;br /&gt;
재촉당해서 웨일즈의 앞까지 걸어갔다. 루이즈는 당혹해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이른 무렵, 갑자기 월드에게 깨워져서 여기까지 데려와진 것이었다. 당황은 했지만,&lt;br /&gt;
&lt;br /&gt;
 자포자기한 기분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절반은 자고 있는 듯한 머리로 여기까지 왔다. 죽음을 각오한 왕자들과 어제의 사이토의 &lt;br /&gt;
&lt;br /&gt;
태도가 루이즈를 심하다 할 정도로 침울하게 만들었다. 월드는 그런 루이즈에게 [지금부터 결혼식을 할거다]라고 말하고, 알비온 왕가에서 빌려온 신부의 관을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머리에 씌웠다. 신부의 관은, 마법의 힘으로 영원히 마르지 않는 꽃이 달려져,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청초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월드는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검은 망토를 벗기고 역시 알비온 왕가에서 빌려온 순백의 망토를 두르게했다. 신부만이 몸에 두르는 것을 허락받은, 처녀의 망토였다. 하지만, 이처럼 &lt;br /&gt;
&lt;br /&gt;
월드의 손에 차려입혀져도, 루이즈는 무반응. 월드는 그런 루이즈의 모습을 긍정의 의자표시라고 받아들였다. 시조 브리밀의 상 앞에 선 웨일즈의 앞에서, 루이즈와 &lt;br /&gt;
&lt;br /&gt;
나란히 서서, 월드는 절했다. 월드의 모습은, 언제나의 마법위사대의 제복이었다.&lt;br /&gt;
&lt;br /&gt;
[그럼, 식을 시작한다.]&lt;br /&gt;
&lt;br /&gt;
오아자의 목소리로, 루이즈의 귀에 닿는다. 하지만, 어딘가 멀리서 울려퍼지는 종소리 처럼, 마음에 닿지 않는 울림이었다. 루이즈의 마음에는, 짙은 안개와 같은&lt;br /&gt;
&lt;br /&gt;
 구름이 낀채였다.&lt;br /&gt;
&lt;br /&gt;
[신랑, 자작 쟝 쟈크 프란시스 드 월드. 그대는 시조 브리밀의 이름에 걸고, 이자를 위하며 사랑하고, 그리고 아내로 삼을 것을 맹세합니까.]&lt;br /&gt;
&lt;br /&gt;
월드는 장중히 끄덕이고 지팡이를 잡은 왼손을 가슴 앞에 두었다.&lt;br /&gt;
&lt;br /&gt;
[맹세합니다.]&lt;br /&gt;
&lt;br /&gt;
웨일즈는 빙긋이 웃으며 끄덕이고, 이번엔 루이즈에게 시선을 옮겼다.&lt;br /&gt;
&lt;br /&gt;
[신부, 라 바리엘 공작 삼녀,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브랑 드 라 바리엘........]&lt;br /&gt;
&lt;br /&gt;
낭낭하게, 웨일즈가 맹세를 위한 언약서를 읽어간다. 지금이, 결혼식의 한 가운데라는 것을, 루이즈는 알아챘다. 상대는, 동경하고 있던 믿음직스러운 월드. &lt;br /&gt;
&lt;br /&gt;
두사람의 아버지가 나눈, 결혼의 약속. 어린 마음 속, 어렴풋이 상상하고 있던 미래. 그것이 지금, 현실이 되려고 한다. 월드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lt;br /&gt;
&lt;br /&gt;
좋아하고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것이라면 어째서, 이렇게 서글픈 것일까. 어째서, 이렇게 기분을 가라앉게 만드는 것일까. 멸망해가는 왕국을, 눈으로 보고 &lt;br /&gt;
&lt;br /&gt;
있으니까? 사랑사는 사람을 버리고, 바라는 죽을을 향해 나가는 왕자는 눈으로 보았으니까? 다르다. 슬픈 일은, 마음을 상처입히기는 해도, 이와 같은 구름을 &lt;br /&gt;
&lt;br /&gt;
드리우지는 않는다. 깊고, 침울한 구름을, 드리우지는 않는다. 루이즈는 불현듯, 사이토의 앞에서 [결홀할거야]라고 말했을 때를 생각해냈다. 어째서 자신은, &lt;br /&gt;
&lt;br /&gt;
그런 말을 입에 담았을까? 말려주었으면 했으니까다. 누구에게? 사이토가 말려주기를 바랬으니까다. 어째서? 그 이유를 알아채고, 루이즈는 얼굴을 붉혔다. &lt;br /&gt;
&lt;br /&gt;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어젯밤, 복도에서 만난 사이토의 가슴에 뛰어들은 이유를 알아챘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마음일까? 모른다. 하지만, 확인해볼 가치는 &lt;br /&gt;
&lt;br /&gt;
있는게 아닐까? 왜냐하면, 스스로, 이성의 가슴에 뛰어드는 것 같은 일은, 아무리 감정이 고조되었다고 해도,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으니까.&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한편.........&lt;br /&gt;
이곳은 &#039;이글&#039;호의 선상. 배 가장자리에 기대서 침울해져 있던 사이토의 시계(視界)가 일순, 흐려졌다. &lt;br /&gt;
&lt;br /&gt;
[응?]&lt;br /&gt;
[왜그래? 파트너.]&lt;br /&gt;
&lt;br /&gt;
사이토늬 시계가 흐릿해진다. 마치 한 여름의 아지랑이 처럼, 왼쪽 눈의 시계가 흔들린다.&lt;br /&gt;
&lt;br /&gt;
[눈이 이상해.]&lt;br /&gt;
[피곤해진거야.]&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얼빠진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신부?]&lt;br /&gt;
&lt;br /&gt;
웨일즈가 이쪽을 보고 있다. 루이즈는 허둥대며 고개를 들었다. 식은 자신이 알지 못하고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루이즈는 당황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lt;br /&gt;
&lt;br /&gt;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것일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단하나, 그 답을 가지고 있는 루이즈의 사역마는, 지금 그야말로 이땅을 떠나려 하고 있는 것에&lt;br /&gt;
&lt;br /&gt;
 틀림없다. &lt;br /&gt;
&lt;br /&gt;
[긴장하고 있는건가? 할 수 없지. 처음일 때는, 어떤 일이든 간에 긴장하는 것이니까 말야.]&lt;br /&gt;
&lt;br /&gt;
빙긋이 웃으며 웨일즈가 이어갔다.&lt;br /&gt;
&lt;br /&gt;
[뭐, 이건 예의에 지나지 않는 거네만, 예의에는 그것을 할 만큼의 의미가 있지. 그럼 다시 하지. 그대는 시조 브리밀의 이름에 걸고, 이 자를 위하며, 사랑하고&lt;br /&gt;
&lt;br /&gt;
 그리고 남편으로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알아챘다. 누구도 이 헤메임의 대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신이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루이즈는 깊게 심호흡하고, 결심했다. 웨일즈가 &lt;br /&gt;
&lt;br /&gt;
말하는 도중, 루이즈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신부?]&lt;br /&gt;
[루이즈?]&lt;br /&gt;
&lt;br /&gt;
두사람이 이상하다는 얼굴로, 루이즈의 얼굴을 바라본다. 루이즈는, 월드에게 향했다. 슬픈 표정을 띄우고서, 다시 고개를 흔든다.&lt;br /&gt;
&lt;br /&gt;
[왜그러니, 루이즈. 기분이라도 안좋은거니?]&lt;br /&gt;
[아니야. 미안해요......]&lt;br /&gt;
[날이 안좋다면, 새로 다시......]&lt;br /&gt;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야. 미안해요, 월드, 나, 당신하고 결혼 할 수 없어.]&lt;br /&gt;
&lt;br /&gt;
갑작스런 전개에, 웨일즈는 고개를 갸웃했다.&lt;br /&gt;
&lt;br /&gt;
[신부는, 이 결혼을 바라지 않는건가?]&lt;br /&gt;
[그 말씀대로입니다. 두분에게는, 큰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만, 저는 이 결혼을 바라지 않습니다.]&lt;br /&gt;
&lt;br /&gt;
월드의 얼굴에서, 사악하고 핏기가 가셨다. 웨일즈는 곤란하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이고 안타깝다는 듯이 월드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자작, 참으로 안됬네만, 신부가 바라지 않는 식을 이 이상 계속할 수는 없네.]&lt;br /&gt;
&lt;br /&gt;
하지만, 월드는 웨일즈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루이즈의 손을 잡았다.&lt;br /&gt;
&lt;br /&gt;
[.......긴장하고 있는 거야. 그렇지 루이즈. 네가, 나와의 결혼을 거절할 리는 없어.]&lt;br /&gt;
[미안해요. 월드. 동경하고 있었다. 어쩌면, 사랑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은 달라.]&lt;br /&gt;
&lt;br /&gt;
그러자 월드는, 이번엔 루이즈의 어깨를 잡았다. 그 눈이 치켜올라가진다. 표정이, 언제나 상냥한 것이 아닌, 어딘가 차가운, 도마뱀이나 무언가를 &lt;br /&gt;
&lt;br /&gt;
연상시키는 것으로 변했다. 열기가 깃든 말투로, 월드가 외친다.&lt;br /&gt;
&lt;br /&gt;
[세계다 루이즈. 나는 세계를 손에 넣는다! 그걸 위해서 네가 필요해!]&lt;br /&gt;
&lt;br /&gt;
갑자기 표변한 월드에게 겁먹으면서, 루이즈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나, 세계같은건 필요없는 걸.]&lt;br /&gt;
&lt;br /&gt;
월드는 양팔을 벌리면서, 루이즈에게 다가갔다.&lt;br /&gt;
&lt;br /&gt;
[나에게는 네가 필요해! 너의 능력이! 너의 힘이!]&lt;br /&gt;
&lt;br /&gt;
그 월드의 서슬에, 루이즈는 무서워했다. 상냥했던 월드가 이런 얼굴을 하고, 외치는 듯이 말하다니,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루이즈는 뒤로 물러섰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언젠가 말했던 것을 있었나! 너는 시조 브리밀에 뒤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메이지가 될거야! 너는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 것 뿐이야! 그 재능에!]&lt;br /&gt;
[월드, 당신.......]&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목소리가, 공포로 떨렸다. 루이즈가 알고 있는 월드가 아니다. 무엇이 그를, 이런 말을 하는 인물로 바꾸었을까?&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039;이글&#039;호의 선상, 사이토는 다시 눈을 비볐다.&lt;br /&gt;
&lt;br /&gt;
[뭐야 파트너.]&lt;br /&gt;
[정말로 왼쪽눈이 이상해.]&lt;br /&gt;
[그러니까 피곤한거라고.]&lt;br /&gt;
&lt;br /&gt;
하지만, 사이토의 왼쪽 눈의 시계는 계속해서 비틀린다. 이리저리 하는 사이에, 왼쪽눈은 상을 맺었다.&lt;br /&gt;
&lt;br /&gt;
[우와! 뭔가 보여!]&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외쳤다. 보이는 그것은, 누군가의 시계였다. 사이토는 왼쪽눈과 오른쪽눈이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거라고 느꼈다.&lt;br /&gt;
&lt;br /&gt;
[보인다.......]&lt;br /&gt;
[뭐가 보인다는 거야? 파트너.]&lt;br /&gt;
[이건, 아마도 루이즈가 보고 있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언젠가, 루이즈가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lt;br /&gt;
&lt;br /&gt;
[&#039;사역마는, 주인의 눈이 되고, 귀가 되는 능력을 부여받아.&#039;]&lt;br /&gt;
&lt;br /&gt;
하지만, 루이즈는 조금도 자신이 보고 있는 것따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었지만......, 과연, 거꾸로 된 경우도 있는 것일까? 하지만, 어째서, 갑자기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시계가 보이게 되었을까? 사이토는 왼손을 보았다. 거기에 새겨진 룬이, 무기를 잡은 것도 아닌데도, 빛을 내며 빛나고 있다. 과연, 이라고 생각했다. &lt;br /&gt;
&lt;br /&gt;
이것도 능력이다. 전설의 사역마 &#039;간달브&#039;의 능력의 하나인것이다. 그것 참, 어떤 때에 루이즈의 시계가 왼쪽 눈에 비치는 것일까? 사이토는 가지고 있던 &lt;br /&gt;
&lt;br /&gt;
호기심을 발휘해, 생각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에 대하는 월드의 서슬을 본 웨일즈가, 두사람 사이에 들어가 중재하려고 했다.&lt;br /&gt;
&lt;br /&gt;
[자작....., 자네는 차인거네. 깨끗하게.....]&lt;br /&gt;
&lt;br /&gt;
하지만, 월드는 그 손을 쳐서 치웠다.&lt;br /&gt;
&lt;br /&gt;
[닥치고 있어!]&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월드의 말에 놀라, 멍하니 서있었다. 월드는 루이즈의 손을 잡았다. 루이즈는 마치 뱀한테 휘감긴듯한 느낌이었다.&lt;br /&gt;
&lt;br /&gt;
[루이즈! 너의 재능이 나에게 필요한 거다!]&lt;br /&gt;
[나는, 그런, 재능이 있는 메이지가 아니야.]&lt;br /&gt;
[그러니까 몇번이나 말하고 있잖아! 스스로 알아채지 목하고 있는 것뿐이야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월드의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굉장한 힘으로 잡혀져 있었기 때문에, 떼어내려는 것은 불가능했다.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런 결혼, 죽어도 싫어. 당신, 나를 조금도 사랑하고 있지 않잖아. 알았어,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 나에게 있다고 하는, 있지도 않은 마법의 재능뿐이야.&lt;br /&gt;
 너무해. 그런 이유로 결혼하려고 하다니. 이런 모욕이 어디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날뛰었다. 웨일즈가 월드의 어깨에 손을 대고 떼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월드에게 맞아 날아가버렸다. 날려진 웨일즈의 얼굴에, 붉은 기가 감돈다. &lt;br /&gt;
&lt;br /&gt;
일어나서는, 지팡이를 뽑았다.&lt;br /&gt;
&lt;br /&gt;
[으음, 이 무슨 무례! 이 무슨 모욕! 자작, 지금 바로 라 바리엘 영애에게서 손을 떼라! 그리하지 않으면, 나의 마법의 칼날이 자네를 베어버릴 것이야!]&lt;br /&gt;
&lt;br /&gt;
월드는, 거기서 겨우 루이즈에게서 손을 떼었다. 어디까지나 상냥한 미소를 띄운다. 하지만 그 미소는 너무나도 거짓말로 만들어져 있었다&lt;br /&gt;
&lt;br /&gt;
[이렇게까지 내가 말하도 안되는 거니? 루이즈. 나의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분노로 떨어가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싫어, 누가 당신하고 결혼할 것 같아.]&lt;br /&gt;
&lt;br /&gt;
월드는 하늘을 올려다봤다.&lt;br /&gt;
&lt;br /&gt;
[이 여행에서, 너의 마음을 잡기 위해, 꽤나 노력했었지만......]&lt;br /&gt;
&lt;br /&gt;
양팔을 벌리고, 월드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이렇게 되면 할 수 없군. 그럼 목적의 하나는 포기하지.]&lt;br /&gt;
[목적?]&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속셈이냐고 생각했다. 월드는 입술 끝을 들어올리고 꺼림찍한 웃음을 띄웠다.&lt;br /&gt;
&lt;br /&gt;
[그래. 이 여행에 있어서 나의 목적은 세개가 있다. 그 두개가 달성된 것만으로도, 됐다고 치면 말이야.] &lt;br /&gt;
[달성? 두개? 무슨 말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불안에 떨면서, 물어보았다. 마음 속에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상히 급격하게 부풀어오른다. 월드는 오른손을 들고서 검지을 세워보엿다.&lt;br /&gt;
&lt;br /&gt;
[우선 한가지는 너다. 루이즈. 저를 손에 넣는 일이다. 하지만, 이건 이룰 수 없을 것 같군.]&lt;br /&gt;
[당연하잖아!]&lt;br /&gt;
&lt;br /&gt;
다음에 월드는 중지를 세웠다.&lt;br /&gt;
&lt;br /&gt;
[두번째 목적은, 루이즈, 네가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던, 앙리엣타의 편지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깜짝 놀랐다.&lt;br /&gt;
&lt;br /&gt;
[월드, 당신.....]&lt;br /&gt;
[그리고 세번째.....]&lt;br /&gt;
&lt;br /&gt;
월드의 &#039;앙리엣타의 편지&#039;란 말에, 모든 것을 알아챈, 웨일즈가 지팡이를 잡고서 주문을 영창했다. 하지만, 월드는 두번째 이름 섬광과 같이 재빠르게&lt;br /&gt;
&lt;br /&gt;
 지팡이를 뽑아들고, 주문의 영창을 완성시켰다. 월드는 바람과 같이 몸을 휘날리며, 웨일즈의 가슴을 시퍼렇게 빛나는 그 지팡이로 꿰뚫었다.&lt;br /&gt;
&lt;br /&gt;
[네, 네놈......., &#039;레콩 키스타&#039;.....]&lt;br /&gt;
&lt;br /&gt;
웨일즈의 입에서, 주륵하고 선혈이 넘쳐난다. 루이즈는 비명을 질렀다. 월드는 웨일즈의 가슴을 빛나는 지팡이로 깊숙히 후비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세번째......., 네놈의 목숨이다. 웨일즈.]&lt;br /&gt;
&lt;br /&gt;
투욱, 하고 웨일즈는 바닥에 쓰러졌다.&lt;br /&gt;
&lt;br /&gt;
[귀족파! 당신, 알비온의 귀족파였지! 월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다. 월드는 배신자였던 것이다.&lt;br /&gt;
&lt;br /&gt;
[그렇고 말고. 그야말로 나는, 알비온의 귀족파 &#039;레콩 키스타&#039;의 일원이다.]&lt;br /&gt;
&lt;br /&gt;
월드는 차가운, 감정이 깃들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째서! 트리스테인의 귀족인 당신이 어째서!?]&lt;br /&gt;
[우리들은 할케기니아의 장래를 걱정하여, 국경을 넘어 이어진 귀족의 연맹이야. 우리들에게 국경은 없다.]&lt;br /&gt;
&lt;br /&gt;
월드는 다시 지팡이를 내걸었다.&lt;br /&gt;
&lt;br /&gt;
[할케기니아는 우리들의 손으로 하나가 되어, 시조 브리밀의 광림하신 &#039;성지&#039;를 되찾는 거다.] &lt;br /&gt;
[옛날은, 옛날은 그런 식이 아니었잖아. 무엇이 당신을 바꾼거야? 월드.....]&lt;br /&gt;
[세월과, 수많은 기이한 운명의 만남이다. 그것이 네가 알고 있던 나를 바꾸었지만, 지금 여기서 말할 생각은 들지 않는군. 얘기하자면 길어지니까 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생각났다는 듯이 지팡이를 잡고서, 월드를 노리고 휘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월드에게 손쉽게 튕겨져 나가, 바닥을 구른다.&lt;br /&gt;
&lt;br /&gt;
[도와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창백한 얼굴이 되어, 뒤로 물러섰다. 일어나려고 생각해도, 허리에 힘이 빠져 설수 없었다. 월드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그러니! 그러니 함께, 세계를 손에 넣자고 말했었잖나!]&lt;br /&gt;
&lt;br /&gt;
바람의 마법이 난다. &#039;윈드 브레이크&#039;. 루이즈는 종이조각처럼 날려졌다.&lt;br /&gt;
&lt;br /&gt;
[싫어....., 도와줘.....]&lt;br /&gt;
[말하는 것을 듣지 않은 작은 새는, 목을 비트는 수 밖에 없겠지? 그렇지, 루이즈.]&lt;br /&gt;
&lt;br /&gt;
벽에 부딫치고, 바닥에 구르고, 루이즈는 신음소리를 냈다. 눈물이 넘쳐난다. 여기에는 없는 사역마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구한다.&lt;br /&gt;
&lt;br /&gt;
[도와줘......, 부탁이야.....]&lt;br /&gt;
&lt;br /&gt;
마치 주문처럼, 루이즈는 반복한다. 즐겁다는 듯이, 월드는 주문을 영창했다. &#039;라이트닝 클라우드&#039;다.&lt;br /&gt;
&lt;br /&gt;
[안타까워..... 이 손으로, 너의 목숨을 빼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lt;br /&gt;
&lt;br /&gt;
사이토의 왼손을 구웠던, 그 전격의 주문이다. 제대로 맞는다면 목숨은 없다. 몸전체가 아프다, 쇼크로 숨이 끊어질것만 같다. 루이즈는 어린아이처럼 떨면서,&lt;br /&gt;
&lt;br /&gt;
 눈물을 흘렸다.&lt;br /&gt;
&lt;br /&gt;
[사이토! 구해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절규했다. 주문이 완성되고, 월드가 루이즈를 향해 지팡이를 휘두르려고 한 순간.....&lt;br /&gt;
예배당의 벽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 밖에서부터 열풍이 불어들어왔다.&lt;br /&gt;
&lt;br /&gt;
&lt;br /&gt;
제9화 결전 下&lt;br /&gt;
&lt;br /&gt;
[네놈......]&lt;br /&gt;
&lt;br /&gt;
월드가 중얼거린다. 벽을 박살내고, 아슬아슬하게 뛰어들어온 사이토가 월드의 지팡이를 딱하고 델프링거로 막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이자식....]&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옆으로 후려치듯이 휘둘렀다. 월드는 뛰면서 물러나 그것을 피한다. 실신한 것인지, 루이즈는 절규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꿈쩍도 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불과 같은 분노를 품은 눈으로, 사이토는 월드를 노려보았다. 안광으로 죽일것 같은 기세였다. 입술을 꽉하고 세게 깨물고서, 사이토는 으르렁 거렸다.&lt;br /&gt;
&lt;br /&gt;
[용서 못해.]&lt;br /&gt;
[어떻게 여기를 알았나? 간달브.]&lt;br /&gt;
&lt;br /&gt;
잔인한 미소를 뛰우며 월드가 시치미를 떼었다. 사이토는 대답하지 않고, 분노에 휩쓸려 검을 내리찍었다. 하지만, 검은 바닥을 부수기만 했을 뿐이었다. &lt;br /&gt;
&lt;br /&gt;
월드는 높게 뛰어 올라서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피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그런가, 과연, 주인의 위기가 눈에 비추어졌나.]&lt;br /&gt;
&lt;br /&gt;
월드는 시조 브리밀의 상 옆에 서고서 팔짱을 꼈다. 여유로운 태도였다.&lt;br /&gt;
&lt;br /&gt;
[잘도 루이즈를 속였겠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외치고서 검을 허리춤에 대고서 찔러 들어갔다. 월드는 뛰어서 피한다. 그리고, 우아하게 바닥에 착지했다. 마치 날개라도 돋아나 있는 듯한 움직임이였다.&lt;br /&gt;
&lt;br /&gt;
&lt;br /&gt;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고르고 있을 수는 없어서 말야.]&lt;br /&gt;
[루이즈는 네놈을 믿고 있었다고! 약혼자인 네놈을........, 어릴 적에 동경했던 네놈들.......]&lt;br /&gt;
[믿는 것은 그쪽의 제멋대로다.]&lt;br /&gt;
&lt;br /&gt;
월드는 날아가면서 검을 피했다. 그리고서 지팡이를 휘둘러 주문을 쏘았다. 사이토는 검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바람의 주문 &#039;윈드 브레이크&#039;는 사이토를 검까지&lt;br /&gt;
&lt;br /&gt;
 함께 날려버렸다. 벽에 부딪치고, 사이토는 신음했다. 다친 왼 팔이 아프다. 아픈 팔이, 사이토에게 언제나의 움직임을 허락하지 않는다. &lt;br /&gt;
&lt;br /&gt;
[왜그러나? 간달브. 움직임이 둔하잖나. 어디 힘껏, 나를 즐겁게 해줘야지.]&lt;br /&gt;
&lt;br /&gt;
잔인한 웃음을 띄우고서 월드가 시치미를 뗀다. 그럴 때, 델프링거가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생각났다!]&lt;br /&gt;
[뭐야 임마, 이런 때에!]&lt;br /&gt;
[그런가......., 간달브인가!]&lt;br /&gt;
[뭐냐고!]&lt;br /&gt;
[이야아, 난 옛날에, 너한테 쥐여있었다고. 간달브. 하지만 잊어먹었다. 뭐라해도, 지금부터 6000년도 전의 옛날 이야기라.]&lt;br /&gt;
[잠꼬대 하지말라고!]&lt;br /&gt;
&lt;br /&gt;
월드의 &#039;윈드 브레이크&#039;가 날아온다. 사이토는 피하려고 했지만, 맞고서 거창하게 날려져 버렸다.&lt;br /&gt;
&lt;br /&gt;
[그리운데. 울려주는 구만. 그랬나, 이야아,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들었었는데, 그랬나. 파트너, 그 &#039;간달브&#039;였나!]&lt;br /&gt;
[어지간히 좀 해!]&lt;br /&gt;
[기쁘구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곤란하지! 나도 이런 꼴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lt;br /&gt;
&lt;br /&gt;
외치자 마자, 델프링거의 도신이 빛나기 시작한다. 사이토는 한 순간, 어리둥절한체 델프링거를 바라봤다. &lt;br /&gt;
&lt;br /&gt;
[데르프? 예?]&lt;br /&gt;
&lt;br /&gt;
또다시 월드는 &#039;윈드 브레이크&#039;를 외운다. 사납게 날뛰는 바람이, 사이토를 향해 휘몰아친다. 곧바로 사이토는 빛을 내는 델프링거를 잡았다.&lt;br /&gt;
&lt;br /&gt;
[소용없다! 검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 않나!]&lt;br /&gt;
&lt;br /&gt;
월드가 외친다. 만, 그러나 사이토를 날려보낼 거라고 생각했던 바람이 델프링거의 도신에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델프링거는 지금 그야말로 잘 갈린 것처럼, &lt;br /&gt;
&lt;br /&gt;
번쩍거리고 있다.&lt;br /&gt;
&lt;br /&gt;
[데르프? 너.......]&lt;br /&gt;
[이게 진정한 나의 모습이다! 파트너! 이야아, 깜빡 잊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질리고 질렸을 때에, 이 몸을 바꿨었던 거야! 뭐라해도, 재밌는 일은 있지도 않고, &lt;br /&gt;
&lt;br /&gt;
별볼일 없는 놈들만 잔뜩 있었으니까 말야!]&lt;br /&gt;
[빨리 말하라고!]&lt;br /&gt;
[할 수 없잖냐. 잊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안심해라 파트너. 자잘한 마법은 전부, 내가 빨아먹어 주지! 이 &#039;간달브&#039;의 왼팔, 델프링거님이 말야!]&lt;br /&gt;
&lt;br /&gt;
흥미롭다는 듯이, 월드는 사이토가 잡은 검을 바라봤다.&lt;br /&gt;
&lt;br /&gt;
[과연....... 역시 보통의 검이 아니었던 것 같군. 이 나의 &#039;라이트닝 클라우드&#039;를 경감시켰을 때, 눈치 챘어야 했어.]&lt;br /&gt;
&lt;br /&gt;
그래도, 월드는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는다. 지팡이를 쥐고서, 엷게 웃었다.&lt;br /&gt;
&lt;br /&gt;
[자, 그럼 이쪽도 진심으로 하지. 어째서, 바람의 마법이 최강으로 불리우는지, 그 이유를 가르쳐 주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뛰어들었지만, 월드는 곡예사와 같이 무기를 피하면서, 주문을 외운다. &lt;br /&gt;
&lt;br /&gt;
[유비키타스*델*윈데......]&lt;br /&gt;
&lt;br /&gt;
주문이 완성되자, 월드의 몸이 갑자기 분신(分身)했다. 하나....., 둘......, 셋......, 넷......, 본체까지 합해서, 다섯명의 월드가 사이토를 둘러쌌다.&lt;br /&gt;
&lt;br /&gt;
[분신이냐!]&lt;br /&gt;
[단순한 &#039;분신&#039;은 아니다. 바람의 유비키타스(편재)....... 바람은 한곳에 치우쳐 존재한다. 바람이 부는 곳, 어디선가 떠돌다가 나타나며, 그 거리는 의지의 &lt;br /&gt;
&lt;br /&gt;
힘에 비례한다.]&lt;br /&gt;
&lt;br /&gt;
월드의 분신은, 슥하고 옆에서부터, 새하얀 가면을 꺼내들고는 얼굴에 썼다. 사이토의 몸이 떨렸다. 분노와, 공포로 떨렸다. 그 가면의 남자는 월드였었다! &lt;br /&gt;
&lt;br /&gt;
후케의 옆에 서있었던 남자......, &#039;잔교&#039;에서 사이토에게 전격을 먹였던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월드였었다!&lt;br /&gt;
&lt;br /&gt;
[가면의 남자......, 네놈이었던 거냐......, 그럼, 저 후케를 탈옥시켰던 것도, 네놈이었구나. 분실술이라니, 재주도 좋구만. 덤으로 어디서든 나타난다는 거냐.]&lt;br /&gt;
&lt;br /&gt;
[그말대로. 더구나 하나하나가 의지와 힘을 가지고 있지. 말했잖나? &#039;바람&#039;은 한 곳에 치우져져 이다!]&lt;br /&gt;
&lt;br /&gt;
다섯명의 월드가 사이토에게 뛰어든다. 거기에 월드는 주문을 외워, 지팡이를 시퍼렇게 빛나게 했다. &#039;에어 니들&#039;, 방금 전 웨일즈의 가슴을 꿰뚫었던 주문이다.&lt;br /&gt;
&lt;br /&gt;
[지팡이 자체가 마법의 소용돌이의 중심이다. 그 검으로 빨아들일 수는 없다!]&lt;br /&gt;
&lt;br /&gt;
지팡이가 잘게 진동하고 있다. 회전하는 공기의 소용돌이가 예리한 칼끝이 되어 사이토의 몸을 덮친다. 검으로, 받아서, 흘린다. 하지만 상대는 다섯명. 이쪽은 한 &lt;br /&gt;
&lt;br /&gt;
사람. 다친 팔에 일격을 받고서, 사이토는 뒹굴었다. 월드는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lt;br /&gt;
&lt;br /&gt;
[평민치고는 제법이지 않은가. 과연 전설의 사역마라고 해야할 부분인가. 하지만, 역시 골동품인것 같군. 바람의 &#039;편재&#039;에 손도 발도 못내고 있어서는 말야!]&lt;br /&gt;
&lt;br /&gt;
한발한발, 월드들은 굴러간 사이토에게 천천히 다가갔다.&lt;br /&gt;
&lt;br /&gt;
[어이, 전설의 검! 너, 초대 &#039;간달브&#039;가 썼던 검이지! 데르프!]&lt;br /&gt;
[틀림없이 그말대로. 근데, 왜그런데?]&lt;br /&gt;
[전설 비슷한 것좀, 좀더 해달라고. 이대로라면 죽을거야.]&lt;br /&gt;
[빛났겠다, 적의 마법을 빨아 들여줬잖냐.]&lt;br /&gt;
[아니, 이렇게, 뭐라고 하냐? 필살기? 상대를 일격으로 날려버리는 것같은......]&lt;br /&gt;
[그 딴거 없어. 나, 검이라고.]&lt;br /&gt;
&lt;br /&gt;
다섯명의 월드가 뛰어올라, 사이토의 몸을 지팡이로 꿰뚫으려 했다. 사이토는 튀어올라 검으로 몸을 막으면서, 그 공격을 피한다.&lt;br /&gt;
&lt;br /&gt;
[쓸모 없구만! 뭐가 전설이냐!]&lt;br /&gt;
[이야 거참, 그 정도라니깐.]&lt;br /&gt;
&lt;br /&gt;
월드들은 격렬하게 쳐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벽을 등에 대고 있는한, 동시에 세명밖에 덤벼들지 않는다. 단순한 무기라면,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었다.&lt;br /&gt;
&lt;br /&gt;
[이대로라면 질거야! 죽을거라고!]&lt;br /&gt;
[정말, 한심한 녀석이구마안!]&lt;br /&gt;
&lt;br /&gt;
그 때......, 사이토들이 싸우고 있는 장소에서 15미터정도 떨어진 곳에서, 실신했었던 루이즈가 눈을 떴다. 루이즈는 사이토가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lt;br /&gt;
&lt;br /&gt;
깜짝 놀란 얼굴이 되고서, 지팡이를 내걸었다.&lt;br /&gt;
&lt;br /&gt;
[됐으니까 도망쳐! 멍청아!]&lt;br /&gt;
&lt;br /&gt;
사이토가 외쳤지만, 루이즈는 그만두지 않는다. 주문을 영창하고, 지팡이를 휘두른다. &#039;파이어 볼&#039;이라도 외운것 같았다. 그 주문이, 한명에 월드에게 부딛쳐, &lt;br /&gt;
&lt;br /&gt;
곧바로 폭발했다. 푸쾅! 하고 커다란 소리가 나고서, 그 월드는 소멸했다. 어안이 벙벙해져서는, 루이즈가 바라본다.&lt;br /&gt;
&lt;br /&gt;
[에? 사라졌어? 내 마법으로?]&lt;br /&gt;
&lt;br /&gt;
남은 한명의 월드가, 루이즈에게 뛰어들려고 했다. [도망쳐!] 사이토가 외쳤지만, 루이즈는 다시 주문을 외우려고 했다. 그 루이즈를, 월드의 지팡이가 날려버린다.&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눈이 커졌다. 분노로 몸이 떨렸다. 눈 앞에서 튀어 날아가는 루이즈를 보고서, 입에서 짐승과 같은 포효가 흘러나온다.&lt;br /&gt;
&lt;br /&gt;
[잘도 루이즈를.........]&lt;br /&gt;
&lt;br /&gt;
루이즈를 날려버린 한명이 다시 더해져, 남은 월드들은 더욱더 무기를 사이토에게 가했다. 하지만, 사이토의 움직임은 계속에서 빠르기를 늘려만 갔다. &lt;br /&gt;
&lt;br /&gt;
월드들의 숨이 거칠어진다. 이럴수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표정은 바뀌지 않는다. 무기를 더해가면서, 월드가 묻는다.&lt;br /&gt;
&lt;br /&gt;
[어째서 사지로 되돌아 왔나? 너를 업신여기는 루이즈를 위해서, 어째서 목숨을 버리지? 평민의 생각은 이해할 수 없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휘두르면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그럼 어째서 네놈은 루이즈를 죽이려고 했냐! 약혼자잖아!]&lt;br /&gt;
[호호오, 역시 네녀석, 루이즈를 사랑하고 있었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주인에게 품었나! 우수은 일이군! 저 거만한 루이즈가, 네놈을 돌아보는 일은&lt;br /&gt;
&lt;br /&gt;
 있을리 없음에도! 자그마한 동정을 사랑이라 착각했는가! 어리석은 것!]&lt;br /&gt;
[사랑같은 것 안했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술을 꽉 깨물고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그저......]&lt;br /&gt;
[그저, 무엇인가?]&lt;br /&gt;
[두근두근했을 뿐이야!]&lt;br /&gt;
[뭐라고!]&lt;br /&gt;
&lt;br /&gt;
월드는 당혹스런 표정을 띄웠다.&lt;br /&gt;
&lt;br /&gt;
[아아! 얼굴 보고 있으면, 두근두근해진다고! 이유같은건 어찌됐건 좋아! 그러니 루이즈는 내가 지킨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절규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룬이 빛난다. 그 광챌르 받아, 델프링거가 빛난다.&lt;br /&gt;
&lt;br /&gt;
[좋아! 좋다고 파트너! 그 기세다! 생각났다고! 내가 알고 있는 &#039;간달브&#039;도 그렇게 힘을 모았었다! 알겠냐 파트너!]&lt;br /&gt;
&lt;br /&gt;
사이토의 검이, 드디어 한명의 월드를 베고서 쓰러뜨렸다.&lt;br /&gt;
&lt;br /&gt;
[아니?]&lt;br /&gt;
&lt;br /&gt;
남은 월드가, 얼굴을 찡그리고서 신음했다.&lt;br /&gt;
&lt;br /&gt;
[&#039;간달브&#039;의 강함은 마음의 떨림으로 정해진다! 분노! 슬픔! 사랑! 기쁨! 뭐든 좋아! 아무튼 마음을 떨리게 하라고, 나의 간달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베어올렸다. 무시무시한 스피드였기에, 간격을 읽지 못했던 월드가 베어져, 소멸했다.&lt;br /&gt;
&lt;br /&gt;
[네, 네놈.......]&lt;br /&gt;
&lt;br /&gt;
남은것은 세명.&lt;br /&gt;
&lt;br /&gt;
[잊지마라! 싸우는건 내가 아냐! 나는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공중에 높이 뛰어올라, 검을 들어올렸다. 월드도 날았다.&lt;br /&gt;
&lt;br /&gt;
[하늘은 &#039;바람&#039;의 영역......, 그 목을 받아가마! 간달브!]&lt;br /&gt;
&lt;br /&gt;
월드의 지팡이가, 사이토의 몸에 세방향에서 뻗어온다. 하지만, 사이토는 풍차처럼 델프링거를 휘둘렀다. 델프링거가 외친다.&lt;br /&gt;
&lt;br /&gt;
[싸우는 것은 너다, 간달브! 너의 마음의 떨림이, 나를 휘두른다!]&lt;br /&gt;
&lt;br /&gt;
다음 순간, 세명의 월드는 섬광이 깜빡할 사이에 갈라졌다. 사이토는 착지했다. 모든 &#039;편재&#039;를 베어지고서, 남은 본체의 월드가, 바닥에 떨어졌다. &lt;br /&gt;
&lt;br /&gt;
잘려진 왼팔이, 한박자 느리게 지면에 떨어진다.&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지면에 착지했지만, 비틀거리고서, 무릎을 꿇었다. 피로는 한계에 달하고 있다. 월드가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사이토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제기랄......, 이 &#039;섬광&#039;이 설마 뒤를 잡힐 거라고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달려들려고 했지만, 더이상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lt;br /&gt;
&lt;br /&gt;
[크.......]&lt;br /&gt;
[아아, 파트너. 무리하면 그것만으로 &#039;간달브&#039;로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뭐라해도, 너는 주인의 주문영창을 지키기 위해서만 태어난 사역마니까.]&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설명했다. 월드는 남은 오른팔로 지팡이를 흔들고, 공중에 떠올랐다.&lt;br /&gt;
&lt;br /&gt;
[뭐어, 목적의 하나는 완수한 것만으로 됐다고 하지. 어차피 이곳은, 곧바로 우리 &#039;레콩 키스타&#039;의 대군이 밀어닥칠거다. 봐라! 말의 발굽과 용의 날갯소리가 &lt;br /&gt;
&lt;br /&gt;
들려오겠지!]&lt;br /&gt;
&lt;br /&gt;
확실히, 밖에서 대포의 소리나 불꽃의 마법이 폭발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싸우는 귀족이나 병사의 노호나 단말마 소리가 그런 굉음에 섞여있다.&lt;br /&gt;
&lt;br /&gt;
[어리석은 주인과 함께 재가 되는게 좋아! 간달브!]&lt;br /&gt;
&lt;br /&gt;
그런 말은 남기고서, 월드는 벽에 뚫린 구멍으로 날아서 떠나갔다. 남겨진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지팡이 대신으로 삼아 비틀비틀 기어가듯이 걸어가, 루이즈에게&lt;br /&gt;
&lt;br /&gt;
 다가갔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안고서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루이즈는 눈을 뜨지 않는다. 사이토는 허둥대며 루이즈의 가슴에 귀를 대었다. 두근, 두근, 두근....... &lt;br /&gt;
&lt;br /&gt;
심장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에, 안심한 사이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루이즈는 너덜너덜했다. 망토는 여기저기가 찢어지고, 무릎과 뺨이 까져 있었다. &lt;br /&gt;
&lt;br /&gt;
옷 아래는 타박상 투성이가 틀림없다. 루이즈는 가슴 부근에서 손을 단단하게 쥐고 있다. 그 아래 가슴에 있는 주머니의 단추가 풀리고, 안에서 앙리엣타의 &lt;br /&gt;
&lt;br /&gt;
편지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루이즈는...., 의식을 잃어서도, 이 편지만을 지킬 생각이었던것 같다. 정말로, 살아있어줘서 다행이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렇게 생각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파트너....., 어떻하냐? &#039;이글&#039;호는 이미 출항했는데.......]&lt;br /&gt;
&lt;br /&gt;
그렇다. 루이즈를 구하기 위해서, 사이토는 출항하려는 &#039;이글&#039;호에서 뛰어내린것이다.&lt;br /&gt;
&lt;br /&gt;
[응?]&lt;br /&gt;
[응? 이 아냐. 저기, 밖의 아우성이 들려오잖냐? 황태자가 없는 왕군은, 앗하는 사이에 작살난 모양인데? 곧바로 적은 여기까지 올꺼라고.]&lt;br /&gt;
&lt;br /&gt;
과연 그런것 같았다. 노호, 폭발음은 이미 성 내부에까지 쫓아왔다. 여기에 적이 밀고 들어오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사이토는 루이즈를 살짝 의자 위에 재웠다. &lt;br /&gt;
&lt;br /&gt;
그리고, 지키려는 듯이 루이즈의 앞에 서서 막았다.&lt;br /&gt;
&lt;br /&gt;
[뭘 할 생각이냐?]&lt;br /&gt;
[루이즈를 지킨다.]&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델프링거가 움찔움찔 떨었다.&lt;br /&gt;
&lt;br /&gt;
[뭐, 그것보다 달리, 할 일은 없겠지. 파트너는 &#039;간달브&#039;고, 이 귀족 계집애는 파트너의 주인이고 말야. 뭐, 짦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파트너.]&lt;br /&gt;
[웃기는 소리하는게 아냐.]&lt;br /&gt;
[앙?]&lt;br /&gt;
[나도, 루이즈도, 너도 살아남는다.]&lt;br /&gt;
[임금님의 연설 들었쟎냐. 적은 5만이라고.]&lt;br /&gt;
[관계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힘을 쥐어짜서, 검을 쥐었다. 지금이라면, 5만이든, 10만이든, 이길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지금의, 피로가 극에 달한 사이토는 &lt;br /&gt;
&lt;br /&gt;
단 한명의 메이지에게도 질 것같지만, 그렇게 말했다. 델프링거의 떨림이 점점 심해졌다.&lt;br /&gt;
&lt;br /&gt;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오지 않으면 안되지. 그렇지, 기껏 5만이다. 산보하러 가는것 같은거지!]&lt;br /&gt;
&lt;br /&gt;
그렇게 하고,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쥐고서, 예배당의 입구를 노려보았다. 언젠가 나타나는, 적을 기다리면서....... 하지만, 그 순간...... 불쑥하고, &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누워있는 옆의 지면이 부풀어 올랐다.&lt;br /&gt;
&lt;br /&gt;
[뭐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지면을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적이냐? 아래서부터 오는건가?]&lt;br /&gt;
&lt;br /&gt;
검을 내리치려는 순간, 뽀각하고 바닥의 돌이 갈라지고, 갈색의 생물이 얼굴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아아아아아아앙?]&lt;br /&gt;
&lt;br /&gt;
그 갈색의 생물은, 의자 위에 누워있는 루이즈를 발견하고서, 웅얼웅얼하고 기쁜듯이 그 몸을 만지작거렸다.&lt;br /&gt;
&lt;br /&gt;
[너......., 거대두더지 베르단데잖아! 분명히 기슈의 사역마인!]&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소리쳤을때, 거대두더지가 나온 구멍에서 불쑥하고 기슈가 얼굴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이녀석! 베르단데! 어디까지 넌 구멍을 팔 생각이니! 괜찮지만! 근데......]&lt;br /&gt;
&lt;br /&gt;
흙에 뒤범벅된 기슈는, 거기서 멍하니 서있는 사이토와 드러누운 루이즈를 알아채고, 얼빠진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어라! 자네들! 여기에 있었나!]&lt;br /&gt;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아니 무얼. &#039;흙더미&#039;의 후케와의 일전에 승리한 우리들은, 잘 시간도 아껴가며 자네들의 뒤를 쫓아온거다. 뭐라해도 이 임무에는, 공주전하의 명예가 &lt;br /&gt;
&lt;br /&gt;
걸려있으니 말야.]&lt;br /&gt;
[여기는 구름의 위라고! 어떻게 해서!]&lt;br /&gt;
&lt;br /&gt;
그 때, 기슈의 옆에서 큐르케가 얼굴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타바사의 실피드야.]&lt;br /&gt;
[큐르케!]&lt;br /&gt;
[알비온에 도착한건 좋은데, 아무래도 사정도 모르는 이국이니까 말야. 하지만, 이 베르단데가, 갑자기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뒤를 쫓아와 보니까, 여기로 나왔다.]&lt;br /&gt;
&lt;br /&gt;
거대두더지는, 킁킁거리며 루이즈의 손가락에서 빛나는 &#039;물의 루비&#039;에 코를 대고 있었다. 기슈는, 응응거리며 끄덕였다.&lt;br /&gt;
&lt;br /&gt;
[과연. 물의 루비의 냄새를 쫓아서, 여기까지 구멍을 판건가. 나의 귀여운 베르단데는, 뭐라해도, 깜짝놀랄만한 보석을 정말 좋아하니까 말야. 라 로셸까지, &lt;br /&gt;
&lt;br /&gt;
구멍을 파고서 찾아온거야, 그녀석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이가 없어서 입을 벌렸다. 설마, 두더지에게 구해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lt;br /&gt;
&lt;br /&gt;
[저기 들어줘? 나, 조금만 더 있으면 후케를 잡을 수 있었는데 말야, 놓쳐버렸어. 그 여자도 말야, 메이지인 주제에 마지막엔 달려서 도망갔어. 그런데 달링, &lt;br /&gt;
&lt;br /&gt;
여기서 뭘 하고 있었어?]&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얼굴에 붙은 흙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말했다. 사이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하, 하, 하하.....]&lt;br /&gt;
[잎사귀(일본어에서 잎사귀는 핫파라고 해서 하가 맨 처음에 옵니다.)? 잎사귀가 어쨋다는 거야?]&lt;br /&gt;
[얘기는 나중이다! 적이 바로 근처까지 오고 있어! 도망치자!]&lt;br /&gt;
[도망치다니, 임무는? 월드 자작은?]&lt;br /&gt;
[편지는 손에 넣었어! 월드는 배신자였고! 남은건 돌아가는 것 뿐이야!]&lt;br /&gt;
[뭐어야. 잘은 모르겠지만, 벌써 끝나버린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다. 루이즈를 안고서 구멍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사이토는 문뜩 떠올리고서, 루이즈를 기슈에게 맡기고서 예배당으로 돌아왔다.&lt;br /&gt;
&lt;br /&gt;
 쓰러진 웨일즈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웨일즈는 이미 숨을 거두었다. 사이토는 눈을 감고서, 가볍게 묵념했다.&lt;br /&gt;
&lt;br /&gt;
[어-이! 무얼하고 있는건가! 빨리 오게나!]&lt;br /&gt;
&lt;br /&gt;
기슈가, 그런 사이토를 부른다. 사이토는 웨일즈이 몸을 뒤졌다. 앙리엣타에게 넘겨줄, 무언가 유품이 될만한 건 없는지, 찾아보았다 그리고, 손가락에 끼워진, &lt;br /&gt;
&lt;br /&gt;
커다란 루비를 알아챘다. 알비온 왕가에 전해지는, 바람의 루비였다. 사이토는 서둘러서 왕자의 손가락에서 그것을 빼내고는, 주머니에 넣어두었다.&lt;br /&gt;
&lt;br /&gt;
[용맹한 왕자님......, 당신에 대해선 잊지 않겠습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중얼거렸다. &lt;br /&gt;
&lt;br /&gt;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지켜보이겠다고, 당신에게 맹세합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렇게 말하고서 절을 하고는, 구멍으로 돌아갔다. 사이토가 구멍에 파고든 순간, 예배당에 왕군을 물리친 귀족파의 병사나 메이지가 뛰어들어왔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베르단데가 파놓은 구멍은, 알비온 대륙의 맨 아래가지 통해있었다. 사이토들이 구멍에서 나오니, 이미 그곳은 구름 속이었다. 낙하하는 네명과 두더지를 &lt;br /&gt;
&lt;br /&gt;
실피드가 받는다. 두더지는 풍룡의 입에 물려져서, 항의의 울음소리를 질렀다.&lt;br /&gt;
&lt;br /&gt;
[참아주렴, 귀여운 베르단데. 트리스테인에 내릴때까지만 참으면 되니까 말야.]&lt;br /&gt;
&lt;br /&gt;
풍룡은 느긋하게 낙하해서 구름을 빠져나와서는, 마법학원을 향해 힘차게 날개짓했다. 사이토는 루이즈를 끌어안은채, 알비온 대륙을 올려다 봤다. 구름과 &lt;br /&gt;
&lt;br /&gt;
하늘의 파란 색 안, 알비온 대륙이 멀어져간다. 짧은 머무름이었지만, 여러가지를 사이토에게 남긴, 백의 나라가 멀어져간다. 사이토는 끌어안은 루이즈를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새하얀 뺨은, 피와 흙으로 더러워져 있었지만, 고귀함과 청초함은 그대로 였다. 눈에서 뺨에, 눈물 자국이 나있다. 사이토는 루이즈의 얼굴을, 소매로 닦아주었다.&lt;br /&gt;
&lt;br /&gt;
 사랑스러운 주인님의 얼굴이, 더러워진것을 못본체 할 수 없다. 루이즈는 쇼크로 기절한 채였다. 사이토는, 루이즈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애달퍼졌다. &lt;br /&gt;
&lt;br /&gt;
귀여운 루이즈. 루이즈. 나의 루이즈........ 두근, 심장이 소리를 낸다. 이런 때인데도, 사이토는 루이즈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때 루이즈는, 멍하니, 꿈속을 헤메이고 있었다. 고향의 라 바리엘 영지의 꿈이었다. 잊혀져버린 정원의 연못....... 거기에 떠있는, 작은 배 위........,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자고 있었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루이즈는 언제나 여기에서 숨어서 잠을 잤었다. 자신의 세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비밀의 장소...... 따끔,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마음이 아프다. 더이상, 월드는 여기에는 오지 않는다. 상냥한 자작. 동경하는 귀족. 어릴 무렵, 아버지끼리 나누었던, 결혼의 약속...... 어린 루이즈를&lt;br /&gt;
&lt;br /&gt;
 살짝 안아 올리고, 이 비밀의 장소에서 데리고 나와준 월드는 이젠 없다. 있는 것은, 더러운 배신자. 용기 넘치는 황태자를 살해하고, 이 자신까지 손을 대려고&lt;br /&gt;
&lt;br /&gt;
 한 잔인한 살인자.......루이즈는 작은 배 위에서 울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누군가가 찾아왔다.&lt;br /&gt;
&lt;br /&gt;
[자작님?]&lt;br /&gt;
&lt;br /&gt;
꿈 속의 루이즈는 물어보았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흔든다. 더이상, 그 자작은 이곳에 오지않는다. 나타난 것은, 사이토였다. 검을 등에 매고서, 풍덩하고 &lt;br /&gt;
&lt;br /&gt;
젖는것에 주저하지도않고 연못에 뛰어들어, 루이즈의 작은 배에 다가왔다. 루이즈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이토는 작은 배 위에서, 루이즈를 안아 일으키고는,&lt;br /&gt;
&lt;br /&gt;
 팔로 안아 올렸다. &lt;br /&gt;
&lt;br /&gt;
[울고 있는 거니?]&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꿈속의 루이즈는, 어린아이 처럼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우는 것은, 그만두렴. 루이즈. 나의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화내려고 했다. 이 사역마는, 건방지게도 이 자신을 &#039;나의 루이즈&#039;라고 부르고 있다. 꾸짖어 주려고 했더니, 키스로 입술을 막혀버렸다. 아둥바둥거리며&lt;br /&gt;
&lt;br /&gt;
 날뛰었지만, 몸에서 힘이 빠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풍룡의 위, 사이토의 팔 안에서, 루이즈는 눈을 떴다. 루이즈는 자신이, 사이토의 팔에 안겨있는 것을 알아챘다. 풍룡의 꼬리에 뿌리부근에서, 자시을 안고 있는&lt;br /&gt;
&lt;br /&gt;
 사이토가 앉아있다. 사이토는 하늘 저편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시이 눈을 뜬것을 알아채지 못한 모습. 큐르케와, 타바사, 그리고 기슈 세명이, 풍룡의 &lt;br /&gt;
&lt;br /&gt;
등지르러미를 등받이로 삼아, 앞쪽을 향해 앉아 있었다. 뺨에 바람이 닿는다. 아아, 이건 꿈이 아니야. 그러고보니...... 자신은 구해진것이다. 루이즈의 마음 속을,&lt;br /&gt;
&lt;br /&gt;
 뜨거운 무언가가 채워간다. 저 배신자, 월드에게 살해당하려 했을 때, 사이토가 뛰어들어와 주었다. 그리고서, 자신은 실신하고, 일어나서, 마법을 외웠지만 곧바로&lt;br /&gt;
&lt;br /&gt;
 다시 날려버려졌다. 그리고서 의식을 잃고 있었지만......, 사이토는 이긴것 같았다. 자신들은 구해졌지만, 아마도, 왕군은 졌을 것이다. 웨일즈도, 죽어버리고&lt;br /&gt;
&lt;br /&gt;
 말았을 것이다. 살아난 기쁨과, 슬픔이 섞여서, 루이즈는 울것만 같았다. 하지만, 사이토의 앞에서 우는 것은 싫었기에, 루이즈는 눈을 감았다. 감사를 말하는 &lt;br /&gt;
&lt;br /&gt;
&lt;br /&gt;
것도 창피했다. 왜인지는 알수 없지만, 기슈에 큐르케에 타바사, 전원 집합하고 있지않은가. 모두의 앞에서, 사이토에게 감사인사를 말하는 것은 창피했다. 그래서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자는 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주변의 모습을 살피기 위해서, 루이즈는 살짝 실눈을 떴다. 사이토의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똑바로, 자신을 &lt;br /&gt;
&lt;br /&gt;
바라보고 있다. 방금전의 꿈을 생각해내고, 무슨 눈으로 보는거야, 라고 루이즈는 생각했다. 풍룡이 속도를 올린다. 강한 바람이 뺨을 매만진다. 기분좋은 바람이다.&lt;br /&gt;
&lt;br /&gt;
 그 바람과, 사이토의 뜨거운 시선으로, 아아, 살아있구나 같은 걸, 루이즈는 실감했다.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일이, 잔뜩 있었지만..... &lt;br /&gt;
&lt;br /&gt;
배신자 월드의 일. 죽어버린 황태자의 일......... 승리를 손에 넣은 귀족파 &#039;레콩 키스카&#039;의 일..... 왕녀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여러가지 있어서,&lt;br /&gt;
&lt;br /&gt;
 어느것도 루이즈를 슬프게 만들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바람에 쐬고 싶어, 라고 루이즈는 생각했다. 사지를 떠난 뒤에, 잠시간 살아있는 실감을 &lt;br /&gt;
&lt;br /&gt;
맛보고 싶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런 바람에, 자는 척을 하면서 살아있는 실감을 충분히 맛보고 있더니..... 사이토의 얼굴이 다가왔다. 앗하고 생각했을 때에는, 늦었었다. 사이토의 입술이,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그것에 겹쳐진다. 루이즈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휘두르려고 했지만........, 곧바로 다시, 손을 가슴위로 되돌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질풍과 같이 하늘을 나는 실피드의 탓으로, 강한 바람이 뺨을 스친다. 따뜻한 무언가를 마음 속에 채워, 슬픈 사건으로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이 치유되어 간다. &lt;br /&gt;
&lt;br /&gt;
&lt;br /&gt;
방금 전의 꿈속의 자신과 같이, 아둥바둥 날뛰어볼까 하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이 바람이........ 이세계에서 부는, 이 기분좋은 바람이.....뺨을 스치는 사이는,&lt;br /&gt;
&lt;br /&gt;
 자고 있는 척을 하기로 결정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ntry>
	<entry>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8&amp;diff=86798</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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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42:13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사이토들을 태운 군함, &amp;#039;이글&amp;#039;호는, 부유대륙 알비온의 지그재그모양의 해안선을 구름에 숨어서 항해했다. 세시간정도 지나서, 대륙에...&amp;quot;&lt;/p&gt;
&lt;hr /&gt;
&lt;div&gt;사이토들을 태운 군함, &#039;이글&#039;호는, 부유대륙 알비온의 지그재그모양의 해안선을 구름에 숨어서 항해했다. 세시간정도 지나서, 대륙에서 뻗어나온 곶이 보였다. &lt;br /&gt;
&lt;br /&gt;
곶의 끝부분에는 높은 성이 세워져 있었다. 웨일즈는 후갑판에 서있는 사이토들에게 저것이 뉴 캐슬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039;이글&#039;호는 똑바로 뉴 캐슬에 향하지&lt;br /&gt;
&lt;br /&gt;
 않고, 대륙의 아랫부분에 파고드는 듯한 진로를 잡았다.&lt;br /&gt;
&lt;br /&gt;
[어째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겁니까?]&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성 위 까마득한 상공을 가리켰다. 멀리 떨어진 곶의 끝 위쪽에서 거대한 배가 강하하는 도중이었다. 진중히 구름속을 항해해 왔기 때문에 저쪽에서는 &lt;br /&gt;
&lt;br /&gt;
&#039;이글&#039;호는 구름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듯 했다.&lt;br /&gt;
&lt;br /&gt;
[반란군 놈들의 함이다.]&lt;br /&gt;
&lt;br /&gt;
&lt;br /&gt;
정말로 거대, 라고밖에 형용할 수 없는, 불길한 거함이었다. 길이는, &#039;이글&#039;호의 두배는 되었다. 돛을 몇장이나 나부끼며 느릿느릿하게 강하한다고 생각하니, &lt;br /&gt;
&lt;br /&gt;
뉴 캐슬 성을 노리고 늘어서서 포문을 일제히 열었다. 두두두두쿵, 하고 일제사격의 진동이 &#039;이글&#039;호까지 전해져온다. 포단은 성에 착탄하고, 성벽을 부수고 작은&lt;br /&gt;
&lt;br /&gt;
 화재를 발생시켰다. &lt;br /&gt;
&lt;br /&gt;
[예전의 본국함대기함 &#039;로얄 소브린&#039;호다. 반란군놈들이 수중에 넣고서는 &#039;렉싱턴&#039;이라고 이름을 바꾸었지. 놈들이 처음으로 우리들에게서 승리를 따낸 전지의 이름이다&lt;br /&gt;
. 어지간히 명예로 느끼고 있는것 같더군.]&lt;br /&gt;
&lt;br /&gt;
웨일즈는 미소를 띄우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저 짜증나는 배는, 하늘에서 뉴 캐슬을 봉쇄하고 있네. 저렇게, 가끔씩 놀리는 듯이 성에 대포를 쏴대고 가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구름이 갈라진 사이로 멀리 보이는, 거대전함을 바라봤다. 무수한 대포가 배 옆머리에서 튀어나왔고, 배 위에는 드래곤이 날아다니고 있다.&lt;br /&gt;
&lt;br /&gt;
[갖춰진 대포는 양현 합해서 팔백문. 덤으로 용기병까지 갖추고 있지. 저 배의 반란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다. 인연의 배지. 그럼, 우리들의 배는 저런 괴물을&lt;br /&gt;
&lt;br /&gt;
 상대로 할 수는 없기때문에 구름속을 지나 대륙의 아래에서 뉴 캐슬에 다가가네. 거기에 우리들밖에 모르는 비밀 항구가 있네.]&lt;br /&gt;
&lt;br /&gt;
&lt;br /&gt;
구름 속을 지나, 대륙의 아래에서 나오니 주변은 새까만 암흑이었다. 대륙이 머리위에 있기 때문에, 해가 비치지 않는 것이었다. 덤으로 구름 속이기도 하다.&lt;br /&gt;
&lt;br /&gt;
 시계가 제로에 가까워 간단하게 머리위의 대륙에 좌조할 위험이 있기 대문에, 반란군의 군함은 대륙의 아래쪽에 결코 다가가지 않는다, 라고 웨일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싸늘한, 습기를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사이토들의 뺨을 만진다.&lt;br /&gt;
&lt;br /&gt;
[지형도를 기대서, 측량과 마법의 불빛만으로 항해하는 것은, 왕립궁군의 항해사에게 있어서, 뭐 손쉬운 일이네만.]&lt;br /&gt;
&lt;br /&gt;
귀족파, 그녀석들은 어차피 하늘을 모르는 멋도 모르는 놈들이다, 라고 웨일즈가 웃었다. 잠시간 항해하고는, 머리위에 시커먼 구멍이 뚫린 부분이 나타났다. &lt;br /&gt;
&lt;br /&gt;
마스트에 등불로 삼은 마법의 불빛 안에서, 직경 삼백미터정도의 구멍이 뻥하고 열린 듯한 장관이었다.&lt;br /&gt;
&lt;br /&gt;
[일시정지.]&lt;br /&gt;
[일시정지, 아이 서.]&lt;br /&gt;
&lt;br /&gt;
장범수(掌帆手)가 명령을 복창한다. 웨일즈의 명령으로 &#039;이글&#039;호는 뒤쪽 돛을 펼치고서, 잠시 뒤에 암흑 속에서도 팔팔한 동작을 잃지 않은 수병들에 의해 돛을 접어서&lt;br /&gt;
 딱맞에 구멍 바로 아래에서 정선했다. &lt;br /&gt;
&lt;br /&gt;
[미속상승.]&lt;br /&gt;
[미속상승. 아이 서.]&lt;br /&gt;
&lt;br /&gt;
천천히 이글호는 구멍을 향해서 상승해간다. 이글호의 항해사가 타고 있는 마리 개런드호가 뒤를 잊는다. 월드가 끄덕였다.&lt;br /&gt;
&lt;br /&gt;
[마치 공적이군요. 전하.]&lt;br /&gt;
[그야말로 공적일세. 자작.]&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구멍을 따라 상승하니, 머리위에 불빛이 보였다. 거기에 빨려들어가듯이 이글호가 올라간다. 눈부시기만한 빛에 쬐인다고 생각했더니 배는 뉴 캐슬의 비밀 항구에&lt;br /&gt;
&lt;br /&gt;
 도착하고 있었다. 그곳은, 새하얗게 빛나는 발광성의 이끼에 덮여진, 거대한 종유동굴의 안이었다. 절벽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글호가 &lt;br /&gt;
&lt;br /&gt;
종유동굴의 절벽에 다가가니, 일제히 밧줄이 날아왔다. 수병들은, 그 밧줄을 이글호에 잡아맨다. 배는 절벽에 끌려가고, 수레바퀴가 붙은 줄사다리가 덜커덩하고 &lt;br /&gt;
&lt;br /&gt;
다가와서는 배에 딱하고 달라붙었다. 웨일즈는 루이즈들을 재촉하고는 줄사다리를 내려갔다. 키가 큰, 나이든 노메이지가 다가와서는 웨일즈의 노고를 치하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허허, 이거야 원, 커다란 전과로군요. 전하.]&lt;br /&gt;
&lt;br /&gt;
노메이지는, 이글호에 이어서 뿅하고 종유동 안에 나타난 마리 개런드호를 보고서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lt;br /&gt;
&lt;br /&gt;
[기뻐해라. 패리. 유황이다, 유황!]&lt;br /&gt;
&lt;br /&gt;
웨일즈가 그렇게 외치자, 모여든 병사들이 우오옷하고 환성을 질렀다.&lt;br /&gt;
&lt;br /&gt;
[오오! 유황입니까! 불꽃의 비약이지 않습니까! 이걸로 우리들의 명예도,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이군요!]&lt;br /&gt;
&lt;br /&gt;
노메이지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선제 폐하로부터 부름받고서 육십년....., 이렇게 기쁜날은 없었습니다, 전하. 반란이 일어나고부터, 쓴맛만 맛보았지만, 무얼, 이정도의 유황이 있다면.....]&lt;br /&gt;
&lt;br /&gt;
빙긋이 웨일즈가 웃었다.&lt;br /&gt;
&lt;br /&gt;
[왕가의 긍지와 명예를, 반란군놈들에게 보여주면서, 패배할 수 있겠지.]&lt;br /&gt;
[영광스런 패배로군요! 이 늙은이, 벌써부터 주먹이 떨려옵니다. 그럼, 보고올립니다만, 반란군놈들이 내일 정오에 공성을 개시한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정말이지, &lt;br /&gt;
&lt;br /&gt;
전하가 늦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려!]&lt;br /&gt;
[그리하면 아슬아슬했다는 거로군! 전쟁에 때에 맞추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무인의 수치이니 말일세!]&lt;br /&gt;
&lt;br /&gt;
웨일즈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즐거운 듯이 웃고 있었다. 루이즈는, 패배라는 말에, 얼굴색이 바뀌었다. 즉, 죽는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그것이 두렵지&lt;br /&gt;
&lt;br /&gt;
 않다는 것일까?&lt;br /&gt;
&lt;br /&gt;
[헌데, 그 분들은?]&lt;br /&gt;
&lt;br /&gt;
패리라고 불린 노메이지가, 루이즏르을 보고서 웨일즈에게 묻는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으로부터의 대사일세. 중요한 용건으로 왕국에 오신걸세.]&lt;br /&gt;
&lt;br /&gt;
패리는 한순간, 멸망해가는 왕정부에 대사가 대체 무슨 일이냐? 라고 말하는 표정이 되었지만, 곧바로 표정을 바로잡고서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이거야 이거야 대사님. 전하의 종복을 받잡고 있는, 패리라고 합니다. 멀고 먼길에도 알비온 왕국에 잘 와주셨습니다. 그리 대단한 대접은 해드리지 못하지만, &lt;br /&gt;
&lt;br /&gt;
오늘밤은 조그마한 연회가 열립니다. 부디 참석해 주십시요.]&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들은, 웨일즈를 따라, 성내의 그의 방으로 향했다. 성의 가장 높은 천수*¹의 한 곳에 있는 웨일즈의 방은, 왕자의 방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단촐한 방이였다.&lt;br /&gt;
&lt;br /&gt;
 나무로 만들어진 허술한 침대에 의자와 테이블이 하나. 벽에는 전쟁의 모습을 그린 태피스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왕자는 의자에 앉고서 책상의 서랍을 꺼냈다. &lt;br /&gt;
&lt;br /&gt;
거기에는 보석이 박혀있는 작은 상자가 들어있었다. 목에서 목걸이를 푼다. 목걸이에는 작은 열쇠가 붙어있었다. 웨일즈는 작은 장사의 열쇠구멍에 그것을 밀어넣고&lt;br /&gt;
&lt;br /&gt;
 상자를 열었다. 뚜껑 안쪽에는 앙리엣타의 모상이 그려져 있다. 루이즈들이 그 상자를 들여다보는 것을 눈치챈 웨일즈는, 수줍어하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보물상자일세.]&lt;br /&gt;
&lt;br /&gt;
안에는 한통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것이 왕녀가 보낸 물건인듯 했다. 웨일즈는 그것을 꺼내들고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입맞춤하고는, 펼치고서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몇번이나 그렇게 읽힌듯한 편지는 이미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다 읽은 뒤에는 웨일즈는 다시 편지를 조심스럽게 접고는 봉투에 넣어서 루이즈에게 넘겨주었다.&lt;br /&gt;
&lt;br /&gt;
[이것이 공주에게서 받았던 편지다. 보는 것처럼, 확실히 반환했네.]&lt;br /&gt;
[감사합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깊숙히 고개를 숙이고는 그 편지를 받아들었다.&lt;br /&gt;
&lt;br /&gt;
[내일 아침, 비전투원을 태운 &#039;이글&#039;호가, 여기를 출항한다. 그것에 타서 트리스테인까지 되돌아가게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 편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이윽고 결심한듯이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저어, 전하...... 아까 전에, 영광스런 패배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왕군에게 이길 확률은 없는 것입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망설이는 듯이 물었다. 당연하다는 듯이 아주 쉽게, 웨일즈가 대답한다.&lt;br /&gt;
&lt;br /&gt;
[없네. 우리 군은 삼백. 적군은 오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도 있을리 없지.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그거 참, 용맹히 죽어가는 모습을 녀석들에게 보여주는 &lt;br /&gt;
&lt;br /&gt;
것 뿐이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개 숙였다.&lt;br /&gt;
&lt;br /&gt;
[전하의, 맞서 돌아가시는 모습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까?]&lt;br /&gt;
[당연하다. 나는 맨 처음에 죽은 셈이다.]&lt;br /&gt;
&lt;br /&gt;
곁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이토는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이면 죽는다고 말하고 있는데도, 황태자는 조금도 흐트러지는 구석이 없다. 현실감이 &lt;br /&gt;
&lt;br /&gt;
없어서, 뭐랄까, 연극 속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보였다. 루이즈는 깊숙히 고개를 숙이고, 웨일즈에게 절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lt;br /&gt;
&lt;br /&gt;
[전하...... 실례를 용서해주십시요. 황송하지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lt;br /&gt;
[무엇이든, 말해보게.]&lt;br /&gt;
[그, 조금 전 받으신 편지의 내용, 그것은....... ]&lt;br /&gt;
[루이즈.]&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나무랐다. 아무래도, 그건 곤란할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루이즈는 휙하고 고개를 들고서 웨일즈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이 임무를 저에게 맡기셨을 때의 공주님의 모습, 보통이 아니셨습니다. 그, 마치, 연인을 걱정하는 듯한........ 거기에, 방금전 작은 상자의 뚜껑 안쪽에는, &lt;br /&gt;
공주님의 모상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편지에 입을 맞추실 때의 전하의 슬퍼하시느 얼굴도 그렇고, 혹시, 공주님과 웨일즈 황태자 전하는.......]&lt;br /&gt;
&lt;br /&gt;
웨일즈는 미소지었다. 루이즈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알아챈 것이다.&lt;br /&gt;
&lt;br /&gt;
[자네는, 사촌여동생 앙리엣타와, 이 내가 서로 사랑하고 있는게 아닌가하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그리 생각 하였습니다. 계속된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요. 그리하면, 이 편지의 내용이라는 것은......]&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이마에 손을 대고서, 말해야 할지 말하지 말아야 할지, 조금 고민하는 듯한 뒤에 말했다.&lt;br /&gt;
&lt;br /&gt;
[연문일세. 자네가 상상한 대로의 물건일세. 확실히 앙리엣타가 편지에 알린듯이, 이 연문이 게르마니아의 황실에 넘어간다면, 곤란한 일이 되지. 뭐라해도, &lt;br /&gt;
&lt;br /&gt;
그녀는 시조 브리밀의 이름에 걸고, 영원한 사랑을 나에게 맹세했으니 말이야. 알고 있는 대로 시조에게 맹세한 사랑은, 혼인을 할 때의 맹세가 아니면 안되네.&lt;br /&gt;
&lt;br /&gt;
 이 편지나 백일하에 내놓아 진다면, 그녀는 중혼의 죄를 범한 것이 되버리고 말테지. 게르마니아의 황제는, 중혼을 범한 공주와의 혼약은 취소할 것이 틀림없고.&lt;br /&gt;
&lt;br /&gt;
 그리 된다면, 결국은 동맹은 성립되지 못할 것이고. 트리스테인은 혼자서, 저 두려운 귀족파와 맞서지 않을 수 없지.]&lt;br /&gt;
[아무튼, 공주님은 전하와 사랑하는 사이인 것이지요?]&lt;br /&gt;
[옛날 이야기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열이 깃든 말투로, 웨일즈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전하, 망명하십시요! 트리스테인에 망명하십시요!]&lt;br /&gt;
&lt;br /&gt;
월드가 다가와 살짝 루이즈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루이즈의 서슬은 가라앉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부탁드리옵니다! 저희들과 함께, 트리스테인에 가 주십시요!]&lt;br /&gt;
[그건 안되는데.]&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웃으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전하, 이것은 저의 부탁만은 아닙니다! 공주님의 부탁이기도 합니다! 공주님의 편지에는, 그렇게 적혀져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릴 적, 황송하게도 공주님의&lt;br /&gt;
놀이 상대를 맡고 있었습니다! 공주님의 성격은 감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공주님이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를 내버려 둘리가 없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요, 전하!&lt;br /&gt;
&lt;br /&gt;
 공주님은, 아마도 편지의 끝자락에 당신께 망명을 권하셨을 터입니다!]&lt;br /&gt;
&lt;br /&gt;
웨일즈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그와 같은 것은, 한줄도 적혀 있지 않았네.]&lt;br /&gt;
[전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웨일즈에게 재촉하며 다가갔다.&lt;br /&gt;
&lt;br /&gt;
[나는 왕족이다. 거짓은 말하지 않아. 공주와, 나의 명예에 걸고 말하건데, 단 한 줄도, 나에게 망명을 권하는 듯한 문구는 적혀져 있지 않았네.]&lt;br /&gt;
&lt;br /&gt;
웨일즈는 괴로운듯이 말했다. 그 말투에서, 루이즈의 지적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왕녀다. 자신의 사정을, 나라의 대사(大事)보다 우선시킬리가 없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웨일즈의 의사가 한없이 단단하다는 것을 보고서 알았다. 웨일즈는, 앙리엣타를 감싸려 하는 것이었다. 신하된 자에게, 앙리엣타가 정에 휩쓸리는 &lt;br /&gt;
&lt;br /&gt;
여자라고 생각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웨일즈는 루이즈의 어깨를 두들겼다.&lt;br /&gt;
&lt;br /&gt;
[자네는, 정직한 여자아이군. 라 바리엘 영애. 정직하고, 똑바르며, 좋은 눈을 하고 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쓸쓸하게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충고하지. 그와 같이 정직해서는 대사는 맡을 수 없네. 정신 똑바로 차리게나.]&lt;br /&gt;
&lt;br /&gt;
웨일즈는 미소지었다. 하얀 치아가 비친다. 매력적인 미소였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망국으로의 대사로선 적임일지도 모르지. 내일 멸망하는 정부는, 누구보다도 정직하니 말일세. 왜나하면, 명예 이외의 지킬 것이 달리 없으니 말이야.]&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책상 위에 놓여진, 물이 담긴 쟁반 위에 얹힌 바늘을 바라본다. 형태로 봐서, 그것이 시계인것 같았다.&lt;br /&gt;
&lt;br /&gt;
[슬슬, 파티의 시간이다. 자네들은, 우리들 왕국이 맞이하는 최후의 손님이다. 부디 참석해 주었으면 하네.]&lt;br /&gt;
&lt;br /&gt;
사이토들은 방의 밖으로 나왔다. 월드는 남아, 웨일즈에게 절했다.&lt;br /&gt;
&lt;br /&gt;
[아직, 무언가 볼일이 있는건가? 자작.]&lt;br /&gt;
[황송하지만, 전하께 부탁드리고 싶은 의견이 있습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웨일즈에게, 자신의 바램을 말했다. 웨일즈는 빙긋하고 웃었다.&lt;br /&gt;
&lt;br /&gt;
[이 무슨 경사스런 이야기인가. 기꺼이 그 역할을 맡도록 하지.]&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파티는, 성의 홀에서 열렸다. 간이로 옥좌가 놓여지고, 옥좌에는 알비온의 왕, 나이든 제임즈 1세가 앉아서 모여든 귀족이나 신하를 눈을 좁히고서 지켜보고 있다.&lt;br /&gt;
&lt;br /&gt;
 내일이면 자신들이 망한다고 하는데도, 꽤나 호화스런 파티였다. 왕당파의 귀족들은 마치 가든파티 처럼 차려입고, 테이블 위에는 이 날을 위해서 특별히 올려진 &lt;br /&gt;
&lt;br /&gt;
가지 각색의 진수성찬이 늘어놓았다. 사이토들은, 회장의 구석에 서서, 이 화사한 파티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내일이면 끝이라고 하는데도, 꽤나 거창하네.]&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핮, 월드가 끄덕이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끝나기 때문에, 저렇게나 밝게 춤추고 있는 것이지.]&lt;br /&gt;
&lt;br /&gt;
웨일즈가 나타나자, 귀부인들 사이에서 환성이 울린다. 젊고 늠름한 왕자는 어디서든 인기인 인것 같았다. 그는 옥좌에 다가가서는 부왕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했다. &lt;br /&gt;
&lt;br /&gt;
제임즈 1세는 스윽하고 일어서려 했다, 만 꽤나 고령인 탓인지 비틀거리며 쓰러질것만 같았다. 홀의 여기저기서, 근심없는 환한 미소가 새나온다.&lt;br /&gt;
&lt;br /&gt;
[폐하! 쓰러지시기에는 아직 이르십니다!]&lt;br /&gt;
[그렇고 말고요! 적어도 내일까지는, 서있어 주시지 않으시면 저희가 곤란합니다!]&lt;br /&gt;
&lt;br /&gt;
제임즈 1세는 그런 농담에 기분을 상한 기색없이, 씨익하고 붙임성있는 웃음을 띄웠다.&lt;br /&gt;
&lt;br /&gt;
[이거야 여러분들. 앉아 있는 동안, 다리가 저린 것 뿐일세.]&lt;br /&gt;
&lt;br /&gt;
웨일즈가 부왕에게 달라붙는듯이 서서 그 몸을 더받쳤다. 폐하가 어흠하고 가볍게 헛기침하자, 홀의 귀족, 귀부인들이 일제히 직립했다.&lt;br /&gt;
&lt;br /&gt;
[제군. 충성스럽고 용맹한 신하 제군에게 고한다. 드디어 내일, 이 뉴 캐슬의 성에 틀어박힌 우리들 왕군에게 반란군 &#039;레콩 키스타&#039;의 총공격이 행해진다.&lt;br /&gt;
&lt;br /&gt;
 이 무능한 왕에게, 제군들은 잘도 따라주고, 잘 싸워 주었다. 하지만, 내일의 싸움은 더이상, 전쟁이 아니다. 아마도 일방적인 학살이 될 것이다. 짐은 &lt;br /&gt;
&lt;br /&gt;
충성스럽고 용맹한 제군들이, 상처입고 쓰러지는 것을 보는것이 참을 수 없다.]&lt;br /&gt;
&lt;br /&gt;
늙은 왕은, 콜록콜록하고 기침을 하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lt;br /&gt;
&lt;br /&gt;
[따라서, 짐은 제군들에게 휴가를 주겠다. 오래동안, 잘도 이 왕을 따라 주었다. 두터운 예를 표한다. 내일 아침. 순양한 &#039;이글&#039;호가, 여자와 아이를 태우고 &lt;br /&gt;
&lt;br /&gt;
여기를 떠난다. 제군들도, 그 배에 타서 이 보기 싫은 대륙을 떠나는 것이 좋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한명의 귀족이, 큰소리에 왕에게 말한다.&lt;br /&gt;
&lt;br /&gt;
[폐하! 저희는 단 하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39;전군 앞으로! 전군 앞으로! 전군 앞으로!&#039; 오늘 저녁, 맛있는 술 때문인지, 아무래도 귀가 잘 안들리는&lt;br /&gt;
&lt;br /&gt;
 것 갔습니다! 그래선지, 이 이외의 명령이 귀에는 닿지 않습니다!]&lt;br /&gt;
&lt;br /&gt;
그 용맹스런 말에, 모여든 전원이 끄덕인다.&lt;br /&gt;
&lt;br /&gt;
[이런이런! 지금의 폐하의 말씀은, 어째선지 이국의 중얼거림으로 들리지 않았습니까?]&lt;br /&gt;
[늙기에는 아직 이르십니다! 폐하!]&lt;br /&gt;
&lt;br /&gt;
노왕은, 눈구석을 닦고서, 바보같은 놈들...., 이라고 짧게 중얼거리고는, 지팡이를 내걸었다.&lt;br /&gt;
&lt;br /&gt;
[좋다! 그러면, 이 왕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럼, 제군! 오늘 밤은 좋은 날이다! 합쳐진 달은, 시조로부터의 축복의 가락이다! 잘, 마시고, 먹고, 춤추고, &lt;br /&gt;
&lt;br /&gt;
즐기는 것이 어떤가!]&lt;br /&gt;
&lt;br /&gt;
주변은 떠들석하게 변한다. 이런 때에 찾아온 트리스테인에서의 손님이 진귀한지, 왕당파의 귀족들이 계속해서 루이즈들의 근처로 찾아왔다. 귀족들은, &lt;br /&gt;
&lt;br /&gt;
비탄에 잠긴듯한 말은 일절 말하지 않고, 세명에게 밝게 요릴 권하거나, 술을 권하고, 농담을 말해왔다.&lt;br /&gt;
&lt;br /&gt;
[대사님! 이 와인을 드셔보시지요! 대사님의 나라의 것보다 뛰어날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lt;br /&gt;
[뭐라! 안됩니다! 그와 같은 것을 내놓아서는, 알비온의 수치라고! 이 벌꿀을 바른 새를 드셔보시지요! 맛있어서, 입안이 녹아버릴 겁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최후에는, 알비온 만세! 라고 소리치고서 떠나갔다. 사이토들은 우울해졌다. 죽음을 앞에 두고 밝게 행동하고 춤추는 사람들은, 용맹하다라기 보다, &lt;br /&gt;
&lt;br /&gt;
이 이상 없을 만큼 슬펐다. 루이즈는 훨씬 느끼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리고, 이 장소의 분위기에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버리고 말았다.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뒤를 쫓으려고 생각했지만, 월드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월드는 재촉했다. 월드는 끄덕이고는, 루이즈의 뒤를 쫓았다. 사이토는 그것을 쓸쓸하게&lt;br /&gt;
&lt;br /&gt;
 바라보고는, 한숨을 내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사이토가 그런 식으로 앉아있는 것을 보고는, 자리의 한 가운데 환담을 나누던 웨일즈가 다가왔다.&lt;br /&gt;
&lt;br /&gt;
[라 바리엘 영애의 사역마인 소년이로군. 하지만, 사람이 사역마라니 희귀하군. 트리스테인은 특이한 나라로구만.]&lt;br /&gt;
&lt;br /&gt;
웨일즈는 그렇게 말하고는 웃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에서도 희귀합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기분이라도 안좋은 건가?]&lt;br /&gt;
&lt;br /&gt;
걱정된다는 듯이, 웨일즈는 사이토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사이토는 상처입은 팔도 아직은 아팠고, 내일이면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기분이 우울해진것도 있다&lt;br /&gt;
. 사이토는 일어서서는 웨일즈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실례지만......, 그, 무섭지는 않습니까?] &lt;br /&gt;
[무서워?]&lt;br /&gt;
&lt;br /&gt;
웨일즈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는, 사이토를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죽는게, 무섭지 않습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웨일즈는 웃었다.&lt;br /&gt;
&lt;br /&gt;
[걱정해주는 건가! 우리들을! 자네는 상냥한 소년이군.]&lt;br /&gt;
[아니, 그치만, 저였다면 무서울 겁니다. 내일, 죽지 않으면 안되는 싸움에 나가기 전날에, 그런 식으로 웃을 수 있다는 건 생각할 수 없어요.]&lt;br /&gt;
[그거야, 무섭지. 죽는 것이 무섭지 않은 인간같은 건 있을 수 없지. 왕족도, 귀족도, 평민도 그건 마찬가지일 테지.]&lt;br /&gt;
[그럼, 어째서?]&lt;br /&gt;
[지켜야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야. 지켜야만 하는 것의 커다람이,죽음의 공포를 잊게 해주는 거지.]&lt;br /&gt;
[무엇을 지키는 겁니까? 명예? 긍지? 그런걸 위해서 죽는다니 바보 같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말투를 강하게 해서 말했다. 웨일즈는, 먼곳을 보는 것같은 눈으로 말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우리들의 적인 귀족파 &#039;레콩 키스타&#039;는, 할케기니아를 통일하려고 하고 있지. &#039;성지&#039;를 되찾는다고 하는, 이상을 내걸로 말야. 이상을 내거는 것은 좋아. 하지만,&lt;br /&gt;
&lt;br /&gt;
 그놈들은 그걸 위해서 흘려지는 민초의 피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아. 황폐해져가는, 국토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아.]&lt;br /&gt;
[하지만 더이상, 이미 승기는 없잖아요? 그러면, 살아 남는다고 해도, 괜찮잖아요. 승기가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lt;br /&gt;
&lt;br /&gt;
[아니, 우리들은 승리하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용기와 명예의 편린을 귀족파에게 보여서, 할케기니아의 오아가들은 약한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lt;br /&gt;
&lt;br /&gt;
 녀석들이 그걸로, &#039;통일&#039;과 &#039;성지의 회복&#039;같은 야망을 버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만, 그래도 우리들은 용기를 보이지 않으면 안돼.]&lt;br /&gt;
[어째서 입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말했다. 어째서, 그런 식으로 하기까지, 용기라고 하는 것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현대 지구 일본에서 자란 사이토에게는 알 수 없었다. &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의연히,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째서인가? 간단한다. 그것은 우리들의 의무인것이다. 왕가에서 태어나 자의 의무인거다. 내우(內憂)를 떨치지 못했던 왕가의, 최후에 이루어야만 하는 &lt;br /&gt;
&lt;br /&gt;
의무인것이다.]&lt;br /&gt;
&lt;br /&gt;
사이토에게는 알 수 없었다. 단지, 웨일즈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도 웨일즈를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살아 남는 것은 의무가 아닌 것일까? &lt;br /&gt;
&lt;br /&gt;
또 하나의 의무가 아닌건가?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의 공주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편지에서도, 망명해달라고 적었잖아요?]&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웨일즈는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이, 미소지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사랑하기 때문에, 모르는 척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어. 사랑하기 때문에, 몸을 빼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있지. 내가 트리스테인에 망명한다고 하면, &lt;br /&gt;
&lt;br /&gt;
귀족파에게 쳐들어오기 딱 좋은 구실을 주는 것 뿐이야.]&lt;br /&gt;
[하지만, 하지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말이 막혔다. 웨일즈의 결심은 단단했고, 어떻해서도 여기서 죽을 생각인 것 같았다. 웨일즈는 사이토의 어깨를 잡고서, 똑바로 눈을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지금 말한 일은, 앙리엣타에게는 말하지 말아주게. 쓸데없는 걱정은, 미모를 해치니까 말야. 그녀는 가련한 꽃과 같아.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덕였다. 아름다운 공주님이다. 할 수 있다면, 그녀가 슬퍼하는 얼굴은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웨일즈는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더라도, 결심을 뒤집을&lt;br /&gt;
&lt;br /&gt;
 생각은 없을 것이다. 웨일즈는 눈을 감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그저, 이렇게 전해주게나. 웨일즈는, 용감히 싸우고, 용감이 죽어갔다고 말야. 그걸로 충분하지.]&lt;br /&gt;
&lt;br /&gt;
그것만을 말하고는, 웨일즈는 다시 자리의 중심으로 들어갔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남겨진 사이토는, 이이상 이곳에 있을 생각이 없어져서, 가까이 있는 급사에게 어디서 자면 되는지 물어봤다. 방의 장소를 듣고 있을 때, 뒤에서 어깨를 두들겨졌다. &lt;br /&gt;
&lt;br /&gt;
뒤돌아 보니, 월드가 서서, 사이토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자네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네.]&lt;br /&gt;
&lt;br /&gt;
월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뭡니까?]&lt;br /&gt;
[내일, 나와 루이즈는 여기서 결혼식을 올린다.]&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몸이 굳었다. 일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lt;br /&gt;
&lt;br /&gt;
[이, 이런 때에? 이런 곳에서?]&lt;br /&gt;
[부디, 우리들의 혼인의 배석을, 저 용감한 웨일즈 황태자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져서 말야. 황태자고, 흔쾌히 받아 들여 주셨다. 결전의 전에, 우리들은 식을 올린거다.]&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을 다물고,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자네도 출석할 텐가?]&lt;br /&gt;
&lt;br /&gt;
월드가 말했다.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그럼, 내일 아침, 곧바로 출발해주게. 나와 루이즈는 그리폰으로 돌아가지.]&lt;br /&gt;
[그런 긴 거리는, 날 수 없었던 거 아니었던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멍한 머리로, 아무래도 좋은 일을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활공할 뿐이라면, 이야기는 다르지. 문제 없다.]&lt;br /&gt;
&lt;br /&gt;
월드는 대답했다.&lt;br /&gt;
&lt;br /&gt;
[그럼, 자네와는 여기서 이별이군.]&lt;br /&gt;
[그, 그렇네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푹하고 어깨를 떨궜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그것이 현실이 되니, 굉장히 쓸쓸한 기분이 되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새까만 복도를, 양초의 촛대를 들고서 걷고 있었다. 복도의 도중에, 창문이 뚫려 있어서, 달이 보였다. 달을 보며, 혼자, 눈물을 머금은 소녀가 있었다. &lt;br /&gt;
&lt;br /&gt;
긴, 복숭아 색이 깃든 금발 머리...... 하얀 뺨을 흐르는 눈물은, 마치 진주 구슬 같았다. 그 아름다음 옆모습과 슬퍼하는 듯한 모습에, 잠시동안 사이토는 가만히 &lt;br /&gt;
&lt;br /&gt;
눈길을 빼았겼다. 갑자기, 루이즈는 뒤돌아 보았다. 양초를 든 사이토를 알아채고, 눈가를 슥삭슥삭 닦는다. 닦아보았지만, 루이즈의 얼굴은 다시 후엥하고&lt;br /&gt;
&lt;br /&gt;
 일그러진다. 사이토가 다가가니, 힘이 빠진것처럼, 루이즈는 사이토의 몸에 기대어 왔다.&lt;br /&gt;
&lt;br /&gt;
[어째서 울고 있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슥삭슥삭하고 얼굴을 짖눌렀다. 꽈악, 사이토의 몸을 끌어 안는다. 처음으로 루이즈에게 안겨서, 사이토는 당황했다.&lt;br /&gt;
&lt;br /&gt;
 지금까지, 이런일은 없었다. 하지만, 소녀처럼 울며 딸국질하고, 자신에게 안겨오는 루이즈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꼈다. 루이즈는 상처받고, 슬퍼하고 있다. &lt;br /&gt;
&lt;br /&gt;
하지만, 그것은 어쩌다 일것이다. 어쩌다, 자신이 여기에 있으니까, 루이즈는 안겨온 것이다. 그래, 소녀가 인형에 안기는 것처럼. 원래대로라면, 그럴 자격이 &lt;br /&gt;
&lt;br /&gt;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월드이다. 하지만, 사이토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어색한 손놀림으로 루이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루이즈의 머리는, 손바닥에 쑥 &lt;br /&gt;
&lt;br /&gt;
들어올 정도로 작았다. 울면서, 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싫어..... 저사람들.... 어째서, 어째서 죽는걸 택하는 거야?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공주님이 도망쳐달라고 말했는데도....... 연인이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lt;br /&gt;
&lt;br /&gt;
어째서 웨일즈 황태자는 죽음을 택하는 거야?]&lt;br /&gt;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어.]&lt;br /&gt;
[뭐야 그건. 사랑하는 사람보다, 소중한 것이 이 세상에 있다는 거야?] &lt;br /&gt;
[그런건, 나라고 해서 알것 같아. 왕자님이 생각하고 있는 건, 나에겐 알 수 없어.]&lt;br /&gt;
[나, 설득할래. 다시 한번 설득해 볼래.]&lt;br /&gt;
[안돼.]&lt;br /&gt;
[어째서야.]&lt;br /&gt;
[그치만, 너는 편지를 공주님한테 전하지 않으면 안되잖냐. 그게 네 임무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살짝, 중얼거리는 듯이 말했다. 눈물이 주르륵하고, 루이즈의 뺨을 흐른다.&lt;br /&gt;
&lt;br /&gt;
[.....빨리 돌아가고 싶어. 트리스테인에 돌아가고 싶어. 이 나라 싫어. 싫은 사람들하고, 바보만 잔뜩이야. 이사람이고 저사람이고, 자기 일 밖에 생각하지 않아.&lt;br /&gt;
&lt;br /&gt;
 그 왕자님도 그래. 남겨진 사람들의 일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거야.]&lt;br /&gt;
&lt;br /&gt;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루이즈는 여자아이다. 루이즈에게, 방금전에 사이토가 들었던 왕자님의 말의 의미는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숙였다. 루이즈는 그리고서, 깜짝 놀란 얼굴이 되고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lt;br /&gt;
&lt;br /&gt;
[왼팔, 내놔봐.]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에?]&lt;br /&gt;
[됐으니까, 빨리.]&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시킨대로, 왼팔을 내밀었다. 루이즈가 꺼낸 것은, 연고가 들어있는 캔이었다. 안에서 확하고 코를 찌르는 향기가 나는 끈적거리는 약을 손가락으로 떠내고는,&lt;br /&gt;
&lt;br /&gt;
 사이토의 팔에 발라간다.&lt;br /&gt;
&lt;br /&gt;
[아까, 성의 사람한테 받았어. 화상의 치유에 잘듣는 물의 마법약이야. 약만큼은 잔뜩 있는 모양이네. 그렇지, 전쟁하고 있으니까.]&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사이토의 팔에 약을 발랐다. 역시, 상냥한 구석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 상냥함에 어리광 부려선 안된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고, 루이즈의 몸을 떼어냈다.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루이즈는 사이토를 바라본다. 지금까지 사이토가 본적이 없는, 무방비한 표정이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딱딱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루이즈는 입술을 깨물었다.&lt;br /&gt;
&lt;br /&gt;
[.......어째서, 그런 얼굴 하는 거야. 무언가 해선 안되는 일이라도 했어?]&lt;br /&gt;
[별로.]&lt;br /&gt;
[알았어. 돌아가면, 제대로 찾아 줄게.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말을 머뭇거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오해하고 있는 것같았다. 하지만, 마침 잘됐다,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됐어. 도와주지 않아도.]&lt;br /&gt;
[어째서야.]&lt;br /&gt;
[너, 결혼하잖아. 내가 돌아갈 단서를 찾을 때가 아니잖아.]&lt;br /&gt;
[어이없어. 아직도 신경쓰는거야? 라 로셸의 여관에서 말했던 일이네? 분명히, 그 때는 &#039;결혼할거야&#039;라고 말했었지만......, 하지만, 하지만, 진심은 아니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에게서 얼굴을 돌렸다.&lt;br /&gt;
&lt;br /&gt;
[아직 결혼같은건 할 수 없어. 훌륭한 메이지에는 되지 못했고...... 네가 돌아갈 방법도, 찾지 못했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생각했다. 과연, 내가 있으면, 루이즈는 결혼 못할지도 몰라. 이, 묘하게 책임감이 강한 계집애는, 내가 돌아갈 수단을 찾을 때까지, 결혼을 거절할지도 몰라.&lt;br /&gt;
&lt;br /&gt;
 그러면 루이즈를 위한게 아니다,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이, 눈부시고 예쁜, 청초하고 아름다운 루이즈를 위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됐어. 돌아가는 방법은 혼자서 찾을게. 그러니까 결혼해라.]&lt;br /&gt;
[뭐야! 너는 내 사역마니까 제멋대로 말하지마! 제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때가지, 나를 지켜줘야 되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찌릿하고 사이토를 노려보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나로선, 너를 지킬 수 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깨를 떨구고, 쓸쓸하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여행을 하고 나서, 그게 잘 알았어.]&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머리 속에서, 여행의 광경이 되살아난다. 화살을 쏘아졌을 대, 월드의 주문으로 구해진 일. 월드와의 결투에 져버린 일. 하얀 가면의 남자한테 습격받았을 때,&lt;br /&gt;
&lt;br /&gt;
 루이즈를 구하는 것을 할 수 없었던 일. 위기를 구한 것은, 모두 월드였다. 자신은 그저, 움직이지도 못한채 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lt;br /&gt;
&lt;br /&gt;
[나는, 그 자작처럼 강한 메이지도 아무것도 아니야. 전설의 사역마다, &#039;간달브&#039;다, 뭐라고 들어도, 결국은 보통 인간이야. 싸우는 방법도 몰라. 그저, 멋모르고 &lt;br /&gt;
&lt;br /&gt;
검을 휘두르는게 고작이야. 그걸로는 너는 지킬 수 없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뺨을 짜악하고 때렸다.&lt;br /&gt;
&lt;br /&gt;
[겁쟁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표정을 바꾸지도 않고 말했다. &lt;br /&gt;
&lt;br /&gt;
[루이즈, 여기서 이별이야. 너는, 자작과 그리폰으로 돌아가. 나는 &#039;이글&#039;호로 돌아갈게. 돌아가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거야. 지금까지 신세졌다.]&lt;br /&gt;
[진심으로 말하는거야?]&lt;br /&gt;
[아아.]&lt;br /&gt;
[바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소리쳤다. 눈에서 눈물이 뚝뚝하고 흘러넘친다. 그래도 사이토는 대답하지 않는다. 루이즈가 떨고 있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lt;br /&gt;
&lt;br /&gt;
[너따위 싫어. 정말 싫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눈을 내리깐 채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알고 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빙글 발길을 돌리고는, 그대로 어두운 복도를 달려나갔다. 사이토는 뺨을 문질렀다. 맞은 뺨이, 얼얼하게 아파서, 사이토는 너무나 슬픈 기분으로 만들었다.&lt;br /&gt;
&lt;br /&gt;
[안녕 루이즈.]&lt;br /&gt;
&lt;br /&gt;
작은 목소리로, 사이토는 말했다. 울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눈물이 넘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lt;br /&gt;
&lt;br /&gt;
[안녕, 상냥하고 귀여운, 나의 주인님.]&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ntry>
	<entry>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7&amp;diff=86796</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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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9:25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공적에게 붙잡힌 사이토들은, 선창에 갇혀버렸다. 마리 개런드 호의 승무원들은, 자신들의 물건이었던 배를 예항하는데 억지로 돕고 ...&amp;quot;&lt;/p&gt;
&lt;hr /&gt;
&lt;div&gt;공적에게 붙잡힌 사이토들은, 선창에 갇혀버렸다. 마리 개런드 호의 승무원들은, 자신들의 물건이었던 배를 예항하는데 억지로 돕고 있는 것 같았다. 사이토는 &lt;br /&gt;
&lt;br /&gt;
검을 빼앗기고, 월드와 루이즈는 지팡이를 빼앗겼다. 결국은, 자물쇠를 채운것 만으로도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되어버렸다. 무기가 없는 사이토, 지팡이가 없는 메이지는&lt;br /&gt;
&lt;br /&gt;
, 단순한 사람인 것이다. 루이즈는 그다지 관계없었지만. 주변에는, 술통이나 곡물이 들어있는 주머니나, 화약통이 어수선하게 놓여져 있다. 빌어먹게 무거운&lt;br /&gt;
&lt;br /&gt;
 포탄이 방의 구석에 높이 쌓여져 있다. 월드는 흥미 깊다는 듯이 그런 짐들을 보면서 돌고 있다. 사이토는 선창의 구석에 앉았을 때, 쯧! 하고 얼굴을 찡그렸다.&lt;br /&gt;
&lt;br /&gt;
 상처입은 팔이 아프다. 그런 사이토의 모습을 보고, 루이즈가 불안한 얼굴이 되었다. &lt;br /&gt;
&lt;br /&gt;
[.....뭐야. 역시, 상처가 아픈거 아니야.]&lt;br /&gt;
[아무렇지도 않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퉁명스럽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아무렇지도 않다는게 아니잖아. 보여줘 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팔을 잡고서, 옷을 걷어 올렸다.&lt;br /&gt;
&lt;br /&gt;
[꺗!]&lt;br /&gt;
&lt;br /&gt;
거기는 지독하게 되어있었다. 가면의 남자의 전격의 주문.......&#039;라이트닝 클라우드&#039;로 인해 얻은, 왼팔의 손목에서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지렁이가 &lt;br /&gt;
&lt;br /&gt;
지나간 듯한 자국이, 더욱 악화되어 있었다. 심하게 물집이 잡혀서, 어깨를 움찔움찔 거리며 경련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지독한 화상이잖아! 어째서 내버려 둔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소리쳤다. 일어서서는, 문을 두들겼다.&lt;br /&gt;
&lt;br /&gt;
[누가! 누가 좀 와줘!]&lt;br /&gt;
&lt;br /&gt;
간수인 남자가, 벌떡 일어섰다.&lt;br /&gt;
&lt;br /&gt;
[뭐냐?]&lt;br /&gt;
[물을! 그리고, 메이지는 없어? &#039;물&#039;계통의 메이지는 없는거야? 다친사람이 있단 말야! 고쳐줘!]&lt;br /&gt;
[없어. 그딴거.]&lt;br /&gt;
[거짓말! 있는거잖아!]&lt;br /&gt;
&lt;br /&gt;
월드가 제정신을 잃은, 혼란스러운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다. 사이토는, 그런 루이즈의 어깨를 잡았다.&lt;br /&gt;
&lt;br /&gt;
[얌전히 있어. 우리들은 붙잡힌거라고.]&lt;br /&gt;
[싫어! 그치만, 너, 다쳤잖아!]&lt;br /&gt;
[괜찮다고 말했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소리쳤다. 사이토의 그런 서슬에, 루이즈의 얼굴이 흐윽하고 흐트러진다. 루이즈의 눈동자가, 눈물을 가득 머금는다. 하지만, 루이즈는 욱하고&lt;br /&gt;
&lt;br /&gt;
 침을 삼키고선, 눈물이 넘치는 것을 참았다.&lt;br /&gt;
&lt;br /&gt;
[우, 울지마라.]&lt;br /&gt;
[우는것 따위 하지 않는걸. 사역마 앞에서 우는 주인님같은건 없는걸.]&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얼굴을 돌렸다.&lt;br /&gt;
&lt;br /&gt;
[알았어.]&lt;br /&gt;
[........네 앞에서 따윈, 절대로 울지 않는걸.]&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벽 가장자리까지 걸어가서는, 거기서 털썩 주저앉아서, 얼굴을 가리고선 웅크린다. 몸이 떨리고 있다. 사이토는, 월드에게 향하고는 어깨를 두드렸다.&lt;br /&gt;
&lt;br /&gt;
[위로해주세요.]&lt;br /&gt;
[어째서?]&lt;br /&gt;
[당신은, 루이즈의 약혼자잖아요?]&lt;br /&gt;
&lt;br /&gt;
월드는 끄덕이고는, 루이즈의 곁으로 향하고는 어깨를 감싸안고서 위로하기 시작했다. 사이토는 그 자리에서 풀썩하고 주저앉고는, 얼굴을 월드와 루이즈에게서 돌렸다.&lt;br /&gt;
&lt;br /&gt;
 팔이 찌릿찌릿하고 아프다. 치료를 조르는 루이즈를, 사이토는 말렸다. 한심스런 자신에 대한 벌이라는 생각에서였다.&lt;br /&gt;
&lt;br /&gt;
[벌이라고 해도, 너무 아프네. 아으.]&lt;br /&gt;
&lt;br /&gt;
그렇게 중얼거렸을 때, 문이 열렸다. 살찐 남자가, 스프이 들어있는 접시를 가지고 찾아왔다.&lt;br /&gt;
&lt;br /&gt;
[밥이다.]&lt;br /&gt;
&lt;br /&gt;
문 가까이 있던 사이토가 받으려고 했을 때, 남자는 접시를 휙하고 들어올렸다.&lt;br /&gt;
&lt;br /&gt;
[질문에 대답하고 나서다.]&lt;br /&gt;
&lt;br /&gt;
눈이 새빨개진 루이즈가 일어섰다.&lt;br /&gt;
&lt;br /&gt;
[말해 봐요.]&lt;br /&gt;
[너희들, 알비온에 무슨 볼일이냐?]&lt;br /&gt;
[여행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허리에 손을 얹고서 의연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의 귀족이, 요즘 같은 때 알비온에 여행? 대체, 뭘 보려는 생각이냐?]&lt;br /&gt;
[그런 일, 당신에게 말할 필요는 없어.]&lt;br /&gt;
[무서워서 울고 있던 주제에, 꽤나 강하게 나오시는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굴을 돌렸다. 공적은 웃고서는, 접시와 물이 담긴 컵을 넘겼다. 사이토는 그것을 루이즈의 곁으로 가지고 왔다.&lt;br /&gt;
&lt;br /&gt;
[자.]&lt;br /&gt;
[저런 녀석들이 넘긴 스프따위 먹을 수 없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휙하고 딴쪽을 쳐다봤다.&lt;br /&gt;
&lt;br /&gt;
[먹지 않으면, 몸이 못버텨.]&lt;br /&gt;
&lt;br /&gt;
월드가 그렇게 말하자, 루이즈는 투덜투덜 불만이 담긴 얼굴로 스프접시를 손에 들었다. 세명은 한개의 접시에서, 같은 스프를 마셨다. 마시고 나니, 할 일은 없어졌다.&lt;br /&gt;
&lt;br /&gt;
 월드는 벽에 등을 기대고는 무언가 생각에 빠진듯한 모습. 루이즈는 셔츠의 옷자락을 찢어내서는 그것을 물에 적셔서 사이토의 상처를 식혔다.&lt;br /&gt;
&lt;br /&gt;
[괜찮아.]&lt;br /&gt;
[괜찮지 않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울어서 부은 눈으로 사이토를 욱하고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너는, 내 사역마니까, 내가 하는 말을 들으란 말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얼굴을 돌렸다. 그리고서, 팔의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루이즈를 살작 되밀었다.&lt;br /&gt;
&lt;br /&gt;
[뭐야.]&lt;br /&gt;
[너, 중요한 임무의 도중이잖냐.]&lt;br /&gt;
[그렇지만, 다쳤잖아! 정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펴보고는, 화약이 담긴 나무통을 찾아냈다.&lt;br /&gt;
&lt;br /&gt;
[이런 곳에서 놀고 있어도 되는거냐고. 탈출한다.]&lt;br /&gt;
[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이상하다는 듯이, 사이토가 하는 짓을 보았다. 사이토는 화약통을 열고는, 접시를 사용해 사악하고 화약을 퍼냈다. 월드가 불쑥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어디로 탈출할 생각인가? 여기는 하늘 위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털썩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잠자코 앉아있기만 해선......]&lt;br /&gt;
&lt;br /&gt;
그 때에, 다시 문이 열렸다. 이번엔, 깡마른 공적이었다. 공적은 슬쩍 세명을 둘러보고는, 즐겁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니놈들, 혹시 알비온의 귀족파냐?]&lt;br /&gt;
&lt;br /&gt;
루이즈들을 대답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어이어이, 입다물고 있으면 모르잖냐.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실례했구만, 우리들은, 귀족파 여러분 덕택에, 장사할 수 있게 됐으니까. 왕당파를 편들려고&lt;br /&gt;
&lt;br /&gt;
 하는 희한한 녀석들이 있어서 말야. 그놈들을 잡으라는 밀명을 맡아서.]&lt;br /&gt;
[그럼, 이 배는 역시, 반란군의 군함인거네?]&lt;br /&gt;
&lt;br /&gt;
[아니아니, 우리들은 고용된것 뿐이라서 말야. 어디까지나 대등한 관계로 협력하고 있는거지. 뭐어, 너네들하곤 관계없는 거지만 말야. 근데, 어떤거냐? 귀족파냐? &lt;br /&gt;
그렇다고 하면, 제대로 항구까지 보내주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안심했다. 여기서 루이즈가 자신들은 귀족파라고 말하면 간단히 정리된다. 덤으로, 항구까지 보내줄 것이다. 하지만, 루이즈는 고개를 세로로 &lt;br /&gt;
&lt;br /&gt;
끄덕이지도 않고, 똑바로 그 공적을 응시했다. &lt;br /&gt;
&lt;br /&gt;
[누가 저 더러운 반란군일 것 같습니까.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는 왕당파에 가는 사자야. 아직, 당신들이 이겼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알비온은 왕국이고&lt;br /&gt;
&lt;br /&gt;
 정통한 정부는 알비온 왕실이야. 나는 트리스테인을 대표해서 그곳에 향하는 귀족이니까, 말하자면 대사네. 그러니 대사로서의 대접을 당신들에게 요구하겠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을 쩍 벌리고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너, 바보냐?]&lt;br /&gt;
[누가 바보야. 바보는 너잖아! 상처를 그렇게 될때까지 내버려 두고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 쪽을 휙하고 향하고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저기 말야! 정직한건 좋은데, 때와 장소를 고르라고!]&lt;br /&gt;
[시끄럽네! 너는 입 다물고 내가 하는 말에 따르기만 하면 돼! 아무튼 팔을 내놔봐! 어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이가 없어서, 팔짱을 끼고 외면했다. 루이즈가 쭉쭉하고 사이토의 팔을 잡아당긴다. 그런 모습을 보고서, 공적은 웃었다.&lt;br /&gt;
&lt;br /&gt;
[정직한것은, 확실히 미덕이긴 한데, 너네들, 그냥은 못끝낸다.]&lt;br /&gt;
[당신들한테 거짓말하며 고개를 숙일 바에야, 죽는 쪽이 훨씬 나아.]&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단언했다. &lt;br /&gt;
&lt;br /&gt;
[나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질렸다는 못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너는 내 사역마잖아. 이렇게 됐으니, 각오해둬.]&lt;br /&gt;
[두목한테 보고하고 오지. 그 동안 천천히 생각해두라고.]&lt;br /&gt;
&lt;br /&gt;
공적은 떠나갔다. 사이토는 어이없어서, 더이상 루이즈와 말할 기분도 들지 않았다.&lt;br /&gt;
&lt;br /&gt;
[팔, 보여줘봐.]&lt;br /&gt;
[저기 말야, 우리들 파멸이라고. 알고 있는거냐? 팔얘기 할때가 아니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의연히 말했다.&lt;br /&gt;
&lt;br /&gt;
[최후의 최후까지, 나는 포기안해. 지면에 내쳐질 순간까지, 로프가 뻗어 올거라고 믿어.]&lt;br /&gt;
&lt;br /&gt;
곧바르게 그렇게 말하는 루이즈가 눈부셨다. 눈부셨지만, 월드와 결혼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졌다.&lt;br /&gt;
&lt;br /&gt;
[.......그럴거면, 거짓말 정도는 하라고.]&lt;br /&gt;
[그거랑 이거는 별개. 거짓말 따위 할까 보냐. 그런 녀석들한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내쉬었다. 월드가 다가와서는, 그런 루이즈의 어깨를 두들겼다.&lt;br /&gt;
&lt;br /&gt;
[멋지다 루이즈. 과연 내 신부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아무말도 못했다. 루이즈는 복잡한 표정을 띄우고는, 고개를 숙였다. 또 다시, 문이 열린다. 아까전의 깡마른 공적이었다.&lt;br /&gt;
&lt;br /&gt;
[두목이 부르신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좁은 통로를 지나서, 가는 계단을 올라 세명이 끌려간 곳은, 훌륭한 방이었다. 뒤쪽 갑판 위에 세워진 그곳이, 두목......, 이 공적선의 선장실인것 같았다. &lt;br /&gt;
&lt;br /&gt;
찰칵하고 문을 열리자, 호화스런 디너 테이블이 있고, 가장 상석에 얼마전의 화려한 차람의 공적이 앉아있었다. 커다란 수정이 붙은 지팡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lt;br /&gt;
&lt;br /&gt;
아무래도, 이런 차림인데도 메이지인것 같았다. 두목의 주변에는, 품위없는 공적들이 히죽히죽 웃으며, 안으로 들어온 루이즈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lt;br /&gt;
&lt;br /&gt;
여기까지 루이즈를 데려온 깡마른 남자가, 뒤쪽에서 루이즈를 찔러댔다.&lt;br /&gt;
&lt;br /&gt;
[어이, 너네들. 두목님 앞이다. 인사하라고.]&lt;br /&gt;
&lt;br /&gt;
하지만, 루이즈는 정색하고 두목을 노려보기만 할뿐. 두목은 히죽하고 웃었다.&lt;br /&gt;
&lt;br /&gt;
[기가 드센 여자는 좋아한다고. 어린애라도 말야. 그러면, 이름대라.]&lt;br /&gt;
[대사로서의 취급을 요구하겠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두목의 말을 무시하고서, 아까전과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lt;br /&gt;
&lt;br /&gt;
[그렇지 않다면, 한마디라도 당신들 따위한테 입을 열것 같아.]&lt;br /&gt;
&lt;br /&gt;
하지만, 두목은 루이즈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왕당파라고 말했겠다?]&lt;br /&gt;
[그래, 말했어.]&lt;br /&gt;
[뭘하려 가는거냐? 그놈들은, 내일이면 지워질꺼라고.]&lt;br /&gt;
[당신들한테 말할 건 못돼.]&lt;br /&gt;
&lt;br /&gt;
두목은, 노래하듯이 즐거운 목소리로, 루이즈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귀족파에 붙을 생각은 없나? 그녀석들은, 메이지가 원하고 있어. 사례금도 듬뿍 내줄텐데 말야.]&lt;br /&gt;
[죽어도 싫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쿡쿡 찔렀다. 그 때, 루이즈의 몸이 떨고 있는 것을 사이토는 눈치챘다. 무서운 것이다. 무서워도, 루이즈는 똑바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저번에 기슈와 결투했을 때의 일을 떠올렸다. 그 때도, 사실은 무서웠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는 숙일 수 없었다. 지금의 루이즈는,&lt;br /&gt;
&lt;br /&gt;
 그 때의 자신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음 속에서, 무언가 소중한 것을 안고서 그것을 쳐부수려는 것과 싸우고 있다. 그런 루이즈는,&lt;br /&gt;
&lt;br /&gt;
 싫어질 정도로, 눈부시게 보였다.&lt;br /&gt;
&lt;br /&gt;
[다시 한번 말하지. 귀족파에 붙을 생각은 없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휙하고 고개를 들었다. 팔을 허리에 대고서, 가슴을 쫙 폈다. 입을 열려는 루이즈보다 먼저, 사이토가 뒤를 이었다.&lt;br /&gt;
&lt;br /&gt;
[안붙는다고 말했잖아.]&lt;br /&gt;
[니놈은 뭐냐?]&lt;br /&gt;
&lt;br /&gt;
두목이 찌릿하고 사이토를 노려보았다. 사람을 꼼짝 못하게 노려보는 데에, 익숙한 눈빛이었다. 그래도 사이토는, 루이즈와 마찬가지로 두목을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사역마다.]&lt;br /&gt;
[사역마?]&lt;br /&gt;
[그래.]&lt;br /&gt;
&lt;br /&gt;
두목은 웃었다. 큰소리로 웃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의 귀족은, 기만 드세가지고, 어쩔수 없구만. 뭐어, 어딘가의 나라의 창피한 것도 모르는 놈들 보다, 몇백배는 낫지만 말야.]&lt;br /&gt;
&lt;br /&gt;
두목을 그렇게 말하고, 왓하하, 하고 웃으면서 일어섰다. 사이토들은, 두목의 갑작스런 변화의 당황하면서 서로 얼굴을 마주봤다.&lt;br /&gt;
&lt;br /&gt;
[실례했군. 귀족에게 이름을 대게 하려면, 이쪽을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지.]&lt;br /&gt;
&lt;br /&gt;
주변에 서있던 공적들이, 히죽거리며 웃는것을 멈추고는 일제히 직립했다. 두목은 덮수룩한 검은 머리를 벗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가발이었다. 안대도 벗고는,&lt;br /&gt;
&lt;br /&gt;
 만든것 같은 수염도 지익하고 떼었다. 나타난 것은 늠름한 금발의 젊은이였다.&lt;br /&gt;
&lt;br /&gt;
[나는 알비온 왕립공군대장, 본국함대사령장관....., 본국함대라고 말해도, 이제는 본함 &#039;이글&#039;호 밖에 존재하지 않는, 무력함 함대지만. 뭐어, 그런 직합보다 &lt;br /&gt;
&lt;br /&gt;
이쪽이 더 잘통할 테지.]&lt;br /&gt;
&lt;br /&gt;
젊은이는 앉은 자세를 바로하고서, 위풍당당, 이름을 말했다.&lt;br /&gt;
&lt;br /&gt;
[알비온 왕국 황태자, 웨일즈 튜더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을 쩍하고 벌렸다. 사이토는 멍하니 서서, 갑자기 이름을 댄 젊은 황태자를 바라봤다. 월드는 흥미깊게 황태자를 바라본다. 웨일즈는, &lt;br /&gt;
&lt;br /&gt;
빙긋이 매력적인 미소를 띄우고는, 루이즈들에게 자리를 권했다.&lt;br /&gt;
&lt;br /&gt;
[알비온 왕국에 어서오게. 대사. 방문한 목적을 들어볼까.]&lt;br /&gt;
&lt;br /&gt;
너무나 뜻밖의 일로, 루이즈들은 입이 열리지 않았다. 멍하니, 얼빠진 듯이 서있기만 했다. &lt;br /&gt;
&lt;br /&gt;
[그 얼굴은, 어째서 공적 따위에 몸을 숨겼나? 라는 얼굴이군. 아니, 돈많은 반란군에게는 계속해서 보급물자가 보내지지. 적의 보급로를 끊는 것은 전쟁의 기본. &lt;br /&gt;
&lt;br /&gt;
하지만, 당당히 왕군의 군함기를 내걸어서는, 앗하는 사이에 반란군의 배에 포위되버리지. 뭐, 공적을 가장하는 것도, 하는 수 없지.]&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이야, 대사에게는, 참으로 실례를 저질렀군. 하지만 말이네, 자네들이 왕당파라고 하는 것이, 아무래도 믿기 어려워서 말일세. 외국에 우리들의 편을 드는 귀족이&lt;br /&gt;
&lt;br /&gt;
 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자네들을 시험하는 듯한 짓을 해서 미안하네.]&lt;br /&gt;
&lt;br /&gt;
거기까지 웨일즈가 말해도, 루이즈는 입을 쩍 벌리고만 있었다. 갑자기 목적의 왕자를 만나게 되버려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 공주전하로부터, 밀서를 부탁받아 찾아왔습니다.]&lt;br /&gt;
&lt;br /&gt;
월드가, 우아하게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lt;br /&gt;
&lt;br /&gt;
[흠, 공주전하라니. 자네는?]&lt;br /&gt;
[트리스테인왕국 마법위사대, 그리폰대 대장, 월드 자작.]&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월드는 루이즈들을 웨일즈에게 소개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이쪽이 공주전하로부터 대사의 대임을 명받은 라 바리엘 영애와 그 사역마 소년이옵니다. 전하.]&lt;br /&gt;
[과연! 자네와 같은 훌륭한 귀족이, 나의 친위대에 열명만 더 있었으면, 이와 같은 비참한 오늘을 맞는 일도 없었을 텐데! 하여, 그 밀서라는 것은?]&lt;br /&gt;
&lt;br /&gt;
루이즈가 허둥대며, 가슴의 주머니에서 앙리엣타의 편지를 꺼냈다. 공손하게 웨일즈에게 다가가다가, 도중에 멈춰선다. 그리고서, 조금 망설이는 듯이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저, 저어........]&lt;br /&gt;
[무엇인가?]&lt;br /&gt;
[저기, 실례이지만, 정말로 황태자님?]&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웃었다.&lt;br /&gt;
&lt;br /&gt;
[뭐어, 방금 전까지의 얼굴을 본다면, 무리도 아니지. 나는 웨일즈일세. 정진정명한 황태자다. 뭣하면 증거를 보여주지.]&lt;br /&gt;
&lt;br /&gt;
웨일즈는 루이즈의 손가락에서 빛나는 물의 루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자신의 약지에 빛나는 반지를 벗고서는, 루이즈의 손을 잡고 물의 루비에 가까이 했다.&lt;br /&gt;
&lt;br /&gt;
 두개의 보석은 서로 공명하면서, 무지개 색의 빛을 퍼뜨렸다.&lt;br /&gt;
&lt;br /&gt;
[이 반지는, 알비온 왕가에 전해지는 바람이 루비다. 자네가 끼고 있는 것은 앙리엣타가 끼고 있던 물의 루비다. 그렇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끄덕였다. &lt;br /&gt;
&lt;br /&gt;
[물과 바람은, 무지개를 만들지. 왕가의 사이에 걸리는 무지개다.]&lt;br /&gt;
[정말,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절하고는 편지를 웨일즈에게 넘겼다. 웨일즈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 편지를 바라보고는, 인장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서, 진중히 봉인을 열고, 안의 &lt;br /&gt;
&lt;br /&gt;
편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진지한 얼굴로, 편지를 읽고 있었지만, 곧이어 얼굴을 들었다.&lt;br /&gt;
&lt;br /&gt;
[공주는 결혼하는 건가? 그, 사랑스러운 앙리엣타가. 나의 귀여운......., 사촌여동생은.]&lt;br /&gt;
&lt;br /&gt;
월드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긍정의 뜻을 보였다. 다시, 웨일즈는 편지에 시선을 내린다. 최후의 한줄까지 읽고는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알았네. 공주는, 그 편지를 되돌려 받고 싶다고 나에게 전하고 있네. 무엇보다 소중한, 공주에게서 받은 편지지만, 공주의 바람의 나의 바람이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얼굴이 빛났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지금 수중에는 없네. 뉴캐슬에 성에 있다. 공주의 편지를, 공적선에 가지고 올 수는 없으니 말일세.]&lt;br /&gt;
&lt;br /&gt;
웨일즈는 웃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다소, 귀찮겠지만, 뉴캐슬까지 수고해주었으면 하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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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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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8:21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뒷문쪽으로 사이토들이 향한것을 확인한 뒤, 큐르케는 기슈에게 명령했다. [그럼 한바탕 시작한다. 저기 기슈, 주방에 기름이 들어있...&amp;quot;&lt;/p&gt;
&lt;hr /&gt;
&lt;div&gt;뒷문쪽으로 사이토들이 향한것을 확인한 뒤, 큐르케는 기슈에게 명령했다.&lt;br /&gt;
[그럼 한바탕 시작한다. 저기 기슈, 주방에 기름이 들어있는 냄비가 있지.]&lt;br /&gt;
[튀김만드는 냄비 말야?]&lt;br /&gt;
[그래. 그걸 네 골렘으로 가져와 줘.]&lt;br /&gt;
[쉬운 일이지.]&lt;br /&gt;
기슈는 테이블의 그늘에서 장미의 조화를 흔들었다. 이것이 그의 마법의 지팡이였다. 꽃잎이 춤추고, 청동의 전쟁의 처녀가 나타난다. 골렘은 깡총깡총&lt;br /&gt;
&lt;br /&gt;
 주방으로 뛰어갔다. 골렘을 노리고 화살이 날아온다. 부드러운 청동에 몇자루인가 화살촉이 박혀들어, 골렘이 비틀댄다. 기슈는 깜짝 놀란 얼굴이 됐지만, &lt;br /&gt;
&lt;br /&gt;
골렘은 어떻게든 카운터 뒤의 주방에 도착하고, 기름이 든 냄비를 잡았다. &lt;br /&gt;
[그걸, 입구를 향해서 던져줘?]&lt;br /&gt;
큐르케는 손거울을 바라보고, 화장을 고치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이럴때에 화장하는 건가. 자네는.]&lt;br /&gt;
기슈가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골렘을 조종해서, 시킨대로 냄비를 입구를 향해서 던졌다.&lt;br /&gt;
[그치만 가극의 시작이야? 주연 여배우가 맨얼굴이면.....]&lt;br /&gt;
큐르케는 마법으로 냄비 안의 기름에 불을 붙여서, [여신의 절굿공이]의 입구 근처에 불길을 퍼뜨렸다. 소란이 인다. 지금 막, 돌격을 감행하려던 용병의 한 부대가,&lt;br /&gt;
&lt;br /&gt;
 갑자기 나타난 치솟아 오르는 불길에 기가 죽었다. 큐르케는 색기가 듬뿍 담긴 동작으로 주문을 영창하고, 다시 지팡이를 흔든다. 그러니, 불길은 점점 치솟아 올라,&lt;br /&gt;
&lt;br /&gt;
 입구에서 멈춰선 용병들에게 옮겨 붙는다. 불길에 휘감겨서, 용병들은 바닥에서 괴로워하여 나뒹군다. 일어선 큐르케는 우아하게 머리를 치켜 올리고는 지팡이를 &lt;br /&gt;
&lt;br /&gt;
내걸었다. 그런 큐르케를 노리고 화살이 몇자루나 날아왔지만, 타바사의 바람의 마법이 그 화살을 빛나가게 한다. &lt;br /&gt;
[이름없는 용병 여러분들. 여러분들이 어째서, 우리들을 습격한건지는 조금도 모르겠지만.]&lt;br /&gt;
내려오는 화살의 폭풍 속, 큐르케는 미소를 띄우고 인사했다.&lt;br /&gt;
[이 &#039;미열&#039;의 큐르케. 감히 상대해 드리겠어요.]&lt;br /&gt;
&lt;br /&gt;
거대 골렘의 어깨위, 후케는 혀를 찼다. 지금 막, 돌격을 명령한 부대가, 불길에 휩싸여서 난리치고 있다. 옆에 선 가면 쓴 검은 망토의 귀족에게, 후케가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정말이지, 역시 돈으로 움직이는 녀석들을 못 써먹겠네. 저정도의 불길로 난리피우잖아.]&lt;br /&gt;
[저걸로 됐다.]&lt;br /&gt;
[저걸로는, 저녀석들을 해치우는 일같은 건 할 수 없잖아!]&lt;br /&gt;
[쓰러뜨리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다. 분산시키기만 하면, 그걸로 됐다.]&lt;br /&gt;
[당신은 그렇더라고, 나는 그렇게 못하겠네. 저녀석들 덕분에, 창피를 당했으니까.]&lt;br /&gt;
하지만, 망토의 남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귀를 기울이는 듯이 일어서서는, 후케에게 말했다.&lt;br /&gt;
[좋아, 나는 라 바리엘의 계집애를 쫓는다.]&lt;br /&gt;
[나는 어떻하라는 거야.]&lt;br /&gt;
후케가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좋을대로 해라. 나은 녀석들은 굽던지 삶던지, 네 맘대로다. 합류는 예의 술집에서.]&lt;br /&gt;
남자는 훌쩍하고 골렘의 어깨에서 뛰어내리고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야말로, 어둔 밤에 부는 밤바람과 같이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섬뜩한 듯한 움직임이였다.&lt;br /&gt;
&lt;br /&gt;
[정말, 제멋대로인 남자야. 뭘 생각하고 있는건지, 조금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니까.]&lt;br /&gt;
후케는 몹시 불쾌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랫쪽에서 남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벌겋게 타오르는 불길이, [여신의 절굿공이]의 안에서 불어오는 열풍으로 더욱 &lt;br /&gt;
&lt;br /&gt;
격렬함을 늘여서 어둠속에 잠긴 궁병들의 모습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후케는 아래를 향해서 소리쳤다.&lt;br /&gt;
[에에이 정말! 의지하지도 못할 녀석들이네! 비켜!]&lt;br /&gt;
골렘이 투웅! 하고 땅우림을 내면서, 입구에 다가간다. 주먹을 들어올리고는, 입구에 그것을 때려박았다.&lt;br /&gt;
&lt;br /&gt;
술집의 안에서, 큐르케와 타바사는 불길을 조종하며, 바깥의 용병들을 잔뜩 괴롭혔다. 화살을 쏘아대던 녀석들도, 타바사의 바람이 불길을 옮기기 시작하자, 활을 내던지고는 도망갔다.&lt;br /&gt;
[오옷호호! 오호! 오옷홋호!]&lt;br /&gt;
큐르케는 의기양양하게 웃음소리를 높였다.&lt;br /&gt;
[봤어? 알겠어? 내 불길의 위력을! 데이고 싶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가지! 앗하하!]&lt;br /&gt;
[좋아! 내 차례다.]&lt;br /&gt;
멋진 구석이 전혀 없었던 기슈가, 불길의 틈사이로 폴짝 거리던 적을 향해 &#039;왈큐레&#039;를 파고들게 하려고 일어선 순간..... 굉음과 함께, 건물의 입구가 사라졌다.&lt;br /&gt;
[에?]&lt;br /&gt;
자욱히 일어서는 흙먼지 속에, 거대 골렘의 모습이 떠올랐다. 거대 골렘은 아무렇지도 않게 기슈의 골렘을 발로 튀겨 날린다.&lt;br /&gt;
[아차. 잊고 있었다. 저 욕심쟁이 언니가 있었지.]&lt;br /&gt;
큐르케가 혀를 내밀고 중얼거렸다.&lt;br /&gt;
[우쭐대는게 아니야! 꼬마 계집애들이! 한꺼번에 짜부려뜨려 주겠엇!]&lt;br /&gt;
골렘의 어깨에 선 후케가, 눈을 치켜세우고서 소리치고 있다.&lt;br /&gt;
[어떻할래?]&lt;br /&gt;
큐르케는 타바사 쪽을 봤다. 타바사는, 양손을 벌리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기슈는, 거대한 골렘을 보고는, 격렬하게 패닉에 빠져서, 아우성치기 시작했다.&lt;br /&gt;
[제군! 돌격이다! 돌격! 트리스테인 귀족의 의지를 지금이야말로 보여줄 때이다! 아버님! 보아주십시오! 기슈는 지금부터 남자가 됩니다!]&lt;br /&gt;
골렘을 향해서 달려가려는 기슈의 다리를 타바사가 지팡이로 잡아걸었다. 기슈는 화려하게 나뒹군다.&lt;br /&gt;
[뭘 하는건가! 나를 남자로 있게 해줘! 공주전하의 명예를 위해서, 장미와 지게 해줘!]&lt;br /&gt;
[됐으니까 도망치는거야.]&lt;br /&gt;
[도망치지 않는다! 나는 도망 안쳐요!]&lt;br /&gt;
[......너 말야, 전장에서 제일먼저 죽는 타입이네.]&lt;br /&gt;
타바사는 다가오는 골렘을 보고서, 무언가 퍼뜩인것 같았다. 기슈의 소매를 잡아 당겼다. &lt;br /&gt;
[무언가?]&lt;br /&gt;
[장미.]&lt;br /&gt;
기슈가 갖고 있는 장미의 조화를 가리킨다. 그것을 휘두르는 동작을 타바사가 해보였다. &lt;br /&gt;
[꽃잎. 잔뜩.]&lt;br /&gt;
[꽃잎이 어쨋다는 건가!]&lt;br /&gt;
기슈는 소리쳤지만, 곧바로 큐르케에게 귀를 잡아당겼다.&lt;br /&gt;
[됐으니까 타바사의 말대로 해!]&lt;br /&gt;
그 서슬에, 기슈는 조화의 장미를 흔들었다. 대량의 꽃잎이 공중을 춤춘다. 타바사가 마법을 외웠다. 휘날린 꽃잎이 타바사가 외운 바람의 마법을 타고, &lt;br /&gt;
&lt;br /&gt;
골렘에게 달라붙는다. &lt;br /&gt;
[꽃잎을 골렘에 발라서 어쩌겠다는 건가! 아아 아름답구만!]&lt;br /&gt;
기슈가 소리쳤다. 타바사는 살짝 기슈에게 명령했다.&lt;br /&gt;
[연금.]&lt;br /&gt;
&lt;br /&gt;
골렘의 어깨에 타고 있던 후케는, 자신의 골렘에 꽃잎이 달라 붙은것을 보고, 콧방귀를 꼈다. &lt;br /&gt;
[뭐야. 선물? 꽃잎으로 장식해준다고 해서, 봐주는 건 없으니까 말야!]&lt;br /&gt;
골렘은 주먹을 들어올렸다. 일격으로, 큐르케들이 방패대신으로 쓰던 테이블채로 으깨버릴 생각이었다. 그 순간, 달라붙었던 꽃잎이, 끈적하고 무언가의 액체로 &lt;br /&gt;
&lt;br /&gt;
변화했다. 기름의 냄새가 풍겨온다. &#039;흙&#039;계통의 엑스퍼트인 후케는, 곧바로 꽃잎이 기름으로 액화한 이유를 눈치챈다. &#039;연금&#039;의 주문이다. 저녀석들은, 골렘에 &lt;br /&gt;
&lt;br /&gt;
달라붙은 꽃잎을 &#039;연금&#039;으로 기름으로 바꾼 것이다. 위험해, 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었다. 큐르케가 외운 &#039;염구(炎球)&#039;가 후케의 골렘을 노리고 날아왔다.&lt;br /&gt;
&lt;br /&gt;
일격으로 거대 골렘은 후왁하고 불길에 감싸인다. 타오르는 불길에 버티지 못하고, 골렘이 무릎을 꿇는다. 잠시동안 망설이는 듯이 골렘은 날뛰었지만, 얼마안가&lt;br /&gt;
&lt;br /&gt;
 지면에 무너져 내렸다. 자신의 고용주가 패배한 것을 바라보더니, 새끼 거미가 흩어지듯이 용병들은 이리저리 도망갔다. 큐르케들은 손을 마주 잡으며 기뻐했다.&lt;br /&gt;
&lt;br /&gt;
[해냈다! 이겼어! 우리들!]&lt;br /&gt;
[내, 나의 &#039;연금&#039;으로 이겼습니다! 아버님! 공주전하! 기슈는 승리했습니다!]&lt;br /&gt;
[타바사의 작전으로 이겼잖아!]&lt;br /&gt;
큐르케가 그 머리를 쿡 찔렀다. 횡횡히 불타 사라질것 같은 골렘을 뒤로, 무시무시한 형상의 후케가 일어났다.&lt;br /&gt;
[자, 잘도 너희들, 두번이나 이 후케에게 흙을 뿌려겠다.....]&lt;br /&gt;
언뜻봐도 비참한 모습이었다. 길고 아름다웠던 머리카락은 여기저기 그슬리고, 로브는 불길로 너덜너덜하게 변했다. 얼굴은 재로 검게 변해, 멋진 미인이 엉망으로&lt;br /&gt;
&lt;br /&gt;
 변했다. &lt;br /&gt;
[어머나, 멋진 화장이잖아. 아줌마. 당신한텐 그정도로 화려한 화장이 어울려요? 뭐라해도 한물 갔으니까.]&lt;br /&gt;
큐르케는 끝을 낼 생각으로 후케를 향해 지팡이를 흔들었다. 하지만, 아까전까지의 싸움으로, 마법을 외울 정신력을 거의 다 쓴것 같았다. 퐁하고 작은 불길이 &lt;br /&gt;
&lt;br /&gt;
날아가서는, 금방 꺼졌다.&lt;br /&gt;
[어머, 다 떨어졌나?]큐르케는 머리를 갸웃했다.&lt;br /&gt;
그건 타바사도 기슈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후케도 그런것 같았다. 마법을 외우지 않고, 곧바로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lt;br /&gt;
[한물 갔다고? 꼬마 계집애가! 나는 아직 스물 셋이얏!]&lt;br /&gt;
후케는 주먹을 힘껏 쥐고는 큐르케를 때렸다. 큐르케도 있는 힘껏 주먹으로 되돌려 주었다. 두사람은 아가씨치고는 당치도 않은 모습으로 서로 치고박기 시작했다. &lt;br /&gt;
&lt;br /&gt;
타바사는 자리에 앉고는 더이상 흥미 없다는 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슈는 미인끼리의 육탄전을 살짝 얼굴을 붉히고는 지켜봤다. 옷으 흐트러져서, 뭐라 할 &lt;br /&gt;
&lt;br /&gt;
수 없는 좋은 느낌이었다. 멀찍이 둘러싸서 상태를 살피던 용병들은, 곧바로 어느쪽이 이길지 내기를 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큐르케가 후케랑 치고박기 시작한 무렴, 잔교를 향해 사이토들을 달렸다. 달빛으로 길은 밝았다. 어떤 건물 사이의 계단으로 월드가 달려가서는 거길 오르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039;잔교&#039;인데도, 산을 오르는 겁니까?]&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월드는 대답하지 않는다. 긴, 긴 계단을 올라가니, 언덕 위로 나왔다. 나타난 광경을 보고는 사이토는 숨을 삼켰다. 거대한 나무가, 사방팔방으로&lt;br /&gt;
&lt;br /&gt;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크기는 산정도는 되는, 거대한 나무였다. 높이는 어느정도나 되는 것일까? 밤하늘에 가려져서, 꼭대기가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한 높이였다.&lt;br /&gt;
&lt;br /&gt;
 동경타워를 올려다 보는 기분으로 사이토는 그 거대한 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을 붙잡는 나무의 가지에는 각각, 커다란 무언가가 매달려 있다.&lt;br /&gt;
거대한 나무 열매?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배였다. 비행선과 같은 형태로, 가지에 매달려 있다.&lt;br /&gt;
[이게 &#039;잔교&#039;? 그리고 저것이 &#039;배&#039;?]&lt;br /&gt;
사이토가 놀란 목소리로 말하자, 루이즈가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로 되물어왔다. &lt;br /&gt;
[그래. 너희 세계하곤 달라?]&lt;br /&gt;
[잔교도 배도, 바다에 있어.]&lt;br /&gt;
[바다에 뜨는 배가 있으면, 하늘에 뜨는 배도 있어.]&lt;br /&gt;
루이즈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월드는 나무의 뿌리부근에 달려갔다. 나무의 뿌리부근엔, 거대한 빌딩의 뻥 뚫린 홀과 같이, 공동으로 되어 있었다. &lt;br /&gt;
&lt;br /&gt;
말라버린 커다란 나무의 줄기를 파서 만든것 같았다. 밤이었기에, 사람 그림자는 없었다. 각 가지에 통하는 계단에는 철로 만들어진 플레이트가 붙어있다. 거기에는&lt;br /&gt;
&lt;br /&gt;
 무언가 문자가 달리고 있다. 역의 시간을 알리는 플레이트 같다,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월드는 목적으로 한 계단을 발견하고는,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무로&lt;br /&gt;
&lt;br /&gt;
 만들어진 계단은 한 층마다 휘어졌다. 손잡이가 붙어 있었지만, 낡아서는 미덥지 못했다. 계단 사이로, 밤하늘 아래에 라 로셸의 거리의 불빛이 보였다. 도중의&lt;br /&gt;
&lt;br /&gt;
 층계참에서, 뒤쪽에서 쫓아오는 발소리를 눈치챘다. 사이토가 뒤돌아 보니, 검은 그림자가 획하고 나부끼곤, 사이토의 머리위를 뛰어넘어서, 루이즈이 등뒤에 섰다.&lt;br /&gt;
&lt;br /&gt;
 얼마전, 후케의 골렘의 어깨에 타고 있던 하얀 가면의 남자였다. 사이토는 검을 뽑아드는 동시에 루이즈에게 소리쳤다.&lt;br /&gt;
[루이즈!]&lt;br /&gt;
루이즈가 뒤돌아 본다. 한순간에 남자는 루이즈를 안아 올렸다. &lt;br /&gt;
[꺄아아!]&lt;br /&gt;
루이즈는 비명을 질렸다. 사이토는 검을 휘두르려고 했지만,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간 루이즈까지 통채로 베고 만다. 남자는 곡예사 처럼, 루이즈는 안은채 점프했다.&lt;br /&gt;
&lt;br /&gt;
 그대로 지면으로, 추락할 것만 같은 움직임이였다. 사이토는 움직이지도 못한채, 그대로 서있었다. 그 옆에서 월드가 뽑아든 지팡이를 휘두른다. 가면의 남자는&lt;br /&gt;
&lt;br /&gt;
 이전에 사이토가 날려버려진 바람의 철퇴에 강렬하게 맞아서는 루이즈에게서 손을 놓았다. 남자는 그대로 계단의 손잡이를 잡았지만, 루이즈는 지면을 향해 똑바로 &lt;br /&gt;
&lt;br /&gt;
추락하고 있었다. 곧바로 월드는 계단에 위에서 뛰어 내려서는, 새처럼 루이즈를 향해 급격히 낙하했다. 낙하중의 루이즈를 끌어안고는 공중에 떠오른다. 하얀 가면의&lt;br /&gt;
&lt;br /&gt;
 남자는 다시 계단에 위에 몸을 비틀며 뛰어서 올라타고는 사이토와 대치했다. 체격은 월드와 비슷한 정도이다. 허리에서 지팡이를 뽑아든다. 검게 칠한 지팡이였다.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무사를 확인하고는 검을 잡았다. 월드와의 일전을 떠올린다. 아무생각없이 베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상대가 어떤 마법을 쓸것인지는&lt;br /&gt;
&lt;br /&gt;
 짐작도 가지 않는다. 남자는 지팡이를 흔들었다. 남자의 머리위의 공기가 차가워 시작한다. 차갑게 식은 공기가 사이토의 피부를 찌른다. 뭘 할 생각인 것일까? &lt;br /&gt;
&lt;br /&gt;
남자는 다시 주문을 외운다. 사이토는 검을 높이 쳐들려고 했지만 델프링거가 소리쳤다.&lt;br /&gt;
[파트너! 엎드려라!]&lt;br /&gt;
사이토가 엎드린 순간, 공기가 떨렸다. 파칭!하고 튀고는, 남자위 주변에서, 번개가 뻗어와 사이토의 몸을 직격한다.&lt;br /&gt;
[&#039;라이트닝 클라우드&#039;!]&lt;br /&gt;
주문의 정체를 알아낸 델프링거가 외친다. 강렬하게 몸에 전기가 통과해, 사이토는 계단에 무너지듯 쓰러졌다.&lt;br /&gt;
[그아아아아아!]&lt;br /&gt;
사이토는 신음했다. 왼팔이 타버리는 듯이 아프다. 살펴보니, 전격의 흔적이 피부를 태웠다. 왼팔이, 달군 인두를 댄것 같이 큰 화상을 입고 있었다. 고통과 놀람으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실신했다. 루이즈를 끌어안은 월드가 &#039;플라이&#039;의 주문을 외우고는 계단 위로 내려 섰다.&lt;br /&gt;
[사이토!]&lt;br /&gt;
쓰러진 사이토를 보고 루이즈가 소리친다. 월드는 혀를 차고는, 가면의 남자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바람의 철퇴, &#039;에어 햄머&#039;의 주문이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lt;br /&gt;
&lt;br /&gt;
 않는 단단한 덩어리로 변해, 가면의 남자를 날려버린다. 남자는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곤, 이번엔 지면을 향해 낙하 했다. 월드의 팔에서 벗어나, 루이즈는 쓰러진&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에게 달려갔다. 전격의 상처가, 검을 쥔 왼손에서 팔뚝까지, 옷을 그슬리면서 이어지고 있다. 루이즈는 허둥대며 사이토의 가슴에 귀를 대었다. 고동이 있다.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안심했다. 강력한 전격을 받은것 같지만, 죽지는 않은것 같다. 우, 우웅, 하고 신은 소리가 난다. 사이토의 눈이 열렸다. 그리고, 괴로운 듯이 일어선다. &lt;br /&gt;
[어, 어째서 그자식.......하지만, 아퍼......., 큿!]&lt;br /&gt;
델프링거가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지금 주문은 &#039;라이트닝 클라우드&#039;. &#039;바람&#039;계통의 강렬한 주문이다. 그자식, 상당한 실력자인것 같다.]&lt;br /&gt;
[큿! 씁......]&lt;br /&gt;
사이토는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월드가 사이토의 상태를 확인했다.&lt;br /&gt;
[하지만, 팔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 본래대로 라면, 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주문이다. 흠...... 이 검이 전격을 중화한 것 같군. 잘은 모르겠지만, 금속이 아닌건가?]&lt;br /&gt;
[몰라, 잊었다.]&lt;br /&gt;
델프링거가 대답한다.&lt;br /&gt;
[인텔리젼스 소드인가. 희귀한 물건이로군.]&lt;br /&gt;
사이토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다친 팔......, 아픈 것은 아프지만, 루이즈를 구하지 못한 것이 더 아팠다. 덤으로, 멋진 곳은 전부 월드가 가져가 버렸다. 이 이상, &lt;br /&gt;
&lt;br /&gt;
보기흉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사이토는 오기로 버티면서 억지로 일어서서는, 델프링거를 칼집에 넣었다. &lt;br /&gt;
[가자, 이, 이젠 괜찮아.]&lt;br /&gt;
&lt;br /&gt;
계단을 올라간 끝에는, 한자루의 가지가 뻗어있었다. 그 가지에 따라 한척의 배....., 가 정박하고 있었다. 범선과 같은 형태였지만, 공중에 뜨기 위해서일까, &lt;br /&gt;
&lt;br /&gt;
뱃전에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위에서 부터 로프를 몇개씩이나 늘여뜨려, 위쪽으로 뻗은 가지에 매달려져 있었다. 사이토들이 오른 가지에서 줄사다리가 갑판에까지&lt;br /&gt;
&lt;br /&gt;
 뻗어있다. 월드들이 배위에 나타나자, 갑판에서 자고 있던 선원이 일어났다.&lt;br /&gt;
[뭐, 뭐야? 너희들!]&lt;br /&gt;
[선장은 있는가?]&lt;br /&gt;
[자고 있다. 볼일이 있다면, 내일 아침, 다시 오라고.]&lt;br /&gt;
남자는 럼주의 병을 나발불면서, 술에 취한 눈으로 대답했다. 월드는 대답하지 않고, 슬쩍하고 지팡이를 뽑았다.&lt;br /&gt;
[귀족에게 두번이나 같은 말을 하게 할 셈이냐? 나는 선장을 부르라고 말하고 있다.]&lt;br /&gt;
[귀, 귀족!]&lt;br /&gt;
선원은 일어서서는, 선장실로 날아가듯이 달려갔다. 잠시 지나서, 잠이 덜깬 눈의 초로의 남자를 데리고 돌아왔다. 보자를 스고 있다. 그가 선장인듯 했다.&lt;br /&gt;
[무슨 일이신가요?]&lt;br /&gt;
선장은 어딘지 미심쩍다는 듯이 월드를 바라보았다.&lt;br /&gt;
[여왕폐하의 마법위사대 대장, 월드 자작이다.]&lt;br /&gt;
선장의 눈이 휘둥그레 진다. 상대가 신분이 높은 귀족인것을 알고서, 갑자기 말투가 정중해진다.&lt;br /&gt;
[이거야 이거야. 헌데, 저희 배에는 대체 어떤 용무로......]&lt;br /&gt;
[알비온에, 지금 당장 출항해주었으면 한다.]&lt;br /&gt;
[그런 무리를!]&lt;br /&gt;
[칙명이다. 왕실에 거역할 셈이냐?] &lt;br /&gt;
[당신께서 무엇을 하려 알비온에 가는 지는 알바 아니지만, 아침이 되지 않으면 출항은 할 수 없습니다!]&lt;br /&gt;
[어째서냐?]&lt;br /&gt;
[알비온이 가장, 라 로셸에 가까워지는게 아침입니다. 그전에 출항했다간 풍석이 모자랍니다!]&lt;br /&gt;
[풍석이라고?]&lt;br /&gt;
사이토가 물어보았다. 선장은 &#039;풍석&#039;도 모르는 거냐?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이 되어 대답했다.&lt;br /&gt;
[&#039;바람&#039;의 마법력을 쌓아둔 돌을 말하는 거다. 그걸로 배가 공중에 뜨는 거야.]&lt;br /&gt;
그리고서 선장은 다시 월드에게 향했다.&lt;br /&gt;
[자작님, 저희배가 쌓아둔 &#039;풍석&#039;은 알비온까지의 최단거리분밖에 없습니다. 그 이상 쌓았다간, 적자가 나버리기 때문에. 때문에, 지금은 출항할 수 없습니다.&lt;br /&gt;
&lt;br /&gt;
 도중에 지면에 떨어지니까요.]&lt;br /&gt;
[&#039;풍석&#039;이 모자란 만큼, 내가 보충하지. 나는 &#039;바람&#039;의 스퀘어다.]&lt;br /&gt;
선장과 선원이 얼굴을 마주봤다. 그리고 선장이 월드를 향해 끄덕인다. &lt;br /&gt;
[그러면 충분합니다. 요금은 듬뿍 받아가겠습니다.]&lt;br /&gt;
[짐은 뭔가?]&lt;br /&gt;
[유황입니다. 알비온에선, 지금은 황금 정도의 가격이 붙어서요. 새로운 질서를 건설하신다는 귀족 분들에게는, 높은 가격을 붙여주셔서요. 질서의 건설에는 &lt;br /&gt;
&lt;br /&gt;
화약과 불꽃의 비약은 필수품이어서요.]&lt;br /&gt;
[그 운임과 같은 가격으로 내지.]&lt;br /&gt;
선장은 조금 교활한 듯한 웃음을 띄우고는 끄덕였다. 상담이 성립했기 때문에, 선장은 잇달아 명령을 내렸다.&lt;br /&gt;
[출항이다! 밧줄을 풀어라! 돛을 펴라!]&lt;br /&gt;
투덜투덜 불평을 말하면서도, 잘 훈련된 선원들은 선장의 명령에 따라, 배를 가지에 매단 밧줄묶음을 풀고, 옆 정삭에 기어 올라가, 돛을 펼쳤다. 돛과 날개가&lt;br /&gt;
&lt;br /&gt;
 바람을 받고서, 후왁하고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lt;br /&gt;
[알비온에 언제 도착하나?]월드가 물어보니,&lt;br /&gt;
[내일 정오가 지나면, 스카보로 항에 도착합니다.]라고 선장이 대답했다.&lt;br /&gt;
사이토는 배 옆쪽에 기대어 고개를 내밀고, 지면을 봤다. &#039;잔교&#039;....., 큰 나무의 가지 틈새로 보이는, 라 로셸의 불빛이 점점더 멀어져 간다. 스피드는 제법 &lt;br /&gt;
&lt;br /&gt;
되는 것 같았다. 루이즈가 사이토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렸다.&lt;br /&gt;
[저기, 사이토. 상처는 괜찮아?]&lt;br /&gt;
루이즈가 걱정된다는 듯이 바라본다.&lt;br /&gt;
[만지지 마.]&lt;br /&gt;
사이토는 그 손을 떨쳐냈다. 루이즈의 얼굴색이 바뀐다.&lt;br /&gt;
[뭐야! 걱정해주니까!]&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가 자신을 보지도 않았기에, 화가 났다. 걱정해주었는데도, 뭐야 저 태도는, 이라고 생각했다. 사이토는 사이토대로, 아까전에 루이즈가 가면의&lt;br /&gt;
&lt;br /&gt;
 남자에게 끌려 갈 뻔했을 때, 움직이지 못한 것에 답답하고, 또 한심해져서는 루이즈의 얼굴을 볼 수 가 없었다. 전날, 월드에게 들은 말이 되살아 난다.&lt;br /&gt;
[&#039;즉, 자네로는 루이즈를 지킬 수 없다.&#039;] &lt;br /&gt;
역시 그런걸까, 라고 사이토는 침울해져 갔다. 그런 두사람 곁에, 월드가 다가왔다.&lt;br /&gt;
[선장의 말로는, 뉴 캐슬 부근에 진을 배치한 왕군은, 포위된채 공격받아 고전중인 것 같다.]&lt;br /&gt;
루이즈가 깜짝 놀란 얼굴이 되었다.&lt;br /&gt;
[웨일즈 황태자는?]&lt;br /&gt;
월드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몰라. 살아는 있는 것 같은데.......]&lt;br /&gt;
[어차피, 항구마을은 전부 반란군에게 제압되어 있는 거지?]&lt;br /&gt;
[그렇지.]&lt;br /&gt;
[어떻하면, 왕당파와 연락을 할 수 있을까.]&lt;br /&gt;
[진중돌파 밖에 없겠지. 스카보로라면, 뉴 캐슬까지 말로 하루 거리다.]&lt;br /&gt;
[반란군의 틈을 빠져나와서?]&lt;br /&gt;
[그래. 그것밖에 없을테지. 뭐, 반란군도 공연히 트리스테인의 귀족에게 손을 대진 않을 거다. 틈을 봐서, 포위선을 돌파해서, 뉴 캐슬의 진지를 향한다. 단지,&lt;br /&gt;
&lt;br /&gt;
 밤의 어둠엔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말야.]&lt;br /&gt;
루이즈는 긴장한 얼굴로 끄덕였다. 그리고서 물어본다.&lt;br /&gt;
[그러고보니, 월드, 당신 그리폰은 어쨌어?]&lt;br /&gt;
월드는 미소지었다. 배 옆쪽에서 몸을 내밀고, 휘파람을 불었다. 아래쪽에서 그리폰의 날개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로 간판에 착륙해서, 선원들을 놀래켰다.&lt;br /&gt;
[배가 아니어도, 저 그리폰으로 가면 되잖아.]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용도 아니고, 그런 긴 거리는 날 수 없어.]루이즈가 대답했다.&lt;br /&gt;
사이토는 배 옆에 주저앉았다. 깊숙히 눈을 감는다. 아무튼, 아무래도 또 위험한 일이 될것 같았다. 자두자라고 생각해서, 루이즈와 월드의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잠이 들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선원들의 목소리와 눈부신 빛으로, 사이토는 눈을 떴다.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배 옆에서 아래를 살펴보니, 하얀 구름이 펼쳐지고 있다. 배는 구름 위를 &lt;br /&gt;
&lt;br /&gt;
나아가고 있었다.&lt;br /&gt;
[알비온이 보인다!]&lt;br /&gt;
종루 위에 서있던 망을 보는 선원이 큰소리로 외친다. 사이토는 졸린 눈을 비비며, 배 옆쪽에서 아래를 살펴본다. 하지만, 펼쳐진 것은 하얀 구름 뿐. 어디에도 &lt;br /&gt;
&lt;br /&gt;
육지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옆에서 마찬가지로 자고 있었던 루이즈가 일어난다.&lt;br /&gt;
[어디에도 육지같은건 없잖아.]&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중얼거리가, 루이즈가 [저쪽이야.]라고 말하고 공중을 가리켰다.&lt;br /&gt;
[하아?]&lt;br /&gt;
루이즈가 가리킨 방향을 향해 올려다보고, 사이토는 숨을 삼켰다. 거대한....., 그야말로 거대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구름의 잘린 틈 &lt;br /&gt;
&lt;br /&gt;
사이에서, 시커먼 대륙이 보이고 있었다. 대륙은 아득하게 시계가 이어지는 곳까지 뻗어 있었다. 지표에는 산이 치솟아 있고, 강이 흐르고 있다.&lt;br /&gt;
[놀랐어?]&lt;br /&gt;
루이즈가 사이토에게 말했다. &lt;br /&gt;
[아아, 이런 거, 본적도 없어.]&lt;br /&gt;
사이토는 입을 쩍 벌리고, 얼빠진 듯이 멍하니 서있었다.&lt;br /&gt;
[부유대륙 알비온. 저렇게 공중을 부유해서, 항상 대양의 위를 해메이고 있어. 하지만, 한달에 몇번정도, 할케기니아의 위로 다가와. 크기는 트리스테인의 &lt;br /&gt;
&lt;br /&gt;
국토정도는 돼. 통칭 &#039;백의 왕국&#039;.]&lt;br /&gt;
[어째서 &#039;백의 왕국&#039;인거야?]&lt;br /&gt;
루이즈는 대륙을 가리켰다. 커다란 강에서 넘쳐흐른 물이, 공중에 떨어지고 있다. 그 사이, 하얀 안개가 되어, 대륙은 하반부를 감싸고 있었다. 안개는 구름이 되어,&lt;br /&gt;
&lt;br /&gt;
 많은 비를 넓은 범위를 건너 할케기니아의 대륙에 내리는 것이라고 루이즈는 설명했다. 그 때, 종루 위에서 망을 보던 선원이 큰 소리로 말했다.&lt;br /&gt;
[우현상방의 구름 속에서, 배가 접근해 옵니다!]&lt;br /&gt;
사이토는 들을 방향을 향했다. 과연, 배가 한척 다가오고 있다. 사이토들이 타고 있던 배보다, 두배정도 크다. 배 옆쪽에 뚫린 구멍에서는, 대포가 튀어나와 있다.&lt;br /&gt;
[헤에, 대포같은 것도 있는건가.]&lt;br /&gt;
사이토는 얼빠진 목소리로 감상을 늘어놓았다. 루이즈가 눈썹을 찡그렸다.&lt;br /&gt;
[싫다. 반란 세력......, 귀족파의 군함일까.]&lt;br /&gt;
&lt;br /&gt;
뒷쪽 갑판에서, 월드와 나란히 서서 배를 조종하는 지휘를 하고 있던 선장은, 망보던 선원이 가리킨 방향을 올려다 보아다. 검게 타르가 발라진 선체는 그야말로 &lt;br /&gt;
&lt;br /&gt;
싸우는 배를 연상시켰다. 이쪽과 딱하니 스물 몇개나 늘어선 포문을 향하고 있다.&lt;br /&gt;
[알비온의 귀족파인가? 저놈들을 위한 짐을 나르고 있는 배라고, 가르쳐줘라.]&lt;br /&gt;
망보는 선원이 선장의 지시대로 수기를 흔들었다. 하지만, 검은 배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부장이 다가와서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선장에게 말했다.&lt;br /&gt;
[저 배는 기를 걸고 있지 않습니다!]선장의 얼굴도, 점점 파랗게 질린다.&lt;br /&gt;
[그렇다 치면, 고, 공적인가?]&lt;br /&gt;
[틀림없습니다! 내란의 혼란을 틈타, 활동이 활발해 졌다고 들었으니까요.......]&lt;br /&gt;
[도망쳐라! 좌현 최대!]&lt;br /&gt;
&lt;br /&gt;
&lt;br /&gt;
선장은 배를 공적에게서 멀어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검은 배는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위협의 한발을, 사이토들이 타고 있는 배의 진로를 &lt;br /&gt;
&lt;br /&gt;
노리고 쏘았다. 투쿵! 하고 둔한 소리가 나고, 포탄이 구름의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검은 배의 마스트에서, 네가지 색의 기류신호(旗流信號)가 슬슬 올라온다.&lt;br /&gt;
[정선명령입니다. 선장.]&lt;br /&gt;
선장은 쓰디쓴 결단을 강요받았다. 이 배라고 해서 무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동식 대포가, 3문밖에 간판에 놓여져있는 것에 불과하다. 20여문이나 한쪽에&lt;br /&gt;
&lt;br /&gt;
 죽 늘어선 저 배의 화력에 비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 장식과 같은 것이다. 도움을 바라는 듯이 옆에 선 월드를 바라본다. &lt;br /&gt;
[마법은, 이 배를 띄우기 위해서 전부 사용했다. 저 배에 따르게나.]&lt;br /&gt;
월드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장은 입안에서 [이걸로 파산이다.]라고 중얼거리곤, 명령했다.&lt;br /&gt;
[뒤쪽 돛을 펴라. 정선이다.]&lt;br /&gt;
&lt;br /&gt;
&lt;br /&gt;
갑자기 나타나 대포를 쏘아댄 검은 배와, 속도를 줄이고, 정선한 자신들의 배의 상태에 겁에 질려서, 루이즈는 자신도 모르게 사이토에게 달라붙었다. 불안하다는 &lt;br /&gt;
&lt;br /&gt;
듯이 사이토의 뒤쪽에서 검은 배를 바라본다.&lt;br /&gt;
[공적이다! 저항하지 마라!]&lt;br /&gt;
검은 배에서, 확성기를 든 남자가 큰소리로 소리친다.&lt;br /&gt;
[공적이라고?]&lt;br /&gt;
루이즈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검은 배는 옆쪽에서 활이나 플린트 록 총을 가진 남자들이 늘어서서, 이쪽을 겨냥했다. 갈고리가 달린 로프가 던저져서, &lt;br /&gt;
&lt;br /&gt;
사이토들이 타고 있는 배의 옆쪽으로 거린다. 손에 도기나 곡도같은 물건을 가진 다부진 남자들이, 배의 사이에 걸쳐진 로프를 타고 건너온다. 그 수는 얼추 수십명.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잡았다, 만 전날의 싸움으로 자진 팔이 찌릿찌릿 아파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lt;br /&gt;
[사이토......]&lt;br /&gt;
루이즈가 중얼거린다. 사이토는 그 목소리로, 어떻해든 검을 쥐었다. 왼손의 룬이 빛난다. 하지만, 어느 틈인가 등뒤에서 나타난 월드에게, 어깨를 두들겨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만둬라. 적은 무기를 가진 수병만이 아니야. 저만큼의 대표가, 이쪽에 겨냥하고 있다. 전장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상대와 자신의 역량을 잘 겨늠해서, 구분해 &lt;br /&gt;
&lt;br /&gt;
두는 것이다. 거기다, 상대편에는 메이지가 있을 지도 모른다.]&lt;br /&gt;
앞쪽 갑판에 메어둔 월드의 그리폰이, 옮겨타려고 하는 공적들에게 놀라,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리폰에 머리가 푸르스름한 구름에 감싸였다.&lt;br /&gt;
 그리폰은 갑판에 쓰러져셔 숨소리를 내며 자기 시작했다.&lt;br /&gt;
[수면의 구름....., 확실히 메이지가 있는 것 같군.]&lt;br /&gt;
퉁하고, 소리를 내면서, 갑판에는 공적들이 내려왔다. 화려한 차림의 한사람의 공적이 있었다. 원래는 흰색이었지만, 땀과 그리스 기름으로 더려워져 새까맣게 &lt;br /&gt;
&lt;br /&gt;
변한 셔츠를 가슴에 걸치고, 거기에서 적동색으로 햇볕에 탄 듬직한 가슴이 엿보인다. 덮수룩한 긴 검은 머리는, 붉은 천으로 난폭하게 정리되고, 얼굴에는 수염을&lt;br /&gt;
 자나란 대로 내버려 두었다. 세심하게 왼쪽 눈에는 안대를 감고 있다. 그 남자가 두목인것 같았다.&lt;br /&gt;
[선장은 어떤 놈이야.]&lt;br /&gt;
거칠어 보이는 동작과 말투로 주면을 둘러본다.&lt;br /&gt;
[나다.]&lt;br /&gt;
떨면서, 그래도 있는 힘껏 위엄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선장을 손을 들었다. 두목은 황새걸음으로 선장에게 다가가, 얼굴을 찰싹찰싹하고 뽑은 곡도로 때렸다.&lt;br /&gt;
[배 이름하고, 짐은?]&lt;br /&gt;
[트리스테인의 마리 개런드호. 짐은 유황이다.]&lt;br /&gt;
공적들 사이에서 한숨을 새어나왔다. 두목인 남자는 히죽하고 웃고는, 선장의 모자를 들어올리고 자신에게 썼다.&lt;br /&gt;
[배 통채로 받아간다. 요금은 니놈들의 목숨이다.]&lt;br /&gt;
선약은 굴욕으로 떨었다. 그리고서 두목은, 갑판에 서있던 루이즈와 월드에 눈치챈다.&lt;br /&gt;
[이런, 귀족 손님들까지 태우고 있었나.]&lt;br /&gt;
루이즈에게 다가와, 턱을 손으로 들어올린다.&lt;br /&gt;
[이거 쌈빡한데. 너, 내 배에서 접시닦이라고 하는게 어떠냐?]&lt;br /&gt;
남자들은 천박한 웃음소리를 냈다. 루이즈는 그 손을 찰싹하고 쳐서 치워냈다. 불타는 듯한 분노를 담아, 남자를 노려보았다.&lt;br /&gt;
[물러나라. 천것이.]&lt;br /&gt;
[놀랐는데! 천것이라고 나왔다!]&lt;br /&gt;
남자는 큰소리로 웃었다. 사이토는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월드가 그것을 막았다. 그리고, 귓가에 속삭였다.&lt;br /&gt;
[이봐, 사역마군. 자네는 아무래도 냉정해지진 못하는 것 같군.]&lt;br /&gt;
[하, 하지만......, 루이즈가......]&lt;br /&gt;
[여기서 날뛰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루이즈도, 자네도, 여기에 있는 전원이 마법과 대포와 화살, 총탄으로 벌집이다.]&lt;br /&gt;
사이토는 깜짝 놀랐다.&lt;br /&gt;
[자네는 루이즈의 안전을 바라지 않는건가?]&lt;br /&gt;
사이토의 마을을, 깊은 후회가 감싼다. 마음속 깊이, 한심하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녀석을 당해내지 못해. 역시, 루이즈는....... 이녀석과 결혼하는 쪽이, &lt;br /&gt;
절대로 행보할거야, 라고 생각했다. 공적의 두목이, 루이즈와 월드를 가리키며 말했다.&lt;br /&gt;
[자식들아, 이녀석들 옮겨라. 몸값은 톡톡히 받아내자고.]&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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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5&amp;diff=86794</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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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6:58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사이토와 월드는 예전에 귀족들이 모여 폐하의 사열을 받았다고 하는 연병장에서 스무걸음 정도 떨어져서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연...&amp;quot;&lt;/p&gt;
&lt;hr /&gt;
&lt;div&gt;사이토와 월드는 예전에 귀족들이 모여 폐하의 사열을 받았다고 하는 연병장에서 스무걸음 정도 떨어져서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연병장은 지금은 단순한 물건을 &lt;br /&gt;
&lt;br /&gt;
놓는 장소가 되어 있었다. 술통이나 빈 상자가 쌓여서, 옛날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듯이 돌로 만들어진 게양대가 이끼가 낀채 우두커니 서있었다.&lt;br /&gt;
&lt;br /&gt;
[옛날......, 이라고 해봐야 자네에겐 모르겠지만, 저 필립 3세의 치하때는, 여기서 귀족들이 자주 결투를 했었지.]&lt;br /&gt;
[하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등에 맨 델프링거의 손잡이를 잡았다. 왼손의 룬이 빛을 낸다.&lt;br /&gt;
&lt;br /&gt;
[오래되고 좋은 시대, 왕이 아직 힘을 가지고, 귀족들은 거기에 따랐던 시대......, 귀족이 귀족다웠던 시대....., 명예와, 긍지를 걸고 우리들 귀족은 마법을&lt;br /&gt;
&lt;br /&gt;
 서로 외쳤다. 하지만, 실제론 별볼일 없는 일로 지팡이를 뽑았다고 하지. 그래, 예를 들면 여자를 사이에 두고 다툰다거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검을 잡아 뽑으니, 월드가 왼손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뭡니까?]&lt;br /&gt;
[대결에는, 그 나름대로의 예법이라는 것이 있다. 참관인이 없어서는 말야.]&lt;br /&gt;
[참관인?]&lt;br /&gt;
[안심하게나. 이미, 불러두었다.]&lt;br /&gt;
&lt;br /&gt;
월드가 그렇게 말하자, 어둔곳에서부터 루이즈가 나타났다. 루이즈는 두사람을 보고는 깜짝 놀란 얼굴이 되었다.&lt;br /&gt;
&lt;br /&gt;
[월드, 오라고해서, 와봤더니 뭘 할 생각이야?]&lt;br /&gt;
[그의 실력을 잠깐 확인해보고 싶어서 말야.]&lt;br /&gt;
[정말, 그런 바보같은 일은 그만둬. 지금은, 그런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lt;br /&gt;
[그렇군. 하지만, 귀족이라는 하는 놈들은 귀찮아서 말야. 강한지 약한지, 그게 신경쓰이면 어찌할줄 모르게 되버리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보았다.&lt;br /&gt;
&lt;br /&gt;
[그만둬. 이건 명령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대답하지 않는다. 단지, 월드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뭐야! 정말!]&lt;br /&gt;
[그럼, 참관인도 왔겠다, 시작할까.]&lt;br /&gt;
&lt;br /&gt;
월드는 허리에서 지팡이를 뽑았다. 펜싱의 자세처럼, 그것을 전방에 내지른다.&lt;br /&gt;
&lt;br /&gt;
[난 서투르니까, 힘조절 못합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리 말하자, 월드는 엷게 웃었다.&lt;br /&gt;
&lt;br /&gt;
[상관없다. 전력으로 와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뽑아들고, 한걸음에 달려들어 베어갔다. 월드는 지팡이로 사이토의 검을 받았다. 키잉-하고, 불꽃이 튄다. 가는 지팡이인데도, &lt;br /&gt;
&lt;br /&gt;
다부지게 장검을 받아넘기고 있다. 그대로 뒤로 물러선다라고 생각하니, 쉬식하는 바람을 자르는 소리와 함께 놀란정도의 속력으로 찔러온다. 사이토는 &lt;br /&gt;
&lt;br /&gt;
월드의 찌르기를 베어올리듯이 검으로 막았다. 마법위사대의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월드는 우아하게 날아서 뒤로 피하며 자세를 바로 잡는다.&lt;br /&gt;
&lt;br /&gt;
[어째서, 저자식, 마법을 안쓰는거냐?]&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얼빠진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니가 녹투성이니까 얕보인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신음했다. 월드 자식, 룬을 빛나게 한 사이토와 같을 정도로 재빠르다. 한번 맞붙은 것만으로도, 기슈하고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사이토는 알았다.&lt;br /&gt;
&lt;br /&gt;
[마법위사대의 메이지는, 단지 마법을 외우는 것만은 아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깃털모자를 손에 대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영창마저,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지팡이를 잡는 자세, 내지르는 동작....., 지팡이를 검과 같이 다루면 영창을 완성시킨다. 군인의 기본중의 기본이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몸을 낮추고는 풍차처럼 검을 휘둘렀다. 월드는 사이토의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피한다. 간파하고, 지팡이로 흘려넘기고, 그런데도 숨하나 흐트러지지 &lt;br /&gt;
&lt;br /&gt;
&lt;br /&gt;
않는다.&lt;br /&gt;
&lt;br /&gt;
[자네는 확실히 재빠르다. 단순한 평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과연 전설의 사역마다.]&lt;br /&gt;
&lt;br /&gt;
사이토의 찌르기를 피하며 후두부에 지팡이의 일격을 처넣는다. 투웅! 하고 머릿속에서 불꽃이 튄다. 코 안쪽이 화악하고 뜨거워진다. 사이토는 털썩! 하고 지면에&lt;br /&gt;
&lt;br /&gt;
 무너지듯 쓰러졌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빈틈투성이야. 빠른것 뿐이고, 움직임은 초보다. 그래선 진짜 메이지에게는 이길수 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스프링을 튕기듯이 일어서 베어 올리고, 옆으로 휘두른다. 하지만 스텝, 점프, 월드는 바람처럼 공격을 피한다.&lt;br /&gt;
&lt;br /&gt;
[즉, 자네로선 루이즈는 지키지 못한다.]&lt;br /&gt;
&lt;br /&gt;
처음으로 월드가 공격으로 돌아섰다. 레이피어 같이 잡은 지팡이를 가지고 찌르기를 내지른다.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다. 사이토는 겨우겨우 &lt;br /&gt;
&lt;br /&gt;
그 찌르기를 받아넘긴다.&lt;br /&gt;
&lt;br /&gt;
[델*일*솔*라*윈데.......]&lt;br /&gt;
&lt;br /&gt;
섬광과 같은 찌르기를 몇번이고 내지르면서 월드는 낮게 중얼거리고 있다. 월드의 찌르기가 일정한 리듬과 동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사이토는 눈치챘다.&lt;br /&gt;
&lt;br /&gt;
[파트너! 엿됐다! 마법이 온다고!]&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외친다. 월드의 중얼거림이 주문의 영창이란건 알았을 때...... 투웅! 공기가 터졌다. 보이지않는 거대한 공기의 햄머가, 수평으로 휘둘려서 사이토를 &lt;br /&gt;
&lt;br /&gt;
날려버렸다. 10미터 이상 날려져서, 사이토는 쌓아 올려진 술통에 충돌한다. 우당당탕 거리며 술통이 무너져 떨어진다. 술통에 부딪힐 때에 검을 떨으뜨리고 말았다.&lt;br /&gt;
&lt;br /&gt;
 주워들려고 했지만, 월드가 착하고 검을 밟으며 사이토에게 지팡이를 갖다댄다. 밟혀진 델프링거가 발을 치우라고 소리쳤지만, 월드는 신경쓰지 않고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승패 결정, 이로군.]&lt;br /&gt;
&lt;br /&gt;
일어서려고 했지만, 아픔과 저림으로 움직일 수 없다.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루이즈가 쭈뼜쭈뼛 거리며 다가온다. &lt;br /&gt;
&lt;br /&gt;
[알겠지 루이즈. 이친구로는 너를 지킬 수 없다.]&lt;br /&gt;
&lt;br /&gt;
월드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그치만, 그치만 당신은 저 마법위사대의 대장이잖아! 폐하를 지키는 호위대. 강한게 당연하잖아!]&lt;br /&gt;
[그렇지. 하지만, 알비온에 가서도 적을 고를 생각이야? 강력한 적에게 휩싸였을 때, 너는 이렇게 말할 생각이니? 우리들은 약해요. 그러니, 지팡이를 거둬주세요라고.]&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리고서 사이토를 가만히 바라본다.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허둥대며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려고 했지만, 월드가 재촉했다.&lt;br /&gt;
&lt;br /&gt;
[가자, 루이즈.]&lt;br /&gt;
&lt;br /&gt;
월드는 루이즈의 팔을 잡았다.&lt;br /&gt;
&lt;br /&gt;
[하지만......]&lt;br /&gt;
[일단은, 혼자있게 해두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잠깐 망설이듯이 입술을 깨물었지만, 월드에게 끌려서 떠나갔다. 남겨진 사이토는 지면에 무릎 꿇은 채,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다. 델프링거가 중얼거렸다. &lt;br /&gt;
&lt;br /&gt;
[이야아, 깨져버렸구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아무말도 없었다. 루이즈 앞에서 져버린 것이, 사이토를 무지 침울하게 만들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저 귀족 강한데. 신경쓰지 마라 파트너. 저자식은 상당한 실력자다. 스퀘어 클래스 일지도 모르지. 져도 창피한건 아니다.]&lt;br /&gt;
&lt;br /&gt;
그래도 사이토는 말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반한 여자 앞에서 졌다는 건, 그거야, 분하겠지만 너무 풀죽지 마라. 나까지 슬퍼지잖냐. 그런데 파트너, 아까 쥐였을 때 잠깐 생각난 일이 있는데 말야...... 으응,&lt;br /&gt;
&lt;br /&gt;
 잘 생각 안나네, 뭐였드라..... 뭔가 엄청 오래전 일이 였으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칼집에 넣었다. 어, 야, 잠깐, 이라고 델프링거가 중얼거렸지만, 무시했다. 사이토는 일어서서 무릎의 먼지를 털고 터벅터벅 걸어갔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그리고 그날 밤...... 사이토는 혼자서, 방의 베란다에서 달을 보고 있었다. 기슈들은 1층에서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다. 내일은 드디어 알비온에 건너가는 날이라고&lt;br /&gt;
&lt;br /&gt;
 해서, 크게 들떠있는 것 같았다. 큐르케가 같이 마시자고 했지만 사이토는 거절했다. 아무래도, 마실 기분이 들지 않았다. 두개의 달이 겹쳐지는 밤의 다음날, 배는&lt;br /&gt;
&lt;br /&gt;
 출항한다고 한다. 어쨌든, 알비온이 라 로셸에 가장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사이토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반짝이는 별의 바다 안에서, 붉은 달이 하얀 달 &lt;br /&gt;
&lt;br /&gt;
뒤에 숨어, 하나로 변한 달이 창백하게 빛나고 있다. 그 달은, 사이토의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지구의 밤. 풀이 죽은 사이토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 라고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앞에서 월드에게 어이없이 져버린 일도 더해, 사이토는 격렬하게 향수병에 걸렸다. 모르는 새에, 사이토는 울고 있었다. 뚝뚝하고, 눈물이 뺨을 지나,&lt;br /&gt;
&lt;br /&gt;
 턱에서 마루에 떨어진다. 그런식으로 달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고 있을 때,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뒤돌아 보니, 루이즈가 서서 팔짱을 끼고 사이토를 노려보고 있다.&lt;br /&gt;
&lt;br /&gt;
[.......졌다고 해서 울지 말란 말야. 보기 흉하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눈을 슥삭슥삭 닦았다. 울고 있는 모습을 루이즈에게 보이는 것은 싫었다.&lt;br /&gt;
&lt;br /&gt;
[틀려.]&lt;br /&gt;
[뭐가 틀리다는 거야.]&lt;br /&gt;
[돌아가고 싶어서, 울었던 거야. 지구에. 일본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미안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어.]&lt;br /&gt;
[어떨까. 개 취급한 주제에.]&lt;br /&gt;
[할 수 없잖아. 나는 귀족이니까. 체면이 나빠지잖아.]&lt;br /&gt;
[하아, 어떻하면 돌아갈 수 있는거야, 더이상, 이런 곳에는 있고 싶지 않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마음속 깊이 싫다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뭐야. 나라고 해도, 폐라고.]&lt;br /&gt;
[그렇게 생각하면, 제대로 찾으란 말야. 내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lt;br /&gt;
[......이 임무가 끝난다면, 제대로 찾아줄꺼야.]&lt;br /&gt;
[어쩔까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허리에 손을 얹고서 귀엽게 고개를 기울였다.&lt;br /&gt;
&lt;br /&gt;
[나는 귀족이야. 거짓말은 안해.]&lt;br /&gt;
[혹시, 내가 돌아 갈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거야.]&lt;br /&gt;
&lt;br /&gt;
조금 뺨을 물들으면서 생각한 뒤에, 결심한 듯이 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그 때는, 제대로 돌봐줄게.]&lt;br /&gt;
[결혼해도?]&lt;br /&gt;
[결혼은 관계없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찌릿하고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좋겠다. 너같이, 어떻게 할수도 없는 성격을 갖고도 받아주겠다는 녀석이 있어서. 기특한 사람이네 그 자작. 너, 복은 많이 받은 사람이네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루이즈는 욱하고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뭐야. 그러는 너도, 저 큐르케한데 사랑받고 있잖아. 네 어디에 저 바보가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찌됐든 상관없어. 바보끼리, 잘 어울리네.]&lt;br /&gt;
&lt;br /&gt;
두사람을 서로 얼굴을 돌렸다. 루이즈는, 눈을 감고서 기분을 진정시키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아무튼, 할케기니아에 있는 동안은, 너는 내 사역마니까 내가 결혼을 하던 뭘하던 간에, 나를 지켜줘야겠어. 그리고 청소 세탁. 그외 다른 잡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돌아봤다. 길고 복숭아 색이 깃든 금발 머리 아래, 갈색의 눈동자를 루이즈는 분노로 빛나게 하고 있었다. 하얀 뺨이, 약간의 분노로 붉게 물들어 있다. &lt;br /&gt;
&lt;br /&gt;
ㅅ자로 꺽은 입가도 사랑스럽다. 정말이지 더이상, 용모만큼은 확하고 와버린다. 아무리 열받는 말을 들어도, 역시 아름답다. 하지만, 그런 건가, 라고 생각했다. &lt;br /&gt;
&lt;br /&gt;
아름다우니까, 이렇게 두근두근 거리는 걸까. 그것만이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무리 아름답고 귀엽더라도, 이렇게 화나게 만드는 말을 들으면, 두근두근 할 &lt;br /&gt;
&lt;br /&gt;
이유가 없다. 자신의 손을 잡고서, 얼굴을 붉히는 루이즈. 자신을 간호해준 루이즈. 제로인 주제에 후케의 골렘에 맞서려 했던 루이즈. 그리고, 제로라고 불리워서 &lt;br /&gt;
&lt;br /&gt;
분하다고 말하며 울고있던 루이즈. 때때로 루이즈가 보였던, 용기와 상냥함과 그런 여자아이의 부분.......&lt;br /&gt;
사이토는 뭐였을까나, 라고 생각했다. 겹쳐져서 하나로 된 달을 볼때까지, 향수병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를 알아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부아가 치민다.&lt;br /&gt;
&lt;br /&gt;
&lt;br /&gt;
[싫은데.]&lt;br /&gt;
[어째서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토해내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저, 월드에게 지켜달라고 하면 되잖아?]&lt;br /&gt;
[질렸다. 져버린 것에 아직도 신경쓰고 있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lt;br /&gt;
&lt;br /&gt;
[너는 내 사역마잖아? 졌다고 해도, 가슴을 펴란 말야. 그런 한심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라 바리엘의 명예에 흠집이 생겨.]&lt;br /&gt;
&lt;br /&gt;
단지 져버린것은 아니다. 루이즈의 앞에서, 루이즈의 약혼자에게 져버린 것이다. 가슴따위 필 수 있을리가 없다. 사이토는 입을 뾰족히 내밀고, 삐진듯이 &lt;br /&gt;
&lt;br /&gt;
베란다의 난간을 손가락으로 찔러댔다. 루이즈는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알았어. 좋아. 멋대로 해. 월드한테 지켜달라고 할꺼니까.]&lt;br /&gt;
[그렇게 하라고.]&lt;br /&gt;
&lt;br /&gt;
흥미없다는 듯이 사이토가 말했다. 그 말투에 루이즈는 화가 머리끝까지 뻗었다.&lt;br /&gt;
&lt;br /&gt;
[그 사람, 믿을 만한 구석이 있으니까, 분명히 안심할 수 있어. 별로 사역마인 너한테 말할 거리는 아니지만, 말해둘게. 지금, 결심했어. 나, 월드하고 결혼할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곁눈으로 사이토를 봤다. 하지만, 사이토는 입을 다문채, 다른 쪽을 향하고 있다. 뭐야, 라고 루이즈는 생각했다.&lt;br /&gt;
&lt;br /&gt;
[월드하고 결혼할거야.]&lt;br /&gt;
&lt;br /&gt;
다시 한번, 루이즈는 되풀이 했다. 하지만, 사이토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가만히 삐진듯이 고개숙인 채였다. 그만둬라고 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불만도, &lt;br /&gt;
&lt;br /&gt;
&lt;br /&gt;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침대에 숨어든 주제에, 뭐야, 라고 생각했다. 자존심에 상처받아서, 루이즈는 정말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lt;br /&gt;
&lt;br /&gt;
[너같은건 평생 달이나 바라보는게 나아!]&lt;br /&gt;
&lt;br /&gt;
외치고선, 루이즈는 걸어나가려 했다. 그 때........&lt;br /&gt;
&lt;br /&gt;
[우와!]&lt;br /&gt;
&lt;br /&gt;
사이토가 외쳤다. 루이즈는 뒤돌아 봤다. 지켜보라고 말했었던, 달이 거대한 무언가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달빛은 뒤로 한채, 거대한 그림자의 윤곽이 움직였다.&lt;br /&gt;
&lt;br /&gt;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그 거대한 그림자는, 바위로 만들어진 골렘이었다. 이렇게 거대한 골렘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은...... 거대 골렘의 어깨에, 누군가 앉고 있다.&lt;br /&gt;
&lt;br /&gt;
 그 인물은 긴 머리칼을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lt;br /&gt;
&lt;br /&gt;
[후케!]&lt;br /&gt;
&lt;br /&gt;
두사람은 동시에 소리쳤다. 어깨에 앉아있던 인물이 기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감격했어. 기억해주었구나.]&lt;br /&gt;
[너, 감옥에 들어갔던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쥐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친절한 사람이 있어서 말야. 나같은 미인은 좀더 세상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꺼내주었어.]&lt;br /&gt;
&lt;br /&gt;
후케는 시치미를 뗐다. 어두워서 잘은 모이지 않았지만, 후케의 옆에 검은 망토를 두른 귀족이 서있었다. 그녀석이 후케를 탈옥시켜을 까? 그 귀족은 말하는 것은&lt;br /&gt;
&lt;br /&gt;
 후케에게 맡기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하얀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은 알 수 없지만, 남자인것 같았다.&lt;br /&gt;
&lt;br /&gt;
[........쓸데없는 참견쟁이가 있나 보네. 그래, 뭐하러 왔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왼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자았다. &lt;br /&gt;
&lt;br /&gt;
[멋진 바캉스 고맙다고, 인사를 하러 왔잖아!]&lt;br /&gt;
&lt;br /&gt;
후케의 눈이 치켜올라가며, 광적인 웃음을 띄웠다. 후케의 거대 골렘의 주먹이 울면서, 베란다의 손잡이를 산산조각으로 파괴했다. 단단한 바위로 만들어진 손잡이다&lt;br /&gt;
&lt;br /&gt;
. 바위로 만들어진 골렘의 파괴력은, 이전보다 강력해진 듯 하다.&lt;br /&gt;
&lt;br /&gt;
[이 부근은 바위밖에 없으니까 말야. 흙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되지!]&lt;br /&gt;
[아무도 안심안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손을 잡고서 달려나갔다. 방을 빠져나가, 1층으로의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내려온 1층은, 아수라장이었다. 갑자기 현관에서 나타난 용병 부대가, 1층의 술집에서 마시고 있던 월드들을 습격한 모양이다. 기슈, 큐르케, 타바사와 월드가 &lt;br /&gt;
&lt;br /&gt;
마법으로 응전하고 있지만, 다구리엔 장사없다, 아무래도 라 로셸 안의 용병이 떼지어서 덤비는 모양인지, 손에 벅찬듯 했다. 큐르케들은 바닥과 일체화된 테이블의&lt;br /&gt;
&lt;br /&gt;
 다리를 부러뜨려 그것을 세워 방태로 삼아, 용병들에게 응전하고 있었다. 역전의 용병들은 메이지와의 싸움에도 익숙한지, 싸움 처음부터 큐르케들의 마법의&lt;br /&gt;
&lt;br /&gt;
 사정거리를 가늠하고는, 우선, 마법의 사정거리 밖에서 부터 화살을 쏘아댔다. 어둠을 등진 용병들에게는, 위치적으로 이득이 있어서, 여관 안의 일행에게는 불리했다.&lt;br /&gt;
&lt;br /&gt;
 마법을 외우려고 일어서려고 하면, 화살이 빗발처럼 날아온다. 사이토는 테이블을 방패로 큐르케들의 있는 곳까지 자세를 낮추고 다려와서, 위층에 후케가 있는 것을&lt;br /&gt;
&lt;br /&gt;
 전했다. 하지만, 거대 골렘의 다리가 바람받이 저편에 보이고 있었다. 전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다른 귀족 손님들은 가운터 아래서 떨고 있다. 투실하게 살찐 &lt;br /&gt;
&lt;br /&gt;
가게 주인이 필사적으로 용병들에게 [우리 가게가 무슨 짓을 했냐!]라고 호소했지만, 화살을 팔에 맞고서는 바닥을 뒹굴었다.&lt;br /&gt;
&lt;br /&gt;
[당했군.]&lt;br /&gt;
&lt;br /&gt;
월드의 말에, 큐르케가 끄덕인다.&lt;br /&gt;
&lt;br /&gt;
[역시, 요전 번의 녀석들은, 단순한 짐털기가 아니었네.]&lt;br /&gt;
[저 후케가 있다는 것은, 알비온의 귀족에 뒤에 있다는 것인데.]&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지팡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녀석들은 깔짝깔작 이쪽에게 마법을 쓰게해서, 정신력이 떨어지는 때를 봐서, 일제히 돌격해 올거야.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거야?]&lt;br /&gt;
[내 골렘으로 방비하지.]&lt;br /&gt;
&lt;br /&gt;
기슈가 조금 파랗게 질리면서 말했다. 큐르케는 담담히 전력을 분석하고는 말했다.&lt;br /&gt;
&lt;br /&gt;
[기슈, 네 &#039;왈큐레&#039;로는, 한개 소대정도가 한계야. 상대는 노련한 용병들이라고?]&lt;br /&gt;
[해보지 않으면 몰라.]&lt;br /&gt;
[저기말야 기슈. 나는 싸움에 고나래선, 너보단 아주 조금 전문가야.]&lt;br /&gt;
[나는 그라몬 원수의 자식이다. 비겁한 용병따위에게 뒬질것 같으냐.]&lt;br /&gt;
[정말이지, 트리스테인의 귀족은 입만큼은 용맹하다니까. 그러니까 싸움에 약한거야.]&lt;br /&gt;
&lt;br /&gt;
기슈는 일어서서, 주문을 외우려고 했다. 월드가 셔츠의 소매를 잡아당겨서, 기슈를 쓰러뜨렸다.&lt;br /&gt;
&lt;br /&gt;
[알겠나 제군.]&lt;br /&gt;
&lt;br /&gt;
월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이토들은 입을 다물고 월드의 말에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이와 같은 임무는, 절반이 목적지에 도달하면, 성공으로 친다.]&lt;br /&gt;
&lt;br /&gt;
이런 때까지 우아하게 책을 펼친 타바사가 책을 덮고서, 월드를 향했다. 자신과 큐르케, 기슈를 지팡이로 가리키고서 [미끼.]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서 타바사는&lt;br /&gt;
&lt;br /&gt;
 월드와 루이즈, 사이토를 가리키고서 [잔교에.]라고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시간은?]월드가 타바사에게 물었다.&lt;br /&gt;
[지금당장.]이라고, 타바사는 중얼거렸다.&lt;br /&gt;
[들은대로다. 뒷문으로 돌아가지.]&lt;br /&gt;
[에? 에? 에에!]&lt;br /&gt;
&lt;br /&gt;
루이즈와 사이토는 놀란 소리를 질렀다.&lt;br /&gt;
&lt;br /&gt;
[지금부터 여기서 그녀들이 적을 막는다. 가능한한 화려하게 날뛰어서, 눈에 띄어준다. 그 틈에, 우리들은 뒷문에서 잔교로 향한다. 이상.]&lt;br /&gt;
[그, 그치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큐르케들을 보았다. 큐르케가 매력적인 붉은 머리카락을 치켜올리며, 재미없다는 듯이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lt;br /&gt;
&lt;br /&gt;
[뭐, 할 수 없지일까나. 우리들, 너희들이 뭘 하러 알비온에 가는지조차 모르는 걸.]&lt;br /&gt;
&lt;br /&gt;
기슈는 장미의 조화를 확인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우우음. 여기서 죽는 것인가. 어떨 것인가. 죽으면, 공주전하와 몽모랑시와는 만날수 없게 되버리는 구나......]&lt;br /&gt;
&lt;br /&gt;
타바사는 사이토를 향해서 끄덕였다.&lt;br /&gt;
&lt;br /&gt;
[가.]&lt;br /&gt;
[하지만.....]&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를 재촉했다.&lt;br /&gt;
&lt;br /&gt;
[됐으니까 빨리 가란말야. 돌아온 다음에는......., 키스라도 받을까.]&lt;br /&gt;
&lt;br /&gt;
그리고서, 루이즈에게 향했다.&lt;br /&gt;
&lt;br /&gt;
[저기, 바리엘. 착각하지 말아줘? 너를 위해서 미끼가 되는게 아니니까 말야.]&lt;br /&gt;
[아, 알고 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런대도, 큐르케들에게 꾸벅하고 머리를 숙였다. 사이토들은 낮은 자세로, 걷기 시작했다. 화살이 휭휭하고 날아왔지만, 타바사가 지팡이를 휘둘러, &lt;br /&gt;
&lt;br /&gt;
바람의 장벽을 펼쳐주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술집에서 주방으로 나와서, 사이토들이 늘상 사용하는 입구에 도착하자, 술집의 방향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여왔다.&lt;br /&gt;
&lt;br /&gt;
[.....시작한 모양이네.]&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말했다. 월드는 문에 몸을 딱 달라 붙고는 그 뒤편의 상태를 살폈다. &lt;br /&gt;
&lt;br /&gt;
[아무도 없는것 같다.]&lt;br /&gt;
&lt;br /&gt;
문을 열고서, 세명은 밤의 라 로셸의 거리에 뛰어나갔다.&lt;br /&gt;
&lt;br /&gt;
[잔교는 이쪽이다.]&lt;br /&gt;
&lt;br /&gt;
월드가 선두로 간다. 루이즈가 뒤를 잇는다. 사이토는 후미를 맡았다. 달이 비치는 사이, 세명의 그림자가, 멀리, 낮게 뻗어갔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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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4&amp;diff=86793</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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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3:31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 아침안개 속에서 사이토와 루이즈, 기슈는 말에 안장을 채우고 있었다.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등에 메고 있다. 제법 긴 장검이어서 허...&amp;quot;&lt;/p&gt;
&lt;hr /&gt;
&lt;div&gt;&lt;br /&gt;
아침안개 속에서 사이토와 루이즈, 기슈는 말에 안장을 채우고 있었다.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등에 메고 있다. 제법 긴 장검이어서 허리에 걸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언제나의 교복차림이었지만, 승마용의 부츠를 신고 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말을 탈 생각인것 같다. 알비온은 여기에서 어느정도의 거리일까? 무서워서&lt;br /&gt;
&lt;br /&gt;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직 말을 타는 것은 익숙해져있지 않다. 아으, 허리가 이상해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런식으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기슈가 난처하다는 &lt;br /&gt;
&lt;br /&gt;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부탁이 있다만......]&lt;br /&gt;
[뭔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말의 안장에 짐을 동여매면서 희번뜩하게 기슈를 노려보았다. 사이토는 그만큼이나 자신을 아프게 했던 기슈를 용서하고 있지는 않았다.&lt;br /&gt;
&lt;br /&gt;
[내 사역마를 데리고 가고 싶다.]&lt;br /&gt;
[사역마같은게 있었냐?]&lt;br /&gt;
[있지. 당연하잖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와 얼굴을 마주본다. 그리고 기슈 쪽을 향했다.&lt;br /&gt;
&lt;br /&gt;
[데리고 가면 되잖냐. 것보단 어디에 있는거야.]&lt;br /&gt;
[여기.]&lt;br /&gt;
&lt;br /&gt;
기슈는 지면을 가리켰다.&lt;br /&gt;
&lt;br /&gt;
[없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말채찍을 한손에 들고, 새침한 얼굴로 말했다. 기슈는 히죽 웃더니 발로 지면을 두들겼다. 그러니, 불쑥불쑥하고 지면이 부풀어올라. &lt;br /&gt;
&lt;br /&gt;
갈색의 커다란 생물이 얼굴을 내밀었다. 기슈는 차악!하고 무릎을 꿇더니 그 생물을 껴안는다.&lt;br /&gt;
&lt;br /&gt;
[베르단데! 아아! 나의 귀여운 베르단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마음속 깊이 어이없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뭐야 저건?]&lt;br /&gt;
[뭐야 저건, 라고 말해주는 건 곤란해. 크게 곤란하네. 나의 귀여운 사역마 베르단데다.]&lt;br /&gt;
[네 사역마는 자이언트 몰이었어?]&lt;br /&gt;
&lt;br /&gt;
결국 그것은 거대한 두더지였다. 크기는 작은 곰정도 이다.&lt;br /&gt;
&lt;br /&gt;
[그렇다. 아아, 베르단데. 저는 언제봐도 귀엽구나. 곤란할 정도야. 끈적끈적한 지렁이는 잔뜩 먹고 왔니?]&lt;br /&gt;
&lt;br /&gt;
웅얼웅얼웅얼, 하고 기쁜듯이 거대두더지가 코를 씰룩거린다. &lt;br /&gt;
&lt;br /&gt;
[그래! 그거 잘됐구나!]&lt;br /&gt;
&lt;br /&gt;
기슈는 거대두더지에게 뺨을 문지르고 있다.&lt;br /&gt;
&lt;br /&gt;
[너말야, 사실은 말하는 만큼 잘나가지는 않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해다.&lt;br /&gt;
&lt;br /&gt;
[저기, 기슈. 안돼. 그 생물, 지면 안에서 나아가는 거지?]&lt;br /&gt;
[그래. 베르단데는 뭐라해도 두더지니까 말야.]&lt;br /&gt;
[그런걸 데리고 갈수는 없어. 우리들, 말로 간단 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제법, 지면을 파면서 나아가는 것도 빠르다고? 그렇지, 베르단데.]&lt;br /&gt;
&lt;br /&gt;
거대두더지가 응응하고 끄덕인다.&lt;br /&gt;
&lt;br /&gt;
[우리들, 이제부터 알비온에 가는거야. 지면을 파면서 다니는 동물을 데리고 간다니, 안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그렇게 말하자, 기슈는 지면에 무릎을 꿇었다.&lt;br /&gt;
&lt;br /&gt;
[이별이라니, 괴로워, 너무 괴로워...., 베르단데.....]&lt;br /&gt;
&lt;br /&gt;
그때, 거대두더지가 코를 씰룩였다. 킁킁거리며 루이즈에게 다가간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이 두더지.]&lt;br /&gt;
[주인이랑 닯아서 여자를 좋아하나.]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자, 잠깐!]&lt;br /&gt;
&lt;br /&gt;
거대두더지는 갑자기 루이즈를 쓰러뜨리고는 코로 몸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꺄! 잠깐 어딜 만지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몸을 두더지의 코로 찔려가면서 지면을 뒹굴고 있다. 스커트가 흐트러져, 거창히 팬티를 드러내놓고 루이즈가 날뛰었다. 사이토는 왠지 그 광경을 &lt;br /&gt;
눈부신것을 보는 것처럼 지켜보고 있다.&lt;br /&gt;
&lt;br /&gt;
[이야아, 거대두더지와 장난치는 미소녀라는건, 어떤 의미에서 관능적이구나.]&lt;br /&gt;
[그말 대로다.]&lt;br /&gt;
&lt;br /&gt;
사이토와 기슈는 팔짱을 끼고서 서로 끄덕였다.&lt;br /&gt;
&lt;br /&gt;
[바보같은 소리하지말고 구해달란말야! 꺄아!]&lt;br /&gt;
&lt;br /&gt;
거대두더지는 루이즈의 오른손 약지에서 빛난느 루비를 찾아내고는 거기에 코를 갖다 대었다.&lt;br /&gt;
&lt;br /&gt;
[이게! 무례한 두더지네! 공주님께 받은 반지에 코를 대지마!]&lt;br /&gt;
&lt;br /&gt;
기슈가 끄덕이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과연, 반지인가. 베르단데는 보석을 정말 좋아하니까 말야.]&lt;br /&gt;
[꺼림찍한 두더지구나.]&lt;br /&gt;
[꺼림찍하다고는 말하지 말게. 베르단데는 귀중한 광석이나 보석을 나를 위해 찾아다 준다. &#039;흙&#039;계통의 메이지인 나에게 있어서, 이이상 없을 훌륭한 협력자야.]&lt;br /&gt;
&lt;br /&gt;
그런식으로 루이즈가 날뛰고 있을때..... 한줄기 바람이 불어올라 루이즈에게 달라붙는 두더지를 날려버렸다.&lt;br /&gt;
&lt;br /&gt;
[누구냐!]&lt;br /&gt;
&lt;br /&gt;
기슈가 격앙해서는 소리쳤다. 아침안개 안에서, 한사람의 장신의 귀족이 나타난다. 깃털모자를 쓰고 있다. 사이토는 숨을 삼켰다. 이, 이녀석은 분명히.....&lt;br /&gt;
&lt;br /&gt;
[네놈, 나의 베르단데에게 무슨짓을 하는거냐!]&lt;br /&gt;
&lt;br /&gt;
기슈는 휙하고 장미의 조화를 내걸었다. 한 순간 먼저, 깃털모자의 귀족이 지팡이를 뽑고, 장미의 조화를 날려버린다. 만들어진 꽃임이 공중에서 춤을 춘다. &lt;br /&gt;
&lt;br /&gt;
[나는 적이 아니다. 공주전하로부터, 자네들과 동행하라고 명령받아서 말야. 자네들만으로는 역시 불안하신것 같더군. 하지만, 은밀한 임무이기 때문에 부대를 붙일 &lt;br /&gt;
&lt;br /&gt;
수는 없지. 거기서 내가 지명받았단 이야기다.]&lt;br /&gt;
&lt;br /&gt;
장신의 귀족은 모자를 벗고서 인사했다.&lt;br /&gt;
&lt;br /&gt;
[여왕폐하의 마법위사대, 그리폰대 대장, 월드자작이다.]&lt;br /&gt;
&lt;br /&gt;
불만을 말하려고 입을 열려던 기슈는 상대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숙였다. 마법위사대는 모든 귀족의 동경이다. 기슈도 예외는 아니다. 월드는 그런 기슈의&lt;br /&gt;
&lt;br /&gt;
 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미안하군. 약혼자가 두더지에게 습격받고 있는 것을 보고 못본체 할 수 없어서 말야.]&lt;br /&gt;
&lt;br /&gt;
에? 사이토의 몸이 굳었다. 약혼자라고? 사이토의 입이 쩍 벌렸다. 이녀석이? 이 깃털모자의 늠름한 귀족이? 루이즈의 약혼자? 그랬던 건가!&lt;br /&gt;
&lt;br /&gt;
[월드님.......]&lt;br /&gt;
&lt;br /&gt;
일어선 루이즈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오랜만이구나! 루이즈! 나의 루이즈!]&lt;br /&gt;
&lt;br /&gt;
나의 루이즈! 뭐야 그건! 사이토는 더욱더 쩍하고 입을 벌렸다. 월드는 붙임성 좋은 웃음을 띄우고는 루이즈에게 다가가 안아올렸다.&lt;br /&gt;
&lt;br /&gt;
[오랜만입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뺨을 물들인이고 월드에게 안겨져 있다.&lt;br /&gt;
&lt;br /&gt;
[변함없이 가볍구나 너는! 마치 깃털같이 말야!]&lt;br /&gt;
[.....부끄러워요.]&lt;br /&gt;
[저들을, 소개해주겠니.]&lt;br /&gt;
&lt;br /&gt;
월드는 루이즈를 지면에 내리고 다시 모자를 눈가까지 깊숙히 쓰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저, 저....., 기슈 드 그라몬하고, 사역마 사이토입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번갈아 손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기슈는 깊숙히 머리를 숙였다. 사이토는 흥미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자네가 루이즈의 사역마인가? 사람이라고는 생각못했는데.]&lt;br /&gt;
&lt;br /&gt;
월드는 서글서글한 느낌으로 사이토에게 다가갔다.&lt;br /&gt;
&lt;br /&gt;
[나의 약혼자가 신세를 지는군.]&lt;br /&gt;
[그거 감사.]&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위에서 아래까지 그 귀족을 살펴봤다. 멋있다. 아아, 이녀석 멋있다. 기슈는 분명히 미소년이지만, 아니꼽고, 침착하지 못하조 덤으로 취미가 나쁘다. &lt;br /&gt;
&lt;br /&gt;
두더지한테 뺨을 비벼댈 정도로. 실제로 꽤나 잘나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뭐라고 할까, 매니아한테 먹히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멋있다. 뭐라더라. &lt;br /&gt;
&lt;br /&gt;
페로몬. 그것이 나온다. 눈매는 날카롭고, 매와 같이 빛나면서 모양좋은 턱수염이 남자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로 믿음직스러운 체격이다. 마법사는 &lt;br /&gt;
&lt;br /&gt;
모두 기슈같이 비실비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틀렸었다. 아마 싸움을 하더라도 2초만에 사이토는 작살날 것이다. 사이토는 한숨을 쉬웠다. 사이토의 그런 &lt;br /&gt;
&lt;br /&gt;
&lt;br /&gt;
모습을 보고 월드는 빙긋이 웃고는 탁탁하고 어깨를 두들겼다.&lt;br /&gt;
&lt;br /&gt;
[왜그러나? 혹시, 알비온에 가는 것이 두려운건가? 무얼? 뭐가 두려울것이 있겠나. 자네는 그 &#039;흙더미&#039;의 후케를 붙잡았지 않나? 그 용기가 있다면, 어떻게든 될걸세!]&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는 앗하하, 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사이토는 분해졌다. 덤으로 이녀석, 좋은놈이잖아. 왠지 이길것 같은 구석이 한군데도 없다. 그런가, 루이즈는&lt;br /&gt;
&lt;br /&gt;
 이녀석하고 결혼하는 건가,라고 생각하지 너무나 외로워졌다. 루이즈는 월드가 나타나자마자 침착함을 잃고 왠지 안절부절하고 있다. 사이토는 얼굴을 돌려다.&lt;br /&gt;
&lt;br /&gt;
 월드가 피리를 불자 아침안개 안에서 그리폰이 나타났다. 독수리의 머리와 상반신에 사자의 하반신이 달린 환수이다. 멋진 날개도 달려있다. 월드는 훌쩍 &lt;br /&gt;
&lt;br /&gt;
그리폰에 올라타고서 루이즈에게 손짓했다. &lt;br /&gt;
&lt;br /&gt;
[이리오렴,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잠시 주저하는듯 하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 행동이 왠지 쓸데없이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보여서 사이토를 격렬하게 질투하게 만들었다. 뭐야 저자식. &lt;br /&gt;
&lt;br /&gt;
이리오렴이라니 뭐야. 이리오렴이라니 무슨 말이야. 재수없어! 재수! 카아앗! 재수없는 자식이 있습니다! 재수가! 사이토는 일단은 남자아이였기 때문에,&lt;br /&gt;
&lt;br /&gt;
 분하더라도 참았다. 아무말없이 자신의 말에 올라탔다. 루이즈는 잠시간 우물쭈물 거렸지만, 월드에게 안아올려져서 그리폰에 올라탔다. 월드는 고삐를 잡고서 &lt;br /&gt;
&lt;br /&gt;
지팡이를 내걸고 외쳤다.&lt;br /&gt;
&lt;br /&gt;
[그럼 제군! 출격이다!]&lt;br /&gt;
&lt;br /&gt;
그리폰이 달려나간다. 기슈는 감동스런 얼굴로 뒤를 잇는다. 사이토는 푹하고 어깨를 떨구고서 뒤를 이었다. 사이토는 멍하니 하늘을 올려보고, 대체 알비온이란&lt;br /&gt;
&lt;br /&gt;
 덴 여기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다. &lt;br /&gt;
&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출발하는 일행을 학원장실의 창문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눈을 감고서 손을 모아 기도한다.&lt;br /&gt;
&lt;br /&gt;
[그녀들에게 가호를 내려주십시요. 시조 브리밀이여.....] &lt;br /&gt;
&lt;br /&gt;
옆에는, 오스만씨(氏)가 콧털을 뽑고 있다. 앙리엣타는 뒤돌아서 오스만씨에게 향했다.&lt;br /&gt;
&lt;br /&gt;
[배웅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올드 오스만.]&lt;br /&gt;
[허허, 공주, 보시다시피 이 늙은인 콧털을 뽑고 있어서 말이죠.]&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 때, 문이 탕탕하고 두들겨졌다. [들어오게나.]라고 오스만씨가 중얼거리자 허둥대는 모습의 미스터 콜베르가 뛰어들어왔다.&lt;br /&gt;
&lt;br /&gt;
[크크크크, 큰일입니다! 올드 오스만!]&lt;br /&gt;
[자네는 언제라도 큰일이지 않은가. 아무래도 자네는 허둥쟁이라서 안돼.]&lt;br /&gt;
[허둥댑니다! 저라고 해도 가끔은 허둥댄다고요! 성에서 연락입니다! 놀랍게도! 체르노보그의 감옥에서 후케가 탈옥했다는 것같습니다!]&lt;br /&gt;
[흠.....]&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턱수염을 꼬면서 신음했다.&lt;br /&gt;
&lt;br /&gt;
[간수의 이야기로는 어떤 귀족을 칭하는 수상한 인물에게 &#039;바람&#039;의 마법으로 기절당했다고 합니다! 마법위사대가, 왕녀의 호위로 차출된 틈에 어떤자가 감옥의 안내를 &lt;br /&gt;
&lt;br /&gt;
한것입니다! 즉, 성아래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큰일이 아니고 무슨일입니까!]&lt;br /&gt;
&lt;br /&gt;
앙리엣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오스만씨는 손을 흔들고서 콜베르에게 퇴실을 재촉했다.&lt;br /&gt;
&lt;br /&gt;
[알았네 알았어. 그 일에 대해서 나중에 듣기로 하지않겠나.] &lt;br /&gt;
&lt;br /&gt;
콜베르가 사라지자, 앙리엣타는 책상에 손을 대고서 한숨을 쉬었다.&lt;br /&gt;
&lt;br /&gt;
[성아래의 배신자가! 틀림없습니다. 알비온 귀족의 암약이에요.]&lt;br /&gt;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아얏!]&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콧털을 뽑으면서 말했다. 그 모습을 앙리엣타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의 미래가 걸려있어요. 어째서, 그런 여유있는 태도를......]&lt;br /&gt;
[이미 지팡이는 휘둘려져 있소이다.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뿐. 다릅니까?]&lt;br /&gt;
[그렇지만......]&lt;br /&gt;
[무얼, 그들이라면, 도중에 어떤 고난이 있을지라도, 헤쳐나갈수 있을겝니다.]&lt;br /&gt;
[그라면? 저 기슈가? 아니면, 월드자작이?]&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그러면, 저 루이즈의 사역마인 소년이? 설마! 그는 단순한 평민이지 않습니까?]&lt;br /&gt;
[공주는 시조 브리밀의 전설을 알고계신지?]&lt;br /&gt;
[행적의 일편이라면 알고 있습니다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빙긋하고 웃었다.&lt;br /&gt;
&lt;br /&gt;
[그럼 &#039;간달브&#039;의 대목은 알고 계신가?]&lt;br /&gt;
[시조 브리밀이 부렸던, 최강의 사역마의 일? 설마 그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너무 말이 말했다고 생각했다. &#039;간달브&#039;의 일은 자신의 가슴 한견에 담아두었다. 앙리엣타를 신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왕실의 &lt;br /&gt;
&lt;br /&gt;
관계자에게 말하는 것은 좋지않다, 그렇게 생각했다.&lt;br /&gt;
&lt;br /&gt;
[에-, 어흠, 아무튼 그는 &#039;간달브&#039;처럼 쓸 수 있다고, 그런 것이어서 말이오. 단지, 그는 그는 이세계에서 온 소년인 것입니다.]&lt;br /&gt;
[이세계?]&lt;br /&gt;
[그렇지요. 할케기니아가 아닌, 어딘가. &#039;이곳&#039;이 아닌, 어딘가. 거기에서 온 그라면 해줄 것이라고, 이 늙은이는 믿고 있습니다. 여유의 태도도 그 탓이지요.]&lt;br /&gt;
[그런 세계가 있는 것입니까....]&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먼곳을 보는 듯한 눈이 되었다. 그 소년의 입술의 감촉이 자신의 그것에 남아있다. 앙리엣타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훑고는 눈을 감고서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그럼 기도하지요. 이세계에서 부는 바람에.]&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항구마을 라 로셸은, 트리스테인에서 빠져나와 빠른 말로 이틀, 알비온의 현관이다. 항구마을이면서 좁은 협곡의 틈의 산길에 만들어진, 작은 마을이다. &lt;br /&gt;
&lt;br /&gt;
인구는 대략 3백정도이지만, 알비온과 오고가는 사람들로, 항상 열배이상의 사람이 마을을 활보하고 있다. 좁은 산길을 사이에 두는 듯이 치솟아 오른 절벽의&lt;br /&gt;
&lt;br /&gt;
 바위를 뚫고서 여관과 상점이 늘어져 있다. 훌륭한 건물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늘어져 있는 건물의 하나하나가 같은 바위에서 나뉘여져 나왔다는 것을 가까이 &lt;br /&gt;
&lt;br /&gt;
가면 알 수 있다. &#039;흙&#039;계통의 스퀘어 메이지들의 교묘한 기술이다. 협곡에 끼워진 마을이기에 한낮에도 어둑어둑하다. 좁은 뒷골목 안쪽 깊숙히, 더욱 좁은 뒷골목의&lt;br /&gt;
&lt;br /&gt;
 한구석에 스윙도어가 붙은 선술집이 있다. 술통의 모양을 한 간판에는 &#039;금의 주준정(酒樽亭)&#039;이라고 쓰여져 있다. 금은 커녕, 한눈에 봐도 단순한 폐허라고 밖에 &lt;br /&gt;
&lt;br /&gt;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더럽다. 무서진 목제 의자가 문 옆에 쌓여져 있다.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은 용병이나, 한눈에 봐도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풍체의 &lt;br /&gt;
&lt;br /&gt;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취기가 올라오면 자잘한 걸로 금방 말싸움을 느닷없이 시작한다. 이유는 시시한 것들 뿐. 내 잔을 받지 않았다, 던가, 눈매가 마음에 들지 &lt;br /&gt;
&lt;br /&gt;
않는다, 그런 걸로 어깨를 치켜들고서 상대한테 싸움을 건다. 싸움소동이 일어날 때마다, 용병들을 무기를 빼들어서 죽은 사람이나 부상자가 유출한다. 보다못한 &lt;br /&gt;
&lt;br /&gt;
주인이 가게에 벽보를 붙였다.&lt;br /&gt;
&lt;br /&gt;
{사람을 팰때에는 하다못해 의자를 사용해 주십시요.}&lt;br /&gt;
&lt;br /&gt;
가게의 손님들은 주인의 비명같은 벽보에 감동해서 싸움을 할 때는 의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걸로 부상자는 나오지만, 죽는 사람은 나오지 않게 되어 나아졌다고&lt;br /&gt;
&lt;br /&gt;
 할 수 있다. 그때부터, 싸움 때 부서진 의자가 문 옆에 쌓여 올려지게 되었다. 그럼, 오늘의 &#039;금의 주준정&#039;은 만원사례였다. 내전상태의 알비온에서 돌아온 &lt;br /&gt;
&lt;br /&gt;
용병들이 가게에 넘쳐나고 있었다. &lt;br /&gt;
&lt;br /&gt;
[알비온의 임금님은 이제 끝이구만!]&lt;br /&gt;
[이야 거참! &#039;공화국&#039;이란 거의 시작인가!]&lt;br /&gt;
[그럼 &#039;공화국&#039;에 건배!]&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곤 서로 건배하면서 카하하하고 웃고 있는 것은 알비온의 왕당파에 붙었었던 용병들이었다. 그들은, 고용주의 패배가 거의 결정적이 되자 싸움에서 &lt;br /&gt;
&lt;br /&gt;
빠져서 도망쳐 돌아온 것이었다. 별로 부끄러워할 행위는 아니였다. 패군에 최후까지 붙어있는 용병따위는 거의 없다. 직업의식보다 목숨 쪽이 아깝다, 그것뿐인&lt;br /&gt;
&lt;br /&gt;
 이야기이다. 그리고, 한바탕 건배가 끝났을 대, 스윙도어가 콰탕하고 열리고 장신의 여자가 한명, 술집에 나타났다. 여자는 눈가까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lt;br /&gt;
&lt;br /&gt;
얼굴의 절반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꽤나 미인으로 보였다. 이런 더러운 술집에, 이런 아름다운 여자가 혼자서 찾아오는 것은 흔치않다. 가게안의&lt;br /&gt;
&lt;br /&gt;
 눈들이 그녀에게 주목된다. 하지만, 여자는 그런 시선에 신경쓰는 기색도 없이 와인과 고기요리를 주문하고는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술과 요리를 가져오자, &lt;br /&gt;
&lt;br /&gt;
여자는 급사에게 금화를 넘겼다.&lt;br /&gt;
&lt;br /&gt;
&lt;br /&gt;
[이, 이렇게나? 괜찮으신지?]&lt;br /&gt;
[숙박비도 더해서야. 방은 비어있어?]&lt;br /&gt;
&lt;br /&gt;
고상한 목소리였다. 귀족과 같은 억양이었지만, 거리의 때가 묻은 말투였다. 주인은 끄덕이고서 떠나갔다. 몇명인가의 남자들이 눈짓을 하면서 일어나서 여자의 &lt;br /&gt;
&lt;br /&gt;
자리에 다가왔다.&lt;br /&gt;
&lt;br /&gt;
[아가씨. 혼자서 이런 가게에 들어오면 안돼지.]&lt;br /&gt;
[그래그래. 위험한 녀석들이 많으니까 말야. 하지만, 안심하라고. 우리들이 지켜줄테니까 말야.]&lt;br /&gt;
&lt;br /&gt;
그리고 상스런 웃음을 띄우고서 남자가 여자의 후드를 들어올렸다. 휘유, 하고 휘파람 소리가 흐른다. 여자가, 꽤나 미인이였기 때문이다. 길게 찢어진 눈에 &lt;br /&gt;
&lt;br /&gt;
가늘고 높은 콧대. 여자는 &#039;흙더미&#039;의 후케였다.&lt;br /&gt;
&lt;br /&gt;
[이거, 미인이구만. 보라고, 피부가 상아 같잖냐.]&lt;br /&gt;
&lt;br /&gt;
남자가 후케의 턱을 들어올린다. 그 손이 찰싹하고 쳐내여진다. 후케는, 엷은 웃음을 띄웠다. 한명의 남자가 일어서서 후케의 뺨에 나이프를 대었다.&lt;br /&gt;
&lt;br /&gt;
[여기선 날붙이 대신 의자를 쓰는게 아니었던가?]&lt;br /&gt;
[놀래킬 뿐이야. 의자로는 놀라지 않을 거아냐? 뭐, 멋부리진 말라고. 남자를 낚으러 온거겠지? 우리들이 상대해 줄테니까.]&lt;br /&gt;
&lt;br /&gt;
나이프에 겁먹은 듯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후케는 몸을 젖히곤 지팡이를 빼들었다. 한순간, 주문을 외운다. 남자가 든 나이프가 단순한 흙덩어리로 바뀌고 똑똑하고 &lt;br /&gt;
&lt;br /&gt;
테이블 위에 떨어진다.&lt;br /&gt;
&lt;br /&gt;
[귀, 귀족!]&lt;br /&gt;
&lt;br /&gt;
남자들은 뒤로 물러섰다. 망토를 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지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lt;br /&gt;
&lt;br /&gt;
[나는 메이지지만, 귀족은 아니야.]&lt;br /&gt;
&lt;br /&gt;
후케는 시치미 떼듯 말했다.&lt;br /&gt;
&lt;br /&gt;
[당신들, 용병인거지?]&lt;br /&gt;
&lt;br /&gt;
남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져서는 얼굴을 마주봤다. 귀족은 아니라면, 우선은 목숨을 잃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지금 같은 짓을 귀족에게 한다면, 그건 정말, &lt;br /&gt;
 살해당해도 불만을 말할 수 없는 것이다.&lt;br /&gt;
&lt;br /&gt;
[그, 그렇다만. 당신은?]&lt;br /&gt;
&lt;br /&gt;
나이많은 남자가 입으 ㄹ열었다.&lt;br /&gt;
&lt;br /&gt;
[누구라도 괜찮잖아. 아무튼, 당신들을 고용하려 왔어.]&lt;br /&gt;
[우리들을 고용해?]&lt;br /&gt;
&lt;br /&gt;
남자들은 당혹스런 얼굴로 후케를 바라봤다.&lt;br /&gt;
&lt;br /&gt;
[무슨 얼구을 하는 거야? 용병을 고용하는 것이, 이상해?]&lt;br /&gt;
[그, 그건 아니지만. 돈은 있는 거겠지?]&lt;br /&gt;
&lt;br /&gt;
후케는 금화로 가득찬 주머니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안을 확인하고서 남자중의 한사람이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오호, 에큐 금화잖아.]&lt;br /&gt;
&lt;br /&gt;
콰탕하고 스윙도어가 열리고, 하얀 가면에 망토를 두른 남자가 나타났다. 후케를 탈옥시킨 귀족이였다.&lt;br /&gt;
&lt;br /&gt;
[어라, 빠르네.]&lt;br /&gt;
&lt;br /&gt;
후케가 남자를 보고서 중얼거렸다. 용병들은 남자의 묘한 차림을 보고서 숨을 삼켰다.&lt;br /&gt;
&lt;br /&gt;
[녀석들이 출발했다.] 가면의 남자가 말했다.&lt;br /&gt;
[이쪽은 당신이 말한대로, 사람을 구했어.]&lt;br /&gt;
&lt;br /&gt;
하얀 가면의 남자는, 후케에게 고용된 용병들을 둘러보았다.&lt;br /&gt;
&lt;br /&gt;
[그런데, 네놈들. 알비온의 왕당파에 고용되었었나?]&lt;br /&gt;
&lt;br /&gt;
용병들은 희미한 웃음을 띄우고 대답했다.&lt;br /&gt;
&lt;br /&gt;
[저번 달까지는 말야.]&lt;br /&gt;
[하지만, 질것같은 녀석들은, 주인이 아니지.]&lt;br /&gt;
&lt;br /&gt;
용병들은 웃었다. 하얀 가면의 남자도 웃었다.&lt;br /&gt;
&lt;br /&gt;
[돈은 말하는 만큼 주지. 하지만, 나는 물러터진 임금님이 아니야. 도망치면 죽인다.] &lt;br /&gt;
&lt;br /&gt;
제 4화 항구마을 라 로셸&lt;br /&gt;
&lt;br /&gt;
마법학원을 출발한 이래, 월드는 그리폰을 바람처럼 달리게 할 뿐이였다. 사이토들은 도중의 역에서 두번, 말을 &lt;br /&gt;
교환했지만, 월드의 그리폰은 피로를 보이지도 않고 계속 달렸다. 기수와 같이 터프한 환수였다.&lt;br /&gt;
&lt;br /&gt;
[조금, 페이스가 빠른거 아냐?]&lt;br /&gt;
&lt;br /&gt;
안기는 것같은 모습으로 월드의 앞에 타고있는 루이즈가 말했다. 잡답을 나누던 중에 루이즈의 말투는 옛날의 정중한 말투에서 지금의 말투로 바뀌었다. &lt;br /&gt;
월드가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lt;br /&gt;
&lt;br /&gt;
[기슈도 사이토도, 뻗어있어.]&lt;br /&gt;
&lt;br /&gt;
월드는 뒤를 향했다. 확실히, 두사람은 절반쯤 쓰러질것 같은 꼴로 말에 달라붙어있다. 이번엔 말보다 먼저, 두사람이 쓰러질것 같았다.&lt;br /&gt;
&lt;br /&gt;
[라 로셸의 항구마을까지 멈추지않고 가고싶었다만.........]&lt;br /&gt;
[무리야. 보통은 말로 이틀은 걸리는 거리라구.]&lt;br /&gt;
[뻗는다면, 놓고 가면 그만이다.]&lt;br /&gt;
[그렇게 할 수는 없어.]&lt;br /&gt;
[어째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그치만, 동료잖아. 거기다....., 사역마를 놓고 간다니, 메이지가 할 일이 아니야.]&lt;br /&gt;
[역시 저 두사람의 편을 드는구나. 어느쪽이 네 연인이지?]&lt;br /&gt;
&lt;br /&gt;
월드가 웃으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여, 연인같은게 아니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굴을 붉혔다.&lt;br /&gt;
&lt;br /&gt;
[그래. 그럼 다행이군. 약혼자에게 연인이 있다고 들었다면, 쇼크로 죽어버릴테니까.]&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면서도, 월드의 얼굴을 웃고 있었다.&lt;br /&gt;
&lt;br /&gt;
[부, 부모가 정한 일이잖아.]&lt;br /&gt;
[이런? 루이즈! 나의 작은 루이즈! 너는 나를 싫어하게 됐니?]&lt;br /&gt;
&lt;br /&gt;
옛날과 같이, 익살스런 말투로 월드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정말, 작지 않은걸. 실례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볼을 부풀렸다.&lt;br /&gt;
&lt;br /&gt;
[나에게 있어선 아직 작은 여자아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전에 꾼 꿈을 떠올렸다. 태어난 고향, 라 바리엘의 저택의 정원. 잊혀져간 연못에 떠있는 작은 놀이배........ 어릴적, 거기서 토라져있으면, &lt;br /&gt;
&lt;br /&gt;
언제나 월드가 부르러 와 주었다. 부모끼리 정한 약혼...... 어린 날의 약속. 약혼자. 약 혼 자. 그 무렵은, 그 의미가 잘 몰랐었다. 단지, 동경하는 사람과 &lt;br /&gt;
&lt;br /&gt;
항상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져서, 왠지 모르게 기뻤었다. 지금이라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결혼하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싫어할 리가 없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조금 쑥쓰러운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다행이다. 그런, 좋아하는 거로군?]&lt;br /&gt;
&lt;br /&gt;
월드는 고삐를 잡은 손으로, 루이즈의 어깨를 끌어안았다.&lt;br /&gt;
&lt;br /&gt;
[나는 계속 너에 대해서 잊지 않으려 했어. 기억하고 있니? 우리 아버지가 란스의 싸움에서 전사하셔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끄덕였다. 월드는, 기억을 되살리는 듯이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어머니도 예전에 돌아가셨으니, 작위와 영지를 상속하고서 곧바로 나는 거리로 나섰다. 훌륭한 귀족이 되고 싶어서 말야. 폐하는 전사한 아버지에 대해서&lt;br /&gt;
&lt;br /&gt;
 잘 기억해주셨다. 그러니 금방 마법위사대에 입대할 수 있었지. 처음은 견습이어서 말야, 고생했었다고.]&lt;br /&gt;
[거의, 월드의 영지에는 돌아오지 않았었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떠올리는 듯이 눈을 감았다.&lt;br /&gt;
&lt;br /&gt;
[군무가 바빠서 말야, 아직도 저택과 영지는 집사인 쟝영감에게 맡겨둔채야. 나는 있는 힘껏, 나라에 봉사했다. 덕분에 출세했지. 뭐라해도, 집을 나설때부터 &lt;br /&gt;
&lt;br /&gt;
정했던 거니까.]&lt;br /&gt;
[뭘?]&lt;br /&gt;
[훌륭한 귀족이 되어, 널 맞이하러 가겠다고 말야.]&lt;br /&gt;
&lt;br /&gt;
월드는 웃으면서 말했다. &lt;br /&gt;
&lt;br /&gt;
[농담이지. 월드, 당신 인기 많잖아? 별로, 나같은 별볼일 없는 약혼자따위 상대하지 않아도.....]&lt;br /&gt;
&lt;br /&gt;
월드에 대해선, 꿈을 꾸기 전까지 잊고있었다. 루이즈에게 있어서 월드는 현실의 약혼자라기 보다, 옛 추억속에서 동경하던 사람이었다. 약혼이라고 해도, &lt;br /&gt;
&lt;br /&gt;
예전에 파기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난치듯이, 두사람의 아버지가 나누었던 지킨다는 보장없는 약속..... 그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십년전에 헤어진 뒤,&lt;br /&gt;
&lt;br /&gt;
 월드하고는 거의 만난 일도 없었고, 그 기억은 꽤나 흐릿해져갔다. 그래서, 전날 월드를 보았을 때 루이즈는 무척이나 동요한 것이다. 추억이 갑자기 현실이&lt;br /&gt;
&lt;br /&gt;
 되어 찾아와 어떻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lt;br /&gt;
&lt;br /&gt;
[여행은 좋은 기회다.] 월드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함께 여행을 계속한다면, 다시 그때의 그리운 기분이 될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생각했다. 자신은 월드를 좋아하는 것일까? 그거야, 싫어하지는 않다. 확실히 동경하고 있었다. 그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은 추억 속에서의 일이었다.&lt;br /&gt;
&lt;br /&gt;
 갑자기 약혼자다, 결혼이다, 라는 소릴 들어도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뭐라고 할까, 떨어져 있던 분만큼, 정말로 좋아하는지 어떤지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뒤쪽을 돌아보았다. 사이토가 축 늘어져서 말에 타고 있다. 꽤나 녹초가 된 모양이다. 루이즈는 혀를 찼다. 한심하다니깐! 라고 생각했다. 왠지 안절부절&lt;br /&gt;
&lt;br /&gt;
 해져서, 가슴이 떨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벌써 반나절 이상, 달리기만 했잖아. 어떻게 된거야. 마법위사대의 녀석들은 괴물이냐.]&lt;br /&gt;
&lt;br /&gt;
축 늘어져서 말에 몸을 맡긴 사이토에게 옆에서 달리는 기슈가 말을 걸었다. 사이토도 마찬가지로 말의 목에 축 늘어져서 상반신을 맡기고 있다.&lt;br /&gt;
&lt;br /&gt;
[알것 같냐.]&lt;br /&gt;
&lt;br /&gt;
사이톤느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월드가 루이즈에 몸에 닿을 때마다, 침착할 수 없었다. 아, 만졌다. 어깨 안았어. 뭐야 저자식. 하지 말라고는 말 안해. 약혼자이고.&lt;br /&gt;
&lt;br /&gt;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안보는 곳에서 해줬음 좋겠다. 그렇 식으로 생각할 떄마다, 더욱더 녹초가 되어서 지친다. 기분 우울하다. 기슈는 그런 사이토의 모습을 &lt;br /&gt;
&lt;br /&gt;
보고서 히죽히죽 웃고 있다.&lt;br /&gt;
&lt;br /&gt;
[푸, 푸푸. 혹시 자네...... 질투하고 있는건가?]&lt;br /&gt;
[아? 무-슨-의미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확하고 말에서 몸을 일으켰다.&lt;br /&gt;
&lt;br /&gt;
[어레, 맞췄나? 혹시 정곡이라도 찔렸나?] 기슈는 더욱더 히죽히죽 웃는다.&lt;br /&gt;
[닥쳐라, 두더지 자식.]&lt;br /&gt;
[푸, 푸푸푸. 주인님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은건가? 이야 거참! 나쁜 말은 안하지. 신분이 다른 사랑은 불행의 근본이다? 하지만, 너도 불쌍하구나!]&lt;br /&gt;
[시끄러, 저런 자식, 좋아하는 것도 뭣도 아냐. 뭐, 확실히 얼굴은 조금 귀엽지만, 성격 최악.]&lt;br /&gt;
&lt;br /&gt;
기슈는 앞을 향하고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아, 키스한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깜짝 놀라서 앞을 봤다. 시선을 집중한다. 하지만, 두사람은 키스따위는 하지 않고 있다. 기슈 쪽을 보니, 입을 누르고 웃음을 억지로 참고있다.&lt;br /&gt;
&lt;br /&gt;
[느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으르렁거리는 소릴 지르며 기슈에게 뛰어들었다. 두사람은 말에서 굴러 떨어져 투탁대기 시작한다.&lt;br /&gt;
&lt;br /&gt;
[이봐, 놓고 간다!]그런 두사람에게 월드가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기슈는 허둥대며 말에 올라탄다. 루이즈가 이쪽을 보고 있다는 것에 눈치챈다. 눈이 마주쳐도 사이토는 얼굴을 돌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말을 몇번이나 바꿔가며 달렸기때문에 사이토들은 그날 밤중에 라 로셸의 입구에 도착했다. 사이토는 이상하다는 듯이 주위를 살펴보았다. 항구마을이라고 &lt;br /&gt;
&lt;br /&gt;
하는데도, 여기는 아무리 봐도 산길이다. 어디에도 바다같은건 있을 것 같지 않다. 산을 한등성 넘으면, 바다가 보일지도 모른다. 달밤에 떠오르는 험한 바위산&lt;br /&gt;
&lt;br /&gt;
 안을 누비듯이 나아가니, 협곡에 끼워진듯한 마을이 보였다. 길을 따라 바위를 뚫어서 만들어진 건물이 늘어서 있다.&lt;br /&gt;
&lt;br /&gt;
[어째서 항구마을인데 산인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기슈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자네는 알비온을 모르는 건가?]&lt;br /&gt;
&lt;br /&gt;
이미 사이토도 기슈도 체력에 한계였지만, 이걸로 한숨 돌릴 수 있다는 안심감에 수다스러워졌다.&lt;br /&gt;
&lt;br /&gt;
[알것 같냐.]&lt;br /&gt;
[설마!]&lt;br /&gt;
&lt;br /&gt;
기슈는 웃었지만 사이토는 웃고 있지 않다.&lt;br /&gt;
&lt;br /&gt;
[여기의 상식을 내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한데.]&lt;br /&gt;
&lt;br /&gt;
그때였다. 갑자기, 사이토들이 타고 있는 말을 향해 절벽 위에서 횃불이 몇자루나 던져졌다. 횃불을 벌겋게 타오르면서 사이톧들이 말을 나아가게 하려던 &lt;br /&gt;
&lt;br /&gt;
협곡을 비춘다.&lt;br /&gt;
&lt;br /&gt;
[뭐, 뭐야!]기슈가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갑자기 날아온 횃불의 불로 전투의 훈련을 받지 않았던 말이 놀라 앞발을 들어올렸기 때문에 사이토와 기슈는 말에서 나가 떨어졌다. 거기를 노려서 몇자루의&lt;br /&gt;
&lt;br /&gt;
 화살이 밤바람을 꿰뚫며 날아왔다.&lt;br /&gt;
&lt;br /&gt;
[기습이다!] 기슈가 아우성쳤다.&lt;br /&gt;
&lt;br /&gt;
슈칵하고 가벼운 소리를 내며 화살에 지면에 꽃힌다. 사이토는 허둥했다. 등에 매단 델프링거를 잡을려고 하니, 휭휭하고 두자루의 화살이 날아온다. &lt;br /&gt;
&lt;br /&gt;
무수한 화살이 사이토와 기슈를 노리며 도달했다.&lt;br /&gt;
&lt;br /&gt;
[왓!]&lt;br /&gt;
&lt;br /&gt;
결국은 여기까지인가 라고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그 때..... 한줄기 바람이 치솟아 오르며 사이토들의 앞의 공기를 비틀어 소형의 회오리 바람이 나타났다.&lt;br /&gt;
&lt;br /&gt;
 회오리 바람은 날아온 화살을 휩쓸더니 엉뚱한 쪽으로 튕겨 날렸다. 그리폰에 타고 있던 월드가, 지팡이를 내걸고 있다.&lt;br /&gt;
&lt;br /&gt;
[괜찮은가!] 월드의 목소리가 사이토에게 날아왔다.&lt;br /&gt;
[괘, 괜찮습니다......]&lt;br /&gt;
&lt;br /&gt;
&lt;br /&gt;
우우, 루이즈의 약혼자에게 구해졌다! 비참한 기분이 뭉클뭉클 넘쳐나, 사이토의 열등감을 자극했다. 등의 델프링거를 뽑아들었다. 왼손의 룬이 빛난다. 녹초가&lt;br /&gt;
&lt;br /&gt;
 될정도로 지쳐있었지만, 몸이 가벼워 진것으로 피로감이 감소되었다.&lt;br /&gt;
&lt;br /&gt;
[파트너, 외로웠다고..... 검집에 넣어둔 채인건 심한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절벽을 향해 바라보았지만 이번엔 화살은 날아오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밤도적이나 산전 종류인가?]&lt;br /&gt;
&lt;br /&gt;
월드가 중얼거린다. 루이즈가 뭔가 알아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쩌면, 알비온 귀족의 짓일지도.....]&lt;br /&gt;
[귀족이라면, 활을 사용하지 않겠지.]&lt;br /&gt;
&lt;br /&gt;
그때....., 퍼덕퍼덕하고 날개짓 소리가 들려왔다. 사이토들은 얼굴을 마주 봤다.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 날개짓 소리였다. 절벽 위에서 남자들이 비명이 들려온다. &lt;br /&gt;
&lt;br /&gt;
아무래도 갑자기 자신들의 머리 위에 나타난 것에 두려워해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소리였다. 남자들은 밤하늘을 향해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lt;br /&gt;
&lt;br /&gt;
그 화살은 바람의 마법으로 빗나갔다. 다음에는 작은 회오리 바람이 치솟아 올라 절벽 위의 남자들을 날려버린다.&lt;br /&gt;
&lt;br /&gt;
[어라, &#039;바람&#039;의 주문이잖아.] 월드가 중얼거린다. 쿠당탕하고 활을 쏘던 남자들이 절벽 위에서 굴러 떨어져 왔다. 남자들은 단단한 지며에 몸을 호되게 부딪혀서는&lt;br /&gt;
&lt;br /&gt;
 신음 소리를 냈다. 달을 뒤로한채, 낯익은 환수가 모습을 보였다. 루이즈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lt;br /&gt;
&lt;br /&gt;
[실피드!]&lt;br /&gt;
&lt;br /&gt;
확실히 그것은 타바사의 풍룡이었다. 지면에 내려오더니, 붉은 머리카락의 소녀가 풍룡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머리카락을 치켜 올렸다.&lt;br /&gt;
&lt;br /&gt;
[기다렸지.]&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그리폰에서 뛰어내리고는 큐르케에게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기다렸지가 아냐! 뭣하러 온거야!]&lt;br /&gt;
[구하러 와주었잖아. 아침 때, 창문에서 보니 너희들이 말에 타서는 나가려고 하고 있으니까, 서둘러서 타바사를 깨워가지고 뒤를 쫓은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풍룡 위의 타바사를 가리켰다. 자고 있을 때 억지로 깨워져서 그런지, 잠옷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타바사는 신경쓰는 기색도 없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lt;br /&gt;
&lt;br /&gt;
&lt;br /&gt;
[체르프스트! 저기말야, 이건 은밀히 숨어드는 거란 말이야?]&lt;br /&gt;
[잠입? 그러면, 그렇게 말하란 말야.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 아무튼, 감사해두라고. 너희들은 습격한 녀석들을 잡아두었으니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쓰러진 남자들을 가리켰다. 부상을 입고 움직이지 못하는 남자들은 저마다 폭언을 루이즈에게 던지고 있다. 기슈가 다가가서는 심문을 시작했다. 루이즈는&lt;br /&gt;
&lt;br /&gt;
 팔짱을 끼고는 큐르케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착각하지 말아줘. 너를 구하려 온건 아니야. 알았지?]&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아양을 떨고는 그리폰에 타고 있던 월드에게 무릎으로 조금씩 다가갔다.&lt;br /&gt;
&lt;br /&gt;
[수염이 멋지네요. 당신, 정열은 알고 계신가요?]&lt;br /&gt;
&lt;br /&gt;
월드는 흘깃하고 큐르케를 바라보고는 왼손으로 밀어냈다.&lt;br /&gt;
&lt;br /&gt;
[어머?]&lt;br /&gt;
[구해준건 고맙지만, 이 이상 다가오지 말아주게.]&lt;br /&gt;
[왜? 어째서?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데!]&lt;br /&gt;
&lt;br /&gt;
&lt;br /&gt;
달라붙은 여지가 없는 월드의 태도였다. 지금까지, 이런 차가운 태도를 남자에게 대해본적은 없었다. 어떤 남자라도, 자신이 말하며 다가오면, 어딘가에 동요의 &lt;br /&gt;
&lt;br /&gt;
기색을 보여온 것이다. 하지만 월드에게는 그런 점이 없다. 큐르케는 입을 쩍 벌리고는, 월드는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lt;br /&gt;
[약혼자에게 오해 받을 수는 없으니까 말야.]&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는, 루이즈를 바라본다. 루이즈의 뺨이 물들었다.&lt;br /&gt;
&lt;br /&gt;
[뭐어야? 네 약혼자였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다. 월드는 끄덕였다 루이즈는, 곤란한듯이 우물쭈물거리기 시작했다. 큐르케는 월드는 바라보았다.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지만,&lt;br /&gt;
&lt;br /&gt;
 눈이 차갑다. 마치 얼음과 같았다. 큐르케는 콧방귀를 꼈다. 뭐야 이녀석, 재미없어,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서 사이토를 본다. 왠지, 기운이 없다.&lt;br /&gt;
&lt;br /&gt;
 힘없이 침울해져서는 검이랑 투덜투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머? 혹시, 내가 월드에게 곁눈질 했으니까 힘이 없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사이토가&lt;br /&gt;
&lt;br /&gt;
 귀엽게 보였다. 큐르케는 사이토에게 달라붙는다.&lt;br /&gt;
&lt;br /&gt;
[사실은 말야. 달링이 걱정되었기 때문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놀란 얼굴이 되었지만, 곧바로 큐르케에게서 얼굴을 돌렸다.&lt;br /&gt;
&lt;br /&gt;
[거짓말 마.]&lt;br /&gt;
&lt;br /&gt;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사이토가 말했다. 아, 질투? 라고 생각하니, 큐르케의 마음 속에서 파앗하고 정열의 불꽃이 불붙었다.&lt;br /&gt;
&lt;br /&gt;
[귀여워. 귀여워! 당신, 질투하는거지?]&lt;br /&gt;
[별로....]&lt;br /&gt;
[미안해! 내가 차갑게 대해서 화내는 거지?]&lt;br /&gt;
&lt;br /&gt;
큐르케는 그렇게 말하고 꺄아꺄아 소란 떨면서 사이토의 얼굴에 자신의 메론같은 가슴을 밀어붙였다.&lt;br /&gt;
&lt;br /&gt;
[용서해줘! 조금 한눈 팔았지만, 나는 뭐라해도 당신이 제일 좋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술을 깨물은 다음 소리치려 했다. 체르프스트의 여자에게, 사역마를 빼앗겨서는 참을 수 없다. 살짝하고 월드가, 그런 루이즈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lt;br /&gt;
월드는 루이즈를 보고, 빙긋하고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월드.....]&lt;br /&gt;
&lt;br /&gt;
거기에 남자들을 심문하고 있던 기슈가 돌아왔다.&lt;br /&gt;
&lt;br /&gt;
[자작님, 저녀석들은 단순히 짐을 빼았으려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lt;br /&gt;
[흠......, 그럼 버려둘까.] &lt;br /&gt;
&lt;br /&gt;
훌쩍하고 그리폰에 올라타고는 월드는 시원스레 루이즈를 안아올렸다.&lt;br /&gt;
&lt;br /&gt;
[오늘은 라 로셸에서 하루 머물고, 아침 첫번째 편으로 알비온에 건너지.]&lt;br /&gt;
&lt;br /&gt;
월드는 일행에게 그렇게 말했다. 큐르케는 사이토의 말 뒤편에 올라타고는 즐겁게 꺄아꺄아하고 떠들고 있다. 기슈도 말에 올라탄다. &lt;br /&gt;
&lt;br /&gt;
풍룡의 위에 타바사는 변함없이 책을 읽고 있다. 길 저편에, 양옆을 협곡에 끼워진 라 로셸의 마을의 불빛이 불안하게 빛나고 있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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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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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2:55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루이즈의 방에 나타난 앙리엣타 왕녀는 감격한 표정을 띄우고서 무릎을 꿇은 루이즈를 끌어안았다.  [아아, 루이즈, 루이즈, 그리운 루...&amp;quot;&lt;/p&gt;
&lt;hr /&gt;
&lt;div&gt;루이즈의 방에 나타난 앙리엣타 왕녀는 감격한 표정을 띄우고서 무릎을 꿇은 루이즈를 끌어안았다.&lt;br /&gt;
&lt;br /&gt;
[아아, 루이즈, 루이즈, 그리운 루이즈.]&lt;br /&gt;
[공주전하. 아니됩니다. 이런 천한 장소에, 왕림하시다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황송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아아! 루이즈! 루이즈 프랑소와즈! 그런 답답한 예의는 그만둬줘! 너와 나는 친구사이! 친구잖아!]&lt;br /&gt;
[황송한 말씀입니다. 공주전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딱딱하게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이토는 멀뚱히 두사람의 미소녀가 서로 끌어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그만둬! 여기는 추기경도, 어머님도, 저 친구인척 하고 다가오는 욕심의 거죽을 둘러쓴 궁전귀족들도 없는 곳이에요! 아아, 더이상, 나에게는 마음을 허락할 &lt;br /&gt;
&lt;br /&gt;
수 있는 친구는 없는 것일까. 소꿉친구 그리운 루이즈 프랑소와즈, 너마저 그런 조심스런 태도를 취한다면, 나는 죽어버릴거야!]&lt;br /&gt;
[공주전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굴을 들었다.&lt;br /&gt;
&lt;br /&gt;
[어릴 적, 함께 궁전의 정원에서 나비를 쫓아다녔잖아! 진흙투성이가 되어서!]&lt;br /&gt;
&lt;br /&gt;
부끄러운 표정으로 루이즈가 대답했다.&lt;br /&gt;
&lt;br /&gt;
[....예에, 옷을 더럽혀 버려서, 시종인 라 폴트님에게 혼이 낫었어요.]&lt;br /&gt;
[맞아! 맞아 루이즈! 몽글몽글한 그림 과자를 서로 빼앗으려고 맞서 싸운 일도 있어! 아아, 싸우게 되면 언제나 내가 져주었지. 너에게 머리카락을 붙잡혀서,&lt;br /&gt;
&lt;br /&gt;
 자주 울었었어.]&lt;br /&gt;
[아니요. 공주님이 승리를 거두신 적은 한번도 없으셨어요.]&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그립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생각났어! 우리들이 그때, 아미앙의 포위전이라고 불렀던 그 일전말야!]&lt;br /&gt;
[공주님의 침실에서 드레스를 서로 빼았으려던 때말이군요.]&lt;br /&gt;
[그래, &#039;궁전놀이&#039;로 한창일 때, 어느쪽이 공주님 역을 할 것인지로 다툼이 되어선 서로 티격댔었지! 나의 한 발이 멋지게 루이즈 프랑소와즈, 너의 배에 적중해서.]&lt;br /&gt;
&lt;br /&gt;
[공주님의 앞에서 저, 기절해버렸지요.]&lt;br /&gt;
&lt;br /&gt;
그리고서 두사람은 아하하, 라고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사이토는 질려서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얌전하게 보인 왕녀이지만, 어처구니없는 말괄량이 였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 모습이야. 루이즈. 아아 싫다. 그리워서인지 나, 눈물이 나와버려.]&lt;br /&gt;
[어떻게 아는사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물어보니, 루이즈는 그리운듯이 눈을 감고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공주님이 어리실 무렵에, 황송하게도 놀이상대를 맡았었어.]&lt;br /&gt;
&lt;br /&gt;
그리고서 루이즈는 다시 앙리엣타에게 향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감격했습니다. 공주님이, 그런 옛날 일을 기억해주시다니...... 저의 일같은건, 이미 잊으셨다고 생각했어요.]&lt;br /&gt;
&lt;br /&gt;
황녀는 깊은 한숨을 쉬고는 침대에 앉았다. &lt;br /&gt;
&lt;br /&gt;
[잊을 리가 없잖아. 그 시절은, 매일같이 즐거웠는걸. 그 어떤 고민같은 것도 없어서...]&lt;br /&gt;
&lt;br /&gt;
깊은, 우려를 담은 목소리였다. 루이즈는 걱정이 되어 앙리엣타의 얼굴을 살폈다.&lt;br /&gt;
&lt;br /&gt;
[네가 부러워. 자유란건 멋지구나. 루이즈 프랑소와즈.]&lt;br /&gt;
[무슨 말씀이세요. 당신은 공주님이시잖아요.]&lt;br /&gt;
[왕국에서 태어난 공주같은건, 새장안에서 길러지는 새와 똑같아. 기르는 주인의 기분 하나에 이리갔다, 저리갔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창문 밖의 달을 바라보며, 쓸쓸하게 말했다. 그리고 루이즈의 손을 잡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결혼해. 나.]&lt;br /&gt;
[.......축하드려요.]&lt;br /&gt;
&lt;br /&gt;
그 목소리 어딘가에서 왠지 슬픈 것을 느낀 루이즈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서 앙리엣타는 짚더미 위에 앉아있는 사이토를 알아챘다.&lt;br /&gt;
&lt;br /&gt;
[어머, 미안해. 혹시, 방해했을까.]&lt;br /&gt;
[방해? 어째서?]&lt;br /&gt;
[그렇지만, 저기 저사람, 너의 연인인거지? 싫다. 나도 참, 그만 그리움에 져버려서 무슨 실수를 저질러 버린것 같네.]&lt;br /&gt;
[예? 연인? 저 생물이?]&lt;br /&gt;
[생물이라고 하지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공주님! 저건 단순한 사역마예요! 연인이라니 농담도 되지 않아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있는 힘껏 고개를 붕붕 젓고서, 앙리엣타의 말을 부정했다.&lt;br /&gt;
&lt;br /&gt;
[사역마?]&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사이토를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는데....]&lt;br /&gt;
[사람입니다. 공주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부러인듯 앙리엣타에게 절을 했다. 그리고 연인이 아니라고 루이즈에게 강력하게 들은 일로, 더욱더 깊게 상처받았다. 아니, 그거야 이미 그런거지만,&lt;br /&gt;
&lt;br /&gt;
 상처 받아버렸다. 낮에, 젊은 귀족을 빤히 바라보던 루이즈의 얼굴이 되살아난다. 어차피 나같은건......, 사역마니까. 지구인이니까. 귀족이 아니니까. &lt;br /&gt;
&lt;br /&gt;
라기보단 집으로 돌아가고 싶고. 데리야키 버거 먹고 싶고. 아아, 미팅사이트의 연락이 왔을지도 모르고. 왠지 여러가지 서글픈 생각이 연쇄적으로 소용돌이쳤다.&lt;br /&gt;
&lt;br /&gt;
 결국 어두침침해져서는 벽에 손을 댔다. 사이토는 우쭐대는 게 빠르다고 하면, 풀이 죽는 것도 빨랐다. 참 바쁜 성격이다.&lt;br /&gt;
&lt;br /&gt;
[그렇네. 하아, 루이즈 프랑소와즈, 너는 옛날 부터 어딘가 특이했었지만, 여전하구나.]&lt;br /&gt;
[좋아서 저걸 사역마로 한건 아닙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침울해졌다. 앙리엣타는 다시 한숨을 쉬웠다.&lt;br /&gt;
&lt;br /&gt;
[공주님, 무슨일이세요?]&lt;br /&gt;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하네...., 싫다, 자신이 부끄러워져. 너에게 말할만한 일이 아닌데도...., 나도 참....]&lt;br /&gt;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밝았던 공주님이, 그렇게 한숨을 쉬신다니, 무언가 터무니없는 고민이라도 있으신거죠?]&lt;br /&gt;
[.....아니, 말할수 없어요. 고민이 있다고 말한건 잊어줘. 루이즈.]&lt;br /&gt;
[아니되어요! 옛날에는 뭐든지 서로 이야기 했었잖아요! 저를 친구라고 불러주신건 공주님이세요. 그 친구에게 고민도 털어놓을 수 없나요?]&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그렇게 말하자, 앙리엣타는 기쁜듯이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나는 친구라고 불러주는구나, 루이즈 프랑소와즈. 너무나 기뻐.]&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결심한 듯이 끄덕이고는, 말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돼.]&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사이토 쪽을 살짝 보았다.&lt;br /&gt;
&lt;br /&gt;
[자리, 비울까요?]&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고개를 저었다.&lt;br /&gt;
&lt;br /&gt;
[아니, 메이지에게 있어 사역마는 일심동체. 자리를 비울 이유는 없어요.]&lt;br /&gt;
&lt;br /&gt;
그리고 서글픈 투로 앙리엣타는 말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나는, 게르마니아의 황제에게 시집가게 되었지만....]&lt;br /&gt;
[게르마니아라고요!]&lt;br /&gt;
&lt;br /&gt;
게르마니아를 싫어하는 루이즈는 놀란 목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저 야만스런 벼락출세한 자들의 나라에!]&lt;br /&gt;
[그래. 하지만, 할 수 없어. 동맹을 성사시키기 위해서이니까.]&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할케기니아의 정치정세를 루이즈에게 설명했다. 알비온의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켜, 지금이라도 왕실이 쓰러질것 같은 일. 발란군이 승리를 거둔다면,&lt;br /&gt;
&lt;br /&gt;
 다음은 트리스테인에 침공해 올것이라는 일.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트리스테인은 게르마니아와 동맹을 맺게 되었다는것. 동맹을 위해서, 앙리엣타 왕녀가 &lt;br /&gt;
&lt;br /&gt;
게르마니아 황제에게 시집가게 됬다는 것도.....&lt;br /&gt;
&lt;br /&gt;
[그랬었나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앙리엣타가 그 결혼을 바라고 있지 않은것은 말투에서부터 명백했다.&lt;br /&gt;
&lt;br /&gt;
[괜찮아. 루이즈, 좋아하는 상대와 결혼하는 건, 철이 들었을 때부터 포기했으니까.]&lt;br /&gt;
[공주님.....]&lt;br /&gt;
[예의를 모르는 알비온의 귀족들은,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의 동맹을 바라고 있지 않아요. 두자루의 화살도, 겹쳐서 하나로 된다면 쉽게 부러뜨릴 수 없으니까 말야.&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따라서, 나의 혼인을 방해하기 위한 재료를 혈안이 되어 찾고 있어요.]&lt;br /&gt;
[혹시, 그런 물건이 발견된다면....]&lt;br /&gt;
&lt;br /&gt;
동맹이다 알비온이다라고 들어도 사이토는 뭐가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큰일이 되가고 있다는 것 같다. 사이토는 다른사람 일인 것처럼, 응 큰일이네, &lt;br /&gt;
&lt;br /&gt;
라고 생각하면서 끄덕였다.&lt;br /&gt;
&lt;br /&gt;
[그럼, 혹시, 공주님의 혼인을 방해하려는 재료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굴을 창백하게 해서 물어보니, 앙리엣타는 슬픈듯이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오오, 시조 브리밀이여......, 이 불행한 공주님을 구해주세요......]&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왠지 이 연극같은 행동들에 사이토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하나하나 거창해가지고 저건 아니지.&lt;br /&gt;
&lt;br /&gt;
[말해줘요! 공주님! 대체, 공주님의 혼인을 방해하는 재료라는건 뭐인가요?]&lt;br /&gt;
&lt;br /&gt;
루이즈도 걸려든 것인지, 흥분한 모습으로 쉬지않고 말해댄다. 양손으로 얼굴을 덮은채, 앙리엣타는 괴로운듯이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내가 이전에 썼던 한통의 편지예요.]&lt;br /&gt;
[편지?]&lt;br /&gt;
[그래요. 그것이 알비온의 귀족들의 손에 넘어간다면....., 그들은 곧바로 게르마니아의 황실에 그것을 전하겠지요.]&lt;br /&gt;
[어떤 내용의 편지인가요?]&lt;br /&gt;
[.....그건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것을 읽는다면 게르마니아의 황실은......, 이 나를 용서하지 않을테지요. 아아, 혼인은 무너지고, 트리스테인과의 &lt;br /&gt;
&lt;br /&gt;
동맹은 파기. 그렇게 되면, 트리스테인은 혼자서 저 강력한 알비온과 맞서지 않으면 안되겠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숨을 헐떡이며 앙리엣타의 손을 잡았다.&lt;br /&gt;
&lt;br /&gt;
[대체, 그 편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트리스테인에 위기를 불러들이는, 그 편지라는 것은!]&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고개를 저었다.&lt;br /&gt;
&lt;br /&gt;
[그것이, 수중에는 없어요. 실은 알비온에 있어요.]&lt;br /&gt;
[알비온이라고요! 그럼! 벌써 적의 손안에?]&lt;br /&gt;
[아니요....., 그 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알비온의 반란군은 아니에요. 반란군과 골육의 싸움을 펼치고 있는 왕가의 웨일즈 황태자가....]&lt;br /&gt;
[프린스 오브 웨일즈? 저 늠름하신 왕자님이?]&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몸을 젖혀 침대에 옆으로 누었다.&lt;br /&gt;
&lt;br /&gt;
[아아! 파멸이에요! 웨일즈 황태자는, 늦던 빠르던, 반란군에 잡혀버려! 그렇게 되면 그 편지도 밝은곳에 드러나버려! 그렇게 되면 파멸입니다! 파멸인 것이에요!&lt;br /&gt;
&lt;br /&gt;
 동맹없이, 트리스테인은 혼자서 알비온과 대치하지않으면 안되게 되어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숨을 삼켰다.&lt;br /&gt;
&lt;br /&gt;
[그럼, 공주님, 저에게 부탁하고 싶다는 일은......]&lt;br /&gt;
[무리야! 무리야 루이즈! 나도 참, 무슨짓을! 혼란스러워! 생각해보면, 귀족과 왕당파가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알비온에 가는 위험한 일, 부탁할리가 없어요!]&lt;br /&gt;
&lt;br /&gt;
[무슨 말씀 하시는 거에요! 설령 지옥의 가마솥 안이라도, 용의 턱 안이라도 공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향하겠어요! 고웆님과 트리스테인의 위기를 이 라&lt;br /&gt;
&lt;br /&gt;
 바리엘 공작가의 삼녀, 루이즈 프랑소와즈, 흘려보낼수는 없습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무릎을 꿇고 공손히 말했다.&lt;br /&gt;
&lt;br /&gt;
[&#039;흙더미&#039;의 후케를 붙잡은, 이 저에게 그 사명, 부디 맡겨주세요!]&lt;br /&gt;
&lt;br /&gt;
벽에 손을 대고 풀이 죽어있던 사이토가 돌아보고 루이즈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야, 나 아니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보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너는 내 사역마야.]&lt;br /&gt;
[멍.]&lt;br /&gt;
[사역마의 공은 주인의 공이야.]&lt;br /&gt;
&lt;br /&gt;
자신만만하게 루이즈가 딱잘라 말했다.&lt;br /&gt;
&lt;br /&gt;
[사역마의 실수는?]&lt;br /&gt;
[그거야 네 실수잖아.]&lt;br /&gt;
&lt;br /&gt;
뭔가 무지하게 속은것 같은 기분이지만, 반론하는 만큼 쓸데없는 언제나의 루이즈의 기세였기 때문에 사이토는 투덜거리며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이 나의 힘이 되어준다는 거야? 루이즈 프랑소와즈! 그리운 친구!]&lt;br /&gt;
[물론이에요! 공주님!]&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앙리엣타의 손을 잡고 열렬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자, 앙리엣타는 눈물을 뚝뚝흘리며 울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공주님! 이 루이즈, 언제까지나 공주님의 친구이면서, 진정한 이해자에요! 영원히 맹세한 충성을, 잊는 일따위 있을것 같나요!]&lt;br /&gt;
[아아, 충성. 이것이 진정한 우정과 충성이에요! 감격했어요. 나는, 당신의 우정과 충성을 평생 잊지 않겠어요! 루이즈 프랑소와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을 쩍 벌리고 절반은 어이없는 기분으로 두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말에 취한것같은, 두사람의 대화였다. 하아, 이게 귀족과 공주님이라는 건가,&lt;br /&gt;
&lt;br /&gt;
 귀찮음 다음에 묘한 납득을 하면서 사이토는 바라보고 있었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우정을 확인하고 있을때, 진심으로 황송합니다만.]&lt;br /&gt;
[뭐야.]&lt;br /&gt;
[전쟁하고 있는 알비온이란 데 가는 건 좋은데, 어차피 이것저것 하는 건 나인거지?]&lt;br /&gt;
[너한테 검 사줬잖아. 그정돈 하란말야.]&lt;br /&gt;
[예. 열심히 할게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애달픈 기분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고보면, 자신의 왼쪽 손등에 나타난 전설의 사역마 &#039;간달브&#039;의 룬이 있는 것은, 아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lt;br /&gt;
&lt;br /&gt;
 이 주제로 말해봤자 소용없을 없을테지만, 우선은 개 취급이니까.&lt;br /&gt;
&lt;br /&gt;
[알비온에 향해서 웨일즈 황태자를 찾아 편지를 돌려받으면 되는거지요? 공주님.]&lt;br /&gt;
[예에, 그말 대로입니다. &#039;흙더미&#039;의 후케를 붙잡은 당신들이라면, 분명 이 곤란한 임무를 해내줄거라고 생각해요.]&lt;br /&gt;
[이 한목숨 걸어서라도. 급한 임무인거지요?]&lt;br /&gt;
[알비온의 귀족들은, 왕당파를 나라의 구석진 곳까지 몰아넣었다고 들었습니다. 패배도 시간 문제일테지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진지한 얼굴이 되어 앙리엣타에게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서둘러서 내일 아침이라도, 여기에서 출발하겠습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그리고서 사이토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흠칫 놀랐다. 루이즈도 바보스러울 정도로 사랑스럽고, 청초했지만 앙리엣타도 왕녀라는 이름만큼, &lt;br /&gt;
&lt;br /&gt;
숨이 멎을것 같은 정도로 아름답다. 어깨 윗부근에서 잘라서 정리한 밤색의 머리가,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다. 푸른색 눈동자는, 마치 남쪽 바다와 같은 산뜻함으로 &lt;br /&gt;
&lt;br /&gt;
빛나고 있다. 하얗고, 투명함이 감도는 피부, 높고 모양좋은 조각과 같은 코.... 사이토는 넋을 잃고 앙리엣타를 바라보았다. 그런 모습을 루이즈가 차가운 시선으로 &lt;br /&gt;
&lt;br /&gt;
바라보고 있다. 왠지 심기가 편찮으신 것 같다. 어째서 그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거야 루이즈. 그런가, 넋놓고서 공주님을 바라봐서인가. 혹시 질투하는건가. 하지만, &lt;br /&gt;
&lt;br /&gt;
너는 그 깃털모자의 귀족을 뺨을 물들이면서 바라보지 않았잖아. 거기다 그때부터 멍해져 있었잖아. 질투 한다는건 이상하잖아 루이즈.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 &lt;br /&gt;
&lt;br /&gt;
연인도 아무것도 아닌, 나는 사역마인 거잖아? 너에게 있어서 개에 지나지 않잖아? 개에 지나지 않는데 어째서 그런 시선으로 나를 보는거야 루이즈. 아아, 개라서인가.&lt;br /&gt;
&lt;br /&gt;
 개주제에 공주님을 빤히 쳐다봐서인가.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멍. 사이토는 겨우 2초 사이에 거기까지 머리를 회전시켰다. 루이즈는 흥하고&lt;br /&gt;
&lt;br /&gt;
  사이토에게서 눈을 돌렸다. 사이토도 돌렸다. 앙리엣타는 그런 수면 아래의 루이즈와 사이토의 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믿음직스러운 사역마씨.]&lt;br /&gt;
[예? 나?]&lt;br /&gt;
&lt;br /&gt;
앙리엣타에게 믿음직스럽다는 말을 듣고 풀이 죽어있던 사이토는 기뻐졌다.&lt;br /&gt;
&lt;br /&gt;
[이야아, 그 정도까지는. 개 취급이니.]&lt;br /&gt;
[저의 소중한 친구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lt;br /&gt;
&lt;br /&gt;
그리고 슥하고 왼손을 내밀었다. 악수? 라고 생각했지만, 손등을 위로 향하고 있다. 이건 대체 무슨 제스쳐일까? 루이즈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아니되어요! 공주님! 그런, 사역마에게 손을 허락하시다니!]&lt;br /&gt;
[괜찮아요. 이 분은 저를 위해서 움직여주시는 거에요. 충성에는, 보답이 없어서는 안됩니다.]&lt;br /&gt;
[하아.....]&lt;br /&gt;
[손을 허락한다니, 손? 개가 하는 그거? 거기까지 개 취급이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암울해져서 고개를 떨궜다.&lt;br /&gt;
&lt;br /&gt;
[달라. 정말, 이러니까 개인거지........., 개 평민은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손을 허락한다는 말은, 키스해도 좋다는 말이야. 알기 쉬운말로 하면 말야.]&lt;br /&gt;
[그런, 호기로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쩍하고 입을 벌렸다. 그렇게 어이없이 키스를 허락한다니, 과연 이세계의 공주님은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앙리엣타는 방긋하고 사이토에게 웃어보였다.&lt;br /&gt;
&lt;br /&gt;
 민중에게 보이는 영업스마일이지만, 사이토는 &#039;좋아한다&#039;라고 생각했다. 이런 공주님한테 사랑받는다니, 나도 버릴만한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다. 사이톤느 &lt;br /&gt;
&lt;br /&gt;
루이즈에게 일부러 방긋하고 웃어보였다. 루이즈는 흥하고 중얼거리고 얼굴을 돌렸다. 아, 뭐야, 역시 질투하고 있어. 거 봐라. 방금 깃털모자의 멋있는 귀족한테&lt;br /&gt;
&lt;br /&gt;
 홀려서 얼굴을 붉힌 벌이다,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사이토는 앙리엣타의 손을 잡고는 그대로 확하고 자신에게 끌어당겼다.&lt;br /&gt;
&lt;br /&gt;
[에?]&lt;br /&gt;
&lt;br /&gt;
앙리엣타의 입이 놀람으로 딱 벌어진다. 사이토는 순식간에 앙리엣타의 입술의 자신의 그것을 눌러붙였다.&lt;br /&gt;
&lt;br /&gt;
[읍......]&lt;br /&gt;
&lt;br /&gt;
부드럽고 작은 입술이였다. 앙리엣타는 눈을 동그랗게 크게떴다. 그 눈이 하얀눈으로 바뀐다. 앙리엣타의 몸에서 힘이 빠지고 사이토의 손을 빠져나가 그대로&lt;br /&gt;
&lt;br /&gt;
 침대에 쓰러진다.&lt;br /&gt;
&lt;br /&gt;
[기절? 어, 어째서?]&lt;br /&gt;
[공주전하에게 무슨짓을 한거야앗! 개개개개개, 개주제에에엣!]&lt;br /&gt;
[멍?]&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돌아보니, 루이즈의 구두 뒤편이 날아왔다. 얼굴에 루이즈의 날아차기를 먹고서 사이토는 바닥을 굴렀다.&lt;br /&gt;
&lt;br /&gt;
[무슨 짓을 하는거얏!]&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는 사이토의 얼굴을 루이즈는 분노에 맡긴채 짖밟았다.&lt;br /&gt;
&lt;br /&gt;
[손을 허락한다는 것은, 손등에 하는거얏! 손 등에 키스하는거야! 실컷 입술에다 키스해서 어쩌자는 거야앗!]&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불이 붙은것처럼 화를냈다.&lt;br /&gt;
&lt;br /&gt;
[그런 소리 들어도 말야. 너네들의 규칙같은 건 뭔지 모르는 걸.]&lt;br /&gt;
&lt;br /&gt;
얼굴을 밟힌채로 사이토는 손을 벌리고서 담담히 말했다. 밟히는 것에 익숙해진 사이토가 거기에 있었다.&lt;br /&gt;
&lt;br /&gt;
[이이이, 이, 이 개가.....]&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목소리가 격력하게 떨렸다. 앙리엣타가 머리를 흔들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루이즈는 당황해서 무릎을 꿇었다. 사이토의 머리를 붙잡고서 바닥에 누른다.&lt;br /&gt;
&lt;br /&gt;
&lt;br /&gt;
[드,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사역마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에요! 그보다 너도 어서! 사과드리란 말야!]&lt;br /&gt;
&lt;br /&gt;
저 자존심 높은 루이즈가, 다른사람에게 사과하고 있다. 덤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말하는 걸 듣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나게 벌을 받을것 같다. 사이토도 할 수&lt;br /&gt;
 없이 머리를 긁으면서 앙리엣타에게 사과했다.&lt;br /&gt;
&lt;br /&gt;
[죄송합니다. 하지만, 키스해도 된다고 하니까.]&lt;br /&gt;
[입술에 하는 녀석이 어디에 있어엇!]&lt;br /&gt;
[여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주먹으로 때렸다.&lt;br /&gt;
&lt;br /&gt;
[잊고 있었다. 누가 너한테 인간의 말을 허락했어? 멍이겠지 자식아. 개. 자아, 멍이라고 말해. 어서, 이 개가. 바보똥개.]&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이토의 얼굴을 짖밟고 잘근잘근 바닥에 짖누른다.&lt;br /&gt;
&lt;br /&gt;
[괘, 괜찮아요. 충성에는 보답이 있지 않으면 안되니까.]&lt;br /&gt;
&lt;br /&gt;
애써 평정을 가장하면서, 앙리엣타가 끄덕였다. 그 순간, 문이 콰당하고 열리고 누군가가 뛰어들어왔다.&lt;br /&gt;
&lt;br /&gt;
[네노옴! 공주전하께! 뭘 하는거냐!]&lt;br /&gt;
&lt;br /&gt;
뛰어들어온 것은 놀랍게도 이전에 사이토와 결투했던 기슈 드 그라몬이였다. 변함없이 장미의 조화를 손에 들고 있다.&lt;br /&gt;
&lt;br /&gt;
[뭐냐 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바닥에 구르며, 루이즈에게 얼굴을 밟힌채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기슈! 너! 엿들은거야! 지금 이야기를!]&lt;br /&gt;
&lt;br /&gt;
하지만, 기슈는 두사람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정신없이 지껄였다.&lt;br /&gt;
&lt;br /&gt;
[장미와 같이 보기에도 아름다우신 공주님의 뒤를 따라와봤더니 이런 곳에......, 그래서 문의 열쇠구멍으로 마치 도적과 같이 상태를 살펴보니......., &lt;br /&gt;
&lt;br /&gt;
평민 바보가 키스......]&lt;br /&gt;
&lt;br /&gt;
기슈는 장미의 조화를 휘둘러 대며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결투다! 바보자식아아아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튕겨 일어서서는 기슈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찍었다.&lt;br /&gt;
&lt;br /&gt;
[아각!]&lt;br /&gt;
[결투다아? 얼간이가! 니놈이 내 팔을 부러뜨린건 잊지 않았다고! 이 쪽도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쓰러진 기슈를 잔뜩 차버리고 말타는 자세가 되어서는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비, 비겁하다! 이봐! 으다다다다!]&lt;br /&gt;
[근데, 어쩔까요? 이자식, 공주님의 이야기를 서서 들어처먹었는데요. 우선 목이라도 매달까요?]&lt;br /&gt;
&lt;br /&gt;
상대가 남자라면 취급이 심해지는 사이토였다.&lt;br /&gt;
&lt;br /&gt;
[그렇네....., 지금 이야기를 들어버렸다면, 곤란한데....]&lt;br /&gt;
&lt;br /&gt;
기슈는 사이토의 틈을 타서 일어섰다.&lt;br /&gt;
&lt;br /&gt;
[공주전하! 그 곤란한 임무, 부디 이 기슈 드 그라몬에게 명령해주십시요.]&lt;br /&gt;
[에? 당신이?]&lt;br /&gt;
[너는 자고 있어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기슈의 다리를 걸었다. 거창하게도 기슈가 쓰러진다.&lt;br /&gt;
&lt;br /&gt;
[나도 동료로 넣어줘!]&lt;br /&gt;
&lt;br /&gt;
쓰러진채, 기슈가 아우성쳤다.&lt;br /&gt;
&lt;br /&gt;
[어째서야?]&lt;br /&gt;
&lt;br /&gt;
기슈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lt;br /&gt;
&lt;br /&gt;
[공주전하의 도움이 되고 싶어서입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톤느 그런 기슈의 모습에 알아챘다.&lt;br /&gt;
&lt;br /&gt;
[너, 혹시 반했냐? 공주님한테!]&lt;br /&gt;
[그런 실례되는 말을 하는게 아니야. 나는 단지그저, 공주전하의 도움이 되고싶을 뿐이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기슈는 얼굴을 격렬하게 붉히고 있다. 앙리엣타를 바라보는 뜨거운 시손도 그렇고, 반했다는 것은 확실했다.&lt;br /&gt;
&lt;br /&gt;
[너, 여자친구 있었잖냐. 누구더라? 그, 몽몽이던가.....]&lt;br /&gt;
[몽모랑시다!]&lt;br /&gt;
[어쨋단 거야?]&lt;br /&gt;
&lt;br /&gt;
하지만, 기슈는 아무말 없었다. 사이토는 과연, 이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너, 차인거구만? 그것도, 완벽하게 차였구만?]&lt;br /&gt;
[시, 시끄러워! 네 탓이다!]&lt;br /&gt;
&lt;br /&gt;
식당에서 향수 사건이었다. 그것으로 양다리가 들켜, 기슈는 몽모랑시에게 와인을 머리에서 뿌려졌던 것이다. &lt;br /&gt;
&lt;br /&gt;
[그라몬? 저 그라몬원수의?]&lt;br /&gt;
[자식이옵니다. 공주전하.]&lt;br /&gt;
&lt;br /&gt;
기슈는 일어서서 공손하게 인사했다.&lt;br /&gt;
&lt;br /&gt;
[당신도, 저의 힘이 되어주겠다는 건가요?]&lt;br /&gt;
[임무의 일원으로 더해주신다면, 그것은 정말로, 바라마지 않던 행복이옵니다.]&lt;br /&gt;
&lt;br /&gt;
열렬한 기슈의 말투에, 앙리엣타는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고마워요. 아버님도 훌륭하고 용감한 귀족이지만, 당신도 그 피를 이어받고 있군요. 그런 부탁드립니다. 이 불행한 공주를 구해주세요. 기슈씨.]&lt;br /&gt;
[공주전하의 나의 이름을 불러주셨다! 공주전하가! 트리스테인의 가련한 꽃, 장미의 미소의 그대가 이 나에게 미소지어 주셨다!]&lt;br /&gt;
&lt;br /&gt;
기슈는 감동한 나머지 몸을 뒤로 젖힌채 실신했다.&lt;br /&gt;
&lt;br /&gt;
[괜찮으려나 이녀석?]&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기슈를 찔러본다. 루이즈는 그런 소동에 눈도 돌리지 않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그럼, 내일 아침 알비온을 향해 출발하는 걸로 하겠습니다.]&lt;br /&gt;
[웨일즈 황태자는, 알비온의 뉴캐슬 부근에 진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어요.]&lt;br /&gt;
[알겠습니다. 전에, 언니들과 알비온을 여행한 적이 있으니, 지리에는 밝다고 생각해요.]&lt;br /&gt;
[여행은 위험으로 가득차있어요. 알비온의 귀족들은, 당신들의 목적을 안다면, 온갖 수단을 써서라도 방해할 것이겠죠.]&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책상에 앉고는, 루이즈의 깃펜과 양피지를 써서, 슬슬 편지를 썼다. 앙리엣탄느 가만히 자신이 쓴 편이를 바라보다가, 곧이어 슬픈듯이 고개를 저었다. &lt;br /&gt;
&lt;br /&gt;
[공주님? 무슨일인가요?]&lt;br /&gt;
&lt;br /&gt;
이상하게 생각한 루이즈가 말을 걸었다.&lt;br /&gt;
&lt;br /&gt;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얼굴을 붉히고는, 결심한 듯이 끄덕이고 말미에 한줄을 더 붙였다. 그리고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시조 브리밀이여......, 이 자기 멋대로인 공주를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나라를 우려해도, 저는 역시 이 글을 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lt;br /&gt;
&lt;br /&gt;
거짓을 붙이고 싶지 않아요.....]&lt;br /&gt;
&lt;br /&gt;
밀서라고 하는데도, 마치 연해편지라도 쓰는것같은 앙리엣타의 표정이었다. 루이즈는 그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가만히 그런 앙리엣타를 바라볼 뿐이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다 쓴 편지를 말았다. 지팡이를 흔든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나타난 것인지, 말린 편지에 봉납이 붙어 인장이 찍힌다. 그 편지를 루이즈에게 넘긴다.&lt;br /&gt;
&lt;br /&gt;
[웨일즈 황태자를 만난다면, 이 편지를 전해주세요. 곧바로 예의 편지를 돌려줄 것이에요.]&lt;br /&gt;
&lt;br /&gt;
그리고사 앙리엣타는 오른손 약지에서 반지를 빼고는 루이즈에게 넘긴다. &lt;br /&gt;
&lt;br /&gt;
[어머님에게서 받았던 &#039;물의 루비&#039;입니다. 적으나마 부적이에요. 돈이 걱정된다면, 팔아버려서 여행의 자금으로 삼아주세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깊숙히 머리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이 임무엔느 트리스테인의 미래가 걸려있습니다. 어머님의 반지가, 알비온에 부는 거친바람에게서, 여러분들을 지켜주기를.]&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ntry>
	<entry>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2&amp;diff=86790</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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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30:25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 아침. 교실에 나타난 루이즈를 보고 클래스메이드들은 눈을 둥글게 떴다. 어쩐지, 누더기조각같은 것을 쇠사슬로 채워 끌면서 들어온...&amp;quot;&lt;/p&gt;
&lt;hr /&gt;
&lt;div&gt;&lt;br /&gt;
아침. 교실에 나타난 루이즈를 보고 클래스메이드들은 눈을 둥글게 떴다. 어쩐지, 누더기조각같은 것을 쇠사슬로 채워 끌면서 들어온것이다. 루이즈,&lt;br /&gt;
&lt;br /&gt;
 꽤나 날카로운 표정이었다. 모양좋은 눈썹을 있는 힘껏 구부리고는 털썩하고 자리에 앉았다.&lt;br /&gt;
&lt;br /&gt;
[저기, 루이즈. 너 뭘 끌고 있는거야?]&lt;br /&gt;
&lt;br /&gt;
향수의 몽모랑시가 입을 쩍 벌린채 루이즈에게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사역마야.]&lt;br /&gt;
[자세히 보니, 그렇네.]&lt;br /&gt;
&lt;br /&gt;
몽모랑시는 끄덕이며 말했다. 크게 부풀어오른 얼굴과, 말라붙은 피로 원형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그것은 사이토였던 물건이었다. 목과 양손목을 &lt;br /&gt;
&lt;br /&gt;
쇠사슬로 감아 마치 쓰레기 봉투처럼 루이즈에게 끌려가고 있었다.&lt;br /&gt;
&lt;br /&gt;
[뭘 할거야? 그녀석.]&lt;br /&gt;
[내 침대에 숨어 들어왔어.]&lt;br /&gt;
[어머!]&lt;br /&gt;
&lt;br /&gt;
몽모랑시는 놀란 얼굴을 하고는 멋들어지게 말린 머리를 어지럽게 휘날리며 과장된 몸짓으로 몸을 젖혔다.&lt;br /&gt;
&lt;br /&gt;
[경망스러워라! 어머, 그런, 침대에 숨어들다니! 어마! 추잡해라! 불결! 불결해요!]&lt;br /&gt;
&lt;br /&gt;
그리고, 오오라던가, 훌쩍훌쩍같은 소릴 내가면서 손수건을 꺼내들고는 그것을 깨물었다. 기분좋게 붉은 머리를 치켜올리고 교실에 들어온 큐르케가 루이즈를 &lt;br /&gt;
&lt;br /&gt;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네가 꼬드긴 거지? 루이즈. 에로의 루이즈. 창부같이 저질스러운 시선을 보낸게 아니야?]&lt;br /&gt;
[누가 에로의 루이즈야! 그건 널 말하는 거잖아! 나는 그런 일 한적 없어!]&lt;br /&gt;
[정말, 이렇게까지 되어버리다니......, 불쌍해라....., 내가 고쳐줄게.]&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 큐르케가 사이토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거대한 가슴으로 질식할것 같이 되었지만, 사이토는 생각치도 못한 오아시스에 몸을 맡기고 헬렐레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아우아우아.]&lt;br /&gt;
[괜찮아? 어디 아파? 내가 &#039;치유&#039;로 낫게 해줄게.]&lt;br /&gt;
[적당히 둘러대지 말아줘. 네가 &#039;물&#039;계통의 &#039;치유&#039;를 쓸 수 있을리가 없잖아. 너의 두번째 이름은 &#039;오열&#039;이잖아. 병기운, 열병. 조금은 물로 식혀두란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진절머리난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미열이야. 미*열. 너말야, 기억력까지 제로인거네.]&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루이즈의 가슴을 쿡쿡 찌르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제로는 가슴이랑 마법만으로 해둬.]&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루이즈는 입술을 일그러뜨린채 냉소를 띄웠다.&lt;br /&gt;
&lt;br /&gt;
[어째서 너처럼 가슴만 큰 여자는, 여성의 가치를 가슴의 크기만으로 결정하려는 것일까? 그거, 엄청 머리 나쁜사람의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분명히 텅 &lt;br /&gt;
&lt;br /&gt;
비었을테지. 가가가, 가슴에 영양 빼았겨서, 머리가 터터터, 텅 빈거구나.]&lt;br /&gt;
&lt;br /&gt;
냉정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제법 화가 뻗친 모양이다.&lt;br /&gt;
&lt;br /&gt;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 바리엘.]&lt;br /&gt;
&lt;br /&gt;
그리고서 큐르케는 너덜너덜한 사이토를 부드럽게 끌어안고서 뺨에 가슴을 밀어붙였다.&lt;br /&gt;
&lt;br /&gt;
[저기 달링. 당신은, 이렇게 가슴이 큰 나를 바보라고 생각해?]&lt;br /&gt;
[....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넋이 나간 얼굴로 큐르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루이즈의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꽈악, 손에 든 쇠사슬을 잡아당긴다.&lt;br /&gt;
&lt;br /&gt;
[오고게게게.]&lt;br /&gt;
&lt;br /&gt;
목과 손목, 몸통을 쇠사슬로 엮여진 사이토는 바닥을 굴렀다. 루이즈는, 굴러온 사이토의 등을 발을 오리고 차갑게 말했다.&lt;br /&gt;
&lt;br /&gt;
[누가 너한테 인간의 말을 허가했어? &#039;멍&#039;이잖아. 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꺼져가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머, 멍입니다. 예.]&lt;br /&gt;
[바보똥개. 다시한번 복습하겠어. &#039;예&#039;라고 할때는 어떻게 하지?]&lt;br /&gt;
[멍.]&lt;br /&gt;
[그렇지. &#039;멍&#039;이 한번. &#039;알겠습니다. 주인님&#039;은?]&lt;br /&gt;
[멍멍.]&lt;br /&gt;
[그래. &#039;멍&#039;이 두번. &#039;화장실에 가고싶습니다&#039;는?]&lt;br /&gt;
[멍멍멍.]&lt;br /&gt;
[맞아. &#039;멍&#039;이 세번. 바보똥개는 그것만 말할 수 있으면 충분하니까, 쓸데없는 걸 말했다간 처벌이야.]&lt;br /&gt;
[.......멍.]&lt;br /&gt;
[멍멍거리는 달링도 귀여워!]&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의 턱 아래를 쓰다듬었다.&lt;br /&gt;
&lt;br /&gt;
[저기, 오늘밤 내 침대에 숨어들어와요? 알았지? 잔뜻, 강아지가 좋아하는 곳 핥을 수 있게 해*줄*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폴짝 무릎을 세우고 빗자루로 만들어진 꼬리를 흔들었다. 루이즈가 어젯밤, 사이토의 ㅇ어덩이게 붙여둔 물건이다. 자세히 보니, 머리에도 낡은 천으로&lt;br /&gt;
&lt;br /&gt;
 만들어진 귀가 붙어있다.&lt;br /&gt;
&lt;br /&gt;
[멍! 멍! 멍멍!]&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아무말없이 쇠사슬을 잡아당긴다.&lt;br /&gt;
&lt;br /&gt;
[구에.]&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이토를 콱콱 밟아댔다.&lt;br /&gt;
&lt;br /&gt;
[제대로 &#039;멍&#039;이라고 말했잖냐!]&lt;br /&gt;
&lt;br /&gt;
이번것은 아무리 사이토라도 화가 났는지 크앙하고 일어섰다. 그리고서 루이즈에게 뛰어들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이자리에서 도장을 찍어버릴 정도의 기세였지만, &lt;br /&gt;
&lt;br /&gt;
묘하게 재빠른 루이즈에게 어이없이 발을 걸려서 바닥에 굴렀다. 루이즈는 전에 한것처럼 사이토의 머리를 짖밟았다. 눈이 치겨올라가고, 갈색의 눈동자가 분노로 &lt;br /&gt;
&lt;br /&gt;
타오르고 있다. 귀여운 얼굴을 그야말로 브레스를 뿜으려고 하는 화룡처럼 찡그렸다.&lt;br /&gt;
&lt;br /&gt;
[발정기의 바보똥개는 분별력이 없네. 체르프스트의 여자한테 꼬리를 흔들어, 주인님한테 덤벼들어, 참 큰일이야. 차차차 차암 큰일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가방 안에서 채찍을 꺼내들고는 그걸로 사이토를 때리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아파앗! 그만! 그만둬! 그-만-둬!]&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몸에 쇠사슬을 감은채, 바닥을 이리저리 뒹굴었다.&lt;br /&gt;
&lt;br /&gt;
[아파? &#039;멍&#039;이겠지! &#039;멍&#039;이잖아! 개는 &#039;멍&#039;이잖아앗!]&lt;br /&gt;
&lt;br /&gt;
찰싹, 찰싹하고 매마른 채찍의 소리가 교실에 메아리친다. 루이즈는 머리카락을 헝크러뜨리고 엎드려서 도망가려는 사이토를 쫓아가면서 채찍으로 때린다. 사이토는&lt;br /&gt;
&lt;br /&gt;
 채찍으로 맞을 때마다 마음속까지 한심한 개울음소리를 냈다. 전설의 사역마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대단할 정도로 도망치는 솜씨였다. 클래스메이트들은 그 한심한&lt;br /&gt;
&lt;br /&gt;
 꼬락서니를 보고 정말로 이 평민이 그 &#039;청동&#039;의 기슈를 해치우고, &#039;흙더미&#039;의 후케를 잡을 것일까? 라고 강력하게 의문으로 생각했다.&lt;br /&gt;
&lt;br /&gt;
[깽! 깽!]&lt;br /&gt;
&lt;br /&gt;
클래스의 메이지들은 아연한 얼굴로 사이토를 채찍으로 내려치는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다. 채찍 휘두르는데 열중한 루이즈는 핫하고 거기에 눈치채고는 얼굴을 붉혔다.&lt;br /&gt;
&lt;br /&gt;
 얼버무리려는 듯이 채찍을 거두고는 팔짱을 낀다.&lt;br /&gt;
&lt;br /&gt;
[후, 훈련은 여기까지!]&lt;br /&gt;
&lt;br /&gt;
훈련으로 치기엔 지독한 소동이었지만, 클래스메이트들은 불똥 튀는걸 두려워 해, 얼굴을 돌렸다. 큐르케가 질렸다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열이 있는건 네가 아니야? 바리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키익하고 큐르케를 째려봤다. 사이토는 축적된 데미지로 기절해버려, 바닥 위에 축 늘어진채 뻗어있다.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리고 미스터 기트가 나타났다.&lt;br /&gt;
&lt;br /&gt;
 학생들은 일제히 자리에 앉았다. 미스터 기트는, 후케의 사건 당시 당직을 내팽겨친 미세스 슈브르즈를 나무라다 오스만씨(氏)에게 &#039;자네는 화를 잘내서 안돼&#039;라고 &lt;br /&gt;
&lt;br /&gt;
들었던 교사이다. 긴 흑발에, 칠흑의 망토를 두른 그 모습은 왠지 으스스했다. 아직 젊은데도, 그 으스스함과 차가운 분위기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다. &lt;br /&gt;
&lt;br /&gt;
[그럼 수업을 시작하지. 알고있는대로, 나의 두번째 이름은 &#039;질풍&#039;. 질풍의 기트다.]&lt;br /&gt;
&lt;br /&gt;
교실안이 쥐죽은 듯이 조용한 분위기에 감싸여진다.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기트는 말을 이었다.&lt;br /&gt;
&lt;br /&gt;
[최강의 계통을 알고있는가? 미스 체르프스트.]&lt;br /&gt;
[&#039;허무&#039;가 아닌가요?]&lt;br /&gt;
[전설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현실적인 답을 묻고 있는거다.]&lt;br /&gt;
&lt;br /&gt;
하나하나 거슬리는 말투를 쓰는 기트에게, 큐르케는 조금 욱했다.&lt;br /&gt;
&lt;br /&gt;
[&#039;불꽃&#039;으로 정해져 있어요. 미스터 기트.]&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대담한 웃음을 띄우고는 말했다.&lt;br /&gt;
&lt;br /&gt;
[호호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나?]&lt;br /&gt;
[모든걸 불태워 없앨수 잇는것은, 불길과 정열. 그렇지 않나요?]&lt;br /&gt;
[아쉽지만 그렇지 않다.]&lt;br /&gt;
&lt;br /&gt;
기트는 허리에 꽂아둔 지팡이를 꺼내들고 말했다.&lt;br /&gt;
&lt;br /&gt;
[시험삼아, 이 나에게 자네의 특기인 &#039;불꽃&#039;의 마법을 쏘아보게나.]&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흣칫했다. 느닷없이, 이 선생님은 뭘 말하려는 걸까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뭐하나? 자네는 분명, &#039;불꽃&#039;계통이 특기인 것이 아니었나?]&lt;br /&gt;
&lt;br /&gt;
도발하는 것같은, 기트의 말이었다.&lt;br /&gt;
&lt;br /&gt;
[화상정도로는 못 끝내요?]&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상관없다. 진심으로 하게나. 그, 유명한 체르프스트 가의 붉은 머리가 장식이 아니라면 말일세.]&lt;br /&gt;
&lt;br /&gt;
큐르케의 얼굴에서 언제나 놀리는 듯한 웃음이 사라졌다. 가슴의 계곡에서 지팡이를 빼고는, 불길과 같은 붉은 머리카락이 화악하고 불타는 듯이 술렁거리곤 &lt;br /&gt;
&lt;br /&gt;
거꾸로 일어섰다. 지팡이를 흔들었다. 눈 앞으로 내민 오른손 위에 조그마한 불 구슬이 나타난다. 큐르케가 계속해서 주문을 영창하니, 그 구슬은 계속해서 부풀어 &lt;br /&gt;
&lt;br /&gt;
올라, 직경 1미터정도의 크기까지 되었다. 학생들은 당황해서 책상아래로 숨는다. 큐르케는 손목을 회전시킨 뒤에, 오른손을 가슴께까지 들어올려 불 구슬을 밀어냈다.&lt;br /&gt;
&lt;br /&gt;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불 구슬을 피하려는 행동도 보이지 않고 기트는 허리에 매단 지팡이를 뽑았다. 그대로 검을 휘두르는 것 &lt;br /&gt;
&lt;br /&gt;
같이 가로로 휘두른다. 열풍이 솟아오른다. 한순간에 불 구슬이 긁힌것처런 사라지고, 그 뒤편에 있떤 큐르케를 날려버린다. 침착하게 기트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제군, &#039;바람&#039;이 최강인 연유를 가르쳐주지. 간단하다. &#039;바람&#039;은 모든것을 날려버린다. &#039;불꽃&#039;도, &#039;물&#039;도, &#039;흙&#039;도, &#039;바람&#039;앞에서는 서있는 일조차 할 수 없다. &lt;br /&gt;
&lt;br /&gt;
아쉽게도 시험해본적은 없지만, &#039;허무&#039;마저도 날릴 수 있을것이다. 그것이 &#039;바람&#039;이다.]&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일어서서, 불만스럽게 양손을 벌렸다. 신경쓰는 기색도 없이, 기트는 계속했다.&lt;br /&gt;
&lt;br /&gt;
[눈에 보이지 않는 &#039;바람&#039;은, 보이지 않더라도 제군드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필요하다면 적을 날려버리는 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039;바람&#039;이 최강인 &lt;br /&gt;
&lt;br /&gt;
이유는.....]&lt;br /&gt;
&lt;br /&gt;
기트는 지팡이를 세웠다.&lt;br /&gt;
&lt;br /&gt;
[유비키타스*델*윈데....]&lt;br /&gt;
&lt;br /&gt;
나직히, 주문을 영창한다. 하지만 그 순간...., 교실의 문이 드르륵 열리고, 긴장한 얼굴의 미스터 콜베르가 나타났다. 그는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lt;br /&gt;
&lt;br /&gt;
머리에는 무식하게 커다란 롤처럼 말린 금발의 가발을 쓰고 있다. 보고 있으니, 로브의 가슴에는 레이스 장식이나, 자수 따위가 달리고 있다. 뭘 그렇게 꾸미는&lt;br /&gt;
&lt;br /&gt;
 것일까?&lt;br /&gt;
&lt;br /&gt;
[미스터?]&lt;br /&gt;
&lt;br /&gt;
기트가 눈썹을 찡그렸다.&lt;br /&gt;
&lt;br /&gt;
[아차차차, 미스터 기트! 실례하겠습니다!]&lt;br /&gt;
[수업중입니다.]&lt;br /&gt;
&lt;br /&gt;
콜베르를 노려보면서 기트가 짧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어흠. 오늘의 수업은 모두 중지입니다!]&lt;br /&gt;
&lt;br /&gt;
콜베르가 엄중한 어조로 말했다. 교실안에서 환성이 울린다. 그 환성을 진정시키는듯이 양손을 흔들면서 미스터 콜베르는 말을 이었다.&lt;br /&gt;
&lt;br /&gt;
[에, 여러분에게 통지가 있습니다.]&lt;br /&gt;
&lt;br /&gt;
잘난체하는 어조로 골베르는 몸을 젖혔다. 뒤로 젖힌 박자에 머리에 씌운 무식하게 커다란 가발이 머리에서 떼어져 바닥에 떨어졌다. 기트 덕분에 무겁고 &lt;br /&gt;
&lt;br /&gt;
답답했던 교실의 분위기가 단숨에 풀린다. 교실안에 쿡쿡하고 웃음에 감싸인다. 맨 앞에 앉아 있는 타바사가 콜베르의 반짝반짝하게 벗겨진 머리를 가리키며 &lt;br /&gt;
&lt;br /&gt;
불쑥 말했다.&lt;br /&gt;
&lt;br /&gt;
[미끄러지기 쉬워.]&lt;br /&gt;
&lt;br /&gt;
교실이 폭소에 휩싸인다. 큐르케가 웃으면서 타바사의 어깨를 탁탁치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너, 가끔씩 일을 열면, 제법이잖아.]&lt;br /&gt;
&lt;br /&gt;
콜베르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는, 커다란 목소리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조용이하게! 에에이! 입 다물라고 이 애송이놈들이! 입을 크게 열고 천하게 웃다니 정말이지 귀족에게 있을 수 없는 행위! 귀족은 우스울 때도 아래를 향해 &lt;br /&gt;
&lt;br /&gt;
살짝 웃는 것이오! 이래서는 왕실에 교육의 성과를 의심받아!]&lt;br /&gt;
&lt;br /&gt;
우선은 그 기세로 교실안을 얌전하게 진정시켰다.&lt;br /&gt;
&lt;br /&gt;
[에- 어흠. 여러분, 오늘은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 있어서 좋은 날입니다. 시조 브리밀에 강림제에 맞먹는, 경사스런 날입니다.]&lt;br /&gt;
&lt;br /&gt;
콜베르는 옆으로 돌아 뒷짐을 지었다.&lt;br /&gt;
&lt;br /&gt;
[황송하게도, 선제 폐하가 남기신 유품, 우리 트리스테인이 할케기니아에 자랑하는 가련한 한송이 꽃, 앙리엣타 공주전하가, 오늘 게르마니아 방문에서 &lt;br /&gt;
&lt;br /&gt;
돌아오시는 길에, 이 마법학원에 행차하십니다.]&lt;br /&gt;
&lt;br /&gt;
교실이 술렁거린다.&lt;br /&gt;
&lt;br /&gt;
[따라서, 실수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갑작스런 일입니다만, 지금부터 전력을 다해, 환영식전의 준비를 합니다. 그 때문에 오늘의 수업은 중지. 학생 제군은 &lt;br /&gt;
&lt;br /&gt;
정장으로 문에 도열할 것.]&lt;br /&gt;
&lt;br /&gt;
학생들은 긴장한 얼굴이 되어 일제히 끄덕인다. 미스터 콜베르는 음음하고 엄중하게 끄덕이고는, 눈을 크게뜨고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제군이 훌륭한 귀족으로 성장한 것을, 공주전하께 보여드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전하께서 좋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정신차려서 지팡이를 닦아놓으시오! 알겠습니까!]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제 2화 왕녀의 우울 下&lt;br /&gt;
&lt;br /&gt;
마법학원에 이어지는 가도를, 금의 관을 어자석 옆에 붙이고 4마리가 이끄는 마차가 조용히 걸어가고 있다. 마차의 여기저기에 금과 은과 플라티나로 만들어진&lt;br /&gt;
&lt;br /&gt;
 부조가 본떠져 있다. 왕실의 문장이다. 그 중의 하나, 성수 유니콘과 수정의 지팡이가 짜여 합쳐진 문장은, 이 마차가 왕녀의 마차임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lt;br /&gt;
&lt;br /&gt;
자세히 보니, 왕녀의 마차를 끌고있는 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문장과 같은, 머리에 한자루의 뿔이 나있는 유니콘이었다. 무구한 처녀만을 그 등에 태운다고 &lt;br /&gt;
&lt;br /&gt;
불리우는 유니콘은 왕녀의 마차를 끄는데 어울린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마차의 창문에는 아름다운 레이스의 커튼이 내려져 안의 모습을 살필 수 없게 되어있다. &lt;br /&gt;
&lt;br /&gt;
왕녀의 마차의 뒤편에는 선제가 돌아가신 지금, 트리스테인의 정치를 한손으로 주무르는 마자리니 추기경의 마차가 따르고 있다. 그 마차도 왕녀의 마차에 지지 &lt;br /&gt;
&lt;br /&gt;
않을만큼 훌륭한 것이였다. 아니, 왕녀의 마차보다 훌륭했다. 그 마차의 풍격의 차이가 지금 현재의 트리스테인의 권력을 누가 쥐고 있는지,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lt;br /&gt;
&lt;br /&gt;
 그럼, 두대의 마차의 사방을 감싸고 있는 것은, 왕실직속의 근위대, 마법위사대의 사람들이다. 명문귀족의 자제들로 결성된 마법위사대는, 나라안의 귀족의 선망의 &lt;br /&gt;
&lt;br /&gt;
대상이어싸. 남자 귀족은 누구라도 마법위사대의 칠흑의 망토를 두르고 싶어했고, 여자 귀족은 그 신부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트리스테인의 화려함의 &lt;br /&gt;
&lt;br /&gt;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길에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거리에 나란히 늘어선 평민들이 입을 열어 환호의 소리를 던지고 있다. 마차가 자신들의 앞을 지날 때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 만세! 앙리엣타 공주전하 만세!]&lt;br /&gt;
&lt;br /&gt;
라고, 환성이 끌어오른다. 때로는 [마자리니 추기경 만세!]라는 소리도 있었지만, 공주에게의 만세소리에 비교하면, 꽤나 소수였다. 평민의 피가 섞여있다고 &lt;br /&gt;
&lt;br /&gt;
하는 소문이 있는 마자리니 추기경은, 왜인지 민중에게 인기가 없다. 질투라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차의 창문 거튼이 살짝열리고 어쩐지 젊은 왕녀가 &lt;br /&gt;
&lt;br /&gt;
얼굴을 보이니, 거리의 군중들의 환성이 한층 더 높아진다. 오아녀는 우아한 미소를 민중에게 보냈다.&lt;br /&gt;
&lt;br /&gt;
&lt;br /&gt;
앙리엣타 왕녀는 커튼을 내리고, 깊은 한숨을 쉬웠다. 거기에는 아까전까지 군중들에게 보였던, 장미와 같은 웃음은 없다. 있는 것은 나이에 어울리지 앉는 고뇌와, &lt;br /&gt;
&lt;br /&gt;
깊은 우려의 색이였다. 왕녀는 올해로 해서 17세. 날씬하고 기품있는 이목구비에, 엷은 푸른색의 눈동자, 높은 콧대가 눈을 끄는 싱싱한 미녀였다.&lt;br /&gt;
&lt;br /&gt;
 가는 손가락 안에서 수정이 붙은 지팡이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왕족인 그녀 역시, 메이지인 것이다. 거리의 군중들의 환성도, 흐드러지게 핀 &lt;br /&gt;
&lt;br /&gt;
아름다운 꽃들도, 그녀의 마음을 밝혀주지는 못한다. 그녀느 깊고 깊은, 사랑과 정치의 고민을 껴안고 있는 것이다. 옆에 앉은 마자리니 추기경이&lt;br /&gt;
&lt;br /&gt;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그런 왕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중이 쓰는듯한 둥근 모자를 쓰고, 회색의 로브로 몸을 감싼 비쩍 마른 사십대의 남자였다. &lt;br /&gt;
&lt;br /&gt;
머리카락도 수염도, 이미 새하얀 색, 뻗은 손가락은 뼈가 앙상하다. 연령보다 10년은 늙어보인다. 선제가 죽은 뒤, 한손으로 외교와 내정을 이어받은 직무가,&lt;br /&gt;
&lt;br /&gt;
 그는 노인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는 방금전에 자신의 마차에서 내려, 왕녀의 마차에 탔다. 정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lt;br /&gt;
&lt;br /&gt;
왕녀는 한숨만 내쉬고 있어서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이걸로 오늘 열 세번째입니다. 전하.]&lt;br /&gt;
&lt;br /&gt;
곤란하다는 목소리로 마자리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무엇이 말이에요?]&lt;br /&gt;
[한숨입니다. 왕족인 자, 함부로 신하의 앞에서 한숨을 쉬는 것이 아닙니다.]&lt;br /&gt;
[왕족이라고요! 어머나!]&lt;br /&gt;
&lt;br /&gt;
앙리에타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이 트리스테인의 임금님은 당신이잖아요? 추기경. 지금, 거리에서 유행하는 노래는 알고 있나요?]&lt;br /&gt;
[알지 못합니다.]&lt;br /&gt;
&lt;br /&gt;
마자리지는 지루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그는 트리스테인, 아니 할케기니아의 일이라면, 화산에 사는 드래곤의 비늘 수까지 알고 있다. &lt;br /&gt;
&lt;br /&gt;
사정이 안좋기 때문에, 모르는 척을 하고 있을 뿐이였다.&lt;br /&gt;
&lt;br /&gt;
[그렇다면, 들려드리겠어요. 트리스테인의 왕가에는, 미모가 있어도 지팡이가 없네. 지팡이를 갖고있는 것은 추기경. 회색 모자의 새 뼈.....]&lt;br /&gt;
&lt;br /&gt;
마자리니는 눈을 좁혔다. &#039;새 뼈&#039;같은 왕녀의 입에서 자신의 악담이 튀어나와서, 기분을 상했기 때문이다.&lt;br /&gt;
&lt;br /&gt;
[거리의 여자가 부르는 노래따위, 입에 담아서는 아니됩니다.]&lt;br /&gt;
[상관없잖아요. 노래정도는. 저는 당신의 언질대로, 게르마니아의 황제에게 시집가는 거니까.]&lt;br /&gt;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게르마니아의 동맹은 트리스테인에 있어서 급무입니다.]&lt;br /&gt;
&lt;br /&gt;
마자리니는 입을 기역자로 굽히고, 말했다.&lt;br /&gt;
&lt;br /&gt;
[그정도는, 저도 알고 있어요.]&lt;br /&gt;
[전하도 알고 계시겠죠? 저 &#039;백의 나라&#039; 알비온의 어리석은 것들이 행하고 있는 &#039;혁명&#039;이라는 것을. 그놈들은, 할케기니아에 왕권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lt;br /&gt;
&lt;br /&gt;
있다는 게 아무래도 참을 수 없나 봅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눈썹을 찡그리고 말했다.&lt;br /&gt;
&lt;br /&gt;
[무례한 자들! 예의를 모르는 그 사람들! 불쌍한 임금님을 붙잡아서, 교수형을 해버리자고 말하고 있어요!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 &lt;br /&gt;
&lt;br /&gt;
어리석은 행위를 용서해도, 저와 시조 브리밀은 용서 하지않아요. 예에, 용서 못하고 말고!]&lt;br /&gt;
[예. 하지만 알비온의 귀족들은 강력합니다. 알비온 왕가는, 내일이라도 쓰러버리겠지요. 시조 브리밀이 내리신 세 왕권중 하나가 이걸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뭐, &lt;br /&gt;
&lt;br /&gt;
내우를 처리못하는 왕가에 존재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lt;br /&gt;
[알비온 왕가의 사람들은, 게르마니아의 갑자기 출세한 자들과 달리 우리들의 친척이예요? 아무리 당신이 추기경이라 해도 그와 같은 말버릇은 용납못합니다.]&lt;br /&gt;
&lt;br /&gt;
[이거 실례했습니다. 저는 오늘 시조 브리밀의 앞에서 참회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전부 사실입니다. 전하.]&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슬픈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그 모습은,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웠다.&lt;br /&gt;
&lt;br /&gt;
[전해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저 어리석은 귀족들은 할케기니아를 통일한다던가 뭐라던 몽상을 불어넣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하면, 자신들의 왕을 &lt;br /&gt;
&lt;br /&gt;
죽은사람으로 만든 뒤에, 그놈들은 이 트리스테인에 창끌을 들이밀테지요. 그렇게 되버린 뒤에는 늦습니다.]&lt;br /&gt;
&lt;br /&gt;
엄중한 얼굴로, 마자리니는 왕녀에게 고했다. 앙리엣타는 흥미없다는 듯이 창 밖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앞을 읽고, 먼저 손을 쓰는것이 정치인 것입니다. 전하. 게르마니아와 동맹을 맺고, 가까운 날에 성립되어 알비온의 신정부에 대항하지 않으면, 이 소국 &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앙리엣타는 한숨을 쉬고만 있다. 마자리니는 창문의 커튼을 걷고 밖을 보았다. 거기에는 심복의 모습이 있다. 깃털모자에 긴 턱수염이 늠름한, &lt;br /&gt;
&lt;br /&gt;
날씬하고 사나운 이목구비의 젊은 귀족이였다. 검은 망토의 가슴에는 그리폰을 본뜬 자수가 붙어있다. 그 이유는 그가 타고있는 환수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lt;br /&gt;
&lt;br /&gt;
 그가 타고있는 것은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와 앞발, 그리고 사자의 몸체와 뒷발을 가진, 그리폰 그 자체이다. 세개의 마법위사대의 하나, &lt;br /&gt;
&lt;br /&gt;
그리폰대 대장의 월드 자작이었다. 그가 통솔하는 그리폰대는, 마법위사대 안에서도 특별히 추기경이 기억하고 있는 부대였다. 엄선된 귀족으로&lt;br /&gt;
&lt;br /&gt;
 결성된 마법위사대는 각각의 부대 이름을 나타내는 환수에 기승하여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두려움과 동경의 상징이었다.&lt;br /&gt;
&lt;br /&gt;
[부르셨습니까? 예하.]&lt;br /&gt;
&lt;br /&gt;
월드는 눈을 날카롭게 빛내고 마차의 창문에 타고있는 그리폰을 다가가게했다. 창문이 들어올려지고 마자리니가 얼굴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월드군. 폐하의 기분이 편치않으시네. 무언가 기분을 풀어드릴만한 것을 보여드리지 않겠나?]&lt;br /&gt;
[알겠습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끄덕이고는 길가를 매와 같은 눈으로 둘러보았다. 재기발랄한 그는 곧바로 목표를 거리의 구석에서 찾아내고 그리폰을 달리게했다. 허리에 매어둔, &lt;br /&gt;
&lt;br /&gt;
레이피어같이 긴 지팡이를 뽑고서 짧게 룬을 외우고 그것을 가벼운 동작으로 휘둘렀다. 회오리 바람이 솟아올라, 핑 핑하는 소리와 함께 길가에 피어있는 &lt;br /&gt;
&lt;br /&gt;
꽃이 뜯겨져 월드의 손까지 날아왔다. 월드는 그것을 가지고 마차에 다가와서는, 살짝 창문에서 추기경에게 넘기려했다. 마자리니는 턱수염을 꼬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대장, 전하께서 손수 받아들이시려는 듯하다.]&lt;br /&gt;
[영광이옵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예를 표하고는 마차의 반대편으로 돌아갔다. 스르륵하고 창문이 열리고 앙리엣타가 손을 뻗어왔다. 꽃을 받아들고는 이번엔 왼손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감동한 얼굴로 왕녀의 손을 잡고 거기에 입을 맞췄다. 나른한 목소리로 왕녀가 월드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이름은?]&lt;br /&gt;
[전하를 지켜드리는 마법위사대, 그리폰대 대장, 월드 자작이옵니다.]&lt;br /&gt;
&lt;br /&gt;
월드는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당신은 귀족의 귀감인 것처럼, 훤칠하군요]&lt;br /&gt;
[전하의 천한 하인에 불과하옵니다.]&lt;br /&gt;
[최근엔 그런 말을 사용하는 귀족들이 줄었어요. 할아버님이 살아계셨던 무렵은...., 아아, 저 위대한 필립 3세의 치하에는, 귀족은 한결같이 그런 &lt;br /&gt;
&lt;br /&gt;
태도를 보였었지요!]&lt;br /&gt;
[슬픈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전하.]&lt;br /&gt;
[당신의 충성에는, 기대해도 괜찮을까요? 혹시, 내가 곤란할 때에는....]&lt;br /&gt;
[그런 때에는, 싸움의 한창중이건, 하늘의 위이건간에 그 무엇을 제쳐두더라도 달려올 생각입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끄덕였다. 월드는 다시한번 예를 표하고 마차에서 떨어졌다.&lt;br /&gt;
&lt;br /&gt;
[저 귀족은, 쓸만한가요?]&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마자리니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월드자작. 두번째 이름은 &#039;섬광&#039;. 저자에게 필적할만한 실력자는 &#039;백의 나라&#039; 알비온에도 그리 없을겁니다.]&lt;br /&gt;
[월드......., 들어본적이 있는 지명이군요.]&lt;br /&gt;
[분명히, 라 바리엘 공작령의 근처라고 알고 있습니다.]&lt;br /&gt;
[라 바리엘?]&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기억의 밑바닥을 뒤졌다. 그리고서, 문득 끄덕인다. 분명히, 이제부터 향하는 마법학원에는.....&lt;br /&gt;
&lt;br /&gt;
[추기경, 흙더미의 후케를 분잡았다는, 귀족의 이름을 알고 있나요?]&lt;br /&gt;
[기억해두지 못했습니다.]&lt;br /&gt;
[그 자들에게 이제부터 작위를 내리는 것이 아니었는지?]&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이상하다는 얼굴로 물었다. 마자리니는 흥미없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039;슈발리에&#039;수여의 조건이 바뀌었지요. 종군이 필수로 되었습니다. 도적을 붙잡은 정도로 수여할 수는 없습니다. 게르마니아와의 동맹이 성립되건 &lt;br /&gt;
&lt;br /&gt;
되지않건 간에 결국은 알비온과의 전쟁이 되겠지요. 군무에 종사하는 귀족들의 충성을, 쓸데없는 질투로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lt;br /&gt;
[저희들이 모르는 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결정되 가는군요.]&lt;br /&gt;
&lt;br /&gt;
마자리니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앙리엣타는 분명히, 도적을 붙잡은 귀족들 안에서 라 바리엘의 이름이 있던 것을 기억해냈다. &lt;br /&gt;
&lt;br /&gt;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앙리엣타는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 안심했다. 마자리니는 그런 왕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전하. 최근, 궁전과 일부 귀족들 사이에 불온한 움직임이 확인되었습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lt;br /&gt;
&lt;br /&gt;
[전하의 경사스런 혼례를 없는 일로 하여, 트리스테인과 게르마니아의 동맹을 저지하려 하는 알비온의 귀족놈들의 암약이 있지않나 하고....]&lt;br /&gt;
&lt;br /&gt;
앙리엣타의 이마에서 땀이 한방울 흐른다.&lt;br /&gt;
&lt;br /&gt;
[그런 자들에게, 붙잡힐 만한 틈은 없으시겠지요? 전하.]&lt;br /&gt;
&lt;br /&gt;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앙리엣타는 괴로운 듯이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없어요.]&lt;br /&gt;
[그 말씀, 믿겠습니다.]&lt;br /&gt;
[저는 왕녀입니다. 거짓은 말하지 않아요.]&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앙리엣타는 한숨을 쉬웠다.&lt;br /&gt;
&lt;br /&gt;
[.....14번째입니다. 전하.]&lt;br /&gt;
[걱정거리가 있으니까요. 할 수 없는 일이에요.]&lt;br /&gt;
[왕족이라고 하는자는, 마음의 평온에서 부터 나라의 평온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시시하다는 듯이 말했다. &lt;br /&gt;
&lt;br /&gt;
[저는, 항상 그렇게 하고 있어요.]&lt;br /&gt;
&lt;br /&gt;
앙리엣타는 손에 든 꽃을 가만히 바라보고, 쓸쓸하게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꽃은 길가에서 피어있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닌가요? 추기경.]&lt;br /&gt;
[사람의 손으로 꺾여지는 것도, 또한 꽃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마법학원의 정문을 지나 왕녀의 일행이 나타나자, 도열한 학생들은 일제히 지팡이를 내걸었다. 시잉! 하고 작고 기분좋은 소리가 겹쳐진다. &lt;br /&gt;
&lt;br /&gt;
&lt;br /&gt;
정문을 지난 앞에는 본탑의 현관이 있다. 거기에 서서 왕녀의 일행을 맞이하는 것은 학원장인 오스만씨(氏)였다. 마차가 멈추자, 하인들이 달려와 마차의 &lt;br /&gt;
&lt;br /&gt;
문까지 붉은 양탄자의 융단을 빈틈없이 펼쳐깔았다. 호령의 위사가 긴장한 목소리로 왕녀의 등장을 알린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 왕국왕녀, 앙리엣타 공주전하 납-시-오-!]&lt;br /&gt;
&lt;br /&gt;
하지만, 찰칵하고 열린 문에서 나타난 것은 추기경인 마자리니 였다. 학생들은 일제히 콧방귀를 꼈다. 하지만, 마자리니는 신경쓰는 기색도 없이 마차의 &lt;br /&gt;
&lt;br /&gt;
옆에 서서 뒤를 이어 내리는 왕녀의 손을 잡았다. 학생들 사이에서 환성이 울린다. 왕녀는 방긋하고 장미와 같은 미소를 띄우고는 우아하게 손을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저게 트리스테인의 왕녀? 흥, 내쪽이 더 미인이잖아.]&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다. &lt;br /&gt;
&lt;br /&gt;
[저기, 달링은 어느쪽이 아름답다고 생각해?]&lt;br /&gt;
&lt;br /&gt;
쇠사슬에 매어진채, 지면에 구르고 있던 사이토에게 큐르케가 물었다.&lt;br /&gt;
&lt;br /&gt;
[멍.]&lt;br /&gt;
[멍이어선 알 수 없단말야. 저기, 어느쪽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가 있는 곳을 보았다. 루이즈는, 진지한 얼굴을 하고서 왕녀를 바라보고 있다. 아무말없이 그러고 있으니, 어찌나 청초하고, 아름답고, &lt;br /&gt;
&lt;br /&gt;
화사한 루이즈였다. 아무리 난폭하고, 사이토에게 차갑고, 결국엔 개 취급까지 당했지만, 아주 잠시만 보여준 상냥함과 그런 청초하고 아름다운 옆모습이,&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넋을 빼앗아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 루이즈의 옆 얼굴이 확하고 밝은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서는 얼굴을 붉힌다. 사이토는 그 표정의 변화가 신경쓰였다.&lt;br /&gt;
&lt;br /&gt;
 대체, 어떻게 된것일까? 목을 뻗어서 루이즈의 시선 앞을 살핀다. 그 앞에는, 훌륭한 깃털모자를 쓴 늠름한 귀족의 모습이 있었다. 독수리의 머리와 사자의&lt;br /&gt;
&lt;br /&gt;
 몸을 가진 멋진 환수에 타고 있다. 루이즈는 멍하니 그 귀족을 바라보고 있다. 사이토는 즐겁지않았다. 저 귀족, 분명히 멋진 남자일지도 모르지만, &lt;br /&gt;
&lt;br /&gt;
그렇게 뚫어져라 바라보고 볼을 붉히기 않아도 될것이다. 뭐나고 바람둥이녀석, 이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바람이고 뭐고, 루이즈와 사이토는 정말이지 &lt;br /&gt;
&lt;br /&gt;
그런 관계는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괜찬은걸, 라고 생각했다. 나한테는 큐르케가 있는걸. 가슴이 커다란 붉은 머리카락의 여자아이. 정열적인 미인. &lt;br /&gt;
&lt;br /&gt;
이렇게 되면 완벽하게 큐르케에게 옮겨 가겠어, 라고 사이토는 왜인지 격력하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오오오, 옮겨 가겠어, 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방긋 웃고서 큐르케가 있는 쪽을 본다. 하지만, 큐르케도 루이즈와 똑같이 멍하니 얼굴을 붉히고서 루이즈와 똑같이 깃털모자의 귀족을 바라보고 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떨궜다. 갑자기, 몸을 감고 있는 쇠사슬이 무거워진것 같이 느껴져, 그대로 지면에 털썩 주저앉았다. 옆에서는 타바사가 왕녀와 그&lt;br /&gt;
&lt;br /&gt;
 일행이 나타나서 일어난 소동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앉아서 책을 펼치고 있다.&lt;br /&gt;
&lt;br /&gt;
[너는 여전하구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타바사에게 그렇게 말했다. 타바사는 얼굴을 들고 큐르케와 루이즈 쪽을 확인하고는 사이토 쪽을 향햤다. 그리고서 사이토를 손으로 가리키며&lt;br /&gt;
&lt;br /&gt;
 [삼일천하.]라고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그리고 그날 밤.....&lt;br /&gt;
사이토는 짚더미 위에 주저앉고서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루이즈는 무척이나 진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어섰다고 생각하면 또다시 침대에 앉고, &lt;br /&gt;
&lt;br /&gt;
베개를 끓어안고서 멍하니 있다. 낮에 그 깃털모자의 귀족을 보고서는 이러고 있다. 그때부터 루이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비틀비틀 유령처럼 걷거나,&lt;br /&gt;
&lt;br /&gt;
 방에 틀어박히고, 침대에서 이렇게 앉아있었다.&lt;br /&gt;
&lt;br /&gt;
[너, 이상하다.]&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그래도 루이즈는 대답하지 않는다. 일어나서 손을 눈앞에서 흔들어보았다. 루이즈는 그래도 움직이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이상하다고!]&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사이토는 루이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루이즈의 머리는 가늘어서 가볍게 당기는 것만으로도 끊어질것 같았지만 어찌어찌해도, 제법 튼튼했다.&lt;br /&gt;
&lt;br /&gt;
 휙휙 당겨보았지만 그런데도 루이즈는 멍하니 반응이 없다. 볼을 찔러보았다. 반응은 없다.&lt;br /&gt;
&lt;br /&gt;
[갈아입으실 시간입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공손하게 루이즈에게 인사하고는 블라우스에 손을 대었다. 한개씩 단추를 풀어간다. 루이즈는 캐미솔 차림이 되었다. 그래도 루이즈는 마법에&lt;br /&gt;
&lt;br /&gt;
 걸린것처럼 공중의 한점을 바라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재미없다. 뭐냐 이녀석. 뭐야 이거. 사이토는 커흠하고 헛기침을 했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아가씨. 이 사역마가 태어난 세계에서는, &#039;가슴체조&#039;라는 문화가 있습니다.]&lt;br /&gt;
&lt;br /&gt;
물론 대충꾸며댄 말이다. 사이토는 자포자기가 되어갔다.&lt;br /&gt;
&lt;br /&gt;
[이렇게 만져주면, 이런, 이럴수가, 커다랗게 되어갑니다. 일종의 마법이랄까나.]&lt;br /&gt;
&lt;br /&gt;
&#039;랄까나&#039;가 아니자만, 사이토는 루이즈의 앞에서 손을 뻗어서는 껴안는 듯한 모습이 되어서는 등을 주무르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어라? 없습니다. 없사옵니다? 라니 여긴 등이었습니다!]&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일부러인듯이 머리를 긁었다.&lt;br /&gt;
&lt;br /&gt;
[이야아, 빨래판이어서인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움직이지 않는다. 사이토의 비아냥섞인 일인콩트에도 정말이지 무반응이었다.&lt;br /&gt;
&lt;br /&gt;
[나는! 나란 녀석은! 어째서 이런거야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거기까지 하고는 자신의 썰렁함에 눈치채고 격력하게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바닥에 투닥투닥하고 머리를 부딪힌다. 부끄러워서 참을 수 없을 때에&lt;br /&gt;
&lt;br /&gt;
 자주하는 행위였다. 사이토는 슬퍼졌다. 인간, 욕을 듣는다던가 얻어맞는 동안이 낫다는 것을 사이토는 알았다. 뭐가 괴롭냐면, 무시가 제일 괴로운것이다.&lt;br /&gt;
&lt;br /&gt;
 그런식으로 혼자서 날뛰고 있을 때,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lt;br /&gt;
&lt;br /&gt;
[누구지?]사이토는 루이즈를 재촉했다. &lt;br /&gt;
&lt;br /&gt;
노크는 규칙적으로 두들겨졌다. 처음에는 길게 두번, 그리고서 짧게 세번..... 루이즈의 얼굴이 핫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급하게 블라우스를 입고서 일어선다.&lt;br /&gt;
&lt;br /&gt;
 그리고, 문을 열었다. 거기에 서있는 것은 새카만 두건을 뒤집어쓴, 소녀였다. 주변을 살피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는 허둥지둥 방안으로 들어와서 등뒤로 문을 닫았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당신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놀란듯한 소리로 말했다. 두건을 쓴 소녀는 쉿이라고 하는 듯이 입가에 손가락을 세웠다. 그리고서 두건과 같은 칠흑의 망토의 틈에서 마법의 &lt;br /&gt;
&lt;br /&gt;
지팡이를 꺼내들고는 가볍에 흔들었다. 동시에 짧게 룬을 중얼거린다. 빛의 가루가 방안에서 춤을 춘다.&lt;br /&gt;
&lt;br /&gt;
[.....디텍트 매직(탐지)?]&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물어보았다. 두건의 소녀가 끄덕인다. &lt;br /&gt;
&lt;br /&gt;
[어디에 귀가, 눈이 빛나고 있는지 모르니까.]&lt;br /&gt;
&lt;br /&gt;
방 어딘가에 소리를 들을 수있는 마법의 귀나, 어딘가에 연결된 훔쳐보기 구멍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소녀는 두건을 벗었다. 나타난 것은 놀랍게도 앙리엣타 왕녀였다&lt;br /&gt;
&lt;br /&gt;
. 사이토는 읏하고 숨을 삼켰다. 루이즈도 흔치않을 정도로 귀엽지만, 왕녀는 거기에 더해서 신성스러운 정도의 고귀함을 발하고 있다.&lt;br /&gt;
&lt;br /&gt;
[공주전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서둘러서 무릎을 꿇는다. 사이토는 어떻해야할지 모른채, 멍하니 서있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앙리엣타는 시원스럽게,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오랜만이야. 루이즈 프랑소와즈.]&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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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2_Chapter1&amp;diff=86789</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2 Chapter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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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22:28:45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 루이즈는 자신의 침대 위에서 꿈을 꾸고 있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말로 삼일 정도의 거리에 있는 그녀가 태어난 고향 라 바...&amp;quot;&lt;/p&gt;
&lt;hr /&gt;
&lt;div&gt;&lt;br /&gt;
루이즈는 자신의 침대 위에서 꿈을 꾸고 있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말로 삼일 정도의 거리에 있는 그녀가 태어난 고향 라 바리엘 영지에 있는 저택이 무대였다.&lt;br /&gt;
 꿈속의 어린 루이즈는 저택의 중앙정원을 도망다니고 있었다. 미궁과 같은 덤불의 그림자에 숨어서 추격자를 따돌린다. 두개의 달 중 하나, 붉은 달이 가득찬 밤....&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 루이즈, 어디에 간거니? 루이즈! 아직 설교는 끝나지 않았어요!]&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며 떠드는 것은 어머니였다. 꿈속의 루이즈는 솜씨가 좋은 언니들과 마법의 성적을 비교당해, 배우는 것이 느리다고 혼나고 있던 것이었다. &lt;br /&gt;
숨어있던 덤불 아래로 누군가의 구두가 보였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아가씨도 고생이시네.]&lt;br /&gt;
[맞아. 위의 언니 두분은 그렇게 마법을 잘하시게 됐는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슬프고 분해서, 이를 갈았다. 하인들은 덤불안을 부스럭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들킬거야, 라고 생각한 루이즈는 거기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lt;br /&gt;
&lt;br /&gt;
그녀자신이 &#039;비밀의 장소&#039;라고 부리고 있던 중앙정원의 연목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루이즈가 유일하게 안심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다지 사람이 다가오지 않는,&lt;br /&gt;
&lt;br /&gt;
 초라해진 정원...... 연못 근처에는 계절마다 꽃들이 어지럽게 피고 작은새들이 모이는 아치와 벤치가 있다. 연못의 한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있어 거기에는 새하얀&lt;br /&gt;
&lt;br /&gt;
&lt;br /&gt;
 돌로 지어진 정자가 세워져 있다. 섬 근처에 작은 배가 한척 떠있다. 뱃놀이는 즐기기 위한 작은 배다.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이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lt;br /&gt;
&lt;br /&gt;
사람은 없다. 언니들은 각각 성장해서 마법의 공부로 바쁘고, 군무를 은퇴한 지방의 어르신인 아버지는 근처의 귀족들과의 접견이나 사냥이외에는 흥미가 없었다. &lt;br /&gt;
&lt;br /&gt;
어머니는, 딸들의 교육과 시집갈 곳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였다. 그런 이유로, 잊혀져버린 정원의 연못과 거기에 띄워진 작은배를 신경쓰는 사람은 &lt;br /&gt;
&lt;br /&gt;
이 저택에서 루이즈 외에는 없다. 루이즈는 야단맞으면, 정해진 것처럼 이 정원의 연못에 띄워진 작은 배안에 도망쳐오는 것이다. 꿈 속의 어린 루이즈는 작은&lt;br /&gt;
&lt;br /&gt;
 배안에 숨어들어 준비해둔 모포에 파고든다. 그런식으로 있으면..... 정원의 섬에 끼는 안개 속에서 한명의 망토를 두른 훌륭한 귀족이 나타난다. 나이는 16세 &lt;br /&gt;
&lt;br /&gt;
정도일까? 꿈 속의 루이즈는 여섯살 정도의 체격을 하고 있어서, 열살정도 연상으로으로 보인다.&lt;br /&gt;
&lt;br /&gt;
[울고 있는거니? 루이즈.]&lt;br /&gt;
&lt;br /&gt;
챙이 넓은 깃털 달린 모자에 감추어져,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루이즈는 그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챈다. 자작이다. 최근에 근처의 영지를 상속받은 &lt;br /&gt;
&lt;br /&gt;
연상의 귀족. 꿈 속의 루이즈는 가슴속이 살짝 뜨거워진다. 동경하는 자작. 만찬회를 자주 함께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자작 사이에 맺어진 약속.....&lt;br /&gt;
&lt;br /&gt;
[자작님, 계셨어요?]&lt;br /&gt;
&lt;br /&gt;
어린 루이즈는 서둘러 얼굴을 감춘다. 보기흉한 모습을 동경하는 사람에게 보여버려서, 부끄러웠다.&lt;br /&gt;
&lt;br /&gt;
[오늘은 너의 아버지에게 불린거야. 그 일 때문에 말이지.]&lt;br /&gt;
[어머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볼을 더욱 물들이며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곤란하신 분이에요. 자작님은...]&lt;br /&gt;
[루이즈. 나의 작은 루이즈. 너는 내가 싫은거니?]&lt;br /&gt;
&lt;br /&gt;
장난스런 말투로 자작이 말했다. 꿈 속의 루이즈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아니요, 그런일은 없어요. 하지만...... 저, 아직 어리고, 잘 모르는 걸요.]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모자 아래의 얼굴이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손을 살짝 내밀어 온다.&lt;br /&gt;
&lt;br /&gt;
[자작님....]&lt;br /&gt;
[미 레이디. 손을 빌려주마. 자아, 잡으렴. 잠시 뒤면 만찬회가 시작한단다.]&lt;br /&gt;
[하지만....]&lt;br /&gt;
[또 혼난거구나? 안심하렴. 내가 아버님에게 말씀드려주마.]&lt;br /&gt;
&lt;br /&gt;
섬의 연안에서 작은 배를 향해 손이 내밀어진다. 커다란 손. 동경하는 사람의 손...... 루이즌느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서서 그 손을 잡으려 했다. &lt;br /&gt;
&lt;br /&gt;
그때, 바람이 불어 귀족의 모자가 날아갔다.&lt;br /&gt;
&lt;br /&gt;
[아.]&lt;br /&gt;
&lt;br /&gt;
나타난 얼굴을 보고 루이즈는 당혹스런 목소릴 냈다. 꿈 속의 일이지만, 어느새인가 루이즈는 여섯 살에서 열여섯살의 지금의 모습이 되어있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넌.]&lt;br /&gt;
&lt;br /&gt;
모자의 아래에서 나타난 얼굴은 동경하던 자작인 것이 아니라, 사역마인 사이토였다.&lt;br /&gt;
&lt;br /&gt;
[자아 루이즈. 이리오렴.]&lt;br /&gt;
[이리오렴이 아니잖아.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거야.]&lt;br /&gt;
[신경 쓰지마. 너, 나한테 반해있잖아?]&lt;br /&gt;
&lt;br /&gt;
동경하는 자작의 모습을 한 사이토는 우쭐대는 투로 말했다. 왜인지 자신만만한 꿈속의 사이토였다.&lt;br /&gt;
&lt;br /&gt;
[바보아니야! 조금 춤춰준 정도로 우쭐대지 말아줘!]&lt;br /&gt;
[아닌척 하긴. 바보구나 마이 레이디. 나의 루이즈.]&lt;br /&gt;
[누가 너의 루이즈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신경쓰지 않고 루이즈를 껴안으려 했다.&lt;br /&gt;
&lt;br /&gt;
[그만둬! 바보!]&lt;br /&gt;
&lt;br /&gt;
그런데도 신경쓰지 않고 사이토는 작은 배 안의 루이즈를 껴안았다.&lt;br /&gt;
&lt;br /&gt;
[어째서 너인거야! 정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투닥투닥 사이토를 때려보았지만, 사이토는 신경쓰지않고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루이즈는 얼굴을 붉혔다. 왜인지, &lt;br /&gt;
&lt;br /&gt;
사이토에게 안겨있으니 묘한 기분이 되어 그것이 더욱 꿈 속의 루이즈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자신의 짚더미에서 반짝 눈을 떳다. 창문 밖에는 두개의 달빛이 방안을 휘항하게 비추고 있다. 침대 안에서 으~응 으~응하고 &lt;br /&gt;
&lt;br /&gt;
루이즈의 가위눌린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악몽이라도 꾸고 있는것 같다. 그대로 자고있어 달라고 생각하면서 사이토는 슬그머니&lt;br /&gt;
&lt;br /&gt;
 일어나더니 짚더미를 빠져나와 포복전진을 시작했다. 천천히, 조금씩, 신중하게 루이즈가 자고 있는 침대로 다가갔다. 벽에 세워둔 델프링거가 그런 &lt;br /&gt;
&lt;br /&gt;
사이토의 상태를 알아채고 말을 걸었다.&lt;br /&gt;
&lt;br /&gt;
[잠 안오냐? 파트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뒤돌아 보고선 입앞에 손가락을 세웠다.&lt;br /&gt;
&lt;br /&gt;
[닥치란 거냐. 왜그런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손가락을 입앞에 세우고 파트너인 인텔리젼스 소드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그따위 매정한 처사는 용서 안되는데. 쓸쓸한건 딱질색이라서 말야. 파트너가 이런 밤늦은 시간에 갑자기 일어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면, 난 소리칠꺼다.&lt;br /&gt;
&lt;br /&gt;
 아아, 소리칠꺼야. 슬프니까 말야.]&lt;br /&gt;
&lt;br /&gt;
델프링거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부르르 떨었다. 정말로 소리칠 생각인것 같다. 곤란한 검이다. 검의 목소리에 반응한것인지, 침대위의 루이즈가 우웅하고&lt;br /&gt;
&lt;br /&gt;
 소리내곤 몸을 뒤척여 왔다. 그리고 루이즈의 눈이 반짝하고 열렸다. 사이토는 입에서 심장이 튀어나올것만 같았다. 루이즈는 상반신을 일으키고는 사이토를 &lt;br /&gt;
&lt;br /&gt;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우쭐해지지 말고 어서 청소라도 해! 먼지가 잔뜩 껴있잖아! 이런건 청소했다고 하지 않아! 바보! 얼간이! 쓰레기! 식충이! 쓸모없는 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마치 &#039;경질&#039;의 주문에 걸린것처럼 굳었다. 하지만, 루이즈는 그만큼 외쳐대놓고는, 다시 침대에 털썩하고 눕더니 숨소리내기 시작했다. 단순히 &lt;br /&gt;
&lt;br /&gt;
잠꼬대였던것 같다. 아무래도 꿈 속에서 사이토를 이리저리 부려먹고 있는듯하다. 지독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이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lt;br /&gt;
&lt;br /&gt;
델프링거가 기막히다는 듯이 감상을 말했다.&lt;br /&gt;
&lt;br /&gt;
[잠꼬대냐. 하지만 거참, 정말이지 귀엽지도 않는 잠꼬대로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델프링거를 노려보았다. 모처럼만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드려는 인텔리젼스 소드에게 바퀴벌레 같은 재빠른 움직임으로 다가가서,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조용히 좀 해라. 이 녹투성이 자식.]&lt;br /&gt;
[지독한 말투구만. 하지만 용서하지. 네놈은 파트너니깐 말이지. 그거야, 파트너가 닥치라고 하면 닥치겠는데 말야, 이런 밤중에 일어나서, &lt;br /&gt;
&lt;br /&gt;
벌레처럼 기어다니기 시작한 이유는 가르쳐줘도 좋을것 같은데 말야.]&lt;br /&gt;
&lt;br /&gt;
사이토와 닮아서 호기심이 강한 검이었다. 사이토는 포복전진으로 루이즈의 침대에 다가가는 이유를 어떻해서라도 알고 싶은 모양이다.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한숨을 쉬고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양손을 벌렸다. 그런 뒤 루이즈의 침대를 가리켰다.&lt;br /&gt;
&lt;br /&gt;
[귀족의 계집애가 어쨋단 거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다음에 자신을 가리켰다.&lt;br /&gt;
&lt;br /&gt;
[파트너가 어쨋다고?]&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사이토는 자신의 머리위에 양손을 이용해 하트마크를 그렸다.&lt;br /&gt;
&lt;br /&gt;
[그건, 무슨 뜻이냐?]&lt;br /&gt;
[사랑해.]&lt;br /&gt;
[저 계집애가? 파트너를?]&lt;br /&gt;
[응.]&lt;br /&gt;
[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어나서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사교댄스를 추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하아, 요전번의 무도회냐.]&lt;br /&gt;
[춤추고 있을 때 루이즈의 얼굴, 너도 봤지?]&lt;br /&gt;
[봤지.]&lt;br /&gt;
&lt;br /&gt;
꿈을 꾸는듯한 말투로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빨갛었지....]&lt;br /&gt;
[빨갛었지.]&lt;br /&gt;
[정말, 내 손을 잡고 싶어서, 잡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지. 그건.]&lt;br /&gt;
[그랬나?]&lt;br /&gt;
[야 델프, 너는 단순한 철 덩어리니까 여자의 마음같은건 모르겠지만 인간세계에서 그런 얼굴을 남자에게 보이는 여자는, &#039;당신을 사랑합니다&#039;라고 &lt;br /&gt;
&lt;br /&gt;
말하는 거랑 같은거라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탁탁 두드리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분명히 난 단순한 검이니까, 인간의 남자와 여자일 같은건 모르지. 뭐, 파트너가 그렇다면, 그런걸테지.]&lt;br /&gt;
&lt;br /&gt;
[넌, 말이 통하는 녀석이구나.] 사이토는 기쁜듯이 끄덕였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럼 파트너, 반했다고 확신한 다음 도장찍어버릴 생각이냐?]&lt;br /&gt;
[그렇고 말고, 반했다고 확신한 다음 도장찍고 싶다고 생각해. 근데, 도장이라니?]&lt;br /&gt;
&lt;br /&gt;
[&#039;어거지로&#039;. 나는 제법 오래 살아보았지만 말야, 주인을 도장찍으려는 사역마라는건, 처음으로 봤다. 대단하시구만.]&lt;br /&gt;
&lt;br /&gt;
[좋아, 좀더 칭찬해봐.]&lt;br /&gt;
[파트너는, 대단하시구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어서더니 가슴을 폈다. 우쭐대고 있다.&lt;br /&gt;
&lt;br /&gt;
[야아, 델프. 이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군 누구지?]&lt;br /&gt;
[물론, 파트너지.]&lt;br /&gt;
[마법사놈들이 위세떠는 이 썩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건 누구지?]&lt;br /&gt;
[물론, 파트너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더욱더 가슴을 젖혔다. 중얼중얼 영문을 알 수없는 자신감이 솟아나온다. 세계가, 자신을 축복해주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정말이지, IQ가 모자란 녀석이다.&lt;br /&gt;
&lt;br /&gt;
[그런, 훌륭하고 멋진 이몸에게 도장찍힐 수 있다니, 루이즈는 행복한 여자야.]&lt;br /&gt;
[저 건방진 귀족의 계집애는 행운아로구만. 하지만, 어째서 평범하게 구슬리지 않는거냐? 반해있다고 한다면, 별로 자고 있는 틈을 노리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lt;br /&gt;
&lt;br /&gt;
&lt;br /&gt;
제대로된 의견이다. 하지만,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저녀석 말야, 오기를 부리고있어. 솔직하지 못한거지.]&lt;br /&gt;
[그런것 같구만.]&lt;br /&gt;
&lt;br /&gt;
[평범하게 말을 걸곤 싶은데, 수줍음이 화가 되서, &#039;뭘 말하는 걸까? 이 사역마는!&#039;같이 되서 모른체 할께 뻔하잖아.]&lt;br /&gt;
&lt;br /&gt;
[그말 대로인데. 파트너는 능력도 좋구만.]&lt;br /&gt;
[그치? 그러니까 도장찍기. 입으로는 저렇게 건방지게 말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나한테 정복당하고 싶어한다고. 뭐라해도 나에게 반해있으니까 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런 여자야.]&lt;br /&gt;
[오오, 내 파트너는 천재인거 아냐.]&lt;br /&gt;
[그런 이유로, 나는 지구를 대표해서 할케기니아라고 하는 이세계의 미소녀를 도장찍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너는 조용히 하라고. 알겠지?]&lt;br /&gt;
&lt;br /&gt;
델프링거는 움찔움찔 떨고는 동의의 뜻을 보였다.&lt;br /&gt;
&lt;br /&gt;
[그런 일이라면, 나는 조용히 있도록 하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경례하고는 루이즈의 침대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루이즈는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그것 참, 루이즈의 자는 얼굴은 천진난만하고,&lt;br /&gt;
&lt;br /&gt;
 청초하며 아름다운 것이였다. 우선 냄새를 맡아본다. 아련하게, 향수의 향기가 났다. 사이토는 떨면서 루이즈의 모포를 걷었다. &lt;br /&gt;
&lt;br /&gt;
네글리제 모습의 루이즈가 달빛에 드러난다. 화사한 몸이 부드러운 네글리제의 천 너머로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lt;br /&gt;
&lt;br /&gt;
가슴 역시 조금이지만 부풀어져 있다. 제로라고 할 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루이즈는 잘 때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것을, 사이토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lt;br /&gt;
&lt;br /&gt;
 왜냐하면, 아침에 루이즈가 입는 속옷을 준비하는 것은 사이토이기 때문이다. 사이토는 감동해서, 무작정 울것만 같았다. 지금부터, &lt;br /&gt;
&lt;br /&gt;
이 미소녀를 자신의 것으로 하는 거다. 무도회의 날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사이토는 호시탐탐 찬스를 노리고 있었다. 사이토는 꾸벅 &lt;br /&gt;
&lt;br /&gt;
인사하고는 손을 합장했다.&lt;br /&gt;
&lt;br /&gt;
[잘 먹겠습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다이빙 할때의 요령으로 침대에 뛰어들었다.&lt;br /&gt;
&lt;br /&gt;
[아아, 루이즈, 루이즈, 네 피부는 정말 매끈매끈하구나! 정말이지! 빌어먹을! 이이이, 이녀석!]&lt;br /&gt;
&lt;br /&gt;
뭐가 빌어먹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이토는 심하게 흥분해 있다. 있는 힘껏 루이즈를 껴안고는 뺨을 비벼댔다.&lt;br /&gt;
&lt;br /&gt;
[흐가.....]&lt;br /&gt;
&lt;br /&gt;
그런데도 루이즈는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이지, 잘도 자는 아가씨이다.&lt;br /&gt;
&lt;br /&gt;
[아아, 루이즈, 루이즈, 귀여워 루이즈! 얼굴만은! 얼굴만은 귀여워!]&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이토가 안타까운듯이 루이즈의 네글리제를 걷어올리려는 순간, 루이즈의 눈이 번쩍하고 떠졌다. 사이토는 일순 굳었지만, 곧바로 루이즈를 꽈악하고 껴안았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뭐, 뭐야! 너! 잠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곧바로 자신이 어떤상황에 놓여졌는지 알아챈것 같았다. 껴안으려드는 사이토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며 날뛰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얌전히 좀 있어, 야!]&lt;br /&gt;
[왜, 왜 껴안으려는 거야! 야! 놓으란 말야!]&lt;br /&gt;
[놓아라, 라고? 야야, 반했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눈을 타오르는 듯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일순, 그 영문 모를 박력에 눌려서 루이즈는 움츠려들었다.&lt;br /&gt;
&lt;br /&gt;
[뭐?]&lt;br /&gt;
[너는 나한테 반해있어. 아니야?]&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어깨를 지긋이 누르면서 자신만만하게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어, 어째서?]&lt;br /&gt;
[괜찮아 루이즈. 나는 알고 있어. 오기를 부리는 네 마음을, 나는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있어.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 힘을 빼도록 해.]&lt;br /&gt;
&lt;br /&gt;
사이토의 입술이 다가온다. 루이즈의 얼굴에서 혈색이 가신다. 반해있어? 내가? 너한테? 아까전 꾸었던 꿈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맴돌고 있다. 꿈 속의 &lt;br /&gt;
&lt;br /&gt;
사이토도 자신만만하게 그런 말을 했다. 덤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그런말을 들으니, 분노가 몸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꿈과 현실, 양쪽의 사이토에게 강렬한&lt;br /&gt;
&lt;br /&gt;
 분노가 미친다. 아아, 그것은 순수한, 에텔과 같이 순수하고 무구한 분노였다. 루이즈의 전신이 떨리기 시작했다. 사이토는 그 떨림을, 처음이니까 무서운 거구나,&lt;br /&gt;
&lt;br /&gt;
 라고 착각해버렸다. 그는 어딘가의 나사가 풀려있다.&lt;br /&gt;
&lt;br /&gt;
[무서운거야? 안심해. 나도 처음이야. 그럼, 바지 벗겠습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가 한순간, 허리를 들어올린 틈을 루이즈는 놓치지 않았다. 화룡이 사냥감을 잡아채는 듯한 움직임으로 오른다리가 튀어올라 일각룡의 날카로운 일격처럼, &lt;br /&gt;
&lt;br /&gt;
사이토의 사타구니에 명중했다.&lt;br /&gt;
&lt;br /&gt;
[아가, 구게.....]&lt;br /&gt;
&lt;br /&gt;
격통으로 머릿속에 불꽃이 튄다. 사이토는 입에서 거품을 물며 바닥을 굴렀다. 루이즈는 천천히 일어서서, 침대 옆에 놓여진 채찍을 잡았다. 승마용의 훌륭한 채찍이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애벌레처럼 키어서 도망가려고 했지만, 채찍을 가진 루이즈에게 목덜미를 짖밟혀 싱겁게도 퇴로가 막혀버렸다.&lt;br /&gt;
&lt;br /&gt;
[나에게 무슨짓을 하려고 했던거야? 응?]&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통으로 몸을 둥글게 하면서, 목 안에서부터 목소리를 쥐어짰다.&lt;br /&gt;
&lt;br /&gt;
[사랑의 대화. 그, 연인끼리 하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목덜미를 밟은 다리에 힘을 주었다.&lt;br /&gt;
&lt;br /&gt;
[혼자서 했으면 하는데.]&lt;br /&gt;
[어라? 바, 반해있던거 아니야? 착각이었던 걸 까나? 까나?]&lt;br /&gt;
[누가? 누구한테?]&lt;br /&gt;
[저기, 루이즈 아가씨가, 이 나한테....]&lt;br /&gt;
&lt;br /&gt;
[이유를 말해보렴? 하지만, 나 무지무지 화나있으니까 간결하게 말야? 그렇지 않으면 나라도 깜빡해버릴지 모르니까 말야.]&lt;br /&gt;
&lt;br /&gt;
[있잖아, 저번의 무도회 때, 이 사역마를 보는 눈이 왠지 넉을 잃은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말이죠.]&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뺨이 순식간에 물들었다.&lt;br /&gt;
&lt;br /&gt;
[....그래서,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됬다고 착각해서, 침대에 숨어들었다는 거야?]&lt;br /&gt;
[잘보셨습니다. 아가씨는, 아아, 총명하기 그지없으십니다. 설마 이 사역마가, 어처구니 없는 착각을 저......]&lt;br /&gt;
&lt;br /&gt;
[착각인게 당연하잖아. 어찌됐든, 주인의 침대에 숨어드는 사역마같은건 들어본적도 없어.]&lt;br /&gt;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한숨을 쉬웠다. 그리고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사이토를 동정하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다음은 없어.]&lt;br /&gt;
[아가씨, 달이, 달이 아름답습니다. 두개 모두 빛나고 있습니다. 자아! 자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당황해서 얼버무리는 듯한 말투로 떠들었다.&lt;br /&gt;
&lt;br /&gt;
[잘도 이 나를, 가볍게 봐준것 같네.]&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목소리가, 음차처럼 가늘게 떨렸다. 횡횡히 빛나는 두개의 달을 뒤로한채, 사이토의 절규가 울려퍼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그럼, 사이토가 루이즈에게 이것저것 호되게 당하고 있을 무렵....... 멀리 떨어진 트리스테인 성 아랫마을의 한구석에 있는 체르노보그 감옥에서 흙더미의 &lt;br /&gt;
&lt;br /&gt;
후케는 멍하니 침대에 누워서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일전에 &#039;파괴의 지팡이&#039;의 일건으로 사이토들에게 붙잡힌 &#039;흙&#039;계통의 주문을 득기로 하는 메이지이다.&lt;br /&gt;
&lt;br /&gt;
 그녀는 수많은 귀족들의 보물을 어지럽힌 유명한 도적이었기 때문에 마법위사대에게 넘겨져서는 곧바로 성아래에서 가장 감시와 방비가 엄중한 이곳, 체르노보그 &lt;br /&gt;
&lt;br /&gt;
감옥에 쳐넣어진 것이다. 재판은 다음 주 중에 벌어지는 것 같지만..... 그만큼이나 나라 안의 귀족들의 프라이드를 상처입혔기 때문에 가벼운 형으로 끝날것이라고는&lt;br /&gt;
&lt;br /&gt;
 생각할 수 없다. 아마도, 교수형. 잘해봐야 유배. 어느쪽이든 할케기니아의 땅을 두번다시 밟을 수는 없을것이다. 탈옥을 생각해봤지만, 후케는 곧바로 포기했다.&lt;br /&gt;
&lt;br /&gt;
 감옥 안에는 조잡한 침대와 나무로 된 책상 이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 정중하게도, 식기까지 목제였다. 뭐, 금속제 스푼이 하나 있다고 해도, &lt;br /&gt;
&lt;br /&gt;
이 감옥을 어떻게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다. 특기인 &#039;연금&#039;의 마법으로 벽이나 철격자를 흙으로 바꿔 탈옥하려 해도, 지팡이를 빼앗겼기 때문에 마법을 쓸 수 없다.&lt;br /&gt;
&lt;br /&gt;
 그야말로,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은 메이지는 무력하기 짝이 없다. 덤으로 벽이나 철겨자에는 마법의 장벽이 펼쳐져 있다. 설령 &#039;연금&#039;을 쓸 수 있다고 해도, &lt;br /&gt;
&lt;br /&gt;
여기서 탈옥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생각된다.&lt;br /&gt;
&lt;br /&gt;
[정말, 연약한 여자 한명을 가두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건 대체 어떻게 된거람?]&lt;br /&gt;
&lt;br /&gt;
몹시 불쾌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그리고 후케는 자신을 붙잡은 소년의 일을 생각한다.&lt;br /&gt;
&lt;br /&gt;
[대단하잖아! 그녀석들!]&lt;br /&gt;
&lt;br /&gt;
단순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몹시 재빠른 움직임으로 후케의 골렘을 농락하고, 더군다나 &#039;파괴의 지팡이&#039;까지 사용해내 쓰러뜨려버렸다. 대체, 그 소년의&lt;br /&gt;
&lt;br /&gt;
 정체가 무엇일까? 하지만, 이제와서는 더이상 관계없는 일이다. 우선 자기로 하고..... 후케는 눈을 감았지만, 금방 반짝하고 눈을 떳다. 후케를 투옥하고 있는&lt;br /&gt;
&lt;br /&gt;
&lt;br /&gt;
 감옥이 늘어져 있는 층 위에서, 누군가가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뚜벅, 뚜벅, 하는 발소리 안에, 차칵차칵하는 박차의 소리가 섞여있다. 누구일까? 위층에 &lt;br /&gt;
&lt;br /&gt;
대기하고 있는 간수들이라면, 발소리에 박차의 소리가 섞일리가 없다. 후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철격자 너머로 장신의 검은 망토를 두른 인물이 나타났다.&lt;br /&gt;
&lt;br /&gt;
 하얀 가면에 가려진 얼굴이 모이지는 않지만, 망토 안에서 긴 마법의 지팡이가 튀어나와있다. 아무래도 메이지인것 같다. 후케는 콧방귀를 꼈다.&lt;br /&gt;
&lt;br /&gt;
[어머! 이런 밤늦은 시간에 손님이라니, 희한한일이네.]&lt;br /&gt;
&lt;br /&gt;
망토의 인물은 척격저 너머에 선채, 후케를 살피는 듯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 후케는 금방, 아마도 자신을 죽이려 찾아온 자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나라안의&lt;br /&gt;
&lt;br /&gt;
 귀족들을 웃음거리로 만든 자신이다. 재판같은 미적지근한 일로는 귀찮아지니 자신을 처리할 생각이 틀림없다. 훔친 귀족들의 보물들 중에는 왕실에 무허가로 손에&lt;br /&gt;
&lt;br /&gt;
 넣은 금지물품이나 다른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물건들이 섞여있다. 그것이 밝혀지면 곤란한 귀족의 부하일지도 모른다. 입막음이라는 것이다.&lt;br /&gt;
&lt;br /&gt;
[공교롭게도, 보는바대로 여기에는 손님을 대접할만한 편리한 물건은 없어요. 그치만 뭐어, 한가한 대화나 나누려는 얼굴은 아닌것같네요.]&lt;br /&gt;
&lt;br /&gt;
후케는 자세를 취했다. 잡혀있다고는 해도,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을 생각은 없었다. 마법만이 아니라, 체술에도 어느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lt;br /&gt;
&lt;br /&gt;
철격자 너머로 마법을 날린다면 손쓸 방도가 없다. 후케는 어떻게든 방심시켜, 안으로 끌여들이려는 것을 궁리했다. 검은 망토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아직 젊은, &lt;br /&gt;
&lt;br /&gt;
강인한 목소리였다.&lt;br /&gt;
&lt;br /&gt;
[&#039;흙더미&#039;맞나?]&lt;br /&gt;
[누가 붙여준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그렇게 불리고 있지.]&lt;br /&gt;
&lt;br /&gt;
남자는 양팔을 벌려, 적의가 없는 것을 나타냈다.&lt;br /&gt;
&lt;br /&gt;
[이야기를 하러 왔다.]&lt;br /&gt;
[이야기?]&lt;br /&gt;
&lt;br /&gt;
미심쩍은 목소리로 후케가 말했다.&lt;br /&gt;
&lt;br /&gt;
[변호라고 해주려는 건가? 별난취미네.]&lt;br /&gt;
[뭣하면 변호라도 해줘도 상관없네만? 마틸다 오브 사우스고타.]&lt;br /&gt;
&lt;br /&gt;
후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것은, 예전에 버린, 아니, 버릴것을 강요받은 귀족의 이름이였다. 그 이름을 알고 있는 자는, 이젠 이세상에 남아있지 않을터였다.&lt;br /&gt;
&lt;br /&gt;
[당신, 누구야?]&lt;br /&gt;
&lt;br /&gt;
평정을 가장하려 했지만 무리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후케가 물었다. 남자는 그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다시한번 알비온을 따를 생각은 없는건가? 마틸다.]&lt;br /&gt;
[설마! 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의 이름을 빼앗은 왕가를 따를 생각따위 애초부터 없어!]&lt;br /&gt;
&lt;br /&gt;
후케는, 언제나의 차가운 태도를 벗어 내던지고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착가하지마라. 특별히 알비온 왕가를 따르라고 말하고 있는게 아니다. 알비온 왕가는 무너진다. 그리 멀지 않아.]&lt;br /&gt;
[무슨뜻이지?]&lt;br /&gt;
[혁명이다. 무능한 왕가는 무너진다. 그리고, 우리들 유능한 귀족들이 다스리는 것이다.]&lt;br /&gt;
[하지만, 당신은 트리스테인의 귀족이잖아. 알비온의 혁명이라는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lt;br /&gt;
[우리들은 할케기니아의 장래를 걱정해, 국경을 넘어 이어진 귀족의 연맹이다. 우리들에게 국경은 없다. 할케기니아는 우리들의 손으로 하나가 되어, 시조 브리밀이&lt;br /&gt;
&lt;br /&gt;
 광림(光臨)하신 &#039;성지&#039;를 되찾는 것이다.]&lt;br /&gt;
[멍청한 소린 하는게 아니야.]&lt;br /&gt;
&lt;br /&gt;
후케는 엷은 웃음을 띄웠다.&lt;br /&gt;
&lt;br /&gt;
[그래, 그 국경을 넘어선 귀족의 연맹이라는 분들이, 이 좀도둑에게 무슨 볼일이라도?]&lt;br /&gt;
[우리들은 우수한 메이지가 한명이라도 많이 필요하다. 협력해주지 않겠나? &#039;흙더미&#039;여.]&lt;br /&gt;
[꿈의 그림은, 자면서 그리도록 해.]&lt;br /&gt;
&lt;br /&gt;
후케는 손을 흔들었다. 할케기니아를 하나로 만들어? 트리스테인 왕국, 제정 게르마니아, 고향의 알비온 왕국, 그리고 가리아 왕국......, 아직도 작은 분쟁이 끊이지 &lt;br /&gt;
&lt;br /&gt;
않는 나라끼리, 하나로 된다는 것은 꿈에서나 나올 이야기다. 게다가 &#039;성지&#039;를 되찾는다고? 저, 강력한 엘프놈들에게서? 할케기니아에서 동쪽으로 벗어나 있는 땅에 &lt;br /&gt;
&lt;br /&gt;
살고 있는 엘프들에 의해, &#039;성지&#039;를 빼앗긴지 수백년. 그때부터 몇번이나, 숱한 나라가 성지를 되찾으려고 병사들을 보냈지만, 그 때마다 무참한 패배를 당해왔다. &lt;br /&gt;
&lt;br /&gt;
오랜 수명과 독특하게 솟은 귀, 문화를 가진 엘프들은, 그 전체가 강력한 마법사이면서, 우수한 전사인것이다. 같은 숫자로 싸운다면, 인간들에게 승리의 기회가 &lt;br /&gt;
&lt;br /&gt;
오지 않는다는 것은 이 수백년간 할케기니아의 왕들이 배워온 것이다.&lt;br /&gt;
&lt;br /&gt;
[난 귀족같은건 질색이고, 할케기니아의 통일따윈 흥미없어. 덤으로 &#039;성지&#039;를 되찾는다고? 엘프놈들이 거기에 있고 싶다고 말하면 좋을대로 하게 놔두면 되잖아?]&lt;br /&gt;
&lt;br /&gt;
검은 망토의 남자는 허리에 매단 긴 손잡이의 지팡이를 손에 들었다.&lt;br /&gt;
&lt;br /&gt;
[&#039;흙더미&#039;여. 너는 선택할 수 있다.]&lt;br /&gt;
[말해봐.]&lt;br /&gt;
[우리들의 동지가 될것인가.....]&lt;br /&gt;
&lt;br /&gt;
뒤는 후케가 이었다.&lt;br /&gt;
&lt;br /&gt;
[여기서 죽을것인가, 일테지?]&lt;br /&gt;
[그말대로. 우리들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살려둘 수는 없으니 말이다.]&lt;br /&gt;
[정말로, 너희들 귀족이란 것들은, 곤란한 녀석들이야. 타인의 사정같은건 생각하지도 않으니깐 말야.]&lt;br /&gt;
&lt;br /&gt;
후케는 웃었다.&lt;br /&gt;
&lt;br /&gt;
[이런건 선택이 아냐. 강제잖아?]&lt;br /&gt;
&lt;br /&gt;
남자도 웃었다.&lt;br /&gt;
&lt;br /&gt;
[그렇다.]&lt;br /&gt;
[그러면 딱 잘라서, 동료가 되라고 말하라구. 명령도 못하는 남자는 싫어.]&lt;br /&gt;
[우리들과 함께 따라와라.]&lt;br /&gt;
&lt;br /&gt;
후케는 팔짱을 끼고는,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너희들 귀족연맹이라는 것은, 뭐라고 부르면 될까.]&lt;br /&gt;
[동료가 될것인가? 안될것인가? 어느쪽이냐.]&lt;br /&gt;
[이제부터 깃발을 흔들 조직의 이름정도는, 먼저 듣고 싶은데.]&lt;br /&gt;
&lt;br /&gt;
남자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들고, 철격자에 달린 자물쇠에 끼어넣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레콩 키스타.]&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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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ry>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8&amp;diff=86734</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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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9:27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다음날 아침.....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는 어젯밤부터 벌집으 쑤신듯한 소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뭐라해도, 비보(秘寶)인 &amp;#039;파괴의 지...&amp;quot;&lt;/p&gt;
&lt;hr /&gt;
&lt;div&gt;다음날 아침.....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는 어젯밤부터 벌집으 쑤신듯한 소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뭐라해도, 비보(秘寶)인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도둑맞은 것이다. 그것도 거대한 골렘이 벽을 파괴한다는 대담한 방법으로. 보물고에는 학원 안의 교사들이 모여 벽에 뚫려있는 커다란 구멍을 보고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벽에는 &#039;흙더미&#039;의 후케의 범행성명이 새겨져 잇었다.&lt;br /&gt;
&lt;br /&gt;
{파괴의 지팡이, 확실히 접수했습니다. 흙더미의 후케.}&lt;br /&gt;
&lt;br /&gt;
교사들은 각자 제멋대로 아우성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흙더미의 후케! 귀족들의 재보를 어지럽히고 다니는 도적인가! 마법학원에까지 손을 대다니! 어지간히도 얕보여지고 있지 않은가!]&lt;br /&gt;
[위병은 대체 뭘하고 있었나?]&lt;br /&gt;
[위병따윈 도움이 되지 않아! 어차피 평민이지 않은가! 그것보다 당직이었던 귀족은 누구였나!]&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는 떨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당직은 그녀였다. 설마 마법학원을 노리는 도적이 있을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하고 당직을 땡땡이 치고는 자기방에서 쿨쿨 자고 있었던 것이다. 본래대로 라면 야간통행용의 문의 경비소에서 대기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 당직은 당신이지 않습니까!]&lt;br /&gt;
&lt;br /&gt;
교사중 한사람이 빨리도 미세스 슈브르즈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오스만씨(氏)가 오기전에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하려는 것이다. 미세스 슈브르즈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lt;br /&gt;
[운다고 해서 보물이 되돌아 오는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변상해 줄 수 있는 겁니까!]&lt;br /&gt;
[저 집을 지은지 얼마 안되서.....]&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는 훌쩍훌쩍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자리에 오스만씨가 나타났다.&lt;br /&gt;
&lt;br /&gt;
[이봐 이봐. 여성을 괴롭히지 말게.]&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를 추궁하더 교사가 오스만씨(氏)에게 호소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말입니다! 올드 오스만! 미세스 슈브르즈는 당직인데도 자실(自室)에서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책임은 그녀에게 있습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긴 수염을 매만지며 침을 튀겨가면서 흥분하는 교사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미스터......, 뭐였더라?]&lt;br /&gt;
[기트입니다! 잊으셨습니까!]&lt;br /&gt;
[그래그래. 기트군. 그런 이름이었지. 자네는 쉬이 화를 내서 안돼. 그럼, 이 안에서 제대로 당직을 섰던 적이 있는 교사는 몇명이나 있으려나?]&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교사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 나서는 교사들은 없었다.&lt;br /&gt;
&lt;br /&gt;
[그래, 이것에 현실일세.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들 전원인게야. 이 안에서 누구나.....,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네만...., 설마 이 마법학원이 도적에게 습격받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지. 뭐라해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메이지니 말일세. 누가 좋아해서 호랑이 굴에 들어오겠냐는 것이지. 하지만, 그것은 틀렸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벽에 휑하니 뚫려있는 구멍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보는 것처럼, 도적은 대담하게 숨어들고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빼앗아 갔다. 즉, 우리들은 방심하고 있었던 것일세.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들 전원에게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될게야.]&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는 감격해서 오스만씨에게 달라붙었다.&lt;br /&gt;
&lt;br /&gt;
[오오. 올드 오스만, 당신의 자비로운 마음씨에 감격했어요. 전 이제부터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그런 슈브르즈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lt;br /&gt;
&lt;br /&gt;
[괜찮다. 괜찮아. 미세스......]&lt;br /&gt;
[저의 엉덩이로도 좋으시다면! 그거야 뭐! 얼마든지! 예!]&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커흠하고 헛기침을 했다. 아무도 걸고 넘어가 주지 않는다. 분위기좀 풀어보려고 엉덩이를 만진것이다. 하지만 모두 똑같이 진지한 표정으로 오스만씨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lt;br /&gt;
&lt;br /&gt;
[그래, 범행의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건 누구인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가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이 세명입니다.]&lt;br /&gt;
&lt;br /&gt;
콜베르가 척하고 걸어나와 자신의 뒤에서 기다리던 세명을 가리켰다. 루이즈와 큐르케, 타바사 세명이었다. 사이토도 옆에 있었지만 사역마였기 때문에 숫자에 들어가지 않았다.&lt;br /&gt;
&lt;br /&gt;
[흠....., 자네들인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흥미롭다는 듯이 사이토를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어째서 자신이 빤히 바라봐져야 하는지 알지 못한채 긴장감에 굳어버렸다.&lt;br /&gt;
&lt;br /&gt;
[자세하게 설명해주게.]&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걸어나와 봤던 그대로를 설명했다.&lt;br /&gt;
&lt;br /&gt;
[저, 커다란 골렘이 나타나서 여기의 벽을 부셨습니다. 어깨에 타고있던 검은 메이지가 이 보물고 안에서 무언가를...., 그 &#039;파괴의 지팡이&#039;라고 생각합니다만......., 훔쳐낸 뒤에 다시 골렘에 어깨에 올라탔습니다. 골렘은 성벽을 넘어 걸어나가고는...., 마지막에는 무너져내려서는 흙이 되버렸습니다.]&lt;br /&gt;
[그다음은?]&lt;br /&gt;
[다음에는, 흙밖에 없었습니다. 어깨에 타고있던 검은 로브를 입은 메이지는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lt;br /&gt;
[흠.....]&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수염을 쓰다듬었다.&lt;br /&gt;
&lt;br /&gt;
[뒤를 쫓았어도, 단서는 없다라는 겐가.....]&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오스만씨는 생각났다는 듯이 콜베르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그런데, 미스 롱빌은 어디있는겐가?]&lt;br /&gt;
[그것이 저어....., 아침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lt;br /&gt;
[이 비상시에, 어디로 갔다는 겐가.]&lt;br /&gt;
[어디일까요?]&lt;br /&gt;
&lt;br /&gt;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미스 롱빌이 나타났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 어디에 갔었습니까! 큰일입니다! 사건입니다!]&lt;br /&gt;
&lt;br /&gt;
흥분한 어조로 콜베르가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미스 롱빌은 침착한 태도로 오스만씨에게 보고했다.&lt;br /&gt;
&lt;br /&gt;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조사하던 참이었습니다.]&lt;br /&gt;
[조사?]&lt;br /&gt;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무렵, 일어났더나 큰소동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보물고는 보시는 바대로이고. 금세 벽에서 후케의 사인을 보았기 때문에 이일이 나라안의 귀족들을 떨게 만들고 있는 대도적이 한일이란 걸 알고 서둘러 조사에 나섰습니다.]&lt;br /&gt;
[일처리가 빠르구먼. 미스 롱빌.]&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미스 롱빌에게 서두르는 말투로 재촉했다.&lt;br /&gt;
&lt;br /&gt;
[그래서, 결과는?]&lt;br /&gt;
[예, 후케가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lt;br /&gt;
[뭐, 뭐라고요!]&lt;br /&gt;
&lt;br /&gt;
콜베르가 괴상한 소리를 질렀다.&lt;br /&gt;
&lt;br /&gt;
[누구한테 들은겐가? 미스 롱빌.]&lt;br /&gt;
[예. 근처에 사는 농민에게 물어보았더니, 가까운 숲에 있는 폐가에 검은 로브를 입은 남자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남자가 후케고, 폐가는 후케의 은신처가 아닐까 합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외쳤다.&lt;br /&gt;
&lt;br /&gt;
[검은색 로브? 그것이 후케입니다! 틀림없어요!]&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날카로운 눈으로 미스 롱빌에게 물었다.&lt;br /&gt;
&lt;br /&gt;
[거기는 가까운겐가?]&lt;br /&gt;
[예. 도보로 반나절. 말로는 네시간정도 걸리는 곳이라고 할까요.]&lt;br /&gt;
[서둘러 왕실에 보고하죠! 왕실위사대에게 부탁해서 병사들을 파견받지 않으면!]&lt;br /&gt;
&lt;br /&gt;
콜베르가 외쳤다. 오스만씨는 고개를 흔들고선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노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박력이었다.&lt;br /&gt;
&lt;br /&gt;
[어리석은 것! 왕실따위에 알리는 사이에 후케는 놓치고 말아! 거기다....., 날아든 불똥하나 처리 못해서는 무엇이 귀족인가! 마법학원의 보물을 도둑맞았다! 이것은 마법학원의 문제인게야! 당연히 우리들이 해결해야지!]&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미소지었다. 마치 이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것같이. 오스만씨는 헛기침을 하고는 유지를 모았다.&lt;br /&gt;
&lt;br /&gt;
[그럼, 탐색대를 편성한다.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지팡이를 들어라.]&lt;br /&gt;
&lt;br /&gt;
아무도 지팡이를 들지 않는다. 곤란하다는 듯이 얼굴을 마주 볼 뿐이었다.&lt;br /&gt;
&lt;br /&gt;
[없는겐가? 이런? 무얼하나! 후케를 붙잡아서, 이름을 높이려고 생각하는 귀족은 없는겐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곧이어 슥하고 지팡이를 얼굴앞까지 들어올렸다.&lt;br /&gt;
&lt;br /&gt;
[미스 바리엘!]&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가 놀란 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뭘 하고 있는 거예요! 당신은 학생이잖아요! 여기는 교사들한테 맡기고.....]&lt;br /&gt;
[아무도 지팡이를 들지 않잖아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꽉하고 입술을 세게 물고는 말했다. 입술을 가볍게 ㄱ자로 굽히고 진지한 눈을 한 루이즈는 늘름하고, 아름다웠다. 사이토는 입을 쩍 벌리고 그런 루이즈를 바라보았다. 루이즈가 그렇게 지팡이를 거는 것을 보고 투덜투덜 대며 큐르케도 지팡이를 들었다. 콜베르가 놀란 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체르프스트! 자네도 학생이지 않은가!]&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흥. 바리엘한테 지고 있을 수는 없어요.]&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지팡이를 드는 것을 보고 타바사도 들었다.&lt;br /&gt;
&lt;br /&gt;
[타바사. 너는 됐어. 관계없으니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그렇게 말하자 타바사는 짧게 대답했다.&lt;br /&gt;
&lt;br /&gt;
[걱정.]&lt;br /&gt;
&lt;br /&gt;
큐르케는 감동한 얼굴로 타바사를 바라봤다. 루이즈도 입술을 깨물고서 고마움을 표시했다.&lt;br /&gt;
&lt;br /&gt;
[고마워.....타바사....]&lt;br /&gt;
&lt;br /&gt;
그런 세명의 모습을 보고 오스만씨는 웃었다.&lt;br /&gt;
&lt;br /&gt;
[그런가. 그럼, 부탁하기로 할까.]&lt;br /&gt;
[올드 오스만! 저는 반대입니다! 학생들을 그런 위험에 처할 수는!]&lt;br /&gt;
[그럼, 자네가 갈텐가? 미세스 슈브르즈.]&lt;br /&gt;
[아, 아니요...... 저는 몸상태가 안좋아서.....]&lt;br /&gt;
[그녀들은 적을 보고 있네. 거기다, 미스 타바사는 젊은나이에 슈발리에의 칭오를 얻은 기사라고 들었네만?]&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멍하게 서있었다. 교사들은 놀랐다는 듯이 타바사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정말이야? 타바사.]&lt;br /&gt;
&lt;br /&gt;
큐르케도 놀라고 있다. 왕실에서 내려지는 작위라고 해도, 최하급의 &#039;슈발리에&#039;의 칭호이지만 타바사의 나이에 그것을 받았다고 한다면 놀랄만한 일이다. 남작이나 자작의 작위라면, 영지를 산느 것으로 손에 넣을 수도 있지만 슈발리에만은 다르다. 순수하게 업적에 따라 내려지는 작위....., 실력의 칭호인 것이다. 보물고 안이 술렁거렸다. 오스만씨는 그 뒤에 큐르케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미스 체르프스트는 게르마니아의 우수한 군인을 수없이 배출한 집안 출신이고, 그녀 자신의 화염의 마법도 상당히 강력하다고 듣고있네만?]&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득의양양하게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그리고 루이즈가 자신의 차례라는 듯이 귀엽게 가슴을 폈다. 오스만씨는 곤란하게 되었다. 칭찬할 구석이 그리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는 오스만씨는 눈길을 피했다.&lt;br /&gt;
&lt;br /&gt;
[그......, 미스 바리엘은 수많은 우수한 메이지를 배출한 바리엘 공작가의 여식이고, 음, 뭐냐, 장래유망한 메이지라고 들었네만? 거기다 그 사역마는!]&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사이토를 뜨거운 눈길로 바라봤다.&lt;br /&gt;
&lt;br /&gt;
[평민이면서 저 그라몬 원수의 아들인 기슈 드 그라몬과 결투해서 이겼다는 소문이네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생각했다. 그가 정말로, 정말로 전설의 &#039;간달브&#039;라면..... 흙더미의 후케한테 뒤질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콜베르는 흥분한 어조로 뒤를 이었다.&lt;br /&gt;
&lt;br /&gt;
[그렇습니다! 뭐라해도, 그는 간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당황해서 콜베르의 입을 막았다.&lt;br /&gt;
&lt;br /&gt;
[므그! 하아!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lt;br /&gt;
&lt;br /&gt;
교사들은 완전히 입을 다물고 말았다. 오스만씨는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이 세명에게 이길수 있는 자가 있다면 앞으로 한 걸음나오게.]&lt;br /&gt;
&lt;br /&gt;
아무도 없었다. 오스만씨는 사이토를 포함한 4명에게 돌아섰다.&lt;br /&gt;
&lt;br /&gt;
[마법학원은 제군들의 노력과 귀족의 의무에 기대하고 있네.]&lt;br /&gt;
&lt;br /&gt;
루이즈와 타바사, 큐르케는 진지한 얼굴로 직립하고는 [지팡이에 걸고!]라고 동시에 외쳤다. 그리고 스커트의 끝자락을 잡고서 공손하게 인사했다. 사이토도 서둘러서 흉내를 냈다. 스커트를 입고 있지 않아기에 웃옷의 옷자락으로 참는다.&lt;br /&gt;
&lt;br /&gt;
[그럼 마차를 준비하도록 하지. 그걸로 향해주게나. 마법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온존해두게나. 미스 롱빌!]&lt;br /&gt;
[예. 올드 오스만.]&lt;br /&gt;
[그녀들을 도와주게나.]&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머리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습니다.]&lt;br /&gt;
&lt;br /&gt;
&lt;br /&gt;
네사람은 미스 롱빌을 안내역으로 삼아 서둘러 출발했다. 마차라고는 해도 지붕이 없는 짐마차같은 마차였다. 습격받았을 때에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갈 수 있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 이런 마차로 한 것이다. 미스 롱빌이 마부를 자청했다. 큐르케가 담담히 말고삐를 잡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 고삐같은건 시종에게 시켜도 되지 않나요.]&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빙그시 웃었다.&lt;br /&gt;
&lt;br /&gt;
[괜찮습니다. 저는 귀족의 자격을 잃은 사람이니까요.]&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어리둥절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당신은 올드 오스만의 비서잖아요?]&lt;br /&gt;
[예에. 하지만, 오스만씨는 귀족이나 평민이라는 것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는 분이세요.]&lt;br /&gt;
[괜찮으시다면, 사정을 들을 수 있을까요.]&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상냥한 웃음을 띄웠다. 그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lt;br /&gt;
&lt;br /&gt;
[괜찮잖아요. 가르쳐 주세요.]&lt;br /&gt;
&lt;br /&gt;
큐르케가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마부석에 앉아있는 미스 롱빌에게 조금식 다가갔다. 루이즈가 그 어깨를 붙잡았다. 큐르케는 뒤를 돌아보고 루이즈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뭐야. 바리엘.]&lt;br /&gt;
[그만 두란 말야. 옛날 일가지고 꼬치꼬치 캐묻는 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흥하고 콧방귀를 끼고는 짐받이의 선반에 기대어 머리 뒷쪽에 깍지를 꼈다.&lt;br /&gt;
&lt;br /&gt;
[한가하니까 수다라도 떨까하고 생각한것 뿐이야.]&lt;br /&gt;
[너희 나라에선 어떨지 몰라도, 들려주고 싶지 않은걸 억지로 캐내는건 트리스테인에서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거기에 대답하지 않고 다리를 꼬았다. 그리고 심술섞인 말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정말이지...., 네가 폼잡은 덕분에 말려들었잖아. 뭐가 아쉬워서 도둑퇴치 따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큐르케를 힐끗 째려봤다.&lt;br /&gt;
&lt;br /&gt;
[말려들어? 너는 자기가 지원했잖아.]&lt;br /&gt;
[너 혼자서는 사이토가 위험하잖아. 그렇지, 제로의 루이즈.]&lt;br /&gt;
[어째서야?]&lt;br /&gt;
[정작, 그 커다란 골렘이 나타나면 너는 어차피 도망쳐서는 뒤에서 구경만 할거지? 사이토를 싸우게 하고는 자기는 높은데서 구경. 그렇잖아?]&lt;br /&gt;
[누가 도망간다는 거야. 내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거야.]&lt;br /&gt;
[마법? 누가? 웃기지 말아줄래!]&lt;br /&gt;
&lt;br /&gt;
두사람은 다시 불꽃을 튀기기 시작했다. 타바사는 변함없이 책을 읽고 있다.&lt;br /&gt;
&lt;br /&gt;
[싸우지좀 마라! 좀!]&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두사람 사이에 들어가 말렸다.&lt;br /&gt;
&lt;br /&gt;
[뭐, 좋을대로 해. 아무쪼록, 다치지만 말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그렇게 말하고 손을 훨훨 흔들었다. 루이즈는 꽉하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lt;br /&gt;
&lt;br /&gt;
[그럼 달링. 이거 써줄거지?]&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색기가 듬뿍담긴 시선을 사이토에게 보내고 자신이 사온 검을 넘겨주었다.&lt;br /&gt;
&lt;br /&gt;
[아, 아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것을 받았다. &lt;br /&gt;
&lt;br /&gt;
[승부에 이긴건 나. 불만은 없는거지? 제로의 루이즈.]&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사이토에게 검을 넘겼다. 루이즈는 힐끗 두사람의 모습을 보았지만 아무말도 하지않았다.&lt;br /&gt;
&lt;br /&gt;
&lt;br /&gt;
마차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울창한 숲이 다섯명의 공포를 부추긴다. 한낮인데도 어둑어둑해서 어쩐지 기분이 나쁘다. &lt;br /&gt;
&lt;br /&gt;
[여기서부터 앞은 도보로 가죠.]&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그렇게 말하자 전원이 마차에서 내렸다. 숲을 지나는 길에서 작은 길이 이어져있다.&lt;br /&gt;
&lt;br /&gt;
[왠지, 어두워서 무서워....., 싫다....]&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사이토의 팔에 팔짱을 꼈다.&lt;br /&gt;
&lt;br /&gt;
[너무 붙지는 마.]&lt;br /&gt;
[그치만-, 어엄청, 무서운 걸.]&lt;br /&gt;
&lt;br /&gt;
큐르케는 거짓말같은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말투로 말했다. 사이토는 루이즈가 신경쓰여서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루이즈는 흥하고는 외면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일행은 확 트인 장소로 나왔다. 숲 안의 공터라고 하는 풍정이 있다. 얼추 마법학원의 중앙정원정도의 넓이다. 한가운데에 확실히 폐가가 있었다. 원래는 나무꾼들이 사용하던 오두막이었을까. 완전히 썩어버린 숯을 굽는데 사용한 가마와 벽판이 어긋난 창고가 옆에 나란히 있었다. 다섯명은 오두막의 안에서 보이지 않도록 수풀 속에 몸을 숨기고 폐가를 바라보았다. &lt;br /&gt;
&lt;br /&gt;
[제가 들은 정보대로라면 저 안에 있을 겁니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이 폐가를 가리키며 말했다.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후케는 저 안에 있는 것일까? 사이토들은 천천히 상담하기 시작했다. 어찌됐든, 저 안에 있다고 하면 기습이 제일이다. 자고있다면 더욱더 좋다. 타바사는 착하고 땅바닥에 정좌하고는 모두에게 자신이 세운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지팡이를 가지고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선, 정찰 겸 미끼가 오두막 옆까지 다가가서 안쪽을 확인한다. 그리고, 안에 후케가 있다면 후케를 도발해서 밖으로 나오게한다. 오두막 안에는 골렘을 만들어낼만한 흙은 없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특기인 흙골렘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후케가 밖으로 나왔을 때 마법으로 일제히 공격한다. 흙골렘을 만들어 낼 틈을 주지 않고 집중포화로 후케를 붙잡는것이다.&lt;br /&gt;
&lt;br /&gt;
[그런데, 정찰 겸 미끼는 누가 하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물어봤다. 타바사는 짧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재빠른 사람.]&lt;br /&gt;
&lt;br /&gt;
전원 일제히 사이토를 바라봤다. 사이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lt;br /&gt;
&lt;br /&gt;
[나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큐르케한테 받은 명검을 칼집에서 뽑았다. 왼손의 룬이 빛나기 시작한다. 그것과 동시에 몸에 날개라도 돋은듯이 가벼워진다. 휙하고 한걸음 만에 오두막 옆에까지 다가갔다. 창문에 다가가서 조심조심 안을 훔쳐보았다. 오두막 안은 방 한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 한 가운데에 먼지가 쌓인 테이블과 널부러진 의자가 보였다. 무너진 난로도 보인다. 테이블 위에는 술병이 굴러다니고 있다. 그리고 방 한구석에 장작이 쌓여져 있다. 역시 숯을 만드는 오두막이었던 같다. 장작의 옆에는 벽장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커다란 상자도 있다. 안에는 사람의 기척은 없다. 어디에도 사람이 숨을 만한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역시, 여기에는 이제 없는 것일까? 하지만, 상대는 메이지의 도적, 흙더미의 후케이다.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사이토는 잠시 생각한 뒤에 모두를 부르기로 했다. 사이토는 머리 위에다 팔을 교차했다. 아무도 없을 때의 사인이다. 숨어있던 전원이 살금살금 다가왔다.&lt;br /&gt;
&lt;br /&gt;
[아무도 없는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창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타바사가 문을 향해 지팡이를 흔들었다. [함정은 없는것 같아.] 라고 중얼거리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큐르케와 사이토가 뒤를 잇는다. 루이즈는 밖에서 경계하겠다고 말하곤 밖에 남았다. 미스 롱빌은 근처를 정찰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숲 안쪽으로 사라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오두막에 들어온 사이토들은, 후케가 남기고 간 단서가 없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바사가 벽장 안에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찾아냈다.&lt;br /&gt;
&lt;br /&gt;
[파괴의 지팡이.]&lt;br /&gt;
&lt;br /&gt;
타바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들어올리고 모두에게 보여줬다. &lt;br /&gt;
&lt;br /&gt;
[어이 없어라!]&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외쳤다. 사이토는 그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보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lt;br /&gt;
&lt;br /&gt;
[야, 야. 그거, 정말로 &#039;파괴의 지팡이&#039;라는 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놀라서 말했다.&lt;br /&gt;
&lt;br /&gt;
[맞아. 나, 본적이 있는 걸. 보물고를 견학했을 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끄덕였다. 사이토는 가까이 다가가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자세히 쳐다보았다. 틀림없다. 이것은....... 그때, 밖을 경계하고 있던 루이즈의 비명이 들려왔다.&lt;br /&gt;
&lt;br /&gt;
[꺄아아아아아아!]&lt;br /&gt;
[무슨일이야! 루이즈!]&lt;br /&gt;
&lt;br /&gt;
일제히 문을 박차고 나왔을 때.... 투쿵-하는 소리를 내며 오두막의 지붕이 날아갔다. 지붕이 없어진 덕분에 하늘이 잘 보였다. 그리고 파란 하늘을 뒤로 거대한 후케의 흙골렘의 모습이 보였다.&lt;br /&gt;
&lt;br /&gt;
[골렘!]&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외쳤다. 타바사는 맨 먼저 반응했다. 자신의 키보다고 긴 지팡이를 흔들고 주문을 외웠다.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치솟아 올라 골렘에 부딪힌다. 하지만 골렘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큐르케는 가슴에 찔러둔 지팡이를 꺼내들고 주문을 외웠다. 지팡에에서 불길이 뻗어나와 골렘을 화염에 감싼다. 하지만, 불길에 휩싸여도 골렘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lt;br /&gt;
&lt;br /&gt;
[무리야 이런건!]&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외쳤다.&lt;br /&gt;
&lt;br /&gt;
[퇴각.]&lt;br /&gt;
&lt;br /&gt;
타바사가 중얼거린다. 큐르케와 타바사는 단번에 도망가기 시작했다. 사이토는 루이즈의 모습을 찾았다. 있다! 골렘의 배후에 서있었다. 루이즈는 룬을 중얼거리며 골렘에게 지팡이를 흔들었다. 거대한 골렘의 표면에서 무언가가 튀었다. 루이즈의 마법이다! 루이즈를 눈치챈 골렘이 뒤돌아본다. 오두막의 입구에 서있던 사이토는 이십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루이즈를 향해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도망가!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술을 깨물었다.&lt;br /&gt;
&lt;br /&gt;
[싫어! 저녀석을 붙잡는다면, 더이상 아무도 나를 제로의 루이즈라고 부르지 않을꺼야!]&lt;br /&gt;
&lt;br /&gt;
눈은 진지했다. 골렘은 근처에 서있는 루이즈를 해치우냐, 도망가는 큐르케들을 쫓느냐에 망설이는지 머리를 갸웃했다. &lt;br /&gt;
&lt;br /&gt;
[야 임마! 골렘의 크기를 봐라! 저런 녀석을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lt;br /&gt;
[해보지 않고선, 모르는 거잖아!]&lt;br /&gt;
[무리라니깐!]&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루이즈는 사이토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네가 말했었잖아.]&lt;br /&gt;
[어?]&lt;br /&gt;
[기슈한테 엉망진창으로 맞았을 때, 몇번이고 일어서서, 말했었잖아. 숙이기 싫은 머리는 숙일 수 없다고!]&lt;br /&gt;
[그거야, 말했었지만!]&lt;br /&gt;
[나도 마찬가지야. 조그맣긴 해도, 프라이드란게 있단말야. 여기서 도망가면, 제로의 루이즈니까 도망갔다고 말 할꺼야!]&lt;br /&gt;
[괜찮잖아! 말하라 그래!]&lt;br /&gt;
[나는 귀족이야.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을 귀족이라고 하는게 아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지팡이를 꽉 쥐었다.&lt;br /&gt;
&lt;br /&gt;
[적에게 뒤를 보이지 않는 사람을, 귀족이라고 부르는 거야!]&lt;br /&gt;
&lt;br /&gt;
골렘은 아무래도 루이즈를 먼저 처리하기로 정한것 같다. 골렘의 거대한 다리가 들어올려져, 루이즈를 밟아 죽이려 했다. 루이즈는 마법을 영창하고 지팡이를 흔들었다. 하지만...., 역시 골렘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파이어볼이라도 외우려 한 것 같지만 실패한것 같았다. 골렘의 가슴이 작게 폭발하는 것이 보였지만 그것 뿐이었다. 골렘은 꿈적도 않는다. 흙이 약간 떨어져내린 것 뿐이다. 사이토는 검을 쥐고서 뛰쳐나갔다. 루이즈의 눈앞에 골렘의 발이 다가왔다. 루이즈는 눈을 감았다 그때, 바람과 같이 달려온 사이토가 루이즈의 몸을 끌어안고서 지면에 굴렀다.&lt;br /&gt;
&lt;br /&gt;
[죽을 셈이냐! 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자기도 모르게 루이즈의 뺨을 때렸다. 짜악, 하고 마른 소리가 울렸다. 루이즈는 멍해지고는 사이토를 바라봤다. &lt;br /&gt;
&lt;br /&gt;
[귀족의 프라이드가 어쨌다는 거야! 죽으면 그걸로 끝이잖아! 멍청아!]&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하고 흘러넘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울지마!]&lt;br /&gt;
[하지만....., 분하단 말야..... 나..... 항상 바보취급당하고....]&lt;br /&gt;
&lt;br /&gt;
눈앞에서 울려버리자 사이토는 곤란해졌다. 제로제로라고 항상 바보취급당해서 어지간히 분했던 것이 틀림없다. 기슈와 결투했을 때도, 루이즈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던 것이 생각난다. 루이즈는 성격이 드세고, 건방지지만...... 사실은 이런 싸움 같은건 싫어하는, 단지 여자아이인 것이다..... 루이즈는 단정한 얼굴을 엉망으로 찡그리며 울고 있었다. 어린아이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울고 있는 루이즈를 곁에서 달랠만한 상황은 아니였다. 뒤로 돌아보자, 거대한 골렘이 커다란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조금은 조용히 해달라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안아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골렘은 쿠웅쿠웅하는 땅울림소리를 내며 쫓아오고 있었다. 크기만 하고 움직임은 그다지 재빠르지 않다. 달리고 있는 사이토와 속도는 그다지 차이나지 않는다. 풍룡이 두사람을 구하려고 날아왔다. 사이토들의 눈앞에서 착지한다. [타!]풍룡에 타고 있는 타바사가 외쳤다. 사이토는 루이즈를 풍룡의 위로 밀어올렸다.&lt;br /&gt;
&lt;br /&gt;
[당신도 빨리.]&lt;br /&gt;
&lt;br /&gt;
타바사가 희한하게도 초조한 기색으로 사이토에게 말했다. 하지만 사이토는 풍룡에 타지않고 쫓아오는 골렘에게 돌아섰다.&lt;br /&gt;
&lt;br /&gt;
[사이토!] 드래곤에 탄 루이즈가 소리쳤다.&lt;br /&gt;
[어서 가!]&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무표정으로 사이토를 바라보았지만, 쫓아오는 골렘이 주먹을 들어올리는 것을 보고 할 수 없이 풍룡을 날아오르게 했다.&lt;br /&gt;
부웅!&lt;br /&gt;
아슬아슬하게, 풍압과 함께 사이토가 있던 지면에 골렘의 주먹이 파고든다. 사이토는 뛰쳐올라 주먹을 피한다. 골렘이 주먹을 들어올리자 쑤욱하고 지면에서 골렘의 주먹이 빠진 자리에 직경 1미터 정도의 커다란 구멍이 나있었다. 사이토는 작게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분하다고 해서 울지는 말라고 바보. 어떻해서든 이기고 싶어지잖아.]&lt;br /&gt;
&lt;br /&gt;
거대한 골렘을 바로 정면에서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얕보는 거냐. 기껏 흙더미 주제에.]&lt;br /&gt;
&lt;br /&gt;
검을 꽉하고 힘껏 잡는다.&lt;br /&gt;
&lt;br /&gt;
[이쪽은, 제로의 사역마다 이거야!] &lt;br /&gt;
&lt;br /&gt;
제 5화 파괴의 지팡이&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상승하는 풍룡의 위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타바사가 그런 루이즈를 껴안아서 말렸다.&lt;br /&gt;
&lt;br /&gt;
[사이토를 구해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소리쳤다. 타바사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다가갈수 없어.]&lt;br /&gt;
&lt;br /&gt;
다가가려고 하면 골렘이 주먹을 무턱대고 휘두르기 때문에 타바사는 사이토에게 사역마를 보내는 일이 불가능했다.&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다시 한번 소리쳤다. 사이토가 검을 쥐고서 골렘과 대치하는 것이 보였다.&lt;br /&gt;
&lt;br /&gt;
&lt;br /&gt;
골렘의 주먹이 바람소리를 내며 날아온다. 주먹은 도중에 강철 덩어리로 바뀐다. 사이토는 검으로 받아넘겼다. 카키잉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고는 검이 뿌리부분부터 부러졌다. 사이토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가 게르마니아의 연금술사 슈페경이 두드린 걸작이냐! 순 사기잖아! 골렘의 주먹이 운다. 사이토는 뛰어서 그것을 피했다. 골렘에게서 도망다니는 사이토를 보고 풍룡의 위에서 루이즈는 혀를 찼다.&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전하는 사이토를 조마조마하며 바라보았다. 어떻해서라도 자신이 도와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때, 타바사가 안고 있던 &#039;파괴의 지팡이&#039;에 눈치챘다.&lt;br /&gt;
&lt;br /&gt;
[타바사! 그걸!]&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끄덕이고 루이즈에게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넘긴다.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런 매직아이템은 본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마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이것밖에 기댈게 없다. 사이토의 모습을 본다. 루이즈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뜬다.&lt;br /&gt;
&lt;br /&gt;
[타바사! 나한테 &#039;레비테이션&#039;을 걸어줘!]&lt;br /&gt;
&lt;br /&gt;
그렇게 소리치고, 루이즈는 드래곤의 위에서 지면으로 몸을 던졌다. 타바사는 서둘러 루이즈에게 주문을 걸었다. &#039;레비테이션&#039;의 주문으로 지면에 천천히 내려가는 루이즈는 사이토와 싸우고 있는 골렘을 향해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흔들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039;파괴의 지팡이&#039;는 그대로 침묵하고만 있다.&lt;br /&gt;
&lt;br /&gt;
[정말로 마법의 지팡이인거야! 이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소리쳤다. 담겨져 있는 마법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조건이 필요한 것일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가 지면에 내려서는 것을 보고 혀를 찼다. 저 말괄량이가! 풍룡의 위에서 얌전히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루이즈가 갖고 있는 &#039;파괴의 지팡이&#039;에 눈이 멈춘다. 아무래도 루이즈는 그녀석의 사용법을 모르는 것 같아 우물쭈물하고 있다. 사이토는 루이즈를 향해 달려갔다. 저거라면......, 이 골렘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달려온 사이토에게 루이즈가 외쳤다. 사이토를 루이즈의 손에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빼앗아 들었다.&lt;br /&gt;
&lt;br /&gt;
[사용법을 모르겠어!]&lt;br /&gt;
[이건 말야...., 이렇게 쓰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쥐고서 안전핀을 뽑았다. 리어커버를 벗긴다. 인너 튜브를 밀어냈다.&lt;br /&gt;
......어째서 자신이 이런 걸 다룰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고민할 때가 아니다. 튜브에 장치된 조준기를 세운다. 그 모습을 루이즈는 아연히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어깨에 걸고서 프론트 사이트를 골렘에게 맞춘다. 거의 직접조준이다. 거리가 가깝다. 잘못하면 안전장치가 움직여서 명중하더라도 폭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될대로 되라, 라고 생각하며 루이즈에게 소리쳤다.&lt;br /&gt;
&lt;br /&gt;
[뒤에 서지마. 분사가스가 나간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서둘러서 몸을 피했다. 골렘이 쿠웅쿠웅하고 땅울림을 내면서 사이토들에게 다가왔다. 안전장치를 풀고, 트리거를 누른다. 슈팡하는 마개가 빠지는 소리를 내고서 하얀 연기를 뿜으면서 날개를 단 로켓 모양같은 것이 골렘에게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겨냥이 빛나가지 않고 골렘에게 명중한다. 빨려들어간 탄두가 골렘의 몸에 박히고 거기서 신관을 작동시켜 폭발한다. 사이토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귀를 찢을 것같은 폭음이 울리고 골렘의 상반신이 산산조각으로 흩어졌다. 흙덩어리가 비처럼 주변에 쏟아져 내린다. 사이토는 천천히 눈을 떳다. 하얀 연기 속에서 골렘의 하반신만이 서있었다. 하반신만 남은 골렘은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가려고 했지만..... 푹하고 무릎을 꺽고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게됬다. 그리고, 폭포처럼 허리 부분부터 무너져 내려...., 단순한 흙덩어리로 변해갔다. 이전번과 마찬가지로, 뒤에 남은건 작은 흙산이었다. 루이즈는 그 모습을 아연히 바라보았지만, 허리가 바졌는지 비척비척 지면에 주저앉았다. 나무그늘에 숨어있던 큐르케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사이토는 한숨을 쉬고서 가만히 서있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안기며 달라붙었다.&lt;br /&gt;
&lt;br /&gt;
[사이토! 대단해! 역시 달링이야!]&lt;br /&gt;
&lt;br /&gt;
윈드드래곤에서 내린 타바사가 무너져내린 후케의 골렘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후케는 어디?]&lt;br /&gt;
&lt;br /&gt;
전원은 일제히 핫하고 정신을 차렸다. 주변을 정찰하러 간 미스 롱빌이 수풀 안에서 나타났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 후케는 어디에서 저 골렘을 조종하고 있던 걸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그렇게 물어보자 미스 롱빌은 모르겠다고 말하는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네명은 솟아오른 작은 흙동산의 안을 찾기 시작했다. 사이토는 그 모습을 방심한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바라보았다. 어째서 이녀석이 이 세계에....., 라고 멍하니 생각한다. 살짝 미스 롱빌의 손이 뻗어와 방신한 사이토의 손에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빼앗았다. [롱빌씨?] 사이토는 의아하게 생각해 미스 롱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미스 롱빌은 조금 물러서고는 네명에게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들이댔다.&lt;br /&gt;
&lt;br /&gt;
[수고했어.]&lt;br /&gt;
[미스 롱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소리쳤다.&lt;br /&gt;
&lt;br /&gt;
[무슨 짓입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도 아연히 미스 롱빌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방금전의 골렘을 조종하고 있던건, 나.]&lt;br /&gt;
[에, 그럼......, 당신이.....]&lt;br /&gt;
&lt;br /&gt;
눈앞의 여성은 안경을 벗었다. 상냥해보이던 눈이 치켜올라가, 맹금류같은 눈초리로 바뀐다.&lt;br /&gt;
&lt;br /&gt;
[그래. &#039;흙더미&#039;의 후케. 과연 &#039;파괴의 지팡이&#039;네. 나의 골렘이 산산조각났잖아!]&lt;br /&gt;
&lt;br /&gt;
후케는 방금 사이토가 했던 것처럼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어깨에 걸치고 네명을 겨냥했다. 타바사는 지팡이를 흔들려 했다.&lt;br /&gt;
&lt;br /&gt;
[앗차. 움직이지 말아줄래? 파괴의 지팡이는 딱마침 너희들을 노리고 있어. 전원 지팡이를 멀리 던지도록 해.]&lt;br /&gt;
&lt;br /&gt;
할 수 없이, 루이즈들을 지팡이를 집어던졌다. 이것으로 더이상 메이지는 마법을 외울 수 없는 것이다.&lt;br /&gt;
&lt;br /&gt;
[거기 재빠른 사역마군은, 그 부러진 검을 던져. 너는 무기를 잡으면 아무래도 민첩해지는것 같으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시킨대로 했다. &lt;br /&gt;
&lt;br /&gt;
[어째서!?]루이즈가 그렇게 소리치자 후케는,&lt;br /&gt;
[그렇네,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으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것 같으니...... 설명해 주지.]&lt;br /&gt;
&lt;br /&gt;
라고 말하고 요염한 웃음을 띄웠다.&lt;br /&gt;
&lt;br /&gt;
[나는 말야, 이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빼앗은 것까진 좋았는데, 사용법을 알 수 없었던 거야.]&lt;br /&gt;
[사용법?]&lt;br /&gt;
[그래. 아무래도, 흔들어도 마법을 걸어봐도 이 지팡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질 않는걸. 곤란하단 말야. 가지고 있어도 사용법을 모른다면, 보물을 가지고도 썩히는 거잖아. 그렇지않아?]&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뛰쳐나가려했다. 사이토는 그 어깨에 손을 얹었다.&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지껄이게 내버려둬.]&lt;br /&gt;
[제법 똑똑한 사역마네. 그럼, 계속하도록 할게. 사용법을 알 수 없었던 나는 너희들에게 이걸 쓰게 해서 사용법을 알아보자라고 생각했어.]&lt;br /&gt;
[그래서, 우리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는 거네.]&lt;br /&gt;
[그래. 마법학원의 관계자라면 알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lt;br /&gt;
[우리들 중에서 누구도 알지 못했다면 어떻할 생각이었어?]&lt;br /&gt;
[그럴 때에는, 모두 골렘으로 밟아죽여서, 그 다음 녀석들을 데리고 오는거지. 하지만, 그 수고는 덜게 되었네. 이렇게, 제대로 사용법을 가르쳐주었잖아.]&lt;br /&gt;
&lt;br /&gt;
후케가 웃었다.&lt;br /&gt;
&lt;br /&gt;
[그럼, 고맙다는 말은 해둘게. 짦은 시간이었지만 재밌었어. 안녕.]&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포기하고 눈을 감았다. 타바사도 눈을 감았다. 루이즈도 눈을 감았다. 사이토는, 눈을 감지 않았다.&lt;br /&gt;
&lt;br /&gt;
[용감하네.]&lt;br /&gt;
[아니, 조금 틀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을 주워들었다. 후케는 서둘러 사이토가 했던 것처럼 &#039;파괴의 지팡이&#039;의 스위치를 눌렀다. 하지만, 아까전과 같은 마법은 날아가지 않았다.&lt;br /&gt;
&lt;br /&gt;
[어, 어째서!]&lt;br /&gt;
&lt;br /&gt;
후케는 다시 한번 스위치를 눌렀다.&lt;br /&gt;
&lt;br /&gt;
[그건 단발이라서 말야. 마법따위가 아니야.]&lt;br /&gt;
[다, 단발? 무슨 뜻이야!]&lt;br /&gt;
&lt;br /&gt;
후케는 소리쳤다.&lt;br /&gt;
&lt;br /&gt;
[말해줘도 모르겠지만 말야, 그녀석은 이쪽 세계의 마법의 지팡이 따위가 아냐.]&lt;br /&gt;
[뭐라고!]&lt;br /&gt;
&lt;br /&gt;
후케는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내던지고는 지팡이를 잡으려 했다. 사이토는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후케의 배에 검의 손잡이를 박았다.&lt;br /&gt;
&lt;br /&gt;
[그녀석은, 우리 세계의 무기다. 아마 &#039;M72 로켓런쳐&#039;라고 하던가.]&lt;br /&gt;
&lt;br /&gt;
후케는 지면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사이토는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주워들었다.&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루이즈들을 눈을 동글게 뜨고는 사이톨르 바라보았다.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후케를 붙잡아서,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되찾았다고.]&lt;br /&gt;
&lt;br /&gt;
루이즈, 큐르케, 타바사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는 사이토에게 달려갔다. 사이토는 복잡한 기분을 안고서 세명과 포옹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학원장실에서 오스만씨는 돌아온 네명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lt;br /&gt;
&lt;br /&gt;
[흠...... 미스 롱빌이 흙더미의 후케였다고는...... 미인이였길래 아무런 의심없이 비서로 채용해버렸군.]&lt;br /&gt;
[대체, 어디서 채용하셨습니까?]&lt;br /&gt;
&lt;br /&gt;
옆에 서있던 콜베르가 물어봤다.&lt;br /&gt;
&lt;br /&gt;
[거리의 술집에서야. 나는 손님으로, 그녀는 급사를 하고 있었네만, 무심코 이 손이 엉덩이를 쓰다듬어서 말일세.]&lt;br /&gt;
[그래서?]&lt;br /&gt;
&lt;br /&gt;
콜베르가 재촉했다. 오스만씨는 쑥쓰러운듯이 고백했다.&lt;br /&gt;
&lt;br /&gt;
[어흠. 그리해도 화를 내지 않길래, 비서가 되지 않겠나하고 물어보았네.]&lt;br /&gt;
[어째서?]&lt;br /&gt;
&lt;br /&gt;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투로 콜베르가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카앗-!]&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눈을 부라리고 소리쳤다. 노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박력이었다. 그리고서 오스만시는 커흠하고 헛기침을 하고 정색했다.&lt;br /&gt;
&lt;br /&gt;
[덧붙여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말일세.]&lt;br /&gt;
[돌아가시는 편이 좋으신게 아닌지?]&lt;br /&gt;
&lt;br /&gt;
콜베르가 나직이 말했다. 오스만씨는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는 콜베르를 향해서 장중한 어조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마법학원에 들어오기 위한 후케의 술책인게 틀림없네. 선술집에서 쉬고있던 내앞에 몇번이고 나타나서, 상냥하게 술을 권하더군. 마법학원장은 남자다우셔서 가슴이 떨려요, 라고 몇번이나 아양을 떨더니....., 마지막에는 엉덩이를 마져도 화내지 않아. 나에게 반했나? 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그렇지? 응?]&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무심코 후케의 그 수법에 넘어가, 보물고 벽의 약점에 대해 말하고 만것을 생각해냈다. 그 일은 자신의 가슴에 묻어두기로 생각하면서, 오스만씨와 맞장구친다.&lt;br /&gt;
&lt;br /&gt;
[그, 그렇군요! 미인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못된 마법사이지요!]&lt;br /&gt;
[그말 대로일세! 자네 참 멋진말을 하는구먼! 콜베르군!]&lt;br /&gt;
&lt;br /&gt;
사이토와 루이즈, 그리고 큐르케와 타바사는 어이없이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학생들의 차가운 시선을 느끼고 올드 오스만은 쑥쓰러운듯이 헛기침을 하고는 엄격한 표정을 해보였다.&lt;br /&gt;
&lt;br /&gt;
[그럼, 자네들은 후케를 잘도 잡아,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되찾아 왔네.]&lt;br /&gt;
&lt;br /&gt;
자랑스럽게, 사이토를 뺀 세명이 경례를 했다.&lt;br /&gt;
&lt;br /&gt;
[후케는, 성의 위사에게 넘겼네. 그리고, &#039;파괴의 지팡이&#039;는 무사히 보물고에 넣어두었다. 한건 해결인게야.]&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한명씩 머리를 쓰다듬었다.&lt;br /&gt;
&lt;br /&gt;
[자네들의 &#039;슈발리에&#039;의 작위신청을 궁전에 제출해두었네. 나중에 심사가 있을게야. 라고는 해도, 미스 타바사는 이미 &#039;슈발리에&#039;의 작위를 가지고 있으니, 정령훈장의 수여를 제출해두었다.]&lt;br /&gt;
&lt;br /&gt;
세명의 얼굴이 화악하고 밝아진다.&lt;br /&gt;
&lt;br /&gt;
[사실입니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사실일세. 괜찮아, 자네들은 그정도의 일을 한게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아까전부터 기운이 없어보이는 사이토를 바라봤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 사이토에게는, 아무것도 없는건가요?]&lt;br /&gt;
[안타깝지만, 그는 귀족이 아닐세.]&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아무것도 필요없어요.]&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탁탁하고 손뼉을 쳤다.&lt;br /&gt;
&lt;br /&gt;
[자 그럼, 오늘 밤음 &#039;브릭의 무도회&#039;일세. 보는 것처럼 &#039;파괴의 지팡이&#039;도 돌아왔고, 예정대로 치러질 걸세.]&lt;br /&gt;
&lt;br /&gt;
큐르케의 얼굴이 확하고 밝아진다.&lt;br /&gt;
&lt;br /&gt;
[그랬었죠! 후케이 소동으로 잊고 있었어요!]&lt;br /&gt;
[오늘의 무도회이 주역은 자네들일세. 준비를 해두게나. 열심히 꾸며두는게야.]&lt;br /&gt;
&lt;br /&gt;
세명은 절을 하고는 문을 향했다. 루이즈는 사이토를 살짝 바라보았다. 그리고, 멈춰선다.&lt;br /&gt;
&lt;br /&gt;
[먼저가도 돼.]&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루이즈는 걱정된다는 듯이 바라보았지만 끄덕이고는 방을 나갔다. 오스만씨는 사이토를 향해 돌아섰다.&lt;br /&gt;
&lt;br /&gt;
[무언가,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게로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말해보거라. 될 수 있는한 힘이 되어주지. 자네에게 작위를 주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감사일세.]&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오스만씨는 콜베르에게 퇴실을 재촉했다. 두근두근거리며 사이토의 이야기를 기다리던 콜베르는 투덜투덜 거리며 방을 나갔다. 콜베르가 나간 뒤에 사이토는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저 &#039;파괴의 지팡이&#039;는 제가 원래 있던 세계의 무기입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의 눈이 빛났다.&lt;br /&gt;
&lt;br /&gt;
[흠. 원래 있던 세계라는 것은?]&lt;br /&gt;
[저는, 이쪽 세계의 사람이 아닙니다.]&lt;br /&gt;
[사실인가?]&lt;br /&gt;
[사실입니다. 저는, 루이즈의 &#039;소환&#039;으로 이쪽 세계로 불려진 겁니다.]&lt;br /&gt;
[과연. 그런 것인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눈을 가늘게 떳다.&lt;br /&gt;
&lt;br /&gt;
[저 &#039;파괴의 지팡이&#039;는 저희 세계의 무기입니다. 저것을 여기로 가지고 온것은 누구입니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한숨을 쉬었다.&lt;br /&gt;
&lt;br /&gt;
[저것을 나에게 준것은 내 생명의 은인일세.]&lt;br /&gt;
[그 사람은 어떻게 됐습니까? 그 사람은 저와 같은 세계의 사람입니다. 틀림없어요.]&lt;br /&gt;
[죽어버렸네. 지금부터 삼십년 전의 옛날 이야길세.]&lt;br /&gt;
[뭐라고요?]&lt;br /&gt;
[삼십년 전, 숲을 산책하고 있던 나는 와이번에게 습격당했지. 거기서 나를 구해준 것이 저 &#039;파괴의 지팡이&#039;의 주인이었네. 상처를 입고 있었지. 나는 그를 병원으로 옮기고 열심히 간호했다. 하지만, 간호한 보람없이.....]&lt;br /&gt;
[죽어버린 겁니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나는 그가 사용했던 한자루는 무덤에 같이 묻고, 나머지 한자루를 &#039;파괴의 지팡이&#039;라고 이름붙여 보물고에 넣어두었지. 은인의 유품으로써...]&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어딘가 먼곳을 보는 눈이 되었다.&lt;br /&gt;
&lt;br /&gt;
[그는 침대 위에서 죽을 때까지 헛소리 처럼 같은 말을 반복했지. &#039;여기는 어디냐.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039;라고. 분명, 그는 자네와 같은 세계에서 온것일테지.]&lt;br /&gt;
[대체, 누가 이쪽 세계에 그사람을 부른겁니까?]&lt;br /&gt;
[그건 모르네. 어떤 방법으로 그가 이쪽 세계로 온것인지, 최후까지 알 수 없었다.]&lt;br /&gt;
[제길! 모처럼 단서를 찾았다고 생각했었는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한탄했다. 찾아낸 단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아무래도 그는, 어딘가의 나라의 군인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쪽 세계로 온것일까. 알고싶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알 방법은 없었다.&lt;br /&gt;
오스만씨는 사이토의 왼손을 잡았다.&lt;br /&gt;
&lt;br /&gt;
[자네의 그 룬.....]&lt;br /&gt;
[아아, 이녀석도 묻고 싶었어요. 이 문자가 빛나면 왠지 무기를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됩니다. 검뿐만이 아니라 우리 세계의 무기까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말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고민했지만, 이윽고 입을 열었다. &lt;br /&gt;
&lt;br /&gt;
[......이거라면 알고있네. 간달브의 표시일세. 전설의 사역마의 표시지.]&lt;br /&gt;
[전설의 사역마의 표시?]&lt;br /&gt;
[그렇지. 그 전설의 사역마는 그 어떤 &#039;무기&#039;를 사용해 낸다고 하지.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일게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갸웃했다.&lt;br /&gt;
&lt;br /&gt;
[....어째서 제가 그 전설의 사역마인가 뭔가에?]&lt;br /&gt;
[모르네.]오스만씨는 딱 잘라 말했다.&lt;br /&gt;
[알 수 없는 일뿐이네요.]&lt;br /&gt;
[미안하구먼. 단지, 어쩌면 자네가 이쪽 세계로 와버린 일과, 그 간달브의 표시는 무언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네.]&lt;br /&gt;
[하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할아버지라면, 뭔가 유익한 것을 들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기대가 빛나가버렸다.&lt;br /&gt;
&lt;br /&gt;
[힘이 될 수 없어 미안하네. 단지, 이것만은 말해두지. 나는 자네의 편일세. 간달브여.]&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그렇게 말하고 사이토를 껴안았다.&lt;br /&gt;
&lt;br /&gt;
[은인의 지팡이를 잘도 되찾아 주었다. 다시한번 감사를 표하지.]&lt;br /&gt;
[아뇨.....] 사이토는 지친목소리로 대답했다.&lt;br /&gt;
[자네가 어떤 사정으로 이쪽 세계로 왔는지, 내 나름대로 찾아볼 생각이네. 하지만....]&lt;br /&gt;
[하지만, 뭡니까?]&lt;br /&gt;
[아무것도 알 수 없어도, 원망하지는 말아주게나. 무얼. 이쪽 세계도 정들면 고향일세. 신붓감이라도 찾아주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다시한번 한숨을 쉬웠다. 되돌아갈 단서를 찾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간단히 손가락 틈새로 빠져나가버린 것이다.&lt;br /&gt;
&lt;br /&gt;
&lt;br /&gt;
알뷔즈의 식당의 윗층은 커다란 홀로 되어 있다. 무도회는 거기에서 치러지는 것이다. 사이토는 발코니에 기대어 화려한 무도회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안에서 치장한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호화스런 요리가 가득 쌓인 테이블 근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이토는 밖에서 발코니까지 이어지는 계단에서 여기까지 올라와 남은 음식을 얻어와서 멍하니 안쪽을 구경하고 있었다. 무도회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분이 들어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사이토의 옆자리에는 시에스타가 가져다준 고기요리의 접시와 와인병이 놓여져 있다. 사이토는 혼자 잔에 가득 따르고 마셔대고 있었다.&lt;br /&gt;
&lt;br /&gt;
[너 아까부터 너무 마시는거 아니냐.]&lt;br /&gt;
&lt;br /&gt;
발코니 패널에 세워진채 칼집에서 빠져나와있는 델프링거가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 큐르케한테 받은 검은 어이없이 부러져버렸기 때문에 호신용으로 이쪽을 등에 메고 다니는 것이었다. 여전히 입이 시끄러운 검이었다. 하지만 뿌리는 쾌활하고 즐거운 녀석이어서 지금같은 기분일 때는 딱 어울리는 녀석이다.&lt;br /&gt;
&lt;br /&gt;
[시끄러. 집에 돌아 갈지도, 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지나친 생각이었나보다. 안마시고 견딜수 있냐.]&lt;br /&gt;
&lt;br /&gt;
아까전까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큐르케가 사이토의 옆에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주었지만, 파티가 시작하니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이토는 할 수 없이 델프링거를 상대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다. 홀 안에는 큐르케가 수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있다. 큐르케는 사이토에게 나중에 함께 춤추자, 라고 말했었지만 저 상태로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검은 파티드레스는 입은 타바사는 열심이 테이블 위의 요리들과 격투하고 있다. 각자 나름대로 파티를 만끽하고 있는것 같다. 홀의 화려안 문이 열리고 루이즈의 모습이 나타났다. 문옆에 서있던 호명위사가 루이즈의 도착을 알렸다.&lt;br /&gt;
&lt;br /&gt;
[바리엘 공작가의 따님,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브랑 드 라 바리엘 아가씨 납시오[[User:Sc2340|Sc2340]] 03:19, 18 March 2011 (EDT).]&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숨을 삼켰다. 루이즈는 긴 복숭아 색이 깃든 머리카락을 커다란 장식핀으로 고정하고 하얀 파티드레스를 입고 있다. 팔꿈치까지 하얀 장갑이 루이즈의 고귀함을 싫을 정도로 연출하고, 가슴부근이 트인 드레스가 작은 얼굴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고 있었다. 주역이 모두 모인것을 확인한 악사들이 작고 흘러가는듯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루이즈의 근처에는 루이즈의 모습과 미모에 놀란 남자들이 모여서 열렬하게 춤을 신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로의 루이즈라고 부르면서 놀려댔던 노 마크의 여자아이의 미모를 눈치채고 남보다도 서둘러서 침을 발라두려는 속셈일 것이다. 홀에서는 귀족들이 우아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누구의 요청도 거절하고 발코니에서 쓸쓸하게 서성거리는 사이토를 알아채고 다가갔다. 루이즈는 술에 취한 사이토의 눈앞에 서서 허리에 손을 대고 고개를 기울였다.&lt;br /&gt;
&lt;br /&gt;
[즐거운것 같네.]&lt;br /&gt;
[별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너무나 눈부신 루이즈에게서 눈을 돌렸다. 취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얼굴이 빨개진 것을 들키지 않는다. 델프링거가 루이즈를 알아보고, [오오, 옷이 날개잖냐.]라고 말했다.&lt;br /&gt;
&lt;br /&gt;
[시끄럽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검을 노려보고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기울였다.&lt;br /&gt;
&lt;br /&gt;
[넌, 춤은 안추는 거냐?]&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눈을 돌린채 말했다.&lt;br /&gt;
&lt;br /&gt;
[상대가 없는걸.]&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팔을 풀었다.&lt;br /&gt;
&lt;br /&gt;
[잔뜩, 신청받지 않았냐.]&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루이즈는 대답하지 않고 살짝 손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하아?]&lt;br /&gt;
[춤 춰줘도, 괜찮아.]&lt;br /&gt;
&lt;br /&gt;
눈을 돌리고는, 루이즈는 조금 창피한 듯이 말했다. 갑작스런 루이즈의 말에 사이토는 당황했다. 갑자기 뭘 말하는 거야, 이녀석은, 같이 생각하면서 쑥쓰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lt;br /&gt;
&lt;br /&gt;
[춤춰주세요, 가 아니냐.]&lt;br /&gt;
&lt;br /&gt;
사이토도 눈을 돌렸다.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루이즈가 한숨을 내쉬고는 먼저 숙였다.&lt;br /&gt;
&lt;br /&gt;
[오늘 뿐이니깐 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드레스의 옷자락을 공손히 양손으로 들어올리고 무릎을 굽히고는 사이토에게 인사했다.&lt;br /&gt;
&lt;br /&gt;
[저와 한곡 춤춰주시지 않겠나요, 젠틀맨.]&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 얼굴을 붉히는 루이즈는 너무나 귀엽고, 아름답고, 청초했다. 사이토는 비틀거리며 루이즈의 손을 잡았다. 두사람은 나란히 홀에 향햤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춤같은건 춰본적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하자, 루이즈가 [나에게 맞춰]라고 말하고 사이토의 손을 가볍게 쥐었다. 사이토는 눈동냥으로 흉내내면서 루이즈에게 맞추면서 춤을 추었다. 루이즈는 사이토의 어색한 춤에 불만을 말하지도 않고, 시원한 얼굴로 스텝을 밟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저기, 사이토. 믿어줄게.]&lt;br /&gt;
[뭘?]&lt;br /&gt;
[....저기, 네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경쾌하고 우아하게 스텝을 밟아가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뭐야. 안믿고 있었던거야?]&lt;br /&gt;
[지금까지, 반신반의였지만..... 하지만, 그 &#039;파괴의 지팡이&#039;....... 너희 세계의 무기인거지. 그런걸 본다면, 믿을 수 밖에 없잖아.]&lt;br /&gt;
&lt;br /&gt;
그리고 루이즈는 살짝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저기, 돌아가고 싶어?]&lt;br /&gt;
[아아.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어떻하면 돌아갈 수 있는지 감도 안잡히니깐 말야. 뭐, 얼마간은 참을 수 밖에.]&lt;br /&gt;
&lt;br /&gt;
그렇네....., 라고 중얼고리고 루이즈는 얼마간 아무말없이 춤추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루이즈는 얼굴을 조금 붉히고는 사이토의 얼굴에서 눈으 돌렸다. 그리고, 각오한듯이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고마워.]&lt;br /&gt;
&lt;br /&gt;
루이즈에게 감사인사같은걸 들었기때문에, 사이토는 깜짝 놀랐다. 자신에게 춤을 신청한 것도 그렇고, 이녀석, 오늘은 어떻게 됐어.&lt;br /&gt;
&lt;br /&gt;
[그....., 후케의 골렘에게, 밟힐 뻔했을 때, 구해주었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무언가 얼버무리는 듯이 중얼거렸다. 악사들이 템포가 좋은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이토는 조금씩, 즐거워졌다. 언젠가 저쪽으로 절대로 돌아갈 것이지만..... 지금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늘의 루이즈는 귀엽다. 그것만으로 지금은 충분한 기분이 들었다.&lt;br /&gt;
&lt;br /&gt;
[신경쓰지마. 당연하잖아.]&lt;br /&gt;
[어째서?]&lt;br /&gt;
[나는 너의 사역마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렇게 말하고 루이즈에게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그런 모습을 발코니에서 구경하던 델프링거가 살짝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놀랐는데.]&lt;br /&gt;
&lt;br /&gt;
두개의 달이 홀에 달빛을 보내 촛대의 불빛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lt;br /&gt;
&lt;br /&gt;
[파트너! 대단한 물건이구만!]&lt;br /&gt;
&lt;br /&gt;
춤을 추는 파트너와 그 주인을 바라보면서 델프링거는 놀랐는데! 라고 계속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주인의 춤 상대를 맡는 사역마같은거 처음으로 봤다고!]&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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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7&amp;diff=86733</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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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7:51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amp;#039;흙더미&amp;#039;라는 두번째 이름으로 불리며, 트리스테인 안의 귀족을 공포에 몰아넣은 메이지의 도적이 있다. 흙더미의 후케이다. 후케는 ...&amp;quot;&lt;/p&gt;
&lt;hr /&gt;
&lt;div&gt;&#039;흙더미&#039;라는 두번째 이름으로 불리며, 트리스테인 안의 귀족을 공포에 몰아넣은 메이지의 도적이 있다. 흙더미의 후케이다. 후케는 북쪽의 귀족저택에 보석이 박혀진 티아라가 있다고 들으면, 바로 달려가 그것을 받아가고, 남쪽의 귀족의 별장에 선제에게서 하사받은 가보의 지팡이가 있다고 들으면, 별장을 파괴하고 그것을 받아가고, 동쪽의 귀족의 호화저택에 알비온의 세공사가 솜씨를 양껏 부려 만든 진주반지가 있다고 들으면, 두말없이 받아가고, 서쪽의 귀족의 와인창고에 가격에 천금에 달하는 백년정도의 빈티지 와인이 있다고 들으면 노래를 부르면서 받아간다. 그야말로 신출귀몰의 대도적. 메이지의 대도적. 그것이 흙더미의 후케이다. 대담하게 훔쳐내거나, 백주대낮에 당당히 왕립은행을 터는가 하면, 야음을 틈타 저택에 침입한다. 트리스테인의 치안을 담당하는 왕실위사대의 마법위사들도 행동패턴을 읽지 못하고 휘둘리기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훔쳐내는 방법에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 후케가 노리는 사냥감이 숨겨진 장소에 숨어들 때는, 주로 &#039;연금&#039;의 마법을 사용한다. &#039;연금&#039;의 주문으로 문이나 벽을 점토나 모래고 바꿔 구멍을 만들고 파고들어가는 것이다. 귀족이라도 바보는 아니기에 물론 대책은 세워두었다. 저택의 벽이나 문에는 강력한 메이지에게 부탁해 &#039;고정화&#039;의 마법으로 &#039;연금&#039;의 마법으로 부터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후케의 &#039;연금&#039;은 강력한 것이었다. 대체적인 경우, &#039;고정화&#039;의 주문따위는 아랑곳없이 단순한 흙더미로 벽이나 문을 바꿔버리는 것이다. &#039;흙더미&#039;는 그런 훔쳐내는 방식에서 붙여진, 별명과같은 것이다. 숨어드는 것 뿐만 아니라, 힘으로 저택을 파괴할 때에는 후케는 거대한 골렘을 사용한다. 그 크기는 어림잡아 3십미터. 성이라도 부술것 같은 거대한 흙골렘이다. 모여든 마법위사들을 물리치고, 백주대낮에 당당히 보물을 훔쳐낸 일도 있다. 그런 흙더미의 후케의 정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고 있지 않다. 단지 알고 있는 것은...... 아마도 트라이앵글의 &#039;흙&#039;계통의 메이지라는 것. 그리고, 범행현장의 벽에 [비장의 OO, 확실히 접수했습니다. 흙더미의 후케]라고 놀리는 듯한 사인을 남긴다는 것. 그리고......, 매직아이템이라고 일컬어지는 것....., 강력한 마법이 부가된 가지가지의 이름높은 보물을 무엇보다 좋아한다는 것이다.&lt;br /&gt;
&lt;br /&gt;
거대한 두개의 달이 오층에 보물창고가 있는 마법학원의 본탑의 외벽을 비추고 있다. 두개의 달빛이 벽에 수직으로 서있는 사람의 그림자를 띄우고 있었다. 흙더미의 후케이다. 기다란, 파란 머리칼을 밤바람에 나부끼며 아연히 서있는 모습에, 나라안의 귀족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도적의 풍격이 감돌고 있다. 후케는 발에서 전해져오는 벽의 감촉에 혀를 찼다.&lt;br /&gt;
&lt;br /&gt;
[과연 마법학원본탑의 벽이네...... 물리충격이 약점? 이렇게 두껍다면, 어지간한 마법이 아니고선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lt;br /&gt;
&lt;br /&gt;
발 뒤쪽으로 벽의 두께를 재고 있었다. &#039;흙&#039;계통의 익스퍼트인 후케에게 있어, 이런 일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lt;br /&gt;
&lt;br /&gt;
[확실히, &#039;고정화&#039; 이외의 마법은 걸려있지는 않은것 같지만....., 이래선 내 골렘의 힘으로라도 부술 수 있을것 같지는 않네.....]&lt;br /&gt;
&lt;br /&gt;
후케는 팔을 꼬고서 고민했다. 강력한 &#039;고정화&#039;의 주문이 걸려있기 때문에 &#039;연금&#039;의 주문으로 벽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다. &lt;br /&gt;
&lt;br /&gt;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lt;br /&gt;
&lt;br /&gt;
후케는 이를 갈았다. &lt;br /&gt;
&lt;br /&gt;
[라고 해도,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지....]&lt;br /&gt;
&lt;br /&gt;
후케의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그리고 팔을 꼰 채로, 가만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lt;br /&gt;
&lt;br /&gt;
&lt;br /&gt;
후케가 본탑이 벽에 발을 붙이고 고민하고 있을 무렵...... 루이즈의 방에서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루이즈와 큐르케는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사이토는 자신의 &#039;닭장&#039;위에서 큐르케가 가져온 명검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타바사는 침대에 앉고서 책을 펴고 있다.&lt;br /&gt;
&lt;br /&gt;
[이건 무슨 의미야? 체르프스트!]&lt;br /&gt;
&lt;br /&gt;
허리에 양손을 대고 있는 힘껏 불구대천의 적을 노려보고 있는 것은 루이즈였다. 큐르케는 여유롭게 좋아하는 상대의 주인의 시선을 받아넘긴다.&lt;br /&gt;
&lt;br /&gt;
[그러니까, 사이토가 가지고 싶어하던 검을 손에 넣었으니까, 그걸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는거야.]&lt;br /&gt;
[공교롭게도. 사역마가 사용하는 도구라면 준비되어 있어. 그렇지, 사이토.]&lt;br /&gt;
&lt;br /&gt;
하지만, 사이토는 그런 루이즈의 말과는 정반대로, 큐르케가 손에 넣은 검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칼집에서 꺼내서, 가만히 검을 바라보고 있다. 검을 쥐었더니 생각했던 대로, 왼손의 룬이 빛을 냈다. 그것과 동시에 몸이 가벼워진다. 깃털이라도 된듯한 느낌이다. 휘둘러보고 싶어졌지만, 방안이었기에 참기로 했다. 대체, 어떤 논리기에 자신의 왼손의 룬이 빛나는 빛나는 것일까? 알고 있는 것은, 검을 쥐면 빛이 난다는 것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훌륭한 검에 정신이 팔렸다.&lt;br /&gt;
&lt;br /&gt;
[멋지다......, 역시 이거, 멋지다..... 번쩍번쩍 빛이 나는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런 사이토를 걷어차버린다.&lt;br /&gt;
&lt;br /&gt;
[왜그러는 거야!]&lt;br /&gt;
[돌려주도록 해. 너한테는, 말하는게 있잖아.]&lt;br /&gt;
[야, 확실히, 그건 말도 하고 재밌지만.....]&lt;br /&gt;
&lt;br /&gt;
녹투성이의 너덜너덜하다. 어차피 쓸거라면, 깨끗한 쪽이 좋은 것이다. 거기다, 큐르케는 이 검을 그냥 준다고 말하고 있으니까......&lt;br /&gt;
&lt;br /&gt;
[질투는 보기 흉하지 않아? 바리엘.]&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이겼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질투? 누가 질투한다는 거야!]&lt;br /&gt;
[그렇잖아. 사이토가 가지고 싶어하던 검을, 내가 손쉽게 손에 넣어서 선물했으니까, 질투하는거 아냐?]&lt;br /&gt;
[누가! 그만둬줘! 체르프스트의 인간한테서 콩 한쪽이라도 받고 싶지 않아! 그것 뿐이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를 보았다. 사이토는 루이즈가 뺏어간 대검을 아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 &lt;br /&gt;
&lt;br /&gt;
[봐봐? 사이토는 이 검에 정신이 팔려있잖아. 알고 있어? 이검을 만든건 게르마니아의 연금술사 슈페경이라고 해.]&lt;br /&gt;
&lt;br /&gt;
그리고 큐르케는 뜨거운 시선을 사이토에게 보냈다.&lt;br /&gt;
&lt;br /&gt;
[저기, 사이토. 알겠어? 검도 여자도, 게르마니에서 나온 것에는 못당해내. 트리스테인의 여자라고 하면, 질투심 많고 참을성 없고, 히스테리에다 프라이드만 높아서 어떻게 할 수 없다니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큐르케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뭐야. 사실이잖아.]&lt;br /&gt;
[흐, 흥. 너같은건 단순한 색정광이잖아! 뭐어더라? 게르마니아에서 남자를 너무 쫓아다녀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으니까, 트리스테인까지 유학해온거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차가운 웃음을 띄우고서 큐르케를 도발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아무래도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모양이다.&lt;br /&gt;
&lt;br /&gt;
[제법 그럴싸하게 말해주는데. 바리엘......]&lt;br /&gt;
&lt;br /&gt;
큐르케의 얼굴색이 변했다. 루이즈는 이겼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왜그래. 사실이잖아?]&lt;br /&gt;
&lt;br /&gt;
두사람은 동시에 자신의 지팡이에 손을 댄다. 그때까지, 가만히 책을 읽고 있던 타바사가 두사람보다 빠르게 자신의 지팡이를 흔든다. 회오리 바람이 불어올라, 큐르케와 루이즈의 손에서 지팡이를 날려버린다.&lt;br /&gt;
&lt;br /&gt;
[실내.]&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담담히 말했다. 여기서 싸운다면 위험하다는 걸 말하고 싶은것 같았다.&lt;br /&gt;
&lt;br /&gt;
[이애는 뭐야. 아까부터 여기 있는데.]&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짜증을 섞어 말했다. 대답한것은 큐르케였다.&lt;br /&gt;
&lt;br /&gt;
[내 친구야.]&lt;br /&gt;
[어째서, 네 친구가 내 방에 있는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눈에 힘을 주면서 루이즈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상관없잖아.]&lt;br /&gt;
[여, 여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가만히 책을 읽고 있는 타바사에게 말을 걸었다. 대답은 없다. 책의 페이지를 담담히 넘기고 있다. 어지간히 과묵한것 같다. 루이즈와 큐르케는 계속 서로 노려보고 있는 채였다. 큐르케가 시선을 돌리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그럼, 사이토한데 정해달라고 하자.]&lt;br /&gt;
[내가? 나?]&lt;br /&gt;
&lt;br /&gt;
갑자기 자신이 거론되어서 인지 사이토는 당황했다.&lt;br /&gt;
&lt;br /&gt;
[그래. 네 검때문에 싸운거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가 확하고 노려본다. 사이토는 고민했다. 검 자체로는, 큐르케가 사다준 번쩍번쩍한 쪽에 마음이 기운다. 하지만, 루이즈는 큐르케의 검을 고른다면, 분명 자기를 용서하지 않는다. 밥을 일주일정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밥은 시에스타한테 부탁하면 먹여주겠지마는...... 사이토는 루이즈를 봤다. 있는 힘껏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 얼마전에, 크게 다쳤을 때에 루이즈는 자신을 간호해 주었다.... 건방지고 거만하지만, 은혜를 입고서 모른체 하는 건 좋지 않다. 거기다, 외모로 봤을 때 사이토는 루이즈 쪽이 취향인 것이다. 하지만......, 큐르케 역시 그 비싼검을 자신을 위해 사다주었다. 눈에 박힐듯한 미인이면서, 자기를 좋아해주고 있다. 앞으로 큐르케 같은 미인이 좋아해주는 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고를 수 없다. 검을 고른다는 것은, 다시말해 두사람 중 어느 한쪽을 고른다는 것이 된다.&lt;br /&gt;
&lt;br /&gt;
[어느쪽?]&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노려본다. 루이즈도 노려본다.&lt;br /&gt;
&lt;br /&gt;
[그, 두자루 다, 는 안될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에헷하고 귀엽게 머리를 긁었다. 두사람에게 동시에 차여서, 바닥을 굴렀다.&lt;br /&gt;
&lt;br /&gt;
[이봐.]&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루이즈를 향해 돌아섰다.&lt;br /&gt;
&lt;br /&gt;
[뭐야.]&lt;br /&gt;
[이제 슬슬, 끝을 보지 않을래?]&lt;br /&gt;
[그렇네.]&lt;br /&gt;
[나 말야, 너같은 거, 정말 싫어해.]&lt;br /&gt;
[나도 마찬가지야.]&lt;br /&gt;
[마음이 통하는걸.]&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웃은 뒤에 눈을 치켜 떴다. 루이즈도, 지지 않으려고 가슴을 폈다. 두사람은 동시에 소리쳤다.&lt;br /&gt;
&lt;br /&gt;
[결투다!]&lt;br /&gt;
[그만 둬라 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질려서 말했다. 하지만, 루이즈도 큐르케도 서로 분노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노려보고 있다. 사이토의 말같은 건 들리지도 않았다.&lt;br /&gt;
&lt;br /&gt;
[물론, 마법으로 하는거지?]&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이겼다는 듯이 말했다. 루이즈는 입술을 깨물었지만, 금방 수긍했다.&lt;br /&gt;
&lt;br /&gt;
[좋아. 바라던 바야.]&lt;br /&gt;
[괜찮겠어? 제로의 루이즈. 마법으로 결투, 할 수 있겠어?]&lt;br /&gt;
&lt;br /&gt;
놀리는 듯한 어조로 큐르케가 말했다. 루이즈는 끄덕였다. 자신은 없다. 물론, 없다. 하지만, 체르프스트가의 여자에게 마법으로 승부하자는 말을 듣고서, 물러 설 수는 없다.&lt;br /&gt;
&lt;br /&gt;
[물론이야! 누가 질것 같아!]&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본탑의 외벽에 달라붙어있던 후케는 누군가가 다가온느 기척을 느꼈다. 통하고 벽을 차고, 곧바로 지면으로 뛰어내렸다. 지면에 부딪치는 순간, 작게 &#039;레비테인션&#039;의 외우고, 회전해서 속도를 죽이고 깃털처럼 착지한다. 그리고 곧바로 정원의 덤불속으로 사라져갔다.&lt;br /&gt;
&lt;br /&gt;
정원에 나타난 것은 루이즈와 큐르케, 타바사, 그리고 사이토였다.&lt;br /&gt;
&lt;br /&gt;
[그럼, 시작해볼까.]&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말했다. 사이토는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정말로 너네들, 결투따위를 하는 거냐.]&lt;br /&gt;
[그래.]&lt;br /&gt;
&lt;br /&gt;
루이즈도 할 생각이 가득차있었다.&lt;br /&gt;
&lt;br /&gt;
[위험하니까 그만둬라.....]&lt;br /&gt;
&lt;br /&gt;
질린 목소리로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확실히, 다치는 것도 바보같네.]&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말했다.&lt;br /&gt;
&lt;br /&gt;
[그래.]&lt;br /&gt;
&lt;br /&gt;
루이즈도 끄덕인다. 타바사가 큐르케에게 다가가서, 무언가 중얼거린다. 그리고서 사이토를 가리켰다.&lt;br /&gt;
&lt;br /&gt;
[아, 그거 좋은생각이야!]&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미소짖는다. 큐르케는 루이즈에게도 중얼거렸다. &lt;br /&gt;
&lt;br /&gt;
[아, 그거라면 좋아.]&lt;br /&gt;
&lt;br /&gt;
루이즈도 끄덕인다. 세사람은 일제히, 사이토 쪽을 향했다. 사이토는, 왠지 너무나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어-이. 제정신이냐? 너희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한심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본탑의 위에서부터 사이토는 로프로 묶이고, 매달려서, 공중에 늘어져있었다. 역시 어느쪽이든 고르는게 나았다, 라고 생각했다. 저 멀리 지면 아래에, 루이즈와 큐르케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밤이라고 해서, 두개의 달 덕분에 시계는 상당히 밝았다. 탑의 옥상에는 윈드드래곤에 올라탄 타바사의 모습이 보였다. 풍룡은 두자루의 검을 물고 있다. 두개의 달 뿐만이, 사이토를 상냥하게 비추고 있다. 큐르케와 루이즈는, 지면에 서서 사이토를 올려봤다. 로프에 묶여서, 위에서부터 매달린 사이토가 작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 두사람의 눈에 보였다. 큐르케는 팔을 꼬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알겠어? 바리엘. 저 로프를 잘라서, 사이토를 지면에 떨어뜨리는 쪽이 승리야. 이긴 쪽의 검을 사이토가 사용한다. 괜찮겠지?]&lt;br /&gt;
[알았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딱딱한 표정으로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사용하는 마법은 자유. 단지, 내가 후공. 그정도는 핸디캡이야.]&lt;br /&gt;
[좋아.]&lt;br /&gt;
[그럼, 먼저 하도록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지팡이를 잡았다. 옥상의 타바사가 사이토를 매단 로프를 흔들기 시작했다. 사이토가 좌우로 흔들린다. &#039;파이어 볼&#039; 등의 마법이 명중률은 높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간단히 로프에 명중해버린다. 하지만....., 명중할 것인가 안할것인가를 신경쓰기 전에, 루이즈에게 문제가 있었다. 마법을 성공할 것인가 안할것인가이다. 루이즈는 고민했다. 어떤것이어야 성공할까? &#039;바람&#039;계통? &#039;불꽃&#039;계통? &#039;물&#039;이나 &#039;흙&#039;은 논외였다. 로프를 자르기 위한 공격마법은 얼마 없다. 역시, 여기선 &#039;불꽃&#039;이다. 그때가 되어서, 큐르케가 &#039;불꽃&#039;이 특기였다는 것을 생각해낸다. 큐르케의 파이어볼은 사이토의 로프를 손쉽게 자를 수 있을 것이다. 실패는 용서받지 못한다. 고민한 끝에, 루이즈는 &#039;파이어볼&#039;을 사용할 것으로 정했다. 작은 화구를 목표를 향해 맞추는 마법이다. 짧게 룬을 중얼거린다. 실패한다면....., 사이토는 큐르케가 사온 검을 쓰게 된다. 프라이드가 높은 루이즈에게 허락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주문영창을 완성한다. 기합을 넣어서, 지팡이를 흔들었다. 주문이 성공한다면, 불 구슬이 지팡이 끝에서 날아갈 것이었다. 하지만, 지팡이의 끝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한순간 늦게, 사이토의 뒤쪽 벽이 폭발했다. 폭풍으로 사이토의 몸이 흔들린다.&lt;br /&gt;
[죽일셈이냐!]라고 사이토의 외침소리가 들려온다. 로프는 아무렇지도 않다. 폭으로 잘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어설펐던 것 같다. 본탑의 벽에는 금이 가있다. 큐르케는....., 배를 감싸고서 웃고 있다.&lt;br /&gt;
&lt;br /&gt;
[제로! 제로의 루이즈! 로프가 아니라 벽을 폭박시키면 어쩌자는 거야! 재주도 좋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아무말없이 서있었다.&lt;br /&gt;
&lt;br /&gt;
[당신말야, 어떤 마법이라도 폭발시켜 버린다니까! 앗핫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분하다는 듯이 주먹을 쥐고서, 무릎을 꿇었다.&lt;br /&gt;
&lt;br /&gt;
[그럼, 이젠 내 차례네....]&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냥꾼의 눈으로 사이토를 매달고 있는 로프를 응시했다. 타바사가 로프를 흔들고 있어서 겨냥을 맞추는게 어렵다. 그래도 큐르케는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고 있다. 룬을 짧게 중얼거리고, 익숙한 동작으로 지팡이를 내지른다. &#039;파이어볼&#039;은 큐르케의 18번이다. 지팡이의 끝에서 멜론 정도의 크기의 화구나 나타나, 사이토의 로프를 노리고 날았다. 화구는 겨냥이 빗나가지 않게 로프에 부딪혀 한순간에 로프를 태워버렸다. 사이토가 지면에 떨어진다. 옥상에 있던 타바사가 지팡이를 흔들어 사이토에게 &#039;레비테이션&#039;을 걸어주었다. 적당히 조절된 주문 덕분에 사이토는 천천히 지면에 내려왔다. 큐르케는 승리에 의기양양해져서 웃음소리를 높였다.&lt;br /&gt;
&lt;br /&gt;
[나의 승리네! 바리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풀이 죽은채 주저앉아, 지면의 풀을 쥐어뜯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후케는, 정원의 덤불속에서 일의 전말을 지켜보았다. 루이즈의 마법으로, 보물고 근처의 벽에 금이 가있는 것을 확인했다. 대체, 저 마법은 어떤 것일까? 외웠던 주문은 &#039;파이어볼&#039;인데도, 지팡이의 끝에서 화구가 날아가지 않았다. 대신, 벽이 폭발했다. 저런 식으로 물건이 폭발하는 주문같은건 본적도 없다. 후케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것보다, 이 찬스를 놓칠 수는 없다. 후케는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긴 영창이었다. 영창이 완성되자 지면을 향해 지팡이를 흔들었다. 후케는 살짝 웃었다. 소리를 내면서, 지면이 부풀어 오른다. 흙더미의 후케가, 그 본래의 특색을 발휘하는 것이다.&lt;br /&gt;
&lt;br /&gt;
&lt;br /&gt;
[아까운데! 바리엘!]&lt;br /&gt;
&lt;br /&gt;
의기양양해진 큐르케는 큰소리로 웃었다. 루이즈는 승부에 진것이 분한지, 무릎을 꿇은채 풀이 죽어서 어깨를 떨구고 있다. 사이토는 복잡한 기분으로 루이즈를 바라보았다. 그리고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우선 로프부터 풀어줘.]&lt;br /&gt;
&lt;br /&gt;
로프로 빈틈없이 몸을 빙글빙글 감고있었다. 움직일 수 조차 없었다. 큐르케가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그럼, 기꺼히.]&lt;br /&gt;
&lt;br /&gt;
그 때였다. 배후에 거대한 무언가의 기척을 느끼고, 큐르케는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저건!]&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입을 크게 벌렸다. 거대한 흙골렘이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lt;br /&gt;
&lt;br /&gt;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갔다. 사이토는 그 등을 향해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야! 놔두고 가지 마!]&lt;br /&gt;
&lt;br /&gt;
다가오는 거대한 골렘이 보인다. 사이토는 패닉에 빠졌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이건! 크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도망치려고 바둥거렸지만, 로프가 몸을 빙글빙글 감고 있어서 도망갈 수 없다. 제정신을 차린 루이즈가 사이토에게 달려왔다.&lt;br /&gt;
&lt;br /&gt;
[어, 어째서 묶여있는 거야! 너는 정말!]&lt;br /&gt;
[니들이 묶어논 거잖아!]&lt;br /&gt;
&lt;br /&gt;
그런 두사람의 머리위에 골렘의 다리가 들어올려진다. 사이토는 포기했다.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lt;br /&gt;
&lt;br /&gt;
[루이즈! 도망가!]사이토가 소리쳤다.&lt;br /&gt;
[크, 이 로프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열심히 로프를 풀려고 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골렘의 다리가 내려온다. 사이토는 눈을 감았다. 아슬아슬하게, 타바사의 윈드드래곤이 미끄러지듯이 들어왔다. 사이토와 루이즈를 양다리로 단단히 잡고 골렘의 다리와 지면 사이를 빠져나갔다. 사이토들이 있던 곳에 쿠웅!하는 소리를 내고 골렘의 다리가 박힌다. 윈드드래곤의 다리에 매달려있던 두사람은 상공에서 골렘을 내려봤다. 사이토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뭐, 뭐냐고. 저건......]&lt;br /&gt;
[잘 모르겠지만....... 거대한 흙골렘이네.]&lt;br /&gt;
[저런 커다란게! 괜찮은 거냐!]&lt;br /&gt;
[......저렇게 커다란 흙골렘을 조종할 수 있다니, 트라이앵글 클래스의 메이지가 틀림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를 입술을 깨물었다. 방금, 위험을 돌아보지 않고, 루이즈가 자신의 로프를 풀려고 한 것을 떠올린다.&lt;br /&gt;
&lt;br /&gt;
[그렇다쳐도......, 너 어째서 도망가지 않은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딱잘라 말했다.&lt;br /&gt;
&lt;br /&gt;
[사역마를 버리는 메이지는 메이지가 아니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을 다물고, 루이즈를 바라보았다. 왠지, 루이즈가 너무나도 눈부시게 보였다.&lt;br /&gt;
&lt;br /&gt;
&lt;br /&gt;
후케는 거대한 흙골렘의 어깨 위에서 엷은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이리저리 도망치는 큐르케나, 상공을 날아다니는 윈드드래곤의 모습이 보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후케는 머리에서부터 검은 로브를 뒤집어 써서 몸을 감싸고 있다. 로브 아래의 자신의 얼굴만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없다. 금이 가있는 벽을 향해서 흙골렘이 주먹을 때려박는다. 후케는 임팩트의 순간, 골렘의 주먹을 철로 바꿨다. 벽에 주먹이 파고든다. 파각하고 둔한 소리가 나면서 벽이 무너진다. 검은 로브 아래서 후케는 미소지었다. 후케는 흙골렘의 팔을 타고 벽에 뚤린 구멍을 통해 보물고의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가지가지의 보물이 있었다. 하지만, 후케의 사냥감은 단지 하나, &#039;파괴의 지팡이&#039;였다. 수많은 지팡이가 한쪽 벽에 걸려 있었다. 그 안에서, 아무리 봐도 마법이 지팡이로는 보이지 않는 물건이 있었다. 전체 1미터 정도의 길이에 본적이 없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다. 후케는 그 아래 붙어있는 금속제의 플레이트를 바라봤다.&lt;br /&gt;
[파괴의 지팡이. 외부반출 불가.]라고 써져있다. 후케의 미소가 더욱더 깊어진다. 후케는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집었다. 그리고 그 가벼움에 놀란다.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생각하고 있을 틈은 없다. 서둘러서 골렘의 어깨에 탄다. 떠나는 와중에 지팡이를 흔든다. 그러니 벽에 문자가 새겨졌다.&lt;br /&gt;
&lt;br /&gt;
[파괴의 지팡이, 확실히 접수했습니다. 흙더미의 후케.]&lt;br /&gt;
&lt;br /&gt;
&lt;br /&gt;
다시 검은 로브의 메이지를 어깨에 태우고 골렘은 걸어갔다. 마법학원의 성벽을 한발로 넘고서 쿠웅쿠웅하는 땅울림을 내면서 초원을 걸어갔다. 그 골렘의 상공을 윈드드래곤이 선회한다. 그 등에 타고 있는 타바사가 키보다도 긴 지팡이를 흔든다. &#039;레비테이션&#039;으로 사이토와 루이즈의 몸이 다리에서 윈드드래곤의 등으로 이동한다. 타바사는 다시 키보다도 긴 지팡이를 흔든다. 카마이다치＊ 같이 공기가 흔들려서 사이토의 몸을 감싼 로프를 잘랐다.&lt;br /&gt;
&lt;br /&gt;
[고마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타바사에게 인사했다. 타바사는 무표정으로 끄덕인다. 사이토는 거대한 골렘을 바라보면서 루이즈에게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저자식, 벽을 박살냈는데....., 무슨 짓을 한거야?]&lt;br /&gt;
[보물고.]타바사가 대답한다.&lt;br /&gt;
[저 검은 로브의 메이지, 벽의 구멍에서 나왔을 때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어.]&lt;br /&gt;
[도둑인가. 하지만, 엄청 거창하게 털어갔는데....]&lt;br /&gt;
&lt;br /&gt;
초원의 한가운데를 걸어가고 있는 거대한 골렘은 갑자기 퍼석하고 무너져 내렸다. 거대한 골렘은 커다란 흙의 산이 되어버렸다. 세사람은 지면에 내렸다. 달빛으로 비쳐져 수북히 쌓여진 작은 산같이 솟아오른 흙더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어깨에 타고 있던 검은 로브의 메이지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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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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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7:26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큐르케는 점심전에 눈을 떴다. 오늘은 허무의 요일이다. 창문을 바라보다, 창유리가 끼워져 있지 않는것에 눈치챘다. 창가 주변은 타...&amp;quot;&lt;/p&gt;
&lt;hr /&gt;
&lt;div&gt;큐르케는 점심전에 눈을 떴다. 오늘은 허무의 요일이다. 창문을 바라보다, 창유리가 끼워져 있지 않는것에 눈치챘다. 창가 주변은 타다만 흔적이 남아있다. 잠시동안 멍하니 잠이 덜깬 상태로 바라보다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lt;br /&gt;
&lt;br /&gt;
[맞아, 여러 녀석들이 얼굴을 들이대니까, 날려버렸었지.]&lt;br /&gt;
&lt;br /&gt;
그리고, 창문의 일같은건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일어나서 화장을 시작한다. 오늘은 어떻게 해서 사이토를 꼬셔낼까, 같은걸 생각하면서 들떠있다. 큐르케는 태어날 때부터의 사냥꾼이다. 화장을 끝마치고, 자시의 방에서 나와 루이즈의 방문을 노크한다. 그런 뒤에 큐르케는 턱에 손을 얹고 빙긋이 웃었다. 사이토가 나온다면, 껴안아서 키스를 한다. 루이즈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까, 같은건 잠깐만 생각했다. 그 때는, 그렇지....., 방안에 있을 사이토한테 눈길을 보내서 정원이라도 돌아다니면, 상대편에서 어프로치 해올 것이다. 큐르케는, 설마 자신의 구애가 거절될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노크의 대답은 없다. 열려고 해보았지만, 열쇠가 잠겨져 있다. 큐르케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문에 &#039;언 록&#039;의 주문을 걸었다. 열쇠가 풀리는 소리가 들린다. 원래대로라면 학원내에서 &#039;언 록&#039;의 주문을 외우는 일은 중대한 교칙위반이지만, 큐르케는 신경쓰지 않았다. 사랑의 정열은 모든 룰에 우선한다, 라는 것이 체르프스트 가의 가훈인 것이다. 하지만, 방은 이미 허물만 남아있다. 두사람 모두 없는것이다. 큐르케는 방안을 둘러보았다.&lt;br /&gt;
&lt;br /&gt;
[여전히, 색기라곤 찾아볼수 없는 방이네....]&lt;br /&gt;
&lt;br /&gt;
루이즈의 가방이 없다. 허무의 요일인데도, 가방이 없다는 것은 어딘가에 나갔다는 것일까. 창문에서 밖을 살펴보았다. 문에서 말을 타고 나가는 두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눈에 힘을 줘본다. 보인것은, 사이토와 루이즈였다.&lt;br /&gt;
&lt;br /&gt;
[뭐야, 나가는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시시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그리고, 잠깐 생각하고는 루이즈의 방을 뛰쳐나갔다.&lt;br /&gt;
&lt;br /&gt;
타바사는 기숙사의 자신의 방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다. 푸른색이 깃든 머리와 파란 눈동자를 가진 그녀는 안경 속에 눈을 반짝반짝하고 바다처럼 빛을 내면서 책의 세계의 몰두하고 있다. 타바사는 나이보단 네다섯살 정도 어리게 보이는 일이 많다. 체격이 자그마한 루이즈보다 5센치정도 작고, 몸도 가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일에 관해선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본다, 라는 것보다 아무래도 좋으니 내버려둬, 라고 생각하는 타입의 소녀이다. 타바사는 허무의 요일이 좋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세계에서 좋아하는 만큼 빠져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타인은 자신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침략자에 지나지 않는다. 몇 없는 예외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도,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거추장스러운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날도, 콩콩하고 문이 두들겨지는 것을 타바사는 일단 무시했다. 그러다가, 격렬하게 두들겨지기 시작했다. 타바사는 일어서지도 않은채, 귀찮다는 듯이 작은 입술을 움직여 룬을 외우고, 책상에 세워져있던 자신의 키보다도 커다란 지팡이르 흔들었다. &#039;사일런트&#039;, 바람속성의 마법이다. 타바사는 바람속성의 마법을 특기로 하는 마법사이다. &#039;사일런트&#039;로 인해서 그녀의 집중을 방해하는 노크소리는 사라졌다. 타바사는 만족하고는 다시 책에 집중했다. 이 동안에도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은 기세좋게 열려버렸다. 타바사는 침입자를 눈치챘지만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들어온 것은 큐르케였다. 그녀는 두세마디 뭐라고 크게 외치는 것 같았지만 &#039;사일런트&#039;의 주문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소리가 타바사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큐르케는 타바사의 책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타바사의 어깨를 잡고서 자신을 향햐 돌린다. 타바사는 무표정으로 큐르케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 얼굴에는 어떤 감정도 보이지는 않았지만 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들어온 것은 큐르케이다. 타바사의 친구이기도 하다. 이것이 다른 상대였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039;윈드 브레이크&#039;로 방에서 날려버렸겠지만 큐르케는 얼마 없는 예외이다. 할 수 없이 타바사는 &#039;사일런트&#039;의 주문을 풀었다. 갑자기 스위치가 켜진 오르골처럼 큐르케의 입에서부터 말소리가 튀어나왔다.&lt;br /&gt;
&lt;br /&gt;
[타바사. 지금부터 나가는 거야. 어서 빨리 준비해줘!]&lt;br /&gt;
&lt;br /&gt;
타바사는 짧고 나직하게 자신의 사정을 친구에게 이야기했다.&lt;br /&gt;
&lt;br /&gt;
[허무의 요일.]&lt;br /&gt;
&lt;br /&gt;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타바사는 큐르케의 손에서 책을 돌려받으려 했다. 큐르케는 책을 더 높이 들었다. 키가 큰 큐르케가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타바사의 손은 책에 닿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알고 있어. 너한테 허무의 요일이 어떤 날인지, 나도 귀가 아플정도로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은 말야, 그런걸 말하고 있을수만은 없어. 사랑이야! 사랑!]&lt;br /&gt;
&lt;br /&gt;
이걸로 알겠지? 라고 말하는 큐르케의 태도지만, 타바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큐르케는 감정으로 움직이지만 타바사는 논리로 움직인다. 아무리봐도 대조적인 두사람이다. 그런 두사람이 어째서인지 사이가 좋다. &lt;br /&gt;
&lt;br /&gt;
[그렇지. 너는 설명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지. 아아 정말! 나말야, 사랑에 빠졌어! 그래서 말야? 그 사람이 오늘, 그 밉살스런 바리엘하고 나간거야! 나는 그걸 쫓아서, 두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내지 않으면 안돼! 알겠어?]&lt;br /&gt;
&lt;br /&gt;
타바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걸로 어째서 자신한테 부탁한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lt;br /&gt;
&lt;br /&gt;
[나가버린거야! 말을 타고서! 너의 사역마가 아니면 쫓아갈 수 없어! 도와줘!]&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타바사한테 울며 매달렸다. 타바사는 겨우 끄덕인다. 자신의 사역마가 아니면 쫓아갈 수 없다. 과연, 이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고마워! 그럼, 쫓아가 주는 거지!]&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다시한번 끄덕였다. 큐르케는 자신의 친구이다. 친구가 자기밖에 해결할 수 없는 부탁을 했다. 그렇다면 할 수 없다. 귀찮지만 받아주는 것이다. 타바사는 창문을 열고 휘파람을 불었다. 휘익-,하고 높은 휘파람 소리가 파란 하늘에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창턱에 기어올라 밖을 향해서 뛰어내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상해졌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큐르케는 전혀 동요하지도 않은채 타바사를 따라서 창밖에 몸을 던졌다. 덧붙여, 타바사의 방은 오층이기도 하다. 타바사는 외출 때는 그다지 문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쪽이 빠르기 때문이다. 낙하하는 두사람을 그 이유가 받아냈다. 퍼덕퍼덕하고 힘찬 양날개를 햇빛에 퍼덕이며 두 사람을 등에 태우고 윈드드래곤이 날아올랐다. &lt;br /&gt;
&lt;br /&gt;
[언제봐도, 네 실피드한테는 반해버릴것만 같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솟아오른 등지느러미를 잡고서 감탄했다. 그렇다, 타바사의 사역마는 윈드드래곤의 유생인 것이다. 타바사에게서 바람의 요정의 이름을 받은 풍룡은 기숙사탑에 부딪혀 상공에까지 솟아오르는 상승기류를 재주좋게 타고서 한순간에 200미터도 넘게 하늘을 날아올랐다.&lt;br /&gt;
[어느쪽?]타바사는 큐르케에게 짧게 물었다. 큐르케는 아, 하고서 말을 잊지 못했다.&lt;br /&gt;
&lt;br /&gt;
[모르겠어......서두르다 보니까.]&lt;br /&gt;
&lt;br /&gt;
타바사는 별다른 불만을 내지도 않고 윈드드래곤에게 명령했다.&lt;br /&gt;
&lt;br /&gt;
[말 두마리. 먹으면 안돼.]&lt;br /&gt;
&lt;br /&gt;
윈드드래곤은 짧게 울어서 알았다는 뜻을 주인에게 전달하고 파란 비늘을 빛내며 힘차게 날개짓하기 시작했다. 하늘높이 올라가, 풍룡의 시력으로 말을 찾아내는 것이다. 초원을 달리는 말을 찾아내는 정도는, 이 풍룡에게 있어 너무나도 쉬운일이었다. 자신의 충실한 사역마가 일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타바사는 큐르케의 손에서 책을 빼앗아 튀어나온 풍룡의 등지느러미를 등에 대고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의 성 아래마을을 사이토와 루이즈가 걸어가고 있다. 마법학원에서 여기까지 타고온 말은 마을의 문 옆에 있는 역에다 맡겨두었다. 사이토는 허리가 아파서 참을 수 없었다. 뭐라해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을 타본 것이다. [허리아파...]라고 투덜거리면서 터덜터덜 걸어갔다. 루이즈는 얼굴을 찡그리고서 그런 사이토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한심해라. 말에 타본 적도 없다니. 이러니까 평민은....]&lt;br /&gt;
[시꺼. 그런 녀석을 세시간이나 말에 태우지마.]&lt;br /&gt;
[설마 걸어서 갈 수는 없잖아.]&lt;br /&gt;
&lt;br /&gt;
그래도 사이토는 주변을 신기하다는 듯이 둘러보았다. 흰색 돌로 만들어진 거리는 마치 테마파크 같았다. 마법학원과 비교해보면 검소한 사람들이 많았다. 길가에서 크게 외치며 과일이나 고기, 바구니 같은걸 팔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이 사이토를 외국에라도 온듯한 기분으로 만든다. 라기보단 이세계이지만. 적당히 걸어간다거나, 서두르는 사람도 있고, 남녀노소 섞인체 걸어가고 있다. 이런 것은 사이토가 원래 있던 세계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지만, 길이 비좁다.&lt;br /&gt;
&lt;br /&gt;
[조금 좁은데.]&lt;br /&gt;
[좁다니, 여기는 대로인데.]&lt;br /&gt;
[이걸로?]&lt;br /&gt;
&lt;br /&gt;
길 폭은 5미터도 도지 않는다. 거기를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걷는것 만으로도 피곤해진다.&lt;br /&gt;
&lt;br /&gt;
[브루돈네 거리. 트리스테인에서 제일 큰 거리야. 이대로 가면 트리스테인의 궁전이 있어.]&lt;br /&gt;
[궁전에 가는거야?]&lt;br /&gt;
[여왕폐하를 배알해서 어쩌려고.]&lt;br /&gt;
[부디 스프의 양을 늘려달라고 부탁드려야지.]&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루이즈가 웃었다. 거리에는 노점이 넘쳐나고 있었다. 호기심이 강한 사이토는 하나하나 천천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돋자리 위에 진열된 기묘한 형태의 개구리가 들어있는 병을 바라보고 있으니 루이즈가 귀를 잡아당겼다.&lt;br /&gt;
&lt;br /&gt;
[자아, 샛길로 새지마. 소매치기가 많으니까! 너, 웃옷에 넣어둔 지갑은 괜찮은거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지갑은 하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서 사이토에게 맡겨두고 있었다. 지갑은 내용물이 금화로 가득 차있는 것이다. 제법 묵직했다. &lt;br /&gt;
&lt;br /&gt;
[제대로 갖고 있어. 이렇게 묵직한데 소매치기 당할려고.]&lt;br /&gt;
[마법이라고 사용하면, 한방이란 말야.]&lt;br /&gt;
&lt;br /&gt;
하지만 메이지같이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사이토는 마법학원에서 메이지와 평민을 나누는 법을 아았다. 메이지는 우선 망토를 걸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걷는 방식이 거만하다. 루이즈한테 물어보니, 귀족의 걷는 방법이다라고 대답해주었다.&lt;br /&gt;
&lt;br /&gt;
[평범한 사람밖에 없잖아.]&lt;br /&gt;
[그거야, 귀족은 전체 인구에서 1할 정도이니까. 그리고, 이런 미천한 거리에는 그다지 걷지않아.]&lt;br /&gt;
[귀족이 소매치리따윌 하는거냐?]&lt;br /&gt;
[귀족은 모두 메이지이지만, 모든 메이지가 귀족이라는 건 아니야. 별의별 사정으로 의절되거나 가문을 버리는 귀족의 차남이나 삼남같은게, 출신을 속이고 용병이 된다거나 범죄자가 되는 거....., 듣고 있는거야?]&lt;br /&gt;
&lt;br /&gt;
이미 사이토는 듣고 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간판에 정신이 팔렸다.&lt;br /&gt;
&lt;br /&gt;
[저기, 술병 모양을 한 간판은 무슨가게야?]&lt;br /&gt;
[술집이잖아.]&lt;br /&gt;
[저기 벌점 표시는?]&lt;br /&gt;
[위사의 처벌판정소.]&lt;br /&gt;
&lt;br /&gt;
흥미를 끌만한 간판을 찾을 때마다 사이토는 멈춰선다. 그 때마다 루이즈는 사이토의 팔을 잡고서 끌고갔다.&lt;br /&gt;
&lt;br /&gt;
[알았어. 재촉하지 좀 마라. 것보단 검파는덴 어디야?]&lt;br /&gt;
[이쪽이야. 검만 팔고있는 건 아니지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좀더 좁은 뒷골목길로 들어갔다. 악취가 코를 찌른다. 쓰레기나 오물이 길가 여기저기에 굴러다니고 있다. &lt;br /&gt;
&lt;br /&gt;
[으아, 더러워라.]&lt;br /&gt;
[그러니까 별로 오고싶지 않았단 말야.]&lt;br /&gt;
&lt;br /&gt;
사거리로 나왔다. 루이즈는 멈춰서고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봤다.&lt;br /&gt;
&lt;br /&gt;
[피에몬의 비약점 근처라고 했으니까, 이 주변일 텐데...]&lt;br /&gt;
&lt;br /&gt;
그리고는 한장의 동으로된 간판을 발견하고 기쁜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아, 저기다.]&lt;br /&gt;
&lt;br /&gt;
살펴보니, 검의 모양을 한 간판이 걸려있었다. 거기가 아무래도 무기점인것 같았다. 루이즈와 사이토는 돌계탄을 올라 스윙도어를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lt;br /&gt;
&lt;br /&gt;
가게 안은 한낮인데도 어둑하고, 램프의 불이 붙어있었다. 벽이나 선반에 빽빽하게 검이나 창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고 훌륭한 갑옷이 세워져 있다. 가게 안에서 파이프를 물고 있는 쉰을 넘긴것 같은 주인장이 가게안으로 들어온 루이즈를 수상쩍게 바라보았다. 끈 넥타이 조임에 그려져 있는 오망성을 알아챈다. 그리고 파이프를 떼고서 으름장섞인 말을 내뱉었다.&lt;br /&gt;
&lt;br /&gt;
[나으리. 귀족 나으리. 여긴 제대로 된 장사를 하는 곳이라서요. 윗분들의 눈을 거스를만한 건 요 만큼도 없습니다요.]&lt;br /&gt;
[손님이야.] 루이즈가 팔을 꼬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이거 놀랍구만. 귀족이 검을! 놀랍구만!]&lt;br /&gt;
[어째서야.]&lt;br /&gt;
[아뇨, 젊은마님. 중은 성구를 흔들고, 병사들은 검을 흔들고, 귀족은 지팡이를 흔들고, 그리고 폐하는 발코니에서 팔을 흔드시는 것, 이라는게 입장에 맞으시는 것이라.]&lt;br /&gt;
[쓰는 것은 내가 아니야. 사역마야.]&lt;br /&gt;
[잊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귀족의 사역마도 검을 휘두르는 것같아서.]&lt;br /&gt;
&lt;br /&gt;
주인장은 장사할 생각이 듬뿍담긴 대접을 했다. 그리고선 사이토를 힐끗힐끗 살펴봤다.&lt;br /&gt;
&lt;br /&gt;
[검을 사용하시는 건 이분인 갑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끄덕였다. 사이토는 완전히, 가게에 진열된 무기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우와, 죽이는데, 이거 뭐야, 라고 입안에서 뭐라 중얼거리면서, 검을 살피고 있었다. 루이즈는 그런 사이토를 무시하면서 말했다. &lt;br /&gt;
&lt;br /&gt;
[나는 검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적당히 골라줘.]&lt;br /&gt;
&lt;br /&gt;
주인은 부랴부랴 안쪽의 창고로 사라졌다. 그는 들리지 않도록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이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왔구만. 어디한번, 비싸게 팔아볼까나.]&lt;br /&gt;
&lt;br /&gt;
그는 1미터정도의 길이의 검신이 가는 검을 가지고 나타났다. 상당히 화사한 검이었다. 한손으로 다룰만한 물건인듯이, 짧은 손잡이와 핸드가드가 붙어있었다. 주인장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그러고 보니, 요즘엔 궁전의 귀족 분들 사이에서 하인한테 검을 차게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들었습쇼. 그런 걸로 고르신다면 이런 레이피어가 어떠신지.]&lt;br /&gt;
&lt;br /&gt;
과연, 눈부시게 화려한 장식이 붙어있어, 귀족에게 어울리는 화려한 검이었다.&lt;br /&gt;
&lt;br /&gt;
[귀족들 사이에서, 하인한테 검을 쥐게하는게 유행하고 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되물었다. 주인장은 점잔 빼며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예이. 아무래도, 최근 트리스테인의 성 아랫마을을, 도적이 어지럽히고 있어서....]&lt;br /&gt;
[도적?]&lt;br /&gt;
[그렇습죠. 뭐라더라, &#039;흙더미&#039;의 후케라고 하는 메이지의 도적이, 귀족의 보물을 실컷 훔치고 있다는 소문입죠. 귀족분들이 두려워하시면서 하인들한테까지 검을 들게 한다고. 예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도적한테 흥미가 없었기때문에 검을 이리저리 살펴봤다. 하지만, 금방 부러질 것만 같이 가늘다. 사이토는 분명히, 전번에 훨씬 더 큰 검을 가볍게 휘드른것 같다.&lt;br /&gt;
&lt;br /&gt;
[좀더 크고 굵은게 좋아.]&lt;br /&gt;
[죄송하지만, 검과 사람은 상성이란게 있습니다요. 남자랑 여자처럼. 보는바대로, 젊은 마님의 사역마라는 녀석한텐 이정도가 무난합니다요.]&lt;br /&gt;
[크고 굵은게 좋다고, 말했는데.]&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말했다. 꾸벅하고 머리를 숙이고선, 주인장은 안쪽으로 사라져갔다. 그러면서, 작게 [풋내기가!]라고 중얼거리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번엔 커다란 검을 기름천으로 닦으면서 주인장이 나타났다. &lt;br /&gt;
&lt;br /&gt;
[이거라면 어떠십니까?]&lt;br /&gt;
&lt;br /&gt;
훌륭한 검이었다. 1.5미터정도는 될듯한 대검이었다. 손잡이는 양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길고, 훌륭한 짜임새였다. 여기저기에 보석이 박혀있고, 거울처럼 양날검의 도신이 빛나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베일것 같은 튼튼한 대검이었다.&lt;br /&gt;
&lt;br /&gt;
[가게에서 제일가는 물건입니다요. 귀족의 곁을 맡으실 것이라면, 이정도는 허리춤에 차주셔야 합죠. 라고는 해도, 이녀석을 허리춤에 차실려면, 어지간한 거한이 아니고선 무리입죠. 요놈이라면 등에 걸으셔야 할겁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다가와서는 그 검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멋지다. 이검 죽이는데.]&lt;br /&gt;
&lt;br /&gt;
한번에 가지고 싶어져버렸다. 뭐라해도 훌륭한 검이다. 사이토가 맘에 들어하는 것을 보고, 루이즈는 이걸로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가게에서 제일이라고 주인장이 큰소리 친것도 맘에 들었다. 귀족은 우선, 뭐라도 제일이 아니면 속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얼마야?]루이즈가 물었다.&lt;br /&gt;
[아무래도 이녀석을 두드리신건, 그 고명한 게르마니아의 연금마술사 슈페경입죠. 마법이 걸려있어서 철이라도 일도양단입죠. 보십쇼, 여기에 그 이름이 새겨져 있잖습니까? 그리 싼것은 아닙니다요.]&lt;br /&gt;
&lt;br /&gt;
주인은 거드름피우면서 손잡이에 새겨진 문자를 가리켰다.&lt;br /&gt;
[나는 귀족이야.]루이즈도, 가슴을 펴고 말했다. 주인장은 담담하게 가격을 말했다.&lt;br /&gt;
&lt;br /&gt;
[에큐금화로 2천. 신금화라면 3천.]&lt;br /&gt;
[훌륭한 저택하고, 숲이 붙은 정원을 살수 있을 정도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질렸다는 듯이 말했다. 사이토는 화폐가치에 대해서 암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얼빠지게 서있기만 했다.&lt;br /&gt;
&lt;br /&gt;
[명검은 성에 필적합죠. 저택정도로 끝낸다면 싼것입니다요.]&lt;br /&gt;
[신금화로, 백정도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귀족이기 때문에, 물건 가격에 대해 흥정에 서툴렀다. 바보같이 지갑의 내용물을 내보이고 만것이다. 주인장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lt;br /&gt;
&lt;br /&gt;
[제대로 된 대검이라면, 아무리고 싼데라도 2백입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구을 붉혔다. 검이 그렇게 비싸리라고는 몰랐던 것이다.&lt;br /&gt;
&lt;br /&gt;
[뭐야. 이거, 못사는 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시시하다는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그래. 살만한 걸로 고르자.]&lt;br /&gt;
[귀족이다 뭐다라고 하면서 잘난철 한거 치고는.....]&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루이즈가 킷하고 사이토를 쨰려보았다.&lt;br /&gt;
&lt;br /&gt;
[누구씨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비약의 대금으로 얼마나 들었다고 생각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솔직하게 머리를 숙였다.&lt;br /&gt;
&lt;br /&gt;
[미안.]&lt;br /&gt;
&lt;br /&gt;
그러면서도, 사이토는 아쉽다는 듯이 검을 쓰다듬었다. &lt;br /&gt;
&lt;br /&gt;
[이거, 마음에 들었던건데....]&lt;br /&gt;
&lt;br /&gt;
그 때....., 어지럽게 쌓인 검들의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낮은, 남자의 목소리였다.&lt;br /&gt;
&lt;br /&gt;
[건방진 소리 마라. 애송이.]&lt;br /&gt;
&lt;br /&gt;
루이즈와 사이토는 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했다. 주인장은 머리를 감쌌다. &lt;br /&gt;
&lt;br /&gt;
[너 임마, 자기를 본적이라도 있는거냐? 그따위 몸으로 검을 휘둘러? 놀랐는걸! 농담하지마라! 너따위한텐 막대기가 어울린다!]&lt;br /&gt;
[뭐라고!]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갑자기 욕을듣자, 화가 났다. 하지만, 소리가 들린 방향에는 사람의 그림자는 없었다. 단지, 어지럽게 쌓여진 검들만 있을 뿐이었다. &lt;br /&gt;
&lt;br /&gt;
[알았으면, 어서 집에나 들어가라! 너도 마찬가지다! 귀족의 계집아이!]&lt;br /&gt;
[실례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성큼성큼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다가갔다.&lt;br /&gt;
&lt;br /&gt;
[뭐야. 아무도 없잖아.]&lt;br /&gt;
[니놈의 눈은 단춧구멍이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뒤를 돌아봤다. 소리의 주인은 놀랍게도 한자루의 검이었다. 녹이쓴 너덜너덜한 검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lt;br /&gt;
&lt;br /&gt;
[검이 지껄였어!]&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가게의 주인장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임마! 데르공! 손님께 실례되는 소리는 하지마라!]&lt;br /&gt;
[데르공?]&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 검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방금전의 대검과 길이는 차이는 별로 나지는 않지만, 도신이 가늘었다. 얄팍한 장검이었다. 단지, 표면에 녹이 슬어서, 손질에 정성을 들였다곤 말할 수 없었다.&lt;br /&gt;
&lt;br /&gt;
[손님? 제대로 검도 휘두르지 못할 애송이들이 손님? 웃기고 있네! 귀를 딱 잘라주지! 낮짝 내밀어라!]&lt;br /&gt;
[그거, 인텔리젼스 소드?]&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당혹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lt;br /&gt;
&lt;br /&gt;
[그렇습죠. 젊은 마님. 의사를 가지고 있는 마검, 인텔리젼스 소드입죠. 대체, 어디의 마술사가 시작했는지, 검을 말하게 한다니...... 아무튼, 이녀석은 쓸데없이 입이 험하지않나, 손님한테 싸움을 걸어서 손을 들었습죠...... 얌마 데르공! 이이상 실례를 끼친다면, 귀족한테 부탁해서 네놈을 녹여버릴줄 알아!]&lt;br /&gt;
[재밌구만! 해볼테면 해봐라! 어차피 이세상은 질릴대로 질린 참이다! 놀여 준다면 나야 고맙지!]&lt;br /&gt;
[못할 줄 알아!]&lt;br /&gt;
&lt;br /&gt;
주인이 걸어나왔다. 하지만, 사이토가 그것을 말린다.&lt;br /&gt;
&lt;br /&gt;
[아까운데. 말하는 검같은거 재밌잖아.]&lt;br /&gt;
&lt;br /&gt;
그리고서 사이토는 계속해서 그검을 바라봤다.&lt;br /&gt;
&lt;br /&gt;
[너, 데르공이라고 했냐?]&lt;br /&gt;
[틀려! 테르프링거님이시다! 들어쳐먹어라!]&lt;br /&gt;
[이름만큼은, 거창합죠.]&lt;br /&gt;
[나는 히라가 사이토다. 잘 부탁해.]&lt;br /&gt;
&lt;br /&gt;
검은 입을 다물었다. 가만히, 사이토를 관찰하는 것같이 아무말도 안했다. 그리고 잠시지나, 검은 작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놀랐는데. 잘못봤구만. 네놈, &#039;사용자&#039;였냐.]&lt;br /&gt;
[&#039;사용자&#039;?]&lt;br /&gt;
[흥, 자기 실력도 모르는거냐. 뭐 좋다. 네놈, 날 사라.]&lt;br /&gt;
[살게.]&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그러자 검은 다시 입을 닫았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이걸로 할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싫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에[[User:Sc2340|Sc2340]] 03:17, 18 March 2011 (EDT). 그런걸로 할거야? 좀더 아름답고 말 안하는 걸로 해.]&lt;br /&gt;
[나쁘지 않잖아. 말하는 검같은거 재미있기도 하고.]&lt;br /&gt;
[그것만은 아닌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그 밖에 살만한 검이 없었기 때문에, 주인에게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저거, 얼마야?]&lt;br /&gt;
[저거라면, 백으로도 충분합죠.]&lt;br /&gt;
[싸잖아.]&lt;br /&gt;
[이쪽에서 보자면, 액땜같은 것입죠.]&lt;br /&gt;
&lt;br /&gt;
주인장은 손을 훨훨 휘드르면서 말했다. 사이토는 웃옷의 주머니에서 루이즈의 지갑을 꺼내들고는 안에 든것을 카운터의 위에 쏟아내었다. 금화가 차르륵하고 떨어진다. 주인은 신중하게 금화의 갯수를 확인하고선 끄덕였다.&lt;br /&gt;
[감사합니다.] 검을 집고서, 칼집에 넣고 사이토에게 넘겨준다. &lt;br /&gt;
&lt;br /&gt;
[아무래도 시끄럽다고 생각하시면, 이렇게 칼집에 넣어두면 얌전해집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덕이고서 데르프링거라는 이름의 검을 받아들었다.&lt;br /&gt;
&lt;br /&gt;
무기점에서 나오는 사이토와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는 두개의 그림자가 있었다. 큐르케와 타바사였다. 큐르케는 길가의 그늘에서 두사람을 바라보면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lt;br /&gt;
&lt;br /&gt;
[제로의 루이즈인 주제에......, 검 같은걸 사줘서 관심을 끌려고 하다니......, 내가 노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 서둘러서 프레젠트 공격? 뭐야 정말[[User:Sc2340|Sc2340]] 03:17, 18 March 2011 (EDT)!]&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분해서 발을 동동 굴렀다. 타바사는 이젠 자신의 일이 끝나자 마자 책을 읽고 있다. 윈드드래곤인 실피드는 고공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어렵지않게 루이즈와 사이토이 말을 발견한 일행은, 여기까지 뒤를 쫓아서 온것이다. 큐르케는 두사람이 보이지 않게 된 뒤에 무기점의 문을 밀었다. 주인가 큐르케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떳다. &lt;br /&gt;
&lt;br /&gt;
[이런! 오늘은 무슨 날인가! 또 귀족이다!]&lt;br /&gt;
[이봐요 주인아저씨.]&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머리를 치겨 올리고, 섹시하게 웃었다. 훅하고 퍼지는 색기에 눌려서, 주인장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다. 왠지, 색기가 노도와 같이 덤벼드는것 같다.&lt;br /&gt;
&lt;br /&gt;
[방금 귀족이, 무었을 샀는지 알고 있어?]&lt;br /&gt;
[예, 예이. 검입죠.]&lt;br /&gt;
[과연, 역시 검이네...... 어떤 검을 사간거야?]&lt;br /&gt;
[예이, 너덜너덜한 대검을 하나.]&lt;br /&gt;
[너덜너덜? 어째서?]&lt;br /&gt;
[공교롭게, 가지고 오신것이 모자란것 같았습니다요. 예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손을 턱 아래에 대고서, 오호호!하고 크게 웃었다.&lt;br /&gt;
&lt;br /&gt;
[가난뱅이네! 바리엘! 공작가의 이름이 울잖아!]&lt;br /&gt;
[젊은 마님도, 검을 사시려는 것입니까?]&lt;br /&gt;
&lt;br /&gt;
주인장은 장사의 찬스란걸 알자마자 몸을 내밀었다. 이번의 귀족의 아가씨는 아무래도 아까전의 말라깽이와 비교해서 가슴도 지갑의 내용물도 풍부한것 같았다. &lt;br /&gt;
&lt;br /&gt;
[그래요. 알아서 가져다 줘요.]&lt;br /&gt;
&lt;br /&gt;
주인장은 손을 비벼가면서, 안쪽으로 사라져갔다. 곧이어, 가지고 나온것은 앞에서 루이즈와 사이토에게 보여준 훌륭한 대검이었다.&lt;br /&gt;
&lt;br /&gt;
[어머. 아름다운 검이잖아.]&lt;br /&gt;
[젊은 마님. 역시 눈이 높으십니다요. 이 검은, 아까전의 귀족의 일행분이 가지고 싶어하던 것입죠.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으셨습죠. 예이.]&lt;br /&gt;
[정말?]&lt;br /&gt;
&lt;br /&gt;
귀족의 일행분? 즉, 사이토가 가지고 싶어하던 물건일 것이다.&lt;br /&gt;
&lt;br /&gt;
[그렇습죠. 뭐라해도 이녀석을 두드리신건, 그 고명한 게르마니아의 연금마술사 슈페경입죠. 마법이 걸려 있어서 철이라도 일도양단입죠. 보십쇼, 여기에 그 이름이 새겨져 있잖습니까?]&lt;br /&gt;
&lt;br /&gt;
주인은 방금전과 똑같이 설명을 늘어놓았다. 큐르케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얼마?]&lt;br /&gt;
&lt;br /&gt;
주인은 큐르케를 어림쳐보았다. 아무래도 방금전의 귀족보다 한탕할 수 있을것 같았다.&lt;br /&gt;
&lt;br /&gt;
[예이. 에큐금화로 3천, 신금화로 4천 5백.]&lt;br /&gt;
[조금 비싸지 않아?] 큐르케의 눈썹이 올라갔다.&lt;br /&gt;
[예이, 명검은 걸맞는 황금을 요구하는 물건입죠.]&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잠시 생각해 보고, 주인의 얼굴의 자신의 몸을 가까이 했다.&lt;br /&gt;
&lt;br /&gt;
[주인....., 조금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안해요?]&lt;br /&gt;
&lt;br /&gt;
턱 아래를 큐르케의 손으로 쓰다듬어져서, 주인은 호흡조차 할 수 없었다. 강렬한 색기가, 아저씨의 뇌수를 직격한다.&lt;br /&gt;
&lt;br /&gt;
[예, 예이.... 명검은.....]&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카운터의 위에 올라 앉았다.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다. &lt;br /&gt;
&lt;br /&gt;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안해요?]&lt;br /&gt;
&lt;br /&gt;
천천히, 빠져나온 다리를 카운터 위에 들어올린다. 주인장의 눈은, 큐르케의 허벅지에 못박힌다.&lt;br /&gt;
&lt;br /&gt;
[그, 그렇습죠? 그럼, 신금화 4천....]&lt;br /&gt;
&lt;br /&gt;
큐르케의 다리가, 더욱 들어올려진다. 허벅지의 안쪽이, 보일것만 같다.&lt;br /&gt;
&lt;br /&gt;
[아뇨! 3천으로 충분합죠!]&lt;br /&gt;
[더워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대답하지 않고,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lt;br /&gt;
&lt;br /&gt;
[셔츠, 벗어버릴까나...... 괜찮겠죠? 주인.]&lt;br /&gt;
&lt;br /&gt;
주인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lt;br /&gt;
&lt;br /&gt;
[가가, 가격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요! 2천이면! 예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렀다. 그리고, 주인장의 얼굴을 올려본다.&lt;br /&gt;
&lt;br /&gt;
[천 8백이면! 예이!]&lt;br /&gt;
&lt;br /&gt;
또 다시, 한개 풀렀다. 큐르케의 가슴의 계곡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그리고서 다시, 주인장의 얼굴을 올려본다.&lt;br /&gt;
&lt;br /&gt;
[천 6백이면! 예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단추를 푸르던 손가락을 멈춘다. 이번엔, 스커트의 옷자락을 들어올리려 했다. 손가락은 중간에 멈춘다. 주인은 불쌍한 표정이 되었다.&lt;br /&gt;
&lt;br /&gt;
[천이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딱 잘라 말했다. 다시, 사락사락하고 스커트의 옷자락이 들어올려진다. 주인장은, 숨결을 거칠게 하면서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 손가락이 딱하고 멈춘다. 주인자은 슬픈듯한 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아, 아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스커트의 옷자락을 되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하는 가격을 다시 말했다.&lt;br /&gt;
&lt;br /&gt;
[천.]&lt;br /&gt;
[예이! 천이면 충분합죠!]&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카운터에서 삭하고 내려와서 술술 수표를 적었다.그것을 카운터의 위에 내려찍는다.&lt;br /&gt;
&lt;br /&gt;
[샀어요.]&lt;br /&gt;
&lt;br /&gt;
그리고, 검을 잡고서 서둘러 가게를 나갔다. 주인장은 아연히 카운터 위의 수표를 바라보았다. 급속하게 냉정함을 되찾는다. 그리고, 머리를 감싼다.&lt;br /&gt;
&lt;br /&gt;
[그 검을 천에 팔아 버렸다!]&lt;br /&gt;
&lt;br /&gt;
주인은 서랍에서 술병을 꺼내들었다.&lt;br /&gt;
&lt;br /&gt;
[에에이! 오늘은 이제, 폐점이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ntry>
	<entry>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5&amp;diff=86730</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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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6:09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수업중, 꿈속 이야기로 잔뜩 루이즈를 놀려댔던 날의 밤.... 루이즈는 사이토의 짚더미를 복도에 휙하니 짚어던졌다.  [뭐하는 거야.] [...&amp;quot;&lt;/p&gt;
&lt;hr /&gt;
&lt;div&gt;수업중, 꿈속 이야기로 잔뜩 루이즈를 놀려댔던 날의 밤.... 루이즈는 사이토의 짚더미를 복도에 휙하니 짚어던졌다.&lt;br /&gt;
&lt;br /&gt;
[뭐하는 거야.]&lt;br /&gt;
[내가 파고들면, 곤란하잖아?]&lt;br /&gt;
&lt;br /&gt;
수업중의 꿈속 이야기를 속에 둔것 같았다.&lt;br /&gt;
&lt;br /&gt;
[방 밖에는 바람이 부니까 추운데.]&lt;br /&gt;
[분명, 꿈 속의 내가 따득하게 해줄꺼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모양좋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이것저것 속에 두는 소녀이다. 어떻해서든 사이토를 복도에서 자게하고 싶은것 같다. 사이토는 모포를 들고 복도로 나갔다. 사이토가 나가자, 안에서부터 찰칵하고 열쇠를 잠그는 소리가 들려왔다. 벽에 뚤려있는 창문에서 바람이 후욱하고 불어와 사이토의 몸을 얼렸다. 춥다고 중얼거리며 모포를 뱅글 말고서 짚더미 위에 드러눕는다. 복도의 바닥은 돌로 되어있어서 차가움이 몸에 배어들어온다. 난로도 없다. 얼어간다. 겨우 꿈 얘기로 나를 얼려버릴 생각이냐! 사이토는 루이즈의 방 문을 발로 차버렸다. 물론, 반응은 없다. 사이토는 그때부터 복수의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젠, 팬티의 고무줄에 칼집을 넣는 걸로는 넘어가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해주면 저 계집애한테, 라는 생각을 하며 모포의 안에서 얼어가고 있을 때.... 큐르케의 방문이, 찰각하고 열렸다. &lt;br /&gt;
&lt;br /&gt;
안에서 나온것은, 샐러맨더의 플레임이였다. 타오르는 꼬리가 따뜻해보인다. 사이토는 눈을 둥글게 했다. 샐러맨더는 쫄랑쫑랑 사이토의 쪽으로 다가왔다. 사이토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lt;br /&gt;
&lt;br /&gt;
[왜, 왜그러는거야, 너.]&lt;br /&gt;
&lt;br /&gt;
큐르큐르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느낌으로, 샐러맨더가 울었다. 해할 생각은 없는듯 하다. 샐러맨더는 사이토의 웃옷의 소매를 물고는, 따라오라는 듯이 머리를 당겼다.&lt;br /&gt;
&lt;br /&gt;
[야, 그만해. 모포가 타버리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말했다. 하지만, 샐러맨더는 꾸욱꾸욱하고 강한 힘으로, 사이토를 잡아당긴다. 큐르케의 방 문은 훤히 열려있다. 저기에 나를 끌고가려는 건가.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 샐러맨더의 변덕이 아니라면, 대체 큐르케가 나한테 무슨 일인걸까? 사이토는 루이즈와 언제나 싸움을 하고 있으니까, 시끄럽다는 불만이라도 말하려는 건지도 모른다. 사이토는 납득이 안가는 기분이지만, 큐르케의 방문을 밀었다.&lt;br /&gt;
&lt;br /&gt;
들어가니, 방은 새까맸었다. 샐러맨더의 주위만이 어렴풋하게 빛나고 있다. 어둔곳에서부터 큐르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lt;br /&gt;
&lt;br /&gt;
[문을 닫아줘.]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시킨대로 했다.&lt;br /&gt;
&lt;br /&gt;
[잘 왔어. 이쪽으로 와줘.]&lt;br /&gt;
[깜깜한데.]&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손가락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방 안에 세워져있던 촛대에 하나씩 불이 붙었다. 사이토에 가까운 곳에 놓여진 촛대에서 차례대로 불이 붙고서 큐르케의 옆에 촛대가 마지막이었다. 길거리를 비추는 가로등처럼, 촛대의 불빛이 이어졌다. 살짝, 환상같이 엷은 빛 속에서 침대에 가로누은 큐르케의 관능적인 모습이 있었다. 베이비 돌이라고 하던가, 그런 유혹하기 위한 속옷을 입고 있다. 라기보단 그것만 걸치고 있다. 큐르케의 가슴이, 사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멜론과도 같은 그것이, 레이스의 베이비 돌을 들어올리고 있다.&lt;br /&gt;
&lt;br /&gt;
[그런 곳에서 서있지만 말고, 이쪽으로 와.]&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섹시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이토는 비틀비틀하고 몽유병환자같은 발걸음으로 큐르케가 있는 곳에 향했다. 큐르케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앉지 그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들은대로, 큐르케의 옆에 앉았다. 알몸에 가까운 큐르케의 몸 때문에 머릿속이 꽉차서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무, 무슨 일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타오르는것 같은 붉은 머리카락을 우아하게 쓸러올리고, 큐르케는 사이토를 바라보았다. 어렴풋한 촛불의 빛에 비쳐지는 큐르케의 갈색 피부는 야성적인 매력을 내뿜어 사이토를 어떻게 할것만 같게 만들었다. 큐르케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야릿하게 머리를 흔들었다. &lt;br /&gt;
&lt;br /&gt;
[너는, 날 천박한 여자라고 생각하지?]&lt;br /&gt;
[큐르케?]&lt;br /&gt;
[그렇게 생각해도, 할수 없어. 알아? 나의 두번째 이름은 &#039;미열&#039;.]&lt;br /&gt;
[알고 있어. 응.]&lt;br /&gt;
&lt;br /&gt;
속옷의 틈새에서 보이는 계곡이, 왠지 주의를 끌었다.&lt;br /&gt;
[나는 말야, 횃불처럼 타오르기 쉬운거야. 그러니, 갑자기 이런식으로 불러내버리는 일을 저지르고 말아. 알고 있어.해선 안되는 일인거.]&lt;br /&gt;
[안되는 일인거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뭐가 뭔지 모르는 채로 맞장구를 쳤다. 이런 식으로 이국의 여자아이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이야기 상대를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긴장하는 것과 동시에 곤혹스러워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말야, 너라면 꼭 용서해 줄거라고 생각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젖은 눈동자로 사이토를 바라본다. 어떤 남자라도, 큐르케에게 이런 식으로 바라봐진다면, 원시의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것에는 틀림없을 것이다.&lt;br /&gt;
&lt;br /&gt;
[무뭐, 뭘 용서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살짝 사이토의 손을 쥐었다. 큐르케의 손은 따뜻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사이토의 손가락을 확인하는 듯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사이토의 등골에 전류가 달렸다.&lt;br /&gt;
&lt;br /&gt;
[사랑하고 있는 거야. 나. 너에게. 사랑은 정말, 돌연히 찾아오네.]&lt;br /&gt;
[정말로 돌연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혼란스러웠다. 놀리고 있는게 틀림없어,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큐르케의 얼굴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lt;br /&gt;
&lt;br /&gt;
[네가, 기슈를 쓰러뜨렸을 때의 모습..... 멋있었어. 마치 전설의 이붜르디의 용사 같았어! 나말야, 그 모습을 봤을 때 가슴이 저려왔어. 믿을 수 있어! 끌려버린거야! 정열! 아아아, 정열이야!]&lt;br /&gt;
[저, 정열인가. 응.]&lt;br /&gt;
[두번째 이름 &#039;미열&#039;은 곧 정열이야! 그날부터, 나는 멍하니 마드리칼을 읊었어. 마드리갈. 사랑의 노래야. 너 때문인거야. 사이토. 네가 매번 나의 꿈에 나타나니까, 플레임을 시켜서 모습을 찾는다던지....... 정말이지, 나는 보기 흉한 여자야. 그렇게 생각하지? 하지만, 전부 네 탓인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뭐라 대답해야 하는지 모른채, 가만히 앉아있었다. 큐르케는 사이토의 침묵을 예스라고 받아들인 것인지, 살짝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아아, 큐르케는 매력적이다. 루이즈도 매력적이지만, 섹시한 점에서는 큐르케에게 두세걸음 뒤진다. 그만큼 루이즈는 청초하고 귀엽지만. 보이는 것 뿐이다만. 하지만 사이토는 큐르케의 어깨를 밀어서 되돌렸다. 왠지 모르게 안좋은 예감이 들어서이다. 왜그래?라고 말하는 얼굴로 큐르케가 사이토를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큐르케에게 눈을 떼고서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어, 어쨌든 지금의 이야기를 요약하면....]&lt;br /&gt;
[에에.]&lt;br /&gt;
[너는 연애쟁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딱잘라 말했다. 그것이 정곡이었는지, 큐르케가 얼굴을 붉혔다.&lt;br /&gt;
&lt;br /&gt;
[그렇네.... 다른사람보다, 조금 사랑에 빠지는 게 많을지도 몰라. 하지만 할 수 없잖아. 사랑은 돌연히 와버리는고, 금방 내몸을 불꽃처럼 타오르게 해버리는걸.]&lt;br /&gt;
&lt;br /&gt;
큐르케가 그렇게 말했을 때, 창문 밖에서 누군가 두들겼다. 거기에는 원망스럽게 방안을 훔쳐보던 한명의 잘생긴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lt;br /&gt;
&lt;br /&gt;
[큐르케..... 약속시간에 네가 안오길래 와봤더니......]&lt;br /&gt;
[페릿슨! 에에, 2시간 뒤에.]&lt;br /&gt;
[약속이 틀려!]&lt;br /&gt;
&lt;br /&gt;
여기는 분명히, 3층이다. 아무래도 페릿슨이라고 불린 멋진면상은 마법으로 떠있는 것 같다. 큐르케는 시끄럽다는 듯이 가슴의 계곡에 끼워넣은 화려한 지팡이를 꺼내들고, 그쪽을 보지도 않고 지팡이를 흔들었따. 촛대의 불꽃에서 불길이 큰 뱀처럼 뻗어나가, 창문채로 남자를 날려버렸다.&lt;br /&gt;
&lt;br /&gt;
[정말이지, 눈치없는 부엉이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아연히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lt;br /&gt;
&lt;br /&gt;
[그래서 말야? 듣고 있어?]&lt;br /&gt;
[지금건 누구?]&lt;br /&gt;
[그는 단순한 친구야. 어쨋든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야. 사이토.]&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에게 다시한번 입술을 가까이했다. 사이토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숨막힐 것 같은 색기가, 사이토를 덮친다. 그리고....., 이번엔 창 유리가 부서졌다. 돌아보니, 슬퍼보이는 얼굴로 방안을 훔쳐보는, 정감있는 생김새의 남자가 있었다.&lt;br /&gt;
&lt;br /&gt;
[큐르케! 그 남자는 누구야! 오늘밤은 나와 같이 보내는게 아니었던거야!]&lt;br /&gt;
[스틱스! 에에, 그러니까 4시간 뒤에.]&lt;br /&gt;
[그녀석은 누구야! 큐르케!]&lt;br /&gt;
&lt;br /&gt;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스틱스라고 불린 남자가 방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큐르케는 시끄럽다는 듯이 다시한번 지팡이를 흔들었다. 또 다시 촛대의 불꽃에서 두꺼운 불길이 늘어난다. 남자는 불길에 구워져서 지면으로 떨어져갔다.&lt;br /&gt;
&lt;br /&gt;
[.....지금 것도 친구?]&lt;br /&gt;
[그는, 친구라기 보단 그냥 아는사이. 아무튼 시간을 이렇게 쓸데없이 보내고 싶지않아. 밤이 길다고 누가 말한걸까나! 눈 깜짝할 사이에, 태양이 와버리잖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에게 입술을 가까이 했다. 창이 되버린 벽의 구멍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사이토는 짜증내면서 돌아보았다. 부서진 창가에서, 세명의 남자가 서로 업치락뒤치락거리고 있었다. 세명은 동시에, 같은 말을 내뱉었다.&lt;br /&gt;
&lt;br /&gt;
[큐르케! 그 자식은 누구야! 연인은 없다고 말하지 않았었어!]&lt;br /&gt;
[매니칸! 에이잭스! 김리!]&lt;br /&gt;
&lt;br /&gt;
지금까지 나온 남자는 전원 다른사람이어서 사이토는 감탄했다.&lt;br /&gt;
&lt;br /&gt;
[에에또, 6시간 뒤에.]&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대충대충 말했다.&lt;br /&gt;
&lt;br /&gt;
[아침이야!]&lt;br /&gt;
&lt;br /&gt;
세명은 사이좋게 합창했다. 큐르케는 짜증난다는 목소리로 샐러맨더에게 명령했다.&lt;br /&gt;
&lt;br /&gt;
[플레임!]&lt;br /&gt;
&lt;br /&gt;
큐르큐르거리며 방 구석에서 자고 있던 샐러맨더는 일어나서, 세명이 서로 밀고 있는 창문이었던 구멍을 향해 불길을 토해냈다. 세명은 사이좋게 지면을 향해 낙하해갔다.&lt;br /&gt;
&lt;br /&gt;
[지금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봤다.&lt;br /&gt;
&lt;br /&gt;
[글쎄? 아는 사람이고 뭣도 아니야. 어쨌든! 사랑해!]&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사이토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는, 바로 입술을 빼았았다.&lt;br /&gt;
&lt;br /&gt;
[므, 므그....]&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당황했다. 큐르케의 키스는, 이야 정말이지 정열적이었다. 꾸욱꾸욱하고 강하게 눌러온다. 사이토는 멍하게 되는대로만 내버려 두었다. 그 순간.... 이번에는 문이 무지막지한 기세로 열려버렸다. 또 남자냐, 라고 생각했지만 달랐다. 네글리제 모습의 루이즈가 서있었다. 큐르케는 살짝 곁눈으로 루이즈를 보았지만, 사이토의 입술에서 자신의 그것을 떼려고는 하지 않았다. 정갈하게 방안을 비추는 촛불을, 루이즈는 한자루 한자루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차 날리면서, 사이토와 큐르케에게 다가왔다. 루이즈는 화가나면 말보다는 손이 먼저 움직이고, 더욱 화가나면 손보다 발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다.&lt;br /&gt;
&lt;br /&gt;
[큐르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큐르케의 방향을 향해 소리쳤다. 거기서 겨우 알아챘다, 고 말하는듯한 태도로 큐르케는 사이토한테서 몸을 떼고 돌아보았다.&lt;br /&gt;
&lt;br /&gt;
[한창 바쁠때야, 바리엘.]&lt;br /&gt;
[체르프스트! 누구의 사역마한테 손을 대는 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불안함에 갈팡질팡했다. 루이즈의 갈색 눈동자는 형형하게 빛나면서, 불과 같이 화를 내고 있다.&lt;br /&gt;
&lt;br /&gt;
[할 수 없잖아. 좋아하게 되버린걸.]&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양손을 들었다. 사이토는 두사람 사이에 끼어버린채 갈팡질팡하기 시작했다. 기세에 맡긴채, 입술을 겹쳐버리고 말았지만, 어지간히도 루이즈를 화나게 만든것 같다.&lt;br /&gt;
&lt;br /&gt;
[사랑과 불길을 폰 체르프스트의 숙명인거야. 몸을 애타게 만드는 숙명이야. 사랑의 업화에 타오르는 것은, 우리 가계의 소망이야.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잖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양손을 움츠려보였다. 루이즈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lt;br /&gt;
&lt;br /&gt;
[이리와. 사이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질끈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자아 루이즈. 그는 분명히 너의 사역마일지도 모르지만, 의사라는건 있어. 그걸 존중해주지 않으면.]큐르케가 구조선을 띄워보냈다.&lt;br /&gt;
[그, 그래. 누구랑 사귀건 내 맘이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너, 내일이 되면 열명 이상의 귀족에게, 마법으로 꼬치가 되어버릴걸. 그래도 좋아?]&lt;br /&gt;
[괜찮아. 너도 베스트리 광장에서 그의 활약을 보았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질렸다는 듯이 오른손을 흔들었다.&lt;br /&gt;
&lt;br /&gt;
[흥. 조금 칼싸움을 잘할지도 모르지만. 뒤에서부터 &#039;화이어 볼&#039;을 맞는다던지, &#039;윈드 브레이크&#039;에 날려버려진다면, 검의 실력같은건 관계없어.]&lt;br /&gt;
[괜찮아! 내가 지킬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턱 밑에 손을 대고, 사이토에게 뜨거운 시건을 보냈다. 하지만....., 루이즈의 말에 사이토는 제정신을 차렸다. 아까 전의 창문에거 얼쩡거리던 녀석들이 신경쓰인다. 놈들, 큐르케의 곁에 앉아있는 것이 자기라는 것을 안다면, 루이즈의 말마따마 사이토를 마법으로 꼬치구이로 만들지도 모른다. 큐르케가 지켜준다고는 말했지만, 하루종일 자신을 지켜줄 수만은 없을테고, 방금전의 모습을 보건데 아무래도 큐르케는 변덕쟁이인것 같다. 사이토의 호위같은건, 금방 질려버릴 것이라해도 틀림없을 것이다. 거기까지 냉정히 생각해 사이토는 아쉽다는 듯이 일어섰다.&lt;br /&gt;
&lt;br /&gt;
[어머, 돌아가버리는 거야?]&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슬픈듯이 사이토를 바라본다.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슬픈듯이 젖어간다. 미련이 남는다. 큐르케는 누가봐도 놀랄정도의 미인으로, 그런 미인이 좋아해준다면 마법으로 구워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버리고 만다.&lt;br /&gt;
&lt;br /&gt;
[언제나 그 수법이야! 걸리면 안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손을 잡고서 서둘러 돌아갔다.&lt;br /&gt;
&lt;br /&gt;
방에 돌아온 루이즈는 진중하게 열쇠를 걸어잠그고, 사이토에게 돌아섰다. 입술을 꽈악 꺠물고, 양눈을 치켜떠올렸다.&lt;br /&gt;
&lt;br /&gt;
[마치 발정난 들개같잖아03:16, 18 March 2011 (EDT)[[User:Sc2340|Sc2340]]!!]&lt;br /&gt;
&lt;br /&gt;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루이즈는, 화가나면 말보단 손이 먼저 움직이고, 손보다 발이 먼저 움직인다. 더욱 화가 나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다. 루이즈는 이를 악 물었다.&lt;br /&gt;
&lt;br /&gt;
[뭐, 뭐야.]&lt;br /&gt;
[거기에 엎드리고 있어. 내가, 잘 못하고 있었던것 같아. 너를 일단, 인간취급하고 있었나 보네.]&lt;br /&gt;
[뻥치지마!]&lt;br /&gt;
&lt;br /&gt;
인간취급?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거짖말이라고 생각된다.&lt;br /&gt;
&lt;br /&gt;
[체르프스트의 여자한테 꼬리를 흔들다닛------! 개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책상의 서랍을 열고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채찍이었다.&lt;br /&gt;
&lt;br /&gt;
[아, 아가씨?]&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멍청한소리를 냈다. 루이즈는 그것으로 찰싹하고 바닥을 쳤다.&lt;br /&gt;
&lt;br /&gt;
[드드드, 들개라면, 들개답게 취급하지 않으면. 지지지, 지금까지 물렀었어.]&lt;br /&gt;
[어째서 채찍같은걸 가지고 있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가 갖고 있는 훌륭한 채찍을 보며 말했다. 이야아, 훌륭한 가죽 채찍이다.&lt;br /&gt;
&lt;br /&gt;
[승마용의 채찍이니까, 너한텐 딱이야. 너는, 들개니깟!]&lt;br /&gt;
[들개냐!]&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것으로 사이토를 때리기 시작했다. 촤악! 촤악! 하고 공중에서 춤추는 채찍을 피해 사이토는 도망다니기 바빴다.&lt;br /&gt;
&lt;br /&gt;
[아팟! 그만둬! 바보!]&lt;br /&gt;
[뭐야! 저런 여자가 좋다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외친다. 사이토는 핫!하고 깨닫고, 루이즈의 틈을 타서 양손목을 잡았다. 루이즈는 날뛰었지만, 어차피 소녀의 힘이다. 사이토가 손목을 잡으면, 꼼짝도 못하는 것이다.&lt;br /&gt;
&lt;br /&gt;
[놓으란 말야......! 멍청이!]&lt;br /&gt;
[저기, 너, 혹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눈을 바라보았다. 갈색의 눈동자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가까이서 보니, 역시 두근거릴만한 용모이다. 귀엽다. 큐르케는 미인이다. 아아, 색기 듬뿍이다. 하지만, 루이즈는 새하얀 캔버스이다. 더럽히지 않은 진지한 캔버스인 것이다. 단지, 성격에 어려움이 있을 뿐이다. 사이토는 어느쪽이나면, 용모로는 루이즈의 쪽이 취향이다. 사이토의 고동이 16소절의 팝튠을 쳐냈다. 젤러시-? 나한테 반해있어? 라고 생각하니, 그런 루이즈가 굉장히 귀엽게 보였다. 즉, 사이토도 큐르케 못지 않게 반할듯한 전개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질투? 나한테 반했어?]&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lt;br /&gt;
&lt;br /&gt;
[혹시, 내가 큐르케의 침대에 앉고, 네 침대에 숨어들지 않아서 화났어? 이야, 눈치 못채서 미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루이즈의 턱에 손을 대었다.&lt;br /&gt;
&lt;br /&gt;
[나도 너를 조금 괜찮게 생각한 적은 있어. 그때, 붕대 감아줬을 때....]&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어깨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나는 남자니까 제대로 어프로치할게. 오늘밤, 네 침대에 숨어들지. 네가 내 짚더미에 숨어들 필요는 없어.]&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오른다리가, 질풍과 같이 움직여서, 사이토의 사타구니를 차 올렸다.&lt;br /&gt;
&lt;br /&gt;
[......오, 느오오오오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지면에 무릎꿇고, 비지땀을 흘렸다. 아프다. 죽을정도로, 아프다.&lt;br /&gt;
&lt;br /&gt;
[누가 좋아한다고? 내가? 너를? 어째서?]&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지근지근하고 사이토의 머리를 짓밟았다.&lt;br /&gt;
&lt;br /&gt;
[......아, 아니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꾸욱꾸욱하고 사이토의 머리를 밟아 눌렀다.&lt;br /&gt;
&lt;br /&gt;
[당연하잖아03:16, 18 March 2011 (EDT)[[User:Sc2340|Sc2340]].]&lt;br /&gt;
[그, 그렇지...... 오해해버렸습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의자에 앉고서, 다리를 꼬았다. 숨은 거칠지만, 사이토를 한창 괴롭혀서인지, 조금은 기분이 풀린것 같다.&lt;br /&gt;
&lt;br /&gt;
[분명히, 네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네 맘이야. 하지만, 큐르케는 안돼.]&lt;br /&gt;
[어, 어째서?]&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들어간 알을 되돌리기 위해, 깡총깡총 뛰면서 물어봤다.&lt;br /&gt;
&lt;br /&gt;
[우선, 큐르케는 트리스테인 사람이 아니야. 이웃나라 게르마니아의 귀족이지. 그것만으로도 용서할 수 없어. 나는 게르마니아가 정말 싫어.]&lt;br /&gt;
[알게 뭐냐. 그딴 거.]&lt;br /&gt;
[우리 집안인 바리엘의 영지는 말야, 게르마니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어. 그래서 전쟁이 되면 언제나 맨처음에 게르마니아와 싸워온거야. 그리고, 국경 너머의 지명은 체르프스트! 큐르케가 태어난 토지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이를 갈면서 외쳤다.&lt;br /&gt;
&lt;br /&gt;
[그러니, 그 큐르케의 집은...... 폰 체르프스트 가는..... 바리엘의 영토를 다스리는 귀족에게 있어서 불구대천의 적인거야. 본가의 영토는 국경을 합해서 이웃! 기숙사에서는 옆의 방! 용서못해!]&lt;br /&gt;
[하아. 거기다 사랑이 넘치는 집안인것 같네.]&lt;br /&gt;
[단순한 색정바보 집안이야! 큐르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인 체르프스트는,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연인을 빼았았어! 지금부터 200년 전에!]&lt;br /&gt;
[꽤나 오래전 이야기네.]&lt;br /&gt;
[그리고, 그 체르프스트의 일족은, 이것저것 바리엘의 명예를 모욕했다구! 고조할아버지는, 큐르케의 고조할아버지에게, 약혼자를 빼았겼어.]&lt;br /&gt;
[하아.]&lt;br /&gt;
[증조할아버지인 사프란 드 바리엘 때는 말야! 부인을 빼았겼었단 말야! 그여자의 증조할아버지인 맥시밀리 폰 체르프스트에게! 아니, 동생인 두딧세남작이였던가.....]&lt;br /&gt;
[어느쪽이든 좋은데, 아무튼 너희 집안은, 그 큐르케의 집안한테 애인을 계속 빼앗겨왔다는 거지.]&lt;br /&gt;
[그것만이 아냐. 전쟁때마다 서로 죽여왔어. 상대에게 죽고 죽여온 일족의 수는, 정말 셀수 없을만큼!]&lt;br /&gt;
[나는 단순한 사역마니까, 그다지 빼았겨도 상관없잖아.]&lt;br /&gt;
[싫어! 참새 한마리라도 그 큐르케한테 빼앗길것 같아! 선조님한테 드릴 말씀이 없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거기까지 말하고, 주전자에서 컵에 물을 따르고, 단숨에 들이켰다.&lt;br /&gt;
&lt;br /&gt;
[그런 이유로, 큐르케는 안돼. 금지.]&lt;br /&gt;
[너네 선조님같은거 나하곤 관계없어.]&lt;br /&gt;
[관계있어! 너는 내 사역마잖아! 어찌건 됐건, 바리엘 공작가의 녹을 먹고 있으니까, 내가 말하는 걸 들어.]&lt;br /&gt;
[사역마 사역마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힐끗 루이즈를 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불만있어?]&lt;br /&gt;
[아니....., 그렇지 않으면, 뭐, 생활은 못하게 되니까, 참겠지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입술을 세우고선, 터억하고 바닥에 앉았다.&lt;br /&gt;
&lt;br /&gt;
[저기말야, 감사해줬으면 하는데.]&lt;br /&gt;
[뭐가?]&lt;br /&gt;
[평민이 큐르케의 연인이 되었다, 같은 소문이 돈다면 넌 무사히 못 끝낸다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창문에서 얼쩡거렸던 남자들을 떠올렸다. 큐르케의 마법으로 불로 구워져서, 벌레처럼 지면에 떨어졌지만..... 거기에 자기가 있다고 치면 어떻게 될까? 사이토는 기슈와의 일전을 떠올리고, 등골이 오싹해졌다.&lt;br /&gt;
&lt;br /&gt;
[루이즈.....]&lt;br /&gt;
[뭐야.]&lt;br /&gt;
[검 줘. 검.]&lt;br /&gt;
&lt;br /&gt;
몸을 지키기 위해 갖고싶었다.&lt;br /&gt;
&lt;br /&gt;
[안가지고 있어?]&lt;br /&gt;
[있을리 없잖아. 전에 썼던 건, 기슈의 검이었다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질렸다, 라고 말하고 팔을 꼬았다.&lt;br /&gt;
&lt;br /&gt;
[검사잖아? 너.]&lt;br /&gt;
[아니야. 검같은건 쥐어본 적도 없어.]&lt;br /&gt;
[저번에는 마음대로 휘두렀잖아.]&lt;br /&gt;
[그건 그렇지만.....]&lt;br /&gt;
[흐응......]&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생각에 잠겼다.&lt;br /&gt;
&lt;br /&gt;
[왜그래?]&lt;br /&gt;
[사역마로써 계약했을 때, 특수능력을 얻는 일이 있다고 들은적은 있지만, 그거인걸까.]&lt;br /&gt;
[특수능력?]&lt;br /&gt;
[그래. 예를들면, 검은고양이를 사역마로 쓰기도 하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손가락을 세워서, 사이토에게 설명했다.&lt;br /&gt;
&lt;br /&gt;
[응.]&lt;br /&gt;
[사람의 말을 말할 수 있게 되거나 그래.]&lt;br /&gt;
[나는 고양이는 아닌데.]&lt;br /&gt;
[알고있어. 고금동서, 사람을 사역마로 삼은 예는 없고.... 그러니까, 뭐가 일어나도 신기하지 않을지도 몰라. 검을 잡은적이 없는 네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되는 정도는,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lt;br /&gt;
[흐응.....]&lt;br /&gt;
&lt;br /&gt;
하지만, 휘두르는 것만은 아니었다. 마치 깃털처럼, 자신의 몸이 가볍게 움직였다. 거기다, 기슈의 골렘은 청동으로 된거였다고. 아무리 검술을 몸에 익혔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금속덩어리를 베어서 조각낼 수 있는것일까?&lt;br /&gt;
&lt;br /&gt;
[신기하네. 트리스테인의 아카데미에라도 물어볼까?]&lt;br /&gt;
[아카데미?]&lt;br /&gt;
[그래. 왕실 직속의, 마법만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야.]&lt;br /&gt;
[거기서 연구받으면, 어떻게 되는데.]&lt;br /&gt;
[그렇네. 여러가지 실험을 받을거야. 몸을 조각낸다던지.]&lt;br /&gt;
[웃기지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어섰다. 인체실험따윈 사양이다.&lt;br /&gt;
&lt;br /&gt;
[그게 싫다면, 다른사람에게 그다지 말하지 않는게 좋아. 갑자기 검을 잘 휘두를 수 있게 되었다, 같이.]&lt;br /&gt;
[알았어. 그렇게 할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안심하고서, 끄덕였다.&lt;br /&gt;
&lt;br /&gt;
[그렇지....알았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혼자서 납득한것 처럼 끄덕였다.&lt;br /&gt;
&lt;br /&gt;
[뭐가 알았다는 거야.]&lt;br /&gt;
[너한테, 검, 사줄게.]&lt;br /&gt;
[에?]&lt;br /&gt;
&lt;br /&gt;
의외의 제안이었다. 루이즈는 째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큐르케한데 사랑받는다면, 목숨이 몇개 있어도 모자를테고. 떨어져 내리는 불똥은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지겹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희한하네.....]&lt;br /&gt;
[어째서야.]&lt;br /&gt;
&lt;br /&gt;
힐끗하고 루이즈가 노려본다.&lt;br /&gt;
&lt;br /&gt;
[너, 짠순이라고 생각했는데. 밥같은거 심하잖아.]&lt;br /&gt;
[사역마한테 호화스런것만 주면, 버릇이 되잖아. 필요한 것은 제대로 사줄거야. 나는 별로 짠순이는 아니라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득의양양하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알았으면, 어서 잠이나 자. 내일은 허무의 요일이니까, 거리에 데려다 줄게.]&lt;br /&gt;
&lt;br /&gt;
헤에, 이쪽 세계에도 요일에 따라 휴일이 정해지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사이토는 복도에 나가려고 했다.&lt;br /&gt;
&lt;br /&gt;
[어디 가는거야.] &lt;br /&gt;
[어디라니, 복도.]&lt;br /&gt;
[됐어. 방에서 자. 또 큐르케가 덮치면 큰일이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뭐야.]&lt;br /&gt;
[너, 역시 나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채찍을 잡으려고 하자, 사이토는 그이상 아무말도 않고 짚더미를 방안에 옮겼다. 모포를 두르고서, 그 위에 가로누웠다. 왼손의 룬을 바라본다. 이녀석이 빛나준 덕분에, 기슈를 쓰러뜨리고, 큐르케가 반하고, 루이즈가 검을 사주게 되었다. 대체, 이 왼손의 문장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것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다보니,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긴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사이토는 잠들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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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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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5:38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 사이토가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루이즈의 사역마로서의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사이토의 사역마로서의 하루를 소개...&amp;quot;&lt;/p&gt;
&lt;hr /&gt;
&lt;div&gt;&lt;br /&gt;
사이토가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루이즈의 사역마로서의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사이토의 사역마로서의 하루를 소개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다.&lt;br /&gt;
&lt;br /&gt;
우선, 세상에서 대부분의 동물과 인간이 그러하듯 아침에 일어난다. 자는 곳은 여전히 바닥이다. 단지, 처음과 비교해서 그럭저럭 나아졌다. 딱딱한 바닥 위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온몸이 쑤시자 사이토가 메이드인 시에스타에게 부탁해 말의 먹이로 쓰는 짚더미를 얻어와서 그걸 방 구석에 쌓아둔 것이다. 루이즈에게서 하사받은 모포를 감싸고 짚더미 위에서 자고 있다. 루이즈는 사이토가 만든 잠자리를 &#039;닭장&#039;이라고 부르고 있다. 과연, 닭은 지푸라기 위에서 자고,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사이토의 일과는 수탉과 비슷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이토는 아침에 일어나면 수탉처럼 루이즈를 깨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루이즈가 먼저 일어나면 큰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lt;br /&gt;
[주인님에 깨워주는 얼빠진 사역마한테는 벌을]이라는 것이 루이즈의 입버릇이다. 사이토가 늦잠을 자면 아침밥은 몰수되버린다. 루이즈를 깨우고나면, 우선 옷을 입힌다. 속옷만큼은 스스로 하지만, 교복은 사이토에게 입히게 한다. 전에 말했던 그대로이다. 루이즈는 일단, 말도 안되게 귀여운 용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속옷차림을 볼때마다 사이토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애인이 미인이라도 삼일이면 익숙해진다고 하지만 사이토는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했다. 애인이 아니라 사역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곁에 있다는 점에서 애인과 그다지 다르지는 않다. 다른점이라고 해봐야 태도와 대우정도이다. 속옷차림의 루이즈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역시 자존심에 상처 받는다. 구두를 신길 때는 속이 쓰리는 것도 별 수 없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드러나버린다. 얼굴색 정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이토가 내뱉은 말이 루이즈의 신경을 거슬리게 된다면 귀찮은 일로 변해버린다. &lt;br /&gt;
[아침부터 주인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역마에게는 벌을]이라는 것이 루이즈의 모토이다. 속옷차림의 루이즈의 가슴크기를 놀리거나 뚱한 얼굴로 [단추정도는 니가 알아서 채워]같이 말하면, 아침밥이 몰수되 버리는 것이다. 검은 망토와 하얀 블라우스, 회색의 프리츠 스커트로 된 교복을 입고 루이즈는 얼굴을 씻고 이를 닦는다. 수도 같이 편리한 물건은 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이토는 아랫 쪽의 급수대까지 가서 루이즈가 쓸 물을 양동이로 떠오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루이즈는 물론 혼자서 얼굴을 씻으려 하지는 않는다. 사이토에게 씻게 하는 것이다. 어느날 아침 사이토는 수건으로 닦는 척을 하면서 줏은 숯덩이로 몰래 루이즈의 얼굴에다 낙서를 했다. 루이즈의 얼굴에 그려진 자신의 작품을 보고 사이토는 웃음이 터질것만 같았지만 참아냈다. 아쉽다는 태도로 공손하게 루이즈에게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아가씨. 오늘은 한층더 아름다우십니다.]&lt;br /&gt;
&lt;br /&gt;
혈압이 낮은 루이즈는 졸린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너, 뭘 꾸미는 거야?]&lt;br /&gt;
[제가? 아가씨의 하찮은 사역마에 지나지 않는 제가 꾸미다니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바보같은 사이토의 태도를 매우 수상쩍게 여겼지만, 수업에 지각할 것 같았기 때문에 그 이상 추궁하지는 않았다. 선명한 복숭아 색의 뺨과 갈색의 매력적인 눈동자, 아름다운 산호같은 입술에 아직 장식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루이즈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즉, 거울을 그다지 보지 않는다. 그날도 보지 않았다. 결국, 사이토가 칠해준 화장을 눈치채지 못했다. 루이즈는 그대로의 얼굴로 수업에 나갔다. 지각까지 아슬아슬 했기 때문에 복도나 계단에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루이즈는 숨을 헐떡이며 교실문을 열었다. 일제히 뒤돌아본 클래스 메이트 들이 폭소했다.&lt;br /&gt;
&lt;br /&gt;
[루이즈! 멋진 얼구인데! 루이즈!]&lt;br /&gt;
[세상에! 루이즈! 딱 어울려!]&lt;br /&gt;
&lt;br /&gt;
직후, 친절한 미스터 콜베르에게, 안경이나 수염 모양의 제법 그럴듯한 화장을 지적당한 루이즈는 화가 폭발해, 복도에서 배를 감싸고 있던 사이토를 한다스 정도 패고서, 그날 하루 종일 밥을 몰수해버렸다. 루이즈가 말하길, 주인님이 얼굴을 스케치북으로 쓰려고 한 사역마는, 그 옛날 신들과 함께한 시조 브리밀에게 거역하는 악마와 같은 것이며 악마에게 여왕폐하가 내려주신 빵과 스프를 나눠 줄 수는 없다는 노릇이었다. &lt;br /&gt;
&lt;br /&gt;
아침식사 뒤에는 한결같이 사이토는 루이즈의 방 청소를 한다.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책상이나 창문을 걸레로 닦는다. 그리고 즐겁고 즐거운 세탁이 기다리고 있다. 아랫쪽의 급수대까지 루이즈의 세탁물을 나르고 거기서 빨래판을 가지고 슥삭슥삭하고 빤다. 온수같은건 나오지 않는다. 샘물을 차갑고, 손가락을 끊어질것만 같다. 루이즈의 속옷은 비쌀것 같은 레이스나 프릴같은것이 잔뜩 달려있다. 찢어먹거나 하면 밥을 빼았기기 떄문에 조심스레 빨지 않으면 안된다. 괴로운 작업이다. 화가 뻗친 사이토는 어느날 팬티의 고무줄에 살짝 칼집을 넣어두었다. 다음날 루이즈는 눈치채지 못하고 그걸 입고서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고무줄이 끊어졌다. 팬티는 발목부근까지 흘려내리고 루이즈의 양다리를 사냥꾼의 덫처럼 이어버렸다. 계단 위였기 때문에 루이즈는 크게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계단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드러난 하반신을 속속들이 드러내며 회전운동을 했던 루이즈의 명예는 지켜졌다. 아무래도 지나졌다고 생각한 사이토는 스커트의 안쪽은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층계참에서 기절한 루이즈에게 사과했다. 여기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복도에서 발목까지 떨어져서 창피를 줄 정도만 생각한 것만은 아니었다. 기절에서 깨어난 루이즈는 팬티에 고무줄에 칼집을 눈치채고, 침대 곁에서 아무래도 딱딱하게 굳어있는 사이토에게 팬티를 들이대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칼집이 들어가 있네.]&lt;br /&gt;
[들어있군요. 아가씨.]&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분노를 넘어선 목소리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설명해봐. 알기 쉽도록.]&lt;br /&gt;
[급수대의 물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아가씨. 뭐라해도, 손가락이 끊어질정도로 차가운 물이어서요. 고무줄도 견디지 못한게 아닐가 합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똑바로 서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어디까지나, 고무줄 탓이라는 거네?]&lt;br /&gt;
[라기보단 찬물의 탓으로 봅니다. 나쁜 것은 찬물이옵니다. 차가운 것 뿐만 아니라, 고무줄을 어떻게 하는 저주가 담겨 있는게 틀림없습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공손하게 머리를 숙였다.&lt;br /&gt;
&lt;br /&gt;
[그런 나쁜 물로 만든 스프를, 충실한 사역마에게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lt;br /&gt;
[기쁘기 그지없는 말씀을.]&lt;br /&gt;
[삼일정도 지나면 물도 원래대로 돌아오겠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삼일간, 식사를 몰수당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설령 삼일간 세끼를 빼았겼다고 해도 사이토는 괜찮았다. 풀이 죽은 체를 하고서 알뷔즈의 식당 뒤편에 있는 주방을 향한다. 거기서 일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시에스타에게 부탁하면, 스튜나 뼈가 붙은 고기같은 걸 더해서 넘겨준다. 식사몰수가 없더라도 사이토는 주방에 다닌다. 루이즈가 거드름 피우며 &#039;널리 비추시는 여왕폐하의 자비&#039;라며 읊조리는 스프는 자비라고 보기엔 아무래도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루이즈에게는 물론, 주방에서의 베품을 비밀로 하고 있다. 말투가 공손해질 때까지 스프를 늘려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루이즈에게 상냥한 시에스타의 고기나 스튜가 들킨다면, 큰일이다. 사역마의 교육방침에 시끄러운 루이즈는 주방에 다니는 걸 금지할것이 뻔하다. 다행히, 지금으로선 들키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사이토는 만난적도 없는 여왕폐하나 시조 브리밀의 백배는 시에스타와 주방을 경애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그날 아침도 사이토는 초라한 스프를 루이즈 앞에서 다 마셔버리고, 주방에 갔다. 베스트리 광장에서 귀족인 기슈를 물리친 사이토는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lt;br /&gt;
&lt;br /&gt;
[&#039;우리들의 검&#039;이 왔다!]&lt;br /&gt;
&lt;br /&gt;
그렇게 외치고, 사이토를 환영하는 것은, 주방장인 마르토아저씨였다. 마흔을 넘긴 살찐 아저씨이다. 물론 귀족은 아니고 평민이지만, 마법학원의 주방장 정도가 되면 수입은 신분이 낮은 귀족은 상대가 안될 정도로 벌이가 좋다. 둥글둥글하게 살찐 몸에 훌륭한 맞춤옷을 입고, 주방을 한손으로 꾸려나가고 있었다. 마르토 아저씨는 벌이가 좋은 평민의 예에서 빠지지 않고, 마법학원의 주방장을 하면서 귀족과 마법을 싫어하고 있었다. 그는 메이지인 기슈를 검으로 쓰러트린 사이토를 &#039;우리들의 검&#039;이라고 부르면서, 마치 임금님을 대하듯이 사이토를 대접하고 있다. 그런 주방은 지금으로선 사이토의 오아시스이기도 하다. 사이토가 전용의 의자에 앉으면 시에스타가 서둘러 다가와서는 방긋 웃고, 따뜻한 스튜와 말랑말랑한 하얀 빵을 내어주었다.&lt;br /&gt;
&lt;br /&gt;
[고마워.]&lt;br /&gt;
[오늘의 스튜는 특별할 것이에요.]&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기쁜듯이 미소지었다. 사이토는 스튜를 한입 머금고는 얼굴을 밝혔다.&lt;br /&gt;
&lt;br /&gt;
[맛있어, 맛있는데! 그 스프와는 너무 차이나는데!]&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 감격하니, 부엌칼을 들고서 마르토 아저씨가 다가왔다.&lt;br /&gt;
&lt;br /&gt;
[그야 그렇지. 그 스튜는 귀족놈들에게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lt;br /&gt;
[이렇게 맛있는걸 매일 처먹고는....]&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마르토 아저씨는 득의양양하게 코를 쳤다.&lt;br /&gt;
&lt;br /&gt;
[흥! 그놈들은, 뭐 확실히 마법을 쓰지. 흙에서 냄비나 성을 만들거나, 말도안되는 불덩어리는 내뱉는 다던가, 결국은 드래곤을 조종하는 등, 대단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절묘한 맛의 요리를 만들어 올리는 것도 말하자면 일종의 마법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사이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정말이지 그말 그대로야.] &lt;br /&gt;
[좋은 녀석이다! 너는 정말로 좋은 녀석이야!]&lt;br /&gt;
&lt;br /&gt;
마르토 아저씨는 사이토의 목덜미를 두터운 팔로 감았다.&lt;br /&gt;
&lt;br /&gt;
[이봐, &#039;우리들의 검&#039;! 나는 네 이마에 입맞추겠다! 이놈! 좋지!]&lt;br /&gt;
[그런 이름이랑 입맞추는 건 봐달라구.]&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째서냐?]&lt;br /&gt;
[어느쪽이든 닭살돋아.]&lt;br /&gt;
&lt;br /&gt;
마르토 아저씨는 사이토한테서 몸을 떼고는 양팔을 벌려 보였다.&lt;br /&gt;
&lt;br /&gt;
[너는 메이지의 골렘을 베어발겼다고! 알고 있겠지!]&lt;br /&gt;
[아아.]&lt;br /&gt;
[이봐, 너는 어디서 검을 배운거야? 어디서 검을 배우면, 그렇식으로 휘두를 수 있는 건지, 나한테도 가르쳐 달라고.]&lt;br /&gt;
&lt;br /&gt;
마르토 아저씨는 사이토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마르토 아저씨는 밥을 먹으로 오는 사이토에게 매번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사이토는 같은 답을 되풀이 했다.&lt;br /&gt;
&lt;br /&gt;
[몰라. 검같은 거 쥐어본 적도 없는 걸.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였어.]&lt;br /&gt;
[너희들! 들었냐!]&lt;br /&gt;
&lt;br /&gt;
마르토 아저씨가 주방이 울리도록 소리쳤다. 젋은 요리사나 견습생들이 대답을 보냈다. &lt;br /&gt;
&lt;br /&gt;
[듣고 있습니다! 어르신!]&lt;br /&gt;
[진정한 달인이라는 것은, 이런 거다! 결코 자신의 솜씨를 자랑하는 일은 없는 거다! 보고 배워라! 달인은 자랑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요리사들은 즐겁다는 듯이 합창한다.&lt;br /&gt;
&lt;br /&gt;
[달인은 자랑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그러자 마르토 아저씨는 빙그르 돌아서서, 사이토를 바라보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여어, &#039;우리들의 검&#039;. 나는 그런 니가 점점 좋아졌다. 어떻게 해줄거냐?]&lt;br /&gt;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셔도...]&lt;br /&gt;
&lt;br /&gt;
전부 사실인데도, 마르토 아저씨는 그것을 겸손으로 받아들였다. 가슴에 찔린다. 친한 아저씨를 속이는 기분이 든다. 사이토는 왼손의 룬을 바라본다. 그날 이후, 전혀 빛나지 않는다. 뭐였던 것일까, 그건.... 라고 사이토가 멍하니 자신의 룬을 바라보고 있어도, 마르토 아저씨는 그것을 달인의 사양함, 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마르토 아저씨는 시에스타 쪽을 향햤다. &lt;br /&gt;
&lt;br /&gt;
[시에스타!]&lt;br /&gt;
[예!]&lt;br /&gt;
&lt;br /&gt;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방긋방긋 웃으며 지켜보던 눈치 빠른 시에스타가, 힘차게 대답했다.&lt;br /&gt;
&lt;br /&gt;
[우리들의 용자에게, 알비온의 오래된 걸 따라주어라.]&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만면의 웃음을 띄우고서 포도주의 선반에서 들은대로 빈테이지(생산년도 포함된 고급 포도주를 말한다고 합니다.)를 꺼내와서 사이토의 잔에 계속해서 따라주었다. 새빨간 얼굴이 되서 포도주를 마시는 사이토를 시에스타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일이 매번 반복되는 것이다. 사이토가 주방을 찾을 때마다, 마르토 아저씨는 더욱더 사이토를 좋아하게 되고, 시에스타는 거기에 더해서 사이토를 존경하는 것이다. &lt;br /&gt;
&lt;br /&gt;
그리고 그날은.... 그런 사이토를 주방의 창 밖에서 훔쳐보는 붉은 그림자가 있었다. 젊은 요리사가 창밖에 있는 그림자에 눈치챘다. &lt;br /&gt;
&lt;br /&gt;
[어라, 창문 밖에 뭔가 있는데?]&lt;br /&gt;
&lt;br /&gt;
붉은 그림자는 큐르큐르 하고 울고서, 사라져갔다.&lt;br /&gt;
&lt;br /&gt;
그럼, 아침식사, 청소, 세탁 뒤에는 루이즈의 수업을 함께 듣는다. 처음에는 바닥에 앉게 했지만 사이토가 다른 여학생의 스커트 안을 열심히 견학하는 것에 눈치 챈 루이즈는 투덜투덜 대면서 사이토를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수업중에 칠판 이외의 곳을 견학한다면, 점식식사를 몰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이토도 처음에 물에서 와인을 만들어 내는 수업이나, 비약을 조합해서 특수한 포션을 만들어 내는 강의, 눈 앞에서 나타난 커다란 불구슬이나 공중에 상자나 봉이나 공을 마음대로 띄우고, 그것을 창밖으로 던져서 사역마에게 줏어오게 하는 수업같은게 신기해서 열심이 바라보았지만, 익숙해지자 질려버렸다. 그뒤에는 졸기 시작했다. 교사와 루이즈는 푹 자고 있는 사이토를 노려보았지만, 수업중에 사역마의 졸음을 금지한 교칙은 없었다. 교실을 둘러보면 야행성의 환수들이나 누군가의 부엉이도 쿨쿨 자고있다. 졸기로 결정해버린 사이토를 깨우는 것은 사역마가 아닌 인간으로서 인정해버리는 일이 되버린다. 때문에, 루이즈는 졸고 있는 사이토에게 입술을 자근자근 씹을만큼 불만을 토해내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말해버리면, 자기가 정한 사이토의 입장을, 부정해 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lt;br /&gt;
&lt;br /&gt;
그날의 수업중에도 사이토는 따끈따끈한 햇빛을 받고서, 푸욱 잤다. 오늘 아침경에 시에스타가 따라준 와인의 취기가 올라온 것이다. 사이토는 꿈을 꾸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꿈이었다. 한밤중, 자고 있을 때 루이즈가 자신의 짚더미에 파고들어오는 꿈이었다.&lt;br /&gt;
&lt;br /&gt;
[&#039;루이즈, 무슨일이야...&#039;]&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키익, 하고 사이토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039;잠이 안온다고? 할 수 없네....음냐.....&#039;]&lt;br /&gt;
&lt;br /&gt;
뭐야, 잠꼬대야, 라고 생각해 다시 앞을 본다.&lt;br /&gt;
&lt;br /&gt;
[&#039;.....음냐, 뭐, 뭐야. 달라붙지 말라고.&#039;]&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시선이 다시한번 사이토에게 쏟아진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도, 일제히 귀를 세웠다.&lt;br /&gt;
&lt;br /&gt;
[&#039;...이봐이봐, 한낮에는 잘난체 하더니, 잘 때에는 어리광쟁이로구나.&#039;]&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침을 흘려가면서, 멍하니 꿈에 빠져들었다. 루이즈는 어지간히 좀 하라고 사이토를 흔들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잠깐! 뭔 꿈을 꾸고 있는거야!]&lt;br /&gt;
&lt;br /&gt;
클래스 메이트가 폭소했다. 감기쟁이 마리콜느가 놀란 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어이어이, 루이즈! 너, 그런일을 하고 있었던 거야?! 사역마 상대로! 놀랬는걸!]&lt;br /&gt;
&lt;br /&gt;
여학생들은 속닥속닥하고 소근대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기다려! 이 바보의 꿈속 이야기야! 아아 정말! 일어나란 말야!]&lt;br /&gt;
[&#039;루이즈, 루이즈, 그런 데는 고양이처럼 핥지는 마라....&#039;]&lt;br /&gt;
&lt;br /&gt;
교실의 폭소가 최고조에 달했다. 루이즈는 사이토를 차버렸다. 사이토는 부드러운 꿈의 세계에서 맞아 떨어져서 현실의 루이즈와 만나게 되었다.&lt;br /&gt;
&lt;br /&gt;
[무, 무슨짓이야!]&lt;br /&gt;
[언제, 내가 너이 짚더미에 파고들었다고?]&lt;br /&gt;
&lt;br /&gt;
귀여운 루이즈는 팔을 꼬고서, 귀신 같은 형상으로 사이토를 내려다 보았다.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 클래스 메이트의 폭소가 이어진다.&lt;br /&gt;
&lt;br /&gt;
[사이토. 웃고 있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설명해줘. 나는, 밤중에 내 침대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고.]&lt;br /&gt;
[저기, 여러분. 지금건 제 꿈 얘기입니다. 루이즈는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lt;br /&gt;
&lt;br /&gt;
뭐야~,라고 재미없다는 듯이 학생들이 코를 쳤다.&lt;br /&gt;
&lt;br /&gt;
[당연한 일이잖아! 내가~, 그런 상스러운 짓을 할것 같아! 거기다 이런 녀석하고! 이런 녀석의! 이런 저질스런 사역마의 침대에 파고 들어가다니 농담이라고 해도 정도가 있는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새침맞게 위를 향하고 개운한 얼굴을 되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저의 꿈은 당연합니다.]&lt;br /&gt;
&lt;br /&gt;
그 행동에 팍하고 온 사이토가 말했다. &lt;br /&gt;
[확실히! 꿈은 미래를 점치는 것이니까!] 교실의 누군가가 동의했다.&lt;br /&gt;
&lt;br /&gt;
[저희 주인님은, 저런 성격을 하고 계셔서, 애인같은건 생길것 같지 않습니다.]&lt;br /&gt;
&lt;br /&gt;
교실의 거의 전원이 끄덕였다. 루이즈가 칵하고 사이토를 노려보았지만, 그런건 이제와서 신경쓰지도 않는다. 사이토는 계속했다.&lt;br /&gt;
&lt;br /&gt;
[불쌍하신 주인님은 욕구불만이 높아져만 갑니다. 그러는 틈에 사역마의 짚더미에 파고 들 것입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양손을 허리에 대고, 사이토에게 강한 어조로 명령했다.&lt;br /&gt;
&lt;br /&gt;
[알겠어? 그 지저분한 입을 지금당장 닫도록 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신경쓰지도 않은채 계속했다.&lt;br /&gt;
&lt;br /&gt;
[그렇게 된다면, 저는 루이즈를 때려서라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우쭐해졌다. 루이즈의 눈썹이 분노로 떨리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네가 자는 곳은 여기가 아니야, 라고 말해줄 겁니다.]&lt;br /&gt;
&lt;br /&gt;
교실이 갈채로 휩싸였다. 사이토는 우아하게 인사하고는, 자리에 앉으려했다. 루이즈는 그런 사이토는 차서 날려버렸다. 바닥에 구른다.&lt;br /&gt;
&lt;br /&gt;
[차지 말라고!]&lt;br /&gt;
&lt;br /&gt;
하지만, 루이즈는 상관하지 않았다. 똑바로 앞을 보고, 변함없이 분노로 눈썹을 떨고 있다. 그런 사이토를 가만히 노려보는 빨간 그림자가 있었다. 큐르케의 샐러맨더이다. 바닥에 배를 대고서, 나란히 놓여진 자리 사이의 통로를 굴러간 사이토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lt;br /&gt;
&lt;br /&gt;
[응?]&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눈치채고서, 손을 흔들었다.&lt;br /&gt;
&lt;br /&gt;
[너는 큐르케의 샐러맨더구나. 뭐였더라, 이름이 있었는데. 그래, 플레임이다. 플레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이리오렴을 연발했다. 하지만, 샐러맨더는 꼬리를 흔들고 입에서 약간의 불길을 토해내고는 주인의 자리로 떠나갔다.&lt;br /&gt;
&lt;br /&gt;
[어째서 도마뱀이 나한테 흥미를 갖는 거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갸웃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이토가 교실에서 샐러맨더랑 눈싸움을 하고 있을 무렵..... 학원장실에서 비서인 미스 롱빌은 필기를 하고 있었다. 미스 롱빌은 손을 멈추고는 오스만씨(氏)의 쪽을 바라보았다. 오스만씨(氏)는 세코이아 제의 책상에 엎드려서 졸고 있었다. 미스 롱빌은 엷게 웃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웃음이었다. 그리고 일어선다. 낮은 목소리로 &#039;사일런트&#039;의 주문을 외운다. 오스만씨(氏)를 깨우지 않도록 자신의 발소리를 지우면서 학원장실을 나섰다. 미스 롱빌이 향하는 그 앞은, 학원장실의 한층 아래이 있는 보물고가 있는 층이다. 계단을 내려서, 철로된 거대한 문을 올려본다. 문에는 두꺼운 빗장이 걸려있다. 빗장은 다시 거대한 자물쇠로 지켜지고 있다. 여기에는 마법학원 성립 이래의 비보가 잠들어 있다. 미스 롱빌은 신중하게 주변을 둘러보고는 주머니에서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연필정도의 길이지만, 휙하고 미스 롱빌이 손목을 흔들자 점점 지팡이는 늘어나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흔드는 지휘봉 정도의 길이가 되었다. 미스 롱빌은 낮게 주문을 외었다. 영창이 완성되는 즉시, 지팡이를 자물쇠 앞으로 흔들었다. 하지만..... 자물쇠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lt;br /&gt;
&lt;br /&gt;
[뭐어, 여기의 자물쇠한테 &#039;언 록&#039;의 주문이 통할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았지만.]&lt;br /&gt;
&lt;br /&gt;
쿡하고 요염하게 웃고 미스 롱빌은 자신의 특기인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039;연금&#039;의 주먼이었다. 낭낭하게 주문을 외우고, 무척 두꺼운 철의 문을 향해서 지팡이를 흔든다. 마법은 문에 닿았지만.... 잠시 기다려도 바뀐부분은 보이지 않는다.&lt;br /&gt;
&lt;br /&gt;
[스퀘어 클래스의 메이지가 &#039;고정화&#039;의 주문을 걸은것 같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중얼거렸다. &#039;고정화&#039;의 주문은, 물질의 산화나 부패를 막는 주문이다. 이것을 건 물질은 그 어떤 화학반응으로부터 보호되어 그대로의 모습을 영원히 지켜나가는 것이다. &#039;고정화&#039;를 건 물질에는 &#039;연금&#039;의 주문은 효력을 잃는다. 주문을 거는 메이지가, &#039;고정화&#039;를 건 메이지의 실력을 상회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하지만, 이 철의 문에 &#039;고정화&#039;의 주문을 건 메이지는 상당히 강력한 메이지인것 같았다. &#039;흙&#039;계통의 익스퍼트인 미스 롱빌의 &#039;연금&#039;을 받아들이지 않는것이다. 미스 롱빌은 쓰고있는 안경을 들어올리고 문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를 알아챘따. 지팡이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는다. 나타난 것은 콜베르였다.&lt;br /&gt;
&lt;br /&gt;
[이런, 미스 롱빌. 여기서 무엇을?]&lt;br /&gt;
&lt;br /&gt;
콜베르는 약간 얼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미스 롱빌은 붙임성 좋게 웃음을 띄었다.&lt;br /&gt;
&lt;br /&gt;
[미스터 콜베르. 보물고의 목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만.....]&lt;br /&gt;
[하아, 그거 큰일이군요. 하나하나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걸릴텐데요. 뭐라해도 여기에는 잡동사니 보물까지 뭉뚱그러서 비좁게 놓여져 있으니까요.]&lt;br /&gt;
[그렇네요.]&lt;br /&gt;
[올드 오스만에게 열쇨르 빌리면 되지 않습니까?]&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그것이....., 취침중이셔서요. 뭐, 목록작성은 그리 급한일은 아니고.....]&lt;br /&gt;
[과연, 취침중이십니까. 그 영감, 이 아니라 올드 오스만은 잠들면 일어나시지 않으니까요. 그럼, 저는 나중에 들리는 것으로 하죠.]&lt;br /&gt;
&lt;br /&gt;
미스터 콜베르는 걸어갔다. 그리고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lt;br /&gt;
&lt;br /&gt;
[저어...., 미스 롱빌.]&lt;br /&gt;
[왜그러시죠?]&lt;br /&gt;
&lt;br /&gt;
부끄럽다는 듯이 미스터 콜베르는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만약, 괜찮으시다면, 그 뭡니까.... 점심이라도 같이 하지 않겠습니까?]&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조금 생각한 뒤에, 활짝 웃으며, 부탁을 받아들였다.&lt;br /&gt;
&lt;br /&gt;
[예, 괜찮으시다면.]&lt;br /&gt;
&lt;br /&gt;
두사람은 나란히 걸어갔다.&lt;br /&gt;
&lt;br /&gt;
[저기, 미스터 콜베르.]&lt;br /&gt;
&lt;br /&gt;
조금 스스럼없는 말투로 바뀌어 미스 롱빌이 말을 걸었다. &lt;br /&gt;
&lt;br /&gt;
[예, 예? 무슨일이죠?]&lt;br /&gt;
&lt;br /&gt;
자신의 권유가 너무 쉽게 받아들여진 일에 기분이 좋아진 미스터 콜베르는, 날아갈 것 같은 말투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보물고의 안에 들어간 적 있으세요?]&lt;br /&gt;
[있고 말고요.]&lt;br /&gt;
[그럼, &#039;파괴의 지팡이&#039;를 아세요?]&lt;br /&gt;
[아아, 그건,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었지요.]&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의 눈이 빛났다.&lt;br /&gt;
&lt;br /&gt;
[그러시면?]&lt;br /&gt;
[설명 드릴 수가 없군요. 기묘하다고 밖에는. 예. 그것보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오늘의 메뉴는, 평일의 향초쌈입니다만...... 뭐, 저는 요리장인 마르토 아저씨와 얼굴이 통하니까 말이죠, 제가 한마디 하면, 세계의 진미, 풍미를.....]&lt;br /&gt;
[미스터.]&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콜베르의 수다를 가로막았다.&lt;br /&gt;
&lt;br /&gt;
[예, 예?]&lt;br /&gt;
[하지만, 보물고는 훌륭하게 만들어졌네요. 저것이라면, 어떤 메이지를 데려 오더라도, 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lt;br /&gt;
[그렇죠. 메이지에게는,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라해도, 스퀘어 클래스의 메이지를 몇명이나 모아서, 그 어떤 주문에도 저항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하니까요.]&lt;br /&gt;
[정말 대단하네요. 미스터 콜베르는 박학하세요.]&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콜베르를 믿음직스럽게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에, 아니.... 하하, 단지 펼쳐놓은 책에 눈길이 많이 간 것이어서...., 연구일절이라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하하. 덕분에 이 나이가 되서도 독인이서요..., 예.]&lt;br /&gt;
[미스터 콜베르의 곁에 있을 여성은 행복하겠어요.그치만, 누구도 모를 것 같은 일을 잔뜩 가르쳐 주실것 같으시니....]&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넋이 빠질것 같은 눈으로 콜베르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아니! 뭐어! 놀리지는 말아주십시요! 예!]&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딱딱하게 긴장하면서, 벗겨진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리고서, 진지한 표정이 되어 미스 롱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 유르의 요일에 열리는 &#039;브릭&#039;의 무도회&#039;는 알고 계십니까?]&lt;br /&gt;
[무엇인가요? 그건.]&lt;br /&gt;
[하하. 당신은, 여기에 온지 아직 2개월 정도였군요. 그, 별거 아닌, 단순한 파티입니다. 그저, 여기서 함께 춤을 춘 커플은 인연이 이어진다던가! 그런 전설이 있어서요! 예!]&lt;br /&gt;
[그래서?]&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방긋 웃으면서 재촉했다.&lt;br /&gt;
&lt;br /&gt;
[그.....,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추지 않으시겠습니까하고, 그런. 예.]&lt;br /&gt;
[기쁘게요. 무도회도 멋지지만, 그것보다 좀더 보물고의 대해서 알고 싶어요. 저 마법의 물건에 너무나 흥미 있어서요.]&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미스 롱빌이 기분을 끌고 싶다는 일념에, 머릿속을 뒤졌다. 보물고, 보물고라면...... 겨우 미스 롱빌이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를 발견한 콜베르는 잘난척하며 말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그럼, 조금 이야기해보죠.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lt;br /&gt;
[제발, 부탁드려요.]&lt;br /&gt;
[보물고는 확실이 마법에 관해서는 무적입니다만, 한 가지 약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lt;br /&gt;
[어머,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lt;br /&gt;
[그것이....., 물리적인 힘입니다.]&lt;br /&gt;
[물리적인 힘?]&lt;br /&gt;
[그렇습니다! 예를들면, 뭐어, 그런 일은 있을리가 없습니다만, 거대한 골렘이.....]&lt;br /&gt;
[거대한 골렘이?]&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득의양양하게 미스 롱빌에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다 듣고 나서, 미스 롱빌은 만족스럽게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정말 흥미 깊은 이야기였어요. 미스터 콜베르.]&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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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3&amp;diff=86728</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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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4:11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미스터 콜베르는 트리스테인마법학원에서 근무한지 20년, 중견의 교사이다. 그의 두번째 이름은 &amp;#039;염사의 콜베르&amp;#039;. &amp;#039;불꽃&amp;#039;계통의 마법을...&amp;quot;&lt;/p&gt;
&lt;hr /&gt;
&lt;div&gt;미스터 콜베르는 트리스테인마법학원에서 근무한지 20년, 중견의 교사이다. 그의 두번째 이름은 &#039;염사의 콜베르&#039;. &#039;불꽃&#039;계통의 마법을 특기로 하는 메이지이다. 그는 어제의 &#039;봄의 사역마 소환&#039; 중에 루이즈가 불러낸 평민소년의 일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소년의 왼손에 나타난 룬이 신경쓰여 어쩔줄을 모르는 것이다. 희귀한 룬이였다. 그래서, 어젯밤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서적을 조사하고 있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의 도서관은 식당이 있는 본탑의 안에 있었다. 책장은 놀랄정도로 커다랗다. 대략 30미터정도의 높이인 책장이 벽쪽에 나란히 놓여져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것도 그런것이 이곳에는 시조 브리밀이 할케기니아의 신천지를 다진 이후의 역사가 가득채워져 있는 것이다. 그가 있는 곳은 도서관 안의 한 구획, 교사만이 열람을 허락받은 &#039;페니아의 라이브러리&#039;의 안이었다. 학생들도 자유롭게 열람할수 있는 일반적인 책장에는 그가 만족할만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lt;br /&gt;
&#039;레비테이션&#039;, 공중을 부유하는 주문을 사용해 손이 닿지않는 책장까지 떠올라, 그는 일심불란하게 책을 파고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보답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한권의 책의 기술에 주목했다. 그것은 시조 브리밀이 사용했던 사역마들이 기술된 고서였다. 그 안에 기록된 한 구절에 그는 눈을 빼았겨버렸다. 면밀히 그 부분을 읽고 있는 도중에, 그의 눈이 크게 떠졌다. 고서의 한 구절과, 소년의 왼손에 나타난 룬의 스켓치를 비교한다. 그는 앗, 하는 말로 할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순간, &#039;레비테이션&#039;을 사용하기 위한 집중이 풀려 바닥에 떨어질 것 같았다. 그는 책을 안고서 서둘러서 바닥에 내려와 달려나간다. 그가 향하는 방향은, 학원장실이었다.&lt;br /&gt;
&lt;br /&gt;
학원장실은, 본탑의 최상층에 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의 학원장을 맡고 있는 오스만씨는, 하얀 수염과 머리를 흔들며, 중후한 장식의 세코이아로 된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서, 지루함과 싸우고 있었다. 멍하게 콧털을 뽑는다던가, 천천히 &#039;음&#039;하고 중얼거리곤 서랍을 꺼냈다. 안에서 물담뱃대를 들어올린다. 그것을, 방 가장자리에 놓여진 책상에 앉아 필기를 하고 있던 비서의 미스 롱빌이 깃털펜을 흔들었다. 물담뱃대는 공중에 떠올라 미스 롱빌의 자리에 날아갔다. 재미없다는 듯이 오스만씨는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늙은이의 즐거움을 빼앗아놓고, 즐거운겐가? 미스..]&lt;br /&gt;
[올드 오스만. 당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저의 일입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의자에서 일어서서, 이지적인 얼굴이 매력적인 미스 롱빌에게 다가간다. 읜자에 앉아있는 롱빌의 뒤에 서서, 근엄하게 눈을 감았다.&lt;br /&gt;
&lt;br /&gt;
[이런 평화스런 날들이 계속 이어질때는, 시간을 쓰는 법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인게야.]&lt;br /&gt;
&lt;br /&gt;
오스만씨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이, 그가 보낸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백세라거나, 삼백세라고도 불리워지고 있다. 진짜 나이가 몇인지는 누구도 모른다. 본인조차 모를지도 모른다.&lt;br /&gt;
&lt;br /&gt;
[올스 오스만.]&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양피지위를 달리는 깃털펜으로 부터 눈을 떼지않고 말했다.&lt;br /&gt;
&lt;br /&gt;
[왜그러나? 미스...]&lt;br /&gt;
[한가하다고 해서 저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그만둬 주십시요.]&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입을 절반쯤 열고, 비척비척 걷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상황이 안좋아 지면, 치매흉내를 내는 것도 그만둬 주십시요.]&lt;br /&gt;
&lt;br /&gt;
어디까지나 냉정한 목소리로, 미스 롱빌이 말했다. 오스만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깊고, 고뇌가 새겨진 함숨이었다.&lt;br /&gt;
&lt;br /&gt;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겐가? 생각해본적이 있나? 미스....]&lt;br /&gt;
[적어도 저의 스커트 안쪽에는 없기때문에, 책상에 아래에 쥐를 숨겨두는 것은 그만둬 주십시요.]&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얼굴을 떨궜다. 슬픈듯한 얼굴로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모토소그닐.]&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의 책상 아래에서, 작은 생쥐가 나타났다. 오스만씨의 다리를 타고 올라 어깨에 착하고 앉아서는 머리를 갸웃한다. 주머니에서 땅콩을 꺼내서 쥐의 얼굴앞에서 흔들었다. 찍찍하고 쥐가 기뻐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마음을 맡길만한 친구는 너뿐이구나, 모토소그닐.]&lt;br /&gt;
&lt;br /&gt;
쥐는 땅콩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다 갉아먹자, 다시 찍찍하고 울었다.&lt;br /&gt;
&lt;br /&gt;
[오냐오냐. 좀더 먹고 싶으냐. 옳지, 더 주마. 그 전에 보고를 해야지. 모토소그닐.]&lt;br /&gt;
&lt;br /&gt;
찍찍.&lt;br /&gt;
&lt;br /&gt;
[그러냐. 흰색이냐. 순백인게냐. 음. 하지만, 미스 롱빌은 검은색이 어울려. 그렇게 생각안하느냐. 모토소그닐.]&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의 눈썹이 움직인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lt;br /&gt;
[왜그런가?]&lt;br /&gt;
[계속하신다면, 왕실에 보고하겠습니다.]&lt;br /&gt;
[갈! 왕실이 무서워서 마법학원 학원장을 맡을 수 있겠는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늙고 약해진 노인으로 생각하기 힘든 박력이었다.&lt;br /&gt;
&lt;br /&gt;
[속옷을 보여진 정도로 화내지 마시게! 그런 식이니까 혼기를 놓치는 게야. 하아~, 다시 젋어지는 구만~, 미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은 미스 롱빌의 엉덩이를 당당하게 매만지가 시작했다. 미스 롱빌은 일어섰다. 그러고 나선, 말없이 상사를 차날린다.&lt;br /&gt;
&lt;br /&gt;
[미안. 하지말아줘. 아파. 이제 안할게. 정말로.]&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은 머리를 감싸고서 엎드린다. 미스 롱빌은 거친 숨결로 오스만씨를 계속 찬다.&lt;br /&gt;
&lt;br /&gt;
[아얏! 늙은이를. 자네. 그런식으로. 이놈! 아얏!]&lt;br /&gt;
&lt;br /&gt;
그런 평온한 시간은, 갑작스런 침입자로 깨어졌다. 문이 콰당!하고 기세좋게 열리고, 문 안으로 콜베르가 뛰어들어왔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lt;br /&gt;
[무엇인가?]&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책상에 앉아있다. 오스만씨는 손을 뒷짐지고서, 근엄하게 침입자를 맞아들였다. 빠르기도 했다.&lt;br /&gt;
&lt;br /&gt;
[크, 큰일입니다.]&lt;br /&gt;
[큰일같은게 있을것 같은가. 전부 소소한 일일세.]&lt;br /&gt;
[이이, 이걸 봐주십시오!]&lt;br /&gt;
&lt;br /&gt;
콜베르는 오스만씨에게 아까전까지 읽고 있던 책을 넘겼다.&lt;br /&gt;
&lt;br /&gt;
[이건 &#039;시조 브리밀의 사역마들&#039;이 아닌가. 또오 이런 곰팡내나는 문헌따위에 들떠서는. 그럴 틈이 있다면, 늘어진 귀족들에게서 학비를 징수할만한 좋은 수를 생각해두게나. 미스터.....뭐었던가?]&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머리를 갸웃했다.&lt;br /&gt;
&lt;br /&gt;
[콜베르 입니다! 잊으셨습니까!]&lt;br /&gt;
[맞아맞아. 그런 이름이었구만. 자넨 아무래도 말이 서둘러서 안돼. 그래, 콜베르군. 이 책이 어떻게 되었다는겐가?]&lt;br /&gt;
[이것도 봐주십시오!]&lt;br /&gt;
&lt;br /&gt;
콜베르는 사이토의 손에 나타난 룬의 스켓치를 넘겼다. 그것을 보는 순간 오스만씨의 표정은 변해있었다. 눈이 빛나고, 엄한 색이 감돈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 자리를 비우게.]&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은 일어섰다. 그리고 방을 나선다. 그녀의 퇴실을 바라보며, 오스만씨는 입을 열었다.&lt;br /&gt;
&lt;br /&gt;
[자세한 설명을 해보게나. 미스터 콜베르.]&lt;br /&gt;
&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교실의 정리가 끝난것은, 점심시간의 전이였다. 벌로써, 마법을 사용해서 수리하는 것은 금지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것이였다. 라고는 해도 루이즈는 거의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는 없었다. 미세스 슈브르즈는 폭풍에 휘말려 날아간지 두시간 후에 의식을 되찾고, 수업에 복귀했지만, 그날 하루는 &#039;연금&#039;의 강의는 하지 않았다. 트라우마가 되버린것 같았다. 정리를 끝낸 루이즈와 사이토는,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가는 길에, 사이토는 몇번이나 루이즈를 놀려댔다. 뭐라해도, 루이즈의 탓으로 아까전까지 중노동을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창유리는 나른것은 사이토였다. 무거은 책상을 나른것도 사이토였다. 재투성이 되버린 교실을, 걸레로 닦은 것도 사이토였다. 루이즈는 투덜투덜거리며 책상을 닦은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lt;br /&gt;
자는 것은 바닥. 밥은 부실. 덤으로 속옷의 세탁(아직 하진 않았지만). 그런 식으로 사이토를 괴롭히는 루이즈의 약점을 발견하고, 입다물고만 있을리는 없다. 바로 이때라는 듯이 사이토는 루이즈를 마구 놀려댔다.&lt;br /&gt;
&lt;br /&gt;
[제로의 루이즈. 과연.말하고 보니 묘하네요. 성공의 가능성은 제로. 그런데도 귀족. 훌륭합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말이 없었다. 사이토는 들뜬 채였다.&lt;br /&gt;
&lt;br /&gt;
[연금! 아! 투콰앙! 연금! 아! 투콰앙! 실패입니다! 제로뿐이어서 실패입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주위를 그런식으로 놀려대면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투콰앙 이라고 말할때는 양팔을 올려서 폭발을 표현했다. 세밀한 연출이였다.&lt;br /&gt;
&lt;br /&gt;
[루이즈 아가씨. 이 사역마, 노래를 만들었습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물론, 바보취급하는 것이다. 얕보는 것이기도 하다. 루이즈의 눈썹이 실룩실룩 움직이고 있다. 폭발직전이었지만, 들떠있는 사이토는 눈치채지 못했다.&lt;br /&gt;
&lt;br /&gt;
[노래해보렴?]&lt;br /&gt;
[루이루이루이즈는 무능루이즈. 마법이 안돼는 마법사. 그치만 괜찮아! 여자아이인걸...]&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배를 잡으며 웃었다.&lt;br /&gt;
&lt;br /&gt;
[푸앗하하하!]&lt;br /&gt;
&lt;br /&gt;
자기가 말하고 웃었다. 못된 녀석이다.&lt;br /&gt;
&lt;br /&gt;
식당에 도착하고서, 사이토는 의자를 빼주었다.&lt;br /&gt;
&lt;br /&gt;
[자아 아가씨. 요리에 마법을 걸어서는 아니됩니다. 폭발해버리면, 큰일이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아무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사이토는 여러가지로 루이즈를 놀리는 것이 가능해서인지, 만족하고 있었다. 건방지고 거만한 루이즈에게 한방 되갚아 주었다. 빈약한 식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접시에 담겨진 가난뱅이 같은 스프와 빵이 가슴아팠지만, 방금전 실컷 비웃게 해줬으니, 이걸로 땡이었다.&lt;br /&gt;
&lt;br /&gt;
[그러면, 시조 아무개. 여왕님. 정말로 자그맣고 빈약한 식사를 빌어먹을. 잘먹겠습니다.]&lt;br /&gt;
&lt;br /&gt;
먹으려고 하는 순간, 그 접시가 휘익하고 올라가 버렸다.&lt;br /&gt;
&lt;br /&gt;
[뭐하는거야!]&lt;br /&gt;
[이이이....]&lt;br /&gt;
[이이이?]&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어깨가 분노로 흔들리고 있었다. 소리도 흔들리고 있다. 아무래도 식탁에 도착하기 전까지, 넘쳐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고 있었던것 같다. 효과적인 체벌을 가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lt;br /&gt;
&lt;br /&gt;
[이이이, 이 사역마는, 주주주, 주인님에게, 무무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지나쳤던 것에 눈치챘다.&lt;br /&gt;
&lt;br /&gt;
[미안. 더는 안할테니까, 내 먹이 좀 돌려줘.]&lt;br /&gt;
[안돼! 저어얼대로! 안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귀여운 얼굴을 분노로 일그러뜨리며, 외쳤다.&lt;br /&gt;
&lt;br /&gt;
[제로라고 말한 수만큼, 밥은 없어! 이거 절대! 예외 없음!]&lt;br /&gt;
&lt;br /&gt;
&lt;br /&gt;
결국, 사이토는 점심에는 손도 못댄체로 식당을 나왔다. 비아냥 거리지 않는것이 좋았다.... 후회막급, 이었다.&lt;br /&gt;
&lt;br /&gt;
[하아, 배고프다..... 제길.....]&lt;br /&gt;
&lt;br /&gt;
배를 감싸고선, 벽에 손을 대었다.&lt;br /&gt;
&lt;br /&gt;
[무슨일이신가요?]&lt;br /&gt;
&lt;br /&gt;
뒤돌아보니, 커다란 은제 트레이를 가지고, 메이드의 복장을 한 순박한 느낌의 소녀가 걱정된다는 듯이 사이토를 바라보고 있다. 머리띠로 정리한 검은 머리와 주근깨가 귀엽다.&lt;br /&gt;
&lt;br /&gt;
[아무일도 아니야.....]사이토는 왼손을 흔들었다.&lt;br /&gt;
[당신, 혹시 미스 바리엘의 사역마가 됬다고 하는...]&lt;br /&gt;
&lt;br /&gt;
그녀는 사이토의 왼손에 새겨진 룬을 보고 알아챈것 같았다.&lt;br /&gt;
&lt;br /&gt;
[알고있어?]&lt;br /&gt;
[예에. 아무래도, 소환의 마법으로 평민을 부르고 말았다라고. 소문이 돌고 있어요.]&lt;br /&gt;
&lt;br /&gt;
여자아이는 빙그레 웃었다. 이 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본, 거리낌없이 웃는 얼굴이었다.&lt;br /&gt;
&lt;br /&gt;
[너도 마법사?]사이토는 물어보았다.&lt;br /&gt;
[아니요, 저는 다릅니다. 당신하고 같은 평민이에요. 귀족 분들을 모시기 위해서 이곳에서 봉사드리고 있는 것이에요.]&lt;br /&gt;
&lt;br /&gt;
평민이 아니고 지구인이지만, 설명하는 만큼 헛수고 일것이다. 사이토는 얌전하게 인사했다.&lt;br /&gt;
&lt;br /&gt;
[그래..... 나는 히라가 사이토. 잘부탁해.]&lt;br /&gt;
[특이한 이름이네요..... 저는 시에스타라고 합니다.]&lt;br /&gt;
&lt;br /&gt;
그 순간, 사이토의 배가 울었다.&lt;br /&gt;
&lt;br /&gt;
[배가 고프신거군요.]&lt;br /&gt;
[응....]&lt;br /&gt;
[이쪽으로 와주세요.]&lt;br /&gt;
&lt;br /&gt;
시에스타가 먼저 걸어갔다.&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끌려온 곳은, 식당의 뒤편에 있는 주방이었다. 커다란 냄비나, 오븐이 몇개정도 놓여져 있다. 요리사나, 시에스타와 같은 메이드들이 바쁘게 요리를 만들고 있다. &lt;br /&gt;
&lt;br /&gt;
[잠깐 기다려 주세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주방의 구석진 곳에 놓여진 의자에 앉혀놓고, 시에스타는 종종걸음으로 주방의 안쪽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접시를 않고서 돌아왔다. 접시의 안에는, 따뜻한 스튜가 들어있었다.&lt;br /&gt;
&lt;br /&gt;
[귀족분들이 드실 요리의 남은 것으로 만든 스튜에요. 괜찮으시다면 드셔주세요.]&lt;br /&gt;
[괜찮아?]&lt;br /&gt;
[예. 요리사들이 먹을 것이지만....]&lt;br /&gt;
&lt;br /&gt;
그 상냥함에 눈물이 핑 돌고 만다. 루이즈가 내준 스프와는 천차만별이다. 스푼으로 한숟갈 떠서 입으로 옮긴다. 맛있다. 울것만 같다.&lt;br /&gt;
&lt;br /&gt;
[맛있어. 이거.]&lt;br /&gt;
[다행이다. 좀더 있으니까, 천천히 드세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정신없이 스튜를 먹었다. 시에스타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그런 사이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식사, 드시지 못한것가요?]&lt;br /&gt;
[제로의 루이즈라고 말했더니, 화내면서 접시를 뺏어갔어.]&lt;br /&gt;
[저런! 귀족에게 그런 말을 하면 큰일나요!]&lt;br /&gt;
[뭐-가 귀족이야. 그저 마법을 쓰는 정도로 재기는.]&lt;br /&gt;
[용감하시네요....]&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아연한 얼굴로 사이토를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텅빈 접시를 시에스타에게 돌려주었다.&lt;br /&gt;
&lt;br /&gt;
[맛있게 먹었어. 고마워.]&lt;br /&gt;
[다행이다. 배가 고프시다면, 언제라도 와주세요. 저희들고 먹고 있는 것으로도 괜찮으시다면 준비할테니까요.]&lt;br /&gt;
&lt;br /&gt;
기쁜일을 말해준다. 사이토는 다시 눈물이 핑돌았다.&lt;br /&gt;
&lt;br /&gt;
[고마워.....]&lt;br /&gt;
&lt;br /&gt;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사이토를 보고, 시에스타는 놀란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lt;br /&gt;
&lt;br /&gt;
[왜, 왜그러세요.]&lt;br /&gt;
[아니....나, 이쪽으로 와서 상냥하게 대해준게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감격했어요...]&lt;br /&gt;
[그, 그런, 허풍은...]&lt;br /&gt;
[허풍따위는 아냐. 내가 뭔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줘. 도와줄께.]&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속옷의 세탁따위는 할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녀의 보조라면 하고 싶었다.&lt;br /&gt;
&lt;br /&gt;
[그럼 디저트를 나르는 것은 도와주세요.]&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미소지으면서 말했다.&lt;br /&gt;
[응]사이토는 크게 끄떡였다.&lt;br /&gt;
&lt;br /&gt;
커다란 은제 트레이에, 디저트로 쓸 케잌이 놓여져 있다. 사이토는 그 트레이를 밀고, 시에스타는 집게로 케잌을 집어서, 한개씩 귀족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금발의 곱슬머리의, 프릴이 붙은 셔츠를 입은, 아니꼬운 메이지가 있었다. 장미를 셔츠의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제각기 그를 놀리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야, 기슈! 너 이번엔 누구랑 사귀고 있는거야!]&lt;br /&gt;
[누가 애인이냐? 기슈!]&lt;br /&gt;
&lt;br /&gt;
아니꼬운 메이지는 기슈라고 하는 것 같다. 그는 살짝 입술에 손가락을 댔다.&lt;br /&gt;
&lt;br /&gt;
[사귀어? 나는 그런 특정의 여성은 없는 거야. 장미는 수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피는 것이니까.]&lt;br /&gt;
&lt;br /&gt;
자기를 장미에 빗대고 있다. 구제불능이라고 할 정도로 아니꼽다. 보고 있는 이쪽이 창피해질 정도의 나르시스트다. 사이토는 죽어주라 라고 생각하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때, 기슈의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유리도 된 작은 병이었다. 안에는 보라색의 액체가 흔들리고 있다. 마음에 안드는 녀석이지만, 떨어뜨린 건 떨어뜨린거다. 가르져주자. 사이토는 기슈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어이, 주머니에서 병이 떨어졌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기슈는 돌아보지 않는다. 이자식, 무시하는거냐. 사이토는 시에스타에게 트레이를 잡게 하고, 쭈그리고서 작은 병을 줏었다.&lt;br /&gt;
&lt;br /&gt;
[떨어뜨린 물건이다. 제비.]&lt;br /&gt;
&lt;br /&gt;
작은 병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기슈는 쓴물이라도 들이킨듯한 표정으로 사이토를 바라보더니, 작은 병을 밀어냈다.&lt;br /&gt;
&lt;br /&gt;
[이건 내 물건이 아니야. 자네는 무엇을 말하는 건가?]&lt;br /&gt;
&lt;br /&gt;
작은 병이 나온 곳을 눈치챈 기슈의 친구들이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오오? 그 향수는, 혹시 몽모랑시의 향수가 아닌가?]&lt;br /&gt;
[맞아! 그 선명한 보라색은, 몽모랑시가 자기만을 위해서 조합했다는 향수다!]&lt;br /&gt;
[그거냐, 기슈, 너의 주머니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즉 너는 지금, 몽모랑시와 사귀고 있다. 그렇지?]&lt;br /&gt;
[아니야. 알겠어? 그녀의 명에를 위해서 말해두지만....]&lt;br /&gt;
&lt;br /&gt;
기슈가 뭐라고 변명하려는 때, 뒤쪽의 테이블에 앉아있던 갈색망토의 소녀가 일어서서, 기슈의 자리고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밤색의 머리를 한, 귀여운 소녀였다. 두르고 있는 망토의 색으로 보아, 1학년인 것일까.&lt;br /&gt;
&lt;br /&gt;
[기슈님....]&lt;br /&gt;
&lt;br /&gt;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역시, 미스 몽모랑시와.....]&lt;br /&gt;
[이들이 오해하고 있는 거다. 케티. 알겠어, 나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것은 너뿐이야.....]&lt;br /&gt;
&lt;br /&gt;
하지만 케티라고 불린 소녀는 있는 힘껏 기슈의 뺨을 때렸다.&lt;br /&gt;
&lt;br /&gt;
[그 향수가 당신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것이 확실한 증거예요! 안녕히!]&lt;br /&gt;
&lt;br /&gt;
기슈는, 뺨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먼 자리에서 한명의 훌륭한 롤빵머리의 소녀가 일어섰다. 사이토는 그 소녀를 본적이 있었다. 분명히, 사이토가 이 세계에 불려 나왔을 때에, 루이즈와 말싸움을 했던 여자아이다. 엄숙한 얼굴로, 따각따각따각하고 기슈의 자리가지 왔다.&lt;br /&gt;
&lt;br /&gt;
[몽모랑시. 오해다. 그녀와는 단지 함께, 라 로슈의 숲까지 말타고 간것 뿐이...]&lt;br /&gt;
&lt;br /&gt;
기슈는 목을 흔들면서 말했다. 냉정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지만, 식은땀이 한방울 뺨을 타고 흐른다.&lt;br /&gt;
&lt;br /&gt;
[역시, 저 1학년에게 손을 댄 것이네?]&lt;br /&gt;
[부탁이야. &#039;향수&#039;의 몽모랑시. 활짝 핀 장미와 같은 얼굴을, 그처럼 분노로 일그러뜨리기 말아줘. 나까지 슬퍼지게 되잖아!]&lt;br /&gt;
&lt;br /&gt;
몽모랑시는, 테이블에 놓여진 와인병을 쥐고서, 내용물을 콸콸 기슈의 머리위에 뿌렸다. 그리고.....&lt;br /&gt;
&lt;br /&gt;
[거짓말쟁이!]&lt;br /&gt;
&lt;br /&gt;
라고 소리지르며 떠나갔다. 침묵이 흐른다. 기슈는 손수건을 꺼내고, 천천히 얼굴을 닦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연극을 하듯이 말했다. &lt;br /&gt;
&lt;br /&gt;
[저 레이디들은, 장미의 존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평생 그러고 살아라, 라고 생각하면서, 시에스타에게서 은제 트레이를 받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 사이토를 기슈가 불러 세웠다.&lt;br /&gt;
&lt;br /&gt;
[기다리게.]&lt;br /&gt;
[뭐야.]&lt;br /&gt;
&lt;br /&gt;
기슈는, 의자위에서 몸을 회전시키고, 사삭!하고 다리를 꼬았다. 그 하나하나 아니꼬운 몸짓에 두통이 인다.&lt;br /&gt;
&lt;br /&gt;
[자네가 경솔히, 향수의 병같은 걸 줏은 탓에, 두사람의 레이디의 명예가 상처입었다. 어떻게 해줄텐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질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양다리 걸친 니놈이 나빠.]&lt;br /&gt;
&lt;br /&gt;
기슈의 친구들이 와하고 웃었다.&lt;br /&gt;
&lt;br /&gt;
[그말 대로다 기슈! 네가 나빠!]&lt;br /&gt;
&lt;br /&gt;
기슈의 얼굴에, 조금씩 붉은 기가 감돈다.&lt;br /&gt;
&lt;br /&gt;
[알겠나? 급사군. 나는 자네가 향수의 병을 테이블에 놓았을 때, 모른 척을 했지 않은가. 말을 맞춰줄 정도의 재치가 있는게 좋지 않겠나?]&lt;br /&gt;
[어떻게 되었든, 양다리는 금방 걸린다고. 또, 나는 급사가 아니야.]&lt;br /&gt;
[흥....아아, 자네는.....]&lt;br /&gt;
&lt;br /&gt;
기슈는 바보취급하듯이 콧방귀를 뀌었다.&lt;br /&gt;
&lt;br /&gt;
[분명히, 그 제로의 루이즈가 불러낸, 평민이었지. 평민에게 귀족의 재치를 기대한 내가 틀렸었군. 가보게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화가 치밀었다. 확실히 미소년이기는 하지만, 이런 아니꼬운 나르시스트에게, 그런 말을 듣고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쓸데없는 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lt;br /&gt;
&lt;br /&gt;
[시끄러 아니꼬운 자식. 평생 장미나 물고 있어라.]&lt;br /&gt;
&lt;br /&gt;
기슈의 눈이 빛났다.&lt;br /&gt;
&lt;br /&gt;
[아무래도, 자네는 귀족에 대하는 예의를 모르는것 같다.]&lt;br /&gt;
[공교롭게도, 귀족같은건 한명도 없는 세계에서 와서리.]&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기슈의 몸짓을 흉내내, 오른 손을 들어, 아니꼬운 자세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좋겠지. 자네에게 예의란걸 가르쳐 주지. 마침 좋은 운동이로군.]&lt;br /&gt;
&lt;br /&gt;
기슈가 일어섰다.&lt;br /&gt;
&lt;br /&gt;
[재밌는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우선, 이녀석은 첫인상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루이즈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귀여운 여자아이를 두사람이나 사귀었다. 덤으로 나를 바보 취급했다. 싸움을 하기엔 과분할 정도의 이유다. 루이즈에게 바보취급당한 분도 더해서, 패주지. 그녀석은 일단 여자아이니까!&lt;br /&gt;
&lt;br /&gt;
[여기서 할꺼냐?]&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말했다. 기슈는 사이토보다 키는 크지만, 매말라서 힘은 없는 것 같다. 제비, 돈과 힘은 없는법, 이다. 사이토도 그렇게 강한것은 아니지만, 질것이라고는 생각이 안든다. 키슈는 빙글 몸을 뒤집었다.&lt;br /&gt;
&lt;br /&gt;
[도망치는 거냐!]&lt;br /&gt;
[웃기지 말아라. 귀족의 식탁을 평민의 치로 더럽힐까보냐. 베스트리의 광장에서 기다리겠다. 케잌을 다 나른 뒤에 오게나.]&lt;br /&gt;
&lt;br /&gt;
기슈의 친구들이, 신난다는 얼굴로 일어서서, 기슈의 뒤를 쫓는다. 한명은 테이블에 남았다. 사이토를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고 감시를 할 생각인것 같다. 시에스타가 부들부들 떨면서 사이토를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웃으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괜찮아. 저런 비실이한테 질것 같아 라고. 뭐가 귀족이냐.]&lt;br /&gt;
[다, 당신, 살해당할거예요....]&lt;br /&gt;
[하아?]&lt;br /&gt;
[귀족을 정말로 화나게 했다간.....]&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파악하고 뛰어서 도망가버렸다. 대체뭐야, 라고 사이토가 중얼거렸다. 저녀석, 그렇게 센건가? 뒤쪽에서부터 루이즈가 달려왔다.&lt;br /&gt;
&lt;br /&gt;
[너! 뭐하는 거야! 다 봤다고!]&lt;br /&gt;
[여어 루이즈.]&lt;br /&gt;
[여어가 아니야! 왜 제멋대로 결투따위 약속해버린거야!]&lt;br /&gt;
[그치만, 저자식이 너무 열받게 하니까...]&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계면쩍게 말했다. 루이즈는 한숨을 내쉬고, 이런이런 하고 어깨를 움츠렸다.&lt;br /&gt;
&lt;br /&gt;
[사과해둬.]&lt;br /&gt;
[어째서?]&lt;br /&gt;
[다치고 싶지 않다면, 사과해둬. 지금이라면 용서해줄지도 모르니까.]&lt;br /&gt;
[웃기지마! 어째서 내가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먼저 바보취급한 것은 저쪽이라고. 대체, 나는 친절히....]&lt;br /&gt;
[됐으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강한 태도로 사이토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싫은데.]&lt;br /&gt;
[벽창호네... 저기말야? 절대로 이길리 없고, 너는 다칠거야. 아니, 다치는 것으로 끝나는게 운이 좋은거라고!]&lt;br /&gt;
[그런거,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잖아.]&lt;br /&gt;
[듣고있어? 메이지에게 평민은 절대로 이길수 없어!]&lt;br /&gt;
[베스트리의 광장은 어디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걷기 시작했다. 루이즈와 사이토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기슈의 친구중 한명이 턱을 치켜올렸다.&lt;br /&gt;
&lt;br /&gt;
[이쪽이다. 평민.]&lt;br /&gt;
[아아 정말! 정말로! 사역마인 주제에 자기 멋대로만 한다니깐!]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뒤를 쫓았다. &lt;br /&gt;
제 3화 전설 下&lt;br /&gt;
&lt;br /&gt;
베스트리의 광장은 마법학원의 부지내, &#039;바람&#039;과 &#039;불꽃&#039;의 탑 사이에 있는 중앙정원이었다. 서쪽에 있는 광장이어서, 그곳은 한낮에도 햇빛은 그다지 내리쬐지 않는다. 결투에는 딱 들어맞는 장소이다. 하지만.... 소문을 들은 학생들로, 광장은 넘쳐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제군! 결투다!]&lt;br /&gt;
&lt;br /&gt;
기슈가 장미의 조화를 들었다. 우오옷-! 하고 환성이 휘몰아친다.&lt;br /&gt;
&lt;br /&gt;
[기슈가 결투한다! 상대는 루이즈의 평민이다!]&lt;br /&gt;
&lt;br /&gt;
나에게도 이름이 있다고...라고 사이토는 쓰디쓰게 생각했다. 기슈는 팔을 흔들며, 환성에 답하고 있다. 그리고, 겨우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는 듯이, 사이토가 있는 방향으로 돌았다. 사이토와 기슈는, 광장의 한가운에 서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어찌됐든, 도망치지 않고 찾아온 것은 칭찬해주지.]&lt;br /&gt;
&lt;br /&gt;
기슈는 장미 꽃을 만지작 거리며, 노래하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누가 도망가냐.]&lt;br /&gt;
[자 그럼, 시작해볼까.]&lt;br /&gt;
&lt;br /&gt;
기슈가 말했다. 말하는 것이 빠를까, 사이토는 달려나갔다. 싸움은 선수필승이다! 기슈가지는 대략 열걸음 정도의 거리다. 메이지인지 귀족인지 모르겠지만, 저 거만한 콧대를 쳐서 꺽어주지. 기슈는 그런 사이토를 여유로운 웃음으로 바라보면서, 장비의 조화를 흔들었다. 꽃잎이 한장, 공중에서 춤춘다고 생각하니... 갑옷을 입은 여전사의 모양을 한 인형이 되었다. 신장은 인간과 비슷한 정도지만, 단단한 금속제인것 같다. 엷은 햇빛을 받고, 그 피부는......, 갑옷이 번뜩였다. 그녀석은 사이토의 앞을 가로 막았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이건!]&lt;br /&gt;
[나는 메이지다. 그러니 마법으로 싸우지.설마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lt;br /&gt;
[네,네놈....]&lt;br /&gt;
[말하는 것을 잊었군. 나의 두번째 이름은 &#039;청동&#039;. 청동의 기슈다. 따라서, 청동의 골렘 &#039;왈큐레&#039;가 상대한다.]&lt;br /&gt;
[엣?]&lt;br /&gt;
&lt;br /&gt;
여전사의 모습을 한 골렘이 사이토를 향해 돌진해왔다. 골렘의 오른 주먹이, 사이토의 배를 파고든다.&lt;br /&gt;
&lt;br /&gt;
[커흡!]&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주저앉아, 지면을 굴렀다. 무리도 아니다. 청동제의 주먹이, 배에 쳐박힌 것이다. 그런 사이토를, 망연히 골렘이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만, 괴로워서 일어설 수 없다. 프로 복서의 주먹을, 배로 받는다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lt;br /&gt;
&lt;br /&gt;
[뭐야. 벌써 끝이야?]&lt;br /&gt;
&lt;br /&gt;
기슈가 질렸다는 듯이 말했다. 인파속에서 루이즈가 뛰어나왔다.&lt;br /&gt;
&lt;br /&gt;
[기슈!]&lt;br /&gt;
[오오 루이즈! 미안한데. 네 사역마한테 조금 빛이 있어서 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긴 머리를 흔들며, 잘 퍼지는 목소리로 기슈에게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적당히 해둬! 대체말야, 결투는 금지잖아!]&lt;br /&gt;
[금지되있는 것은 귀족들 간의 결투야. 평민과 귀족 사이의 결투는 누구도 금지하고 있지 않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할말이 막혔다.&lt;br /&gt;
&lt;br /&gt;
[그, 그건, 그런일이 지금까지 없었으니까....]&lt;br /&gt;
[루이즈, 너는 거기의 평민을 좋아하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얼굴이 분노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다.&lt;br /&gt;
&lt;br /&gt;
[누가! 그만둬줘! 자기의 사역마가, 뻔히 보이는 데서 다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잖아!]&lt;br /&gt;
[....누, 누가 다쳤다고? 나는 아직 멀쩡하다고.]&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일어선 사이토를 보며, 루이즈가 비명과 같은 소리로 이름을 불렀다.&lt;br /&gt;
&lt;br /&gt;
[...헤헤헤, 너 겨우 내 이름을 불렀구나.]&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떨고 있었다.&lt;br /&gt;
&lt;br /&gt;
[이제 알았지? 평민은, 절대로 메이지에게 이길수 없어!]&lt;br /&gt;
[...조, 조금 방심했다. 됐으니까 비켜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이런이런,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너무 적당히 했나?]&lt;br /&gt;
&lt;br /&gt;
기슈가 사이토를 도발했다. 사이토는 천천히, 기슈를 향해서 걸어갔다. 루이즈가 그 뒤를 쫓아가서 사이토의 어깨를 잡았다.&lt;br /&gt;
&lt;br /&gt;
[자고있어! 바보! 어째서 일어서는 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어깨에 놓여진 손을 치워냈다.&lt;br /&gt;
&lt;br /&gt;
[열받으니까.]&lt;br /&gt;
[열받아? 메이지한테 졌다는 건 창피한 일도 아니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비틀비틀 걸어가면서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시끄러.]&lt;br /&gt;
[에?]&lt;br /&gt;
[어지간히, 열받는다고....메이지인지 귀족인지 모르겠지만 말야. 너희도 모이고 모여서는 재고있질 않나. 마법이 그렇게 대단하냐고. 바보냐.]&lt;br /&gt;
&lt;br /&gt;
기슈는 엷게 웃음을 띄우면서, 그런 사이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하는 만큼 헛수고라고 생각하네만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가지고 있는 승부근성을 발휘해서, 짧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전혀 안듣는데. 네놈의 동상, 약해빠졌어.]&lt;br /&gt;
&lt;br /&gt;
기슈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골렘의 오른 손이 날아, 사이토의 얼굴을 덮친다. 제대로 뺨에 먹혀서, 사이토는 날려졌다. 코가 부러졌는지, 코피가 터져나온다. 사이토는 코를 누르면서, 멍하니 생각했다. 죽겠는데...., 이게 메이지의 힘인가. 어느정도 싸움은 해본적이 있지만, 이런 펀치는 먹어본적이 없었다. 그래도 비틀비틀 거리며 일어선다. 기슈의 골렘이 용서없이 그런 사이토를 차날렸다. 일어선다. 맞는다. 제한없이 그것이 반복되었다. 여덟번째의 펀치는 사이토의 오른팔에 맞았다. 둔한 소리가 났다. 왼쪽 눈은 한참전에 부어서 이젠 보이지가 않는다. 오른쪽 눈으로 팔을 확인해본다. 있을 수 없는 방향으로 휘어져 있다. 골렘의 다리가, 멍하니 부러진 팔을 바라보는 사이토의 얼굴을 짖밟는다. 머리를 지면에 세게 부딪혀서, 사이토는 일순간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푸른 하늘을 뒤로한 루이즈의 얼굴이 보였다.&lt;br /&gt;
&lt;br /&gt;
[부탁이야. 이제 그만해.]&lt;br /&gt;
&lt;br /&gt;
루이즈의 갈색 눈동자가 젖어있었다. 사이토는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얻어맞은 팔이 아파서, 목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목소리를 쥐어짰다. 기력으로 내뱉었다.&lt;br /&gt;
&lt;br /&gt;
[....울고 있는거냐? 너.]&lt;br /&gt;
[울고있지 않아. 누가 운다는 거야. 이제 됐잖아. 너는 잘 해냈어. 이런 평민, 본적도 없단 말야.]&lt;br /&gt;
&lt;br /&gt;
부러진 팔이, 바작바작하고 아파온다. 사이토는 입술을 찡그렸다.&lt;br /&gt;
&lt;br /&gt;
[아파..]&lt;br /&gt;
[아픈게 당연하잖아. 당연한 거잖아. 뭘 생각하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흘렀다. 그것이 사이토의 뺨에 닿았다.&lt;br /&gt;
&lt;br /&gt;
[너는 내 사역마이니까. 이 이상, 제멋대로 구는 것은 용서못해.]&lt;br /&gt;
&lt;br /&gt;
그런 두사람에게, 기슈의 목소리가 날아왔다.&lt;br /&gt;
&lt;br /&gt;
[끝났어?]&lt;br /&gt;
[....잠깐 기다려. 휴식좀 하자.]&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기슈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장미의 꽃을 흔들었다. 한자의 꽃잎이, 한자루의 검을 바뀌었다. 기슈는 그것을 잡고는, 사이토를 향해서 던졌다. 그 검은, 지면과 반대로 가로놓인 사이토의 옆의 지면에 꽃혔다.&lt;br /&gt;
&lt;br /&gt;
[자네, 이이상 계속할 마음이 있다면, 그 검을 쥐게. 그게 아니라면, 한 마디만 하게나. &#039;죄송합니다.&#039;라고. 그걸로 화해하는게 어떤가.] &lt;br /&gt;
[장난치지마!]&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일어서서 소리쳤다. 하지만 기슈는 신경쓰지도 않은채, 할말을 계속했다.&lt;br /&gt;
&lt;br /&gt;
[알겠나? 검이다. 즉 &#039;무기&#039;다. 평민따위가, 하다못해 메이지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뜯으려고 갈고 닦은 송곳니다. 아직 물을 생각이 있다면, 그 검을 쥐어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그 검에, 서서히 오른 손을 뻗었다. 부러져 있기 때문에 손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 오른손은 루이즈에게 막힌다.&lt;br /&gt;
&lt;br /&gt;
[안돼! 절대로 안된다니까! 그걸 잡으면, 기슈는 용서하지 않을꺼야!]&lt;br /&gt;
[내가 원래 있던 세계는, 못가. 여기서 살수밖에 없다는 거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혼자서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 눈은 루이즈를 비추지 않고 있다.&lt;br /&gt;
&lt;br /&gt;
[그래. 그게 어쨋다는 거야! 지금은 관계 없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꽉하고, 사이토의 오른손을 잡아 당겼다. 사이토는 힘찬 목소리로 외쳤다.&lt;br /&gt;
&lt;br /&gt;
[사역마라도 좋아. 자는 건 바닥이라도 좋아. 밥이 맛없는 것도 좋아. 속옷따위, 빨아주겠어. 살기 위해서다. 할 수 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거기서 말을 끊은후 왼 주먹을 말아쥐었다.&lt;br /&gt;
&lt;br /&gt;
[하지만...]&lt;br /&gt;
[하지만, 뭐야...]&lt;br /&gt;
[숙이기 싫은 머리는, 숙일 수 없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최후의 기력을 쥐어짜내 일어섰다. 루이즈를 밀어내고, 왼손으로 지면에 꽂힌 검을 잡았다. 그 순간..... 사이토의 왼손에 새겨진 룬의 글자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lt;br /&gt;
장소를 바꿔서, 이곳은 학원장실. 미스터 콜베르는, 거품을 날리며 오스만씨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봄의 사역마 소환의 의식에서, 루이즈가 평민의 소년을 불러내 버린 것. 루이즈가 그 소년과 &#039;계약&#039;을 한 증명으로 나타난 룬 문자가 신경쓰인 것. 그것을 조사해 보니......&lt;br /&gt;
&lt;br /&gt;
[시조 브리밀의 사역마 &#039;간달브&#039;에 다달았다, 라고 말하는 것이로구만?]&lt;br /&gt;
&lt;br /&gt;
오스만 장로는 콜베르가 그린 사이토의 손에 나타난 룬문자의 스켓치를 빤히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그렇습니다! 그 소년의 왼손에 새겨진 룬은, 전설의 사역마 &#039;간달브&#039;에게 새겨진 것과 완전히 같은 것입니다!]&lt;br /&gt;
[그래, 자네의 결론은?]&lt;br /&gt;
[그 소년은, &#039;간달브&#039;입니다! 이게 큰일이 아니라면, 어찌된 일입니까! 올드 오스만!]&lt;br /&gt;
&lt;br /&gt;
콜베르는 벗겨진 머리를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기세좋게 외쳐댔다.&lt;br /&gt;
&lt;br /&gt;
[흠..... 확실히, 룬이 같군. 룬이 같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평민이었던 그 소년은, &#039;간달브&#039;가 되었다, 라고 하는 것이 되는게로군.]&lt;br /&gt;
[어떻게 할까요.]&lt;br /&gt;
[하지만, 그것만으로 결론짓는 것은 섯부른 것일지도 모를세.]&lt;br /&gt;
[그것도 그렇습니다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탁탁하고 책상을 두드렸다.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lt;br /&gt;
&lt;br /&gt;
[누군가?]&lt;br /&gt;
&lt;br /&gt;
문의 저편에서, 미스 롱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lt;br /&gt;
&lt;br /&gt;
[접니다. 올스 오스만.]&lt;br /&gt;
[무슨일인가?]&lt;br /&gt;
[베스트리의 광장에서, 결투를 하고 있는 학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소란이 되가는 것 같아 교사에게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학생들에게 방해되어 멈출 수 없었습니다.]&lt;br /&gt;
[에잉, 한가해서 어쩔줄 모르는 귀족들만큼 질이 나쁜 생물도 그리 없을테지. 그래, 누가 날뛰고 있는 겐가?]&lt;br /&gt;
[한명은, 기슈 드 그라몬.]&lt;br /&gt;
[그 그라몬 댁의 바보 아들인가. 아버지도 색의 길에선 강자였던 같더니, 자식은 한술 더 떠서 여자를 밝히는구만. 보나마나 여자아이를 가지고 싸우는 것일테지. 상대는 누군가?]&lt;br /&gt;
[...그게, 메이지가 아닙니다. 미스 바리엘의 사역마인 소년입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와 콜베르가 얼굴을 마주 봤다.&lt;br /&gt;
&lt;br /&gt;
[교사들은, 결투를 멈추기 위해 &#039;수면의 종&#039;의 사용허가를 바라고 있습니다.]&lt;br /&gt;
[바보같은. 그저 아이들의 싸움을 멈추는데, 보물을 사용해서 어쩌자는 겐가. 내버려 두게나.]&lt;br /&gt;
[알겠습니다.]&lt;br /&gt;
&lt;br /&gt;
미스 롱빌이 떠나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콜베르는 침을 삼키고는 오스만씨를 재촉했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lt;br /&gt;
[음.]&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지팡이를 흔들었다.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거울에, 베스트리 광장의 상황이 펼쳐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놀라고 있었다. 검을 잡은 순간, 몸의 통증이 사라졌다. 자신의 왼손의 룬이 빛나고 있는 것도 눈치챘다. 그리고......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 마치 날아갈 것만 같다. 거기에 왼손에 잡은 검이 자신의 몸의 연장인 것처럼 손에 익숙하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검같은 건 잡은 적도 없는데. 검을 잡은 사이토를 보고 기슈는 차갑게 웃었다. &lt;br /&gt;
&lt;br /&gt;
[우선은, 칭찬해주지. 여기까지 메이지에게 대드는 평민이 있다는 것에, 솔직히 감격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손에든 장미를 흔들었다. 그 조화로 된 장미가 아무래도 마법의 지팡이인것 같다. 어디까지나 아니꼬운 자식이다. 그런 걸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렇게 몸이 엉망진창인데도, 대체 나는 어떻게 된걸까. 기슈의 골렘이 덮쳐온다. 청동의 덩어리. 전쟁의 처녀 왈큐레의 모습을 한 동상이 느릿한 움직임으로 사이토에게 향하고 있다. 뭐야, 라고 생각했다. 저런 느린 녀석에게 지금까지 좋을대로 다뤄진건가. 사이토는 뛰어들었다.&lt;br /&gt;
&lt;br /&gt;
자신의 골렘이 점토인것 처럼 사이토에게 잘려지는 것을 보고, 기슈는 할말조차 잃은 채 신음소리를 냈다. 털석하는 소리를 내며 완전히 두동강이 난 골렘이 지면에 떨어진다. 동시에, 사이토는 기슈를 향해서 바람처럼 돌진해 왔다. 기슈는 당황하며 장미를 흔들었다. 꽃잎이 춤추고 새로운 골렘이 여섯 대 나타났다. 전부 일곱 대의 골렘이 기슈의 무기다. 한대만 사용한 것은 그걸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골렘이 사이토를 포위한체 일제히 춤추듯이 덤벼든다. 그리고 순식간에 짖눌리는 듯.....처럼 보인 순간, 다섯 대의 골렘이 산산조각으로 잘려나간다. 휘두르는 검이 보이지 않는다. 빠르다. 저런 식으로 검을 쓸 수 있는 인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순식간에 남은 한 대를 기슈는 자신의 방패로 세운다. 다음 순간, 그 골렘은 손쉽게도 조각난다.&lt;br /&gt;
&lt;br /&gt;
[힛!]&lt;br /&gt;
&lt;br /&gt;
기슈는 맨얼굴에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 지면에 굴렀다. 사이토가 자신을 향해서 도약하는 것이 보였다. 당한다!라고 생각해 머리를 감쌌다. 차악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부들부들 떨면서 눈을 떠보니..... 사이토가 검을 기슈의 오른 쪽의 지면에 검을 꽂고 있었다.&lt;br /&gt;
&lt;br /&gt;
[계속 할꺼냐?]&lt;br /&gt;
&lt;br /&gt;
사이토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기슈는 고개를 흔든다. 완전히 전의를 상실해있다. 떨리는 목소리로 기슈는 말했다.&lt;br /&gt;
&lt;br /&gt;
[져, 졌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검에서 손을 떼고 걸어갔다. 저 평민, 제법 하잖아! 라던가, 기슈가 졌다! 라는 구경하고 있던 녀석들에게서 환성이 들려온다. 이긴....건가? 어째서? 사이토는 멍하니 생각했다. .....나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중간까지 너덜너덜하게 당하고만 있었다. 그것이, 검을 잡은 순간 몸이 깃털이라도 된것 처럼 느껴졌다. 정신차리고 보니, 기슈의 골렘을 모두 베어내버렸다. 내가, 검 같은거 쓸 수 있었던가? 모르겠다. 하지만 뭐, 어찌됐든 이긴것이니까, 좋게 생각하자. 나중에 생각하자. 왠지 엄청 지쳤다. 쉬고싶어. 루이즈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어이-, 이겼다고, 라고 말하려고 했더니, 무릎에 힘이 빠졌다. 무거운 피로감이 몸에 엄습한다. 의식이 갑자기 멀어지더니, 사이토는 쓰러졌다.&lt;br /&gt;
&lt;br /&gt;
갑자기 쓰려지려는 사이토의 몸을, 달려온 루이즈가 잡으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않았다. 털썩하고, 사이토는 지면에 쓰러졌다.&lt;br /&gt;
&lt;br /&gt;
[사이토!]&lt;br /&gt;
&lt;br /&gt;
쓰러진 사이토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죽지는 않은 것 같다.&lt;br /&gt;
&lt;br /&gt;
[쿨....]&lt;br /&gt;
&lt;br /&gt;
숨소리가 들려온다. 자고 있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자고있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안심했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기슈가 일어서서 머리를 흔든다.&lt;br /&gt;
&lt;br /&gt;
[루이즈. 그는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이 나의 &#039;왈큐레&#039;를 쓰러뜨리다니...]&lt;br /&gt;
[단순한 평민이잖아.]&lt;br /&gt;
[단순한 평민에게, 내 골렘이 질거라고는 생각 할 수 없어.]&lt;br /&gt;
[흥이다. 네가 약한것 뿐이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를 안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넘어져버렸다.&lt;br /&gt;
&lt;br /&gt;
[아아 정말! 무겁잖아! 바보!]&lt;br /&gt;
&lt;br /&gt;
주변에서 보고 있던 학생중 누군가가 사이토에게 &#039;레비테이션&#039;을 걸어주었다. 떠있는 사이토의 몸을, 루이즈가 밀었다. 방으로 옮겨서, 고쳐주지 않으면. 루이즈는 눈을 슥삭슥삭 문질렀다. 아플것 같고, 불쌍하고, 울것만 같다. 검을 잡으니 갑자기 강해졌지만, 그전대로 였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사이토가 이긴 일보다, 그쪽이 일이 중요하다. 이 바보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평민인 주제에, 이상한 자존심이나 내세우고....&lt;br /&gt;
&lt;br /&gt;
[사역마인 주제에, 제멋대로만 행동하고!]&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자고 있는 사이토에게 소리쳤다. 안심한 다음에는, 왠지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오스만씨와 콜베르는 &#039;원견의 거울&#039;로 일련의 소동을 보고서, 얼굴을 맞대었다. 콜베르는 떨면서 오스만씨의 이름을 불렀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lt;br /&gt;
[음.]&lt;br /&gt;
[저 평민, 이겨버리고 말았습니다만...]&lt;br /&gt;
[음.]&lt;br /&gt;
[기슈는 가장 레벨이 낮은 &#039;닷&#039;메이지입니다만, 그렇다해도 단순한 평민에게 뒤쳐질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 움직임! 저런 평민은 본적도 없습니다. 역시 그는 &#039;간달브&#039;가!]&lt;br /&gt;
[으으음.]&lt;br /&gt;
&lt;br /&gt;
콜베르씨는 오스만씨를 재촉했다.&lt;br /&gt;
&lt;br /&gt;
[올드 오스만. 어서 왕실에 보고해서, 지시를 받지 않으면....]&lt;br /&gt;
[그럴 필요는 없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엄숙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하얀 수염이 엄격하게 흔들린다.&lt;br /&gt;
&lt;br /&gt;
[어째서입니까! 이것은 세기의 대발견입니다! 현대에 되살아난 &#039;간달브&#039;!]&lt;br /&gt;
[미스터 콜베르. &#039;간달브&#039;는 단순한 사역마가 아닐세.]&lt;br /&gt;
[말씀대로입니다. 시조 브리밀이 사용했던 &#039;간달브&#039;. 그 모습은 기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주인의 영창시간을 지키기 위해 특화된 존재라고 들어왔습니다.]&lt;br /&gt;
[그렇네. 시조 브리밀은,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길었다.... 그 강력한 주문 탓에. 알고 있는 대로 영창시간중의 메이지는 무력하네. 그런 무력한 사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시조 브리밀이 사용한 사역마가 &#039;간달브&#039;일세. 그 강력함은.....]&lt;br /&gt;
&lt;br /&gt;
그 뒤를, 콜베르는 흥분한 어조로 이어나갔다.&lt;br /&gt;
&lt;br /&gt;
[천명의 군대를 혼자서 괴멸시킬만한 힘을 지니고, 그 위에 평범한 메이지로는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였다고!]&lt;br /&gt;
[그런데, 미스터 콜베르.]&lt;br /&gt;
[예.]&lt;br /&gt;
[저 소년은, 정말로 단순한 인간인 겐가?]&lt;br /&gt;
[예. 어디서 봐도 단순한 평민이 소년이었습니다. 미스 바리엘이 불러낸 사이에, 혹시 몰라 &#039;디텍트 매직&#039;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면, 정진정명 단순한 평민소년이었습니다.]&lt;br /&gt;
[그런 단순한 소년을, 현대의 &#039;간달브&#039;로 만든것은 어디의 누구인겐가?]&lt;br /&gt;
[미스 바리엘입니다만....]&lt;br /&gt;
[그녀는 우수한 메이지인가?]&lt;br /&gt;
[아니오, 라기보단 오히녀 무능하다고 할까...]&lt;br /&gt;
[그럼, 여기서 두가지가 문제일세.]&lt;br /&gt;
[그렇군요.]&lt;br /&gt;
[무능한 메이지가 계약한 단순한 소년이, 어째서 &#039;간달브&#039;가 되었는가. 정말이지 문제일세. 이유를 알 수 없어.]&lt;br /&gt;
[그렇군요...]&lt;br /&gt;
[어찌됐든, 왕실의 멍청이들에게 &#039;간달브&#039;와 그 주인을 넘길 수는 없네. 그런 장난감을 쥐어줘서는 또다시 모여가지고 전쟁을 일으킬테지. 왕실에서 한가한 녀석들은 정말이지, 전쟁을 좋아하지 말일세.]&lt;br /&gt;
[예에. 학원장의 심모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lt;br /&gt;
[이 건은 내가 맡겠네. 다른 의견은 필요없어. 미스터 콜베르.]&lt;br /&gt;
[예, 예! 알겠습니다.]&lt;br /&gt;
&lt;br /&gt;
오스만씨는 지팡이를 들고 창가로 걸어갔다. 머나먼 역사의 저편으로 생각이 날아간다.&lt;br /&gt;
&lt;br /&gt;
[전설의 사역마 &#039;간달브&#039;인가.....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 꼬.]&lt;br /&gt;
&lt;br /&gt;
콜베르는 꿈 꾸듯이 중얼거렸다.&lt;br /&gt;
&lt;br /&gt;
[&#039;간달브&#039;는, 어떠한 무기도 사용해내고, 적과 대치하였다고 했으니......]&lt;br /&gt;
[흠.]&lt;br /&gt;
[적어도 손과 팔을 가지고 있었겠죠.]&lt;br /&gt;
&lt;br /&gt;
&lt;br /&gt;
아침 햇살로 사이토는 눈을 떴다. 몸 여기저기에 붕대가 감겨 있다. 맞아. 나는 그 재수 없는 기슈하고 결투해서, 너덜너덜하게 얻어터져서... 거기에서 왠지 검을 잡았더니 역전하고...... 기절한 것이다. 루이즈의 방이였다. 자신은 아무래도 루이즈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것 같다. 루이즈는 의자에 앉아 책상에 기댄체 자고 있다. 왼손에 룬을 생각해냈다. 이 룬이 빛을 내기 시작하더니, 자신의 몸이 깃털처럼 움직이고, 몸의 연장인 것처럼 잡은 적도 없는 검을 휘두르고, 기슈의 골렘을 베어버렸다. 왼손의 룬은 지금은 빛나고 있지 않다. 뭐였던 걸까. 그것은..... 그런식으로 왼손을 바라보고 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시에스타였다. 그, 사이토에게 주방에서 스튜를 준 평민 소녀였다. 변함없이 메이드 모습으로, 머리끈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해두었다. 그녀는 사이토를 보고 미소지었다. 은제 트레이 위에 빵과 물이 놓여져 있다. &lt;br /&gt;
&lt;br /&gt;
[시에스타...]&lt;br /&gt;
[눈을 뜨셨어요. 사이토씨]&lt;br /&gt;
[응...., 나는....]&lt;br /&gt;
[그때부터, 미스 바리엘이 여기가지 당신을 날라서 자게했어요. 선생님도 불러서 &#039;치유&#039;의 주물을 걸어 주셨답니다. 정말 큰일이었어요.]&lt;br /&gt;
[&#039;치유&#039;의 주문?]&lt;br /&gt;
[그럼요. 상처나 병을 고치는 마법이에요. 알고 계시죠?]&lt;br /&gt;
[아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고개를 흔들었다. 여기서의 상식이 사이토에게 통할거라고 생각해버리면 곤란하지만, 말해도 별 수 없다.&lt;br /&gt;
&lt;br /&gt;
[치유의 주문을 쓰기위한 비약의 대금은 미스 바리엘이 내 주셨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lt;br /&gt;
&lt;br /&gt;
아무말도 없으니, 돈걱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한 모양이다.&lt;br /&gt;
&lt;br /&gt;
[그렇게나 들어? 비약의 가격이란게.]&lt;br /&gt;
[에, 평민이 낼만한 금액은 아니에요.]&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어서려고 했다가 신음소리를 냈다.&lt;br /&gt;
&lt;br /&gt;
[아윽!]&lt;br /&gt;
[아, 움직이면 안되요. 그만큼 크게 다쳐서는, &#039;치유&#039;의 주문으로도 완전히는 낫게할 수는 없어요! 제대로 쉬지 않으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덕이고 침대에 누웠다.&lt;br /&gt;
&lt;br /&gt;
[식사를 가져왔어요. 드셔주세요.]&lt;br /&gt;
&lt;br /&gt;
시에스터는 은제 트레이를 사이토의 머리맡까지 가져왔다.&lt;br /&gt;
&lt;br /&gt;
[고마워..... 나는 어느정도 자고 있었어?]&lt;br /&gt;
[삼일밤낮, 계속 주무시고 계셨어요. 눈을 뜨지 않는게 아닐까하고, 모두 걱정했어요.]&lt;br /&gt;
[모두라면?]&lt;br /&gt;
[주방의 모두요...]&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곤 시에스타는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왜그래?]&lt;br /&gt;
[저....., 죄송해요. 그때 도망가버려서...]&lt;br /&gt;
&lt;br /&gt;
식당에서 기슈를 화나게 했을 때, 그녀는 겁에 질려서 도망가버렸다.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lt;br /&gt;
&lt;br /&gt;
[괜찮아. 사과할 만한 일도 아니고.]&lt;br /&gt;
[정말로, 귀족은 무서운 분이에요. 저같은 마법을 쓸 수 없는 단순한 평민에게는...]&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그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이젠 그렇게 무섭지가 않아요! 저, 사이토씨를 보고 감격했어요! 평민이라도 귀족에게 이길수 있구나 하고!]&lt;br /&gt;
[그래......하하.]&lt;br /&gt;
&lt;br /&gt;
정말로 어떻게 이긴것일까. 불가사의하다. 왠지 멎쩍어져서 사이토는 머리를 긁었다. 부러진 오른팔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움직이면 다소 아프긴하지만, 뼈는 붙어있는 것 같다. 이야아, 이게 마법인가. 사이토는 묘하게 감탄했다. ....확실히 자랑할만 하네.&lt;br /&gt;
&lt;br /&gt;
[혹시, 계속 간병해준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몸에 감긴 붕대를 보며 말했다. &lt;br /&gt;
&lt;br /&gt;
[아니에요. 제가 아니라, 저기의 미스 바리엘이....]&lt;br /&gt;
[루이즈가?]&lt;br /&gt;
[예. 사이토씨의 붕대를 갈거나, 얼굴을 닦아 드리거나..... 계속 주무시지도 않고 하셨으니, 지치신것 같네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면서 자고 있다. 긴 속눈썹 아래에 커다란 기미가 생겨있었다. 여전히 자는 얼굴은 귀엽다. 인형같았다. 상냥한 구석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그 얼굴이 엄청 귀엽게 보였다. 루이즈가 눈을 떴다.&lt;br /&gt;
&lt;br /&gt;
[후아아아아아.]&lt;br /&gt;
&lt;br /&gt;
크게 하품 하고선, 기지개를 편다. 그리고 침대위에서 눈을 껌뻑이는 사이토를 알아챘다.&lt;br /&gt;
&lt;br /&gt;
[어머, 일어났네. 너.]&lt;br /&gt;
[으, 응.]&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얼굴을 숙였다. 고맙다는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저기, 루이즈.]&lt;br /&gt;
[뭐야.]&lt;br /&gt;
[고마워, 그리고 걱정 끼쳐서 미안해.]&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일어섰다. 그리고 사이토에게 다가온다. 사이토는 두근두근 했다. 잘했어! 멋있었어! 라던가, 키스라도 해주려는 걸까나.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루이즈는 사이토의 모포를 치우고서, 멱살을 잡았다.&lt;br /&gt;
&lt;br /&gt;
[나았으면, 얼른 침대에서 나와!]&lt;br /&gt;
&lt;br /&gt;
멱살을 잡은채, 루이즈는 사이토를 잡아당겼다.&lt;br /&gt;
&lt;br /&gt;
[하! 아긋!]&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바닥에 굴러갔다. &lt;br /&gt;
&lt;br /&gt;
[야, 너! 이쪽은 병자라고!]&lt;br /&gt;
[그만큼 말할 수 있으면 충분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일어섰다. 아직 몸은 아프지만, 움직이지 못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좀더 자게해줘도 되지 않은가.&lt;br /&gt;
&lt;br /&gt;
[그, 그럼 저는 이만....]&lt;br /&gt;
&lt;br /&gt;
시에스타는 쓴웃음을 띄운채, 방을 나갔다. 불똥 튀는게 두려워진것 같다. 루이즈는 사이토에게 옷이나 속옷의 산더미를 던졌다. &lt;br /&gt;
&lt;br /&gt;
[하긋!]&lt;br /&gt;
[네가 자고 있는 동안에 밀린 세탁물이다. 그리고, 방 청소. 빨리 해둬.]&lt;br /&gt;
[너말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힐끔 사이토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뭐야. 기슈를 쓰러뜨린 정도로 기사님이라도 된 줄 알아? 축하받고 싶은거야? 바보아니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루이즈를 바라보았다. 아까전에 귀엽다고 생각한 것을 취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침대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루이즈는 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든만큼 사랑스러웠다. 긴 복숭아 색이 깃든 금발머리가 흔들린다. 깊은 갈색의 눈이, 장난스럽게 빛나고 있다. 건방지고, 거만하고, 제멋대로이지만, 으음, 취소하는 것도 뭣하지만 용모만큼은 확하고 다가온다. 손가락을 세우고, 이겼다는 듯이 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잊지마! 너는 내 사역마이니까!]&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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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2&amp;diff=86726</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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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7:11:00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Created page with &amp;quot;사이토가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젯밤에 루이즈가 벗어던진 속옷이었다. 눈앞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그것을 보기도...&amp;quot;&lt;/p&gt;
&lt;hr /&gt;
&lt;div&gt;사이토가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젯밤에 루이즈가 벗어던진 속옷이었다. 눈앞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그것을 보기도 싫다는 듯이 멀리 던진다. 루이즈는 침대안에서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다. 자는 얼굴은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하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사이토보다 몇살 어린 것처럼 보인다. 말하고 있으면 귀족이다 마법사라며 시끄러운 계집애이지만, 자고 있을 때만큼은 귀여웠다. 그대로 평생 자고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하지만 금방 풀이 죽었다. 역시 어제의 일은 꿈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고나면 자신의 방이었다, 라는 일은 없었다. 서글퍼진다.&lt;br /&gt;
하지만, 상쾌한 아침이었다. 눈부신 빛이 방안에 비쳐들어오고 있다. 아침의 햇빛의 도움으로 가지고 있는 호기심의 강함이 불쑥불쑥 솟아오른다. 생각해보면, 그럴듯한 관광이기도 하다. 이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저기에서 쿠울하고 자고있는 건방진 마법사 소녀의 사역마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즐겁게 하자. 그런식으로 생각했다. &lt;br /&gt;
우선, 자고 있는 루이즈의 모포를 들췄다.&lt;br /&gt;
&lt;br /&gt;
[뭐, 뭐야! 무슨일이야!]&lt;br /&gt;
[아침이라고, 아가씨.]&lt;br /&gt;
[에? 그, 그래..... 라니 누구야! 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잠이 덜깬 목소리로 소리쳤다. 음냐하고 잠이 덜깬 얼굴이 애처롭다. 괜찮은건가 이녀석.&lt;br /&gt;
&lt;br /&gt;
[히라가 사이토.]&lt;br /&gt;
[아아. 사역마. 그래, 어제, 소환했었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일어서고, 하품을 했다. 그리고 사아토에게 명령한다. &lt;br /&gt;
&lt;br /&gt;
[옷.]&lt;br /&gt;
&lt;br /&gt;
의자에 걸쳐진 옷을 집어던졌다. 루이즈는 나른하다는듯이 네글리제를 벗기 시작한다. 사이토는 얼굴을 붉힌채, 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lt;br /&gt;
&lt;br /&gt;
[속옷.]&lt;br /&gt;
[호, 혼자서 챙기라고!]&lt;br /&gt;
[거기에-, 서랍장에-, 제일 아래 서랍에 들어있어.]&lt;br /&gt;
&lt;br /&gt;
끝까지 사이토를 부려먹을 생각인것 같다. 혀를 차며, 서랍장의 서랍을 당겼다. 과연, 안에는 속옷이 잔뜩 들어있다. 어머니 이외의 여성용 속옷을 그대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적당히 골라서, 뒤를 보지 않고 던졌다. 속옷을 입은 루이즈가, 다시한번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lt;br /&gt;
&lt;br /&gt;
[옷.]&lt;br /&gt;
[아까 넘겨줬잖아!]&lt;br /&gt;
[입혀줘.]&lt;br /&gt;
&lt;br /&gt;
얕보지마, 라고 큰소리치며 돌아보았다. 속옷차림의 루이즈가 나른하다는 듯이 침대에 앉아있다. 눈을 둘곳을 모르겠다. 루이즈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lt;br /&gt;
&lt;br /&gt;
[평민인 너는 잘 모르겠지만, 귀족은 하인이 있을 때는 스스로는 옷같은 걸 입지않아.]&lt;br /&gt;
&lt;br /&gt;
화가 난다.&lt;br /&gt;
&lt;br /&gt;
[옷 정도는, 혼자서 입으라고!]&lt;br /&gt;
[아 그래. 건방진 사역마에게는 벌이야. 아침밥은 없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손가락을 세우고, 이겼다는 듯이 말했다. 사이토는 투덜투덜 루이즈의 블라우스를 손에 들었다.&lt;br /&gt;
&lt;br /&gt;
루이즈와 방을 나서니, 비슷하게 나무로 된 문이 벽에 세개 정도 나란히 있다. 그 문중의 하나가 열리고 안에서 타는 것같은 붉은 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루이즈보다는 크고, 사이토와 그리 차이가 없는 정도의 신장에 숨막힐 듯한 색기를 뿌리고 있다. 윤곽이 뚜렷한 얼굴에 튀어나올것 같이 가슴이 풍만하다. 마치 멜론같다. 맨위랑 두번째 단추를 풀고 가슴부근을 내비치고 있다. 그 계곡사이로 자기도 모르게 눈이 가고 만다. 갈색의 피부가 건강하고 꾸밈없는 색기를 흩뿌리고 있다. 신장, 피부색, 분위기, 가슴의 크기...., 전부 루이즈와 대조적이었다. 매력적인건 다름없지만 말이다. 그녀는 루이즈를 보고 히죽하고 웃었다.&lt;br /&gt;
&lt;br /&gt;
[안녕,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싫다는 듯이 인사했다.&lt;br /&gt;
&lt;br /&gt;
[안녕, 큐르케.]&lt;br /&gt;
[너의 사역마라는 건, 그거?]&lt;br /&gt;
&lt;br /&gt;
사이토를 가리키고, 바보취급 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lt;br /&gt;
&lt;br /&gt;
[그래.]&lt;br /&gt;
[아하하! 정말로 사람이네! 굉장하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서글퍼졌다. 사람이라서 미안하구만. 그러는 너는 뭐야. 큐르케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단순한 가슴외계인이잖아. 가가가, 가슴외계인이잖아. 잡아먹을듯이 바라보면서, 사이토는 생각했다.&lt;br /&gt;
&lt;br /&gt;
[&#039;서몬 서번트&#039;에서, 평민을 부르자 같은건, 너다운 걸. 과연 제로의 루이즈.]&lt;br /&gt;
&lt;br /&gt;
루이즈의 하얀 뺨이, 사악하고 붉게 변했다&lt;br /&gt;
&lt;br /&gt;
[시끄럽네.]&lt;br /&gt;
[나도 어제, 사역마를 소환했어. 누구씨랑은 다르게, 한번에 주문 성공이야.]&lt;br /&gt;
[아 그래.]&lt;br /&gt;
[어차피 사역마로 쓰려면, 이런게 좋은데 말야~. 프레임!]&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이겼다는 듯한 목소리로 사역마를 불렀다. 큐르케의 방에서 느릿느릿, 새빨갛고 거대한 도마뱀이 나타났다. 화악 번지는 열기가 사이토를 덮친다.&lt;br /&gt;
&lt;br /&gt;
[우와! 새빻간 무언가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당황해서 뒷걸음질을 쳤다. 큐르케가 웃는다.&lt;br /&gt;
&lt;br /&gt;
[옷홋호! 혹시, 당신 이 불도마뱀을 보는 건 처음?]&lt;br /&gt;
[사슬에라도 묶어두라고! 위험하잖아! ...라기보단 뭐야 이건!]&lt;br /&gt;
[괜찮아. 내가 명령하지 않는 한, 덤벼들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겁쟁이씨.]&lt;br /&gt;
&lt;br /&gt;
큐르케는 손을 턱에 대고, 섹시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크기는 호랑이 정도일까. 꼬리는 타오르는 불덩어리로 되어있다. 살짝살짝하고 입에서 튀어나오는 불꽃이 뜨거울 것 같다.&lt;br /&gt;
&lt;br /&gt;
[옆에 있는데, 뜨겁지는 않아?]&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물어보았다. 진정하고 바라보았다. 굉장해-. 몬스터다. 판타지다.&lt;br /&gt;
&lt;br /&gt;
[나에게 있어서는, 서늘한 정도네.]&lt;br /&gt;
[이건, 샐러맨더?]&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분하다는 듯이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맞아-. 불도마뱀이야. 봐봐? 이 꼬리. 이정도로 선명하고 커다란 불덩어리의 꼬리는, 틀림없이 화룡산맥의 샐러맨더라고. 명품이야. 호사가한테 보여주면 가격따윈 붙이지 못할거야?]&lt;br /&gt;
[그거 다행이네.] 루이즈는 괴로운 목소리로 대답했다.&lt;br /&gt;
[멋지지? 내 속성이랑 딱이야.]&lt;br /&gt;
[너 &#039;불꽃&#039; 속성이었었지.]&lt;br /&gt;
[응. 미열의 큐르케인걸. 자그맣게 타오르는 정열과 미열. 하지만, 남자에겐 그걸로도 한방이야. 너랑은 다르게.]&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득의양양하게 가슴을 폈다. 루이즈도 지지않겠다는 듯이 가슴을 폈지만, 슬프게도 볼륨이 너무나 다르다. 루이즈는 그래도 큐르케를 노려보았다. 상당히도 지기 싫어하는 것 같다.&lt;br /&gt;
&lt;br /&gt;
[너처럼 하나하나 색기를 휘날릴 정도로 한가하진 않을 뿐이야.]&lt;br /&gt;
&lt;br /&gt;
큐르케는 활짝 웃었다. 여유있는 태도였다. 그리고선 사이토를 바라본다.&lt;br /&gt;
&lt;br /&gt;
[당신, 이름은?]&lt;br /&gt;
[히라가 사이토.]&lt;br /&gt;
[히-라-가-사-이-토-? 이상한 이름.]&lt;br /&gt;
[신경끄셔.]&lt;br /&gt;
[그럼, 먼저 실례할게.]&lt;br /&gt;
&lt;br /&gt;
그렇게 말하고, 불길같은 붉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시원스런 자태로 큐르케는 떠나갔다. 쫄랑쫑랑, 커다란 몸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몸짓으로 샐러맨더가 뒤를 쫓는다. 큐르케가 없어지자, 루이즈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lt;br /&gt;
&lt;br /&gt;
[분해-! 뭐야 저여자! 자기가 화룡산맥의 샐러맨더를 소환했다고 해서! 아아 정말!]&lt;br /&gt;
[괜찮잖아. 소환같은게 어떻든.]&lt;br /&gt;
[괜찮지 않아! 메이지의 실력을 살피려면 사역마를 봐라란 말이있을 정도란 말야! 어째서 저 바보여자는 샐러맨더인데, 나는 너인거야!]&lt;br /&gt;
[미안하구만, 인간님이라서. 그치만, 너희들도 사람이잖아.]&lt;br /&gt;
[메이지랑 평민은, 늑대랑 개정도의 차이가 있는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lt;br /&gt;
&lt;br /&gt;
[...예예. 그런데, 저녀석, 제로의 루이즈라던가 말했었는데 &#039;제로&#039;라는 건 뭐야? 성?]&lt;br /&gt;
[틀려! 내 이름은 루이즈 드 라 바리엘. 제로는 단순한 별명이야.]&lt;br /&gt;
[별명인가. 저녀석이 미열이라는건 대충 알겠는데, 너는 어째서 제로인거야?]&lt;br /&gt;
[몰라도 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겸언쩍게 말했다.&lt;br /&gt;
&lt;br /&gt;
[가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가슴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야~, 훌륭한 빨래판이다. 루이즈의 손바닥이 날아온다. 그것을 피했다.&lt;br /&gt;
&lt;br /&gt;
[피하지마!]&lt;br /&gt;
[때리지마!]&lt;br /&gt;
&lt;br /&gt;
손바닥? 사이토의 머리속에, 번뜩이는 것이 있었다. 이녀석, 그러고보니...... 어제, 모두 날아갔을 때, 걸어서 돌아갔었지. 어젯밤, 덤벼들었을 때도, 사타구니를 차올렸었다. 진심으로 사이토를 혼내주려고 한다면, 때린다거나 차는것보다 마법을 사용하는게 낮지 않은가? 그 방법이 확실하고, 마법사 같잖아? 어째서 일까,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의 식당은, 학원의 부지내에서 가장 높은, 한가운데의 본탑의 안에 있다. 식당의 안에는 괜시리 긴 테이블이 세개, 나란히 놓여져 있다. 백명은 넘게 앉을 수 있을 것이다. 2학년인 루이즈들이 앉는 테이블은 한가운데 있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망토의 색은 학년을 나타내는 것 같다. 식당의 정면을 행해서 왼쪽의 테이블에 나란히 있는 조금 어른스러운 메이지들은 모두 보라색의 망토를 두르고 있다. 3학년일까. 오른쪽의 테이블의 메이지들은, 갈색의 망토를 몸에 두르고 있다. 아마 1학년일 것이다. 학년별의 체육복같다,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아침식사, 점심식사, 저녁식사때는 학원 안에 있는 모든 메이지들..... 학생도 선생도 모두 합쳐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다. 1계단 위에 넓은 중간계단이 있다. 선생메이지들이 거기에서 환담을 나누는 것이 보였다. 모든 테이블에는 호화스런 장식이 붙어있다. 몇개인가의 촛대가 서있고, 꽃으로 장식되고, 과일이 가득 담긴 바구니가 놓여져 있다. 사이토는 식당의 호화찬란함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재, 득의양양하게 손가락을 세우며 루이즈가 말했다. 갈색의 눈동자가, 장난스럽게 빛나고 있다.&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은 마법만이 아니야.]&lt;br /&gt;
[하아.]&lt;br /&gt;
[메이지는 거의 전원이 귀족이야. &#039;귀족은 마법을 가지고 그 정신을 이룬다&#039;는 모토 아래, 귀족으로서의 교육을, 충분이 받는거야. 그래서 식당도 귀족의 식탁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면 안돼.]&lt;br /&gt;
[하아.]&lt;br /&gt;
[알겠어? 원래대로라면 너같은 평면이 이&#039;알뷔즈의 식당&#039;에는 평생 들어올수 없어. 감사하라고.]&lt;br /&gt;
[하아. 알뷔즈라는건 뭐야?]&lt;br /&gt;
[난장이의 이름이야. 주위의 동상이 몇개인가 놓여져 있지?]&lt;br /&gt;
&lt;br /&gt;
말 그대로, 벽에는 정교한 난장이의 조상이 놓여져 있다. &lt;br /&gt;
&lt;br /&gt;
[잘 만들어져있네. 저거 한밤중에 움직이거나 하진 않지?]&lt;br /&gt;
[잘 알고 있네.]&lt;br /&gt;
[움직이는 거냐!]&lt;br /&gt;
[라기보단 춤을 춰. 됐으니까, 의자를 빼주지 않을래? 눈치없는 사역마네.]&lt;br /&gt;
&lt;br /&gt;
팔을 꼬고선 루이즈가 말했다. 목을 살짝 기울이고 복숭아색이 깃든 금발의 긴 머리가 흔들린다. 할 수 없지. 레이디 퍼스트다. 사이토는 루이즈를 위해 의자를 빼었다. 루이즈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앉는다. 사이토는 자기의 의자를 빼서 앉았다.&lt;br /&gt;
&lt;br /&gt;
[굉장한 요리인데!]&lt;br /&gt;
&lt;br /&gt;
사이토가 큰소리로 외친다. 아침부터 쓸데없이 호화스럽다. 커다란 새의 로스트 구이가. 사이토를 압도한다. 그 밖에도 와인이나, 송어의 모양을 한 파이가 놓여져 있다.&lt;br /&gt;
&lt;br /&gt;
[이렇게 많이는 못먹는겠는데. 나! 당했는데! 이거이거! 아가씨!]&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어깨를 탁탁 친다. 루이즈가 계속 노려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lt;br /&gt;
&lt;br /&gt;
[무언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의아한 생각에 물어보았다. 하지만, 루이즈는 사이토는 노려보는 채 그대로였다.&lt;br /&gt;
&lt;br /&gt;
[아아, 너무 들떠있었나. 내가. 귀족답게하지 않으면! 귀족은 아니지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바닥을 가리켰다. 거기에, 접시가 한장 놓여져 있다.&lt;br /&gt;
&lt;br /&gt;
[접시가 있네.]&lt;br /&gt;
[있어.]&lt;br /&gt;
[왠지 초라한게 들어있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팔꿈치를 대고 손으로 볼을 괴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저기말야? 원래 사역마는 바깥. 너는 내가 특별히 허락해서, 바닥.]&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멍하지 바닥에 주저앉고, 눈 앞에 놓여진 접시를 바라보았다. 죄송할정도로 작은 고기조각이 떠있는 스프가 흔들리고 있었다. 접시의 옆에는 단단할것 같은 빵이 반으로 잘려서, 떡하고 놓여져 있다. 테이블 위를 고개를 뻗어 훔쳐본다. 아까전에 바라보기만 한 호화스런 요리가 놓여져 있다. 자신의 접시와 비교해보면, 서글퍼진다.&lt;br /&gt;
&lt;br /&gt;
[위대한 시조 브리밀과 여왕폐하. 오늘 아침의 자그마한 양식을 저희에게 내려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lt;br /&gt;
&lt;br /&gt;
기도소리가 그 뒤를 따른다. 루이즈도 눈을 감고 그대로 따라한다. 사이토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요리를 보고 생각했다. 어디야 &#039;자그마한 양식&#039;입니까. 충분히 호화스런 주제에. 자그마한 양식은 이쪽이잖아. 일본이 애완동물도, 이보다는 나은 걸 먹고 있습니다-라고 항의하고 싶어졌다. 이런 학대는 용서할수 없기때문에 살짝 테이블 위에 손을 뻗었다. 그 손은 루이즈에게 저지당했다. 사이토는 원망스러운듯이 루이즈를 올려보았다.&lt;br /&gt;
&lt;br /&gt;
[뭐하는거야.]&lt;br /&gt;
[닭을 넘겨. 조금이라도 좋으니까.]&lt;br /&gt;
[정말이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투덜대면서 닭의 껍질을 벗기고 사이토의 접시에 떨어뜨렸다.&lt;br /&gt;
&lt;br /&gt;
[고기는?]&lt;br /&gt;
[버릇이 되니까 안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맛있게 호화스런 요리를 먹기 시작했다.&lt;br /&gt;
&lt;br /&gt;
[아아. 맛있어. 맜있다. 눈물나는데.]&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단단한 빵을 갉아먹으면서 중얼거렸다. &lt;br /&gt;
&lt;br /&gt;
제로의 루이즈 下&lt;br /&gt;
&lt;br /&gt;
마법학원의 교실은, 대학의 강의실 같았다. 강의실이 돌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거의 비슷할 것이다. 강의를 가르치는 마법사 선생이 제일 아래의 단에 위치하고, 계단과 비슷하게 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이토와 루이즈가 교실에 들어오자 먼저 교실에 들어온 학생들이 일제히 뒤를 돌보았다. 그리고 키득키득 웃기 시작한다. 그안에는 아까전에 만난 큐르케도 있었다. 주위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과연, 남자를 한방에라는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주위를 둘러싼 남자들에게 마치 여왕처럼 받들어 올려지고 있었다. 뭐, 저런 가슴이라면 할 수 없지. 큰 가슴이란건 어떤 세계에도 공통언어인것 같다.&lt;br /&gt;
&lt;br /&gt;
모두 가지각색의 사역마를 데리고 있다. 큐르케의 샐러맨더는 의자 아래에서 잠들어 있다. 어깨에 부엉이를 올려놓은 학생도 있었다. 창에는 거대한 뱀이 안쪽을 살펴보고 있다. 남자 중에 한명이 피리를 불자, 뱀은 창 밖으로 머리를 감추었다. 까마귀도 있다. 고양이도 있었다. 하지만 눈을 끈 것은, 사이토의 세계에서는 가공의 생물이라고만 여겨진 생물들이었다. 사이토는 감동했다. 놀랄만한 생물들이 이 주변에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섯개의 다리를 가진 도매뱀도 있다. 그것은 분명히... 사이토는 어설픈 판타지 지식을 되돌려보았다. 바질리스크다! 게임에서 나왔던 것이다. 거대한 눈알이 둥둥 떠있다. 저것은 무엇일까. 루이즈에게 물어보았다.&lt;br /&gt;
&lt;br /&gt;
[저 눈알 괴물은 뭐야?]&lt;br /&gt;
[버그베어.]&lt;br /&gt;
[그럼, 문어다리 인어는?]&lt;br /&gt;
[스큐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마음에 안든다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비어있는 자리중 한군데에 앉았다. 사이토도 그 옆에 앉았다. 루이즈가 째려본다.&lt;br /&gt;
&lt;br /&gt;
[왜그래.]&lt;br /&gt;
[여기는 말야, 메이지의 자리. 사역마는 앉으면 안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실망하면서, 바닥에 앉았다. 아침밥도 테이블에서 먹게하지도 못했다. 책상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 거북하다. 이런데서 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의자에 앉았다. 루이즈는 살짝 사이토를 바라보았지만, 이번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선생이 들어왔다. 중년의 여자였다. 보라색의 로브를 몸에 두르고, 모자를 쓰고있다. 포동포동한 볼이 상냥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lt;br /&gt;
&lt;br /&gt;
[저 아줌마도 마법사?] 사이토가 루이즈에게 물어보았다.&lt;br /&gt;
[당연하잖아.] 루이즈는 질렸다는 듯이 대답했다.&lt;br /&gt;
&lt;br /&gt;
그녀는 교실안을 둘러보고 만족스러운 듯이 미소지으며 말했다.&lt;br /&gt;
&lt;br /&gt;
[여러분, 봄의 사역마 소환은 대성공인것 같네요. 이 슈브르즈, 이렇게 봄의 신학기에서 여려 종류의 사역마를 보는 것이 즐거움이랍니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고개를 숙였다.&lt;br /&gt;
&lt;br /&gt;
[어머나. 특이한 사역마를 소환한것 같네요. 미스 바리엘.]&lt;br /&gt;
&lt;br /&gt;
슈브르즈가 사이토를 보며 능청스레 말하자, 교실안이 웃음으로 뒤덮였다.&lt;br /&gt;
&lt;br /&gt;
[제로의 루이즈! 소환이 안되다고 근처에서 걸어가던 평민을 데려오지는 말라구!]&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일어섰다. 긴, 금발의 머리카락을 흔들며 귀엽게도 올라간 목소리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아니야! 제대로 소환했는걸! 이녀석이 와버린것 뿐이야!]&lt;br /&gt;
[거짓말 하지마! &#039;서몬 서번트&#039;가 실패한 것 아니야!?]&lt;br /&gt;
&lt;br /&gt;
캬하하하고 교실안의 학생들이 웃는다.&lt;br /&gt;
&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 모욕당했습니다! 감기쟁이의 마리콜느가 저를 모욕했습니다.]&lt;br /&gt;
&lt;br /&gt;
움켜쥔 주먹으로 루이즈가 책상을 내리친다.&lt;br /&gt;
&lt;br /&gt;
[감지쟁이라고? 나는 바람 위의 마리콜느다! 감기따윈 걸리지 않았어!]&lt;br /&gt;
*일본어에서 감기와 바람은 같은 발음이어서 놀리는 것입니다.*&lt;br /&gt;
[너의 걸걸한 목소리는 마치 감기걸린것 같잖아!]&lt;br /&gt;
&lt;br /&gt;
마리콜느라고 불린 남자학생이 일어서서 루이즈를 노려보았다. 슈브르즈 선생이 손에든 작은 지팡이를 흔든다. 일어선 두사람은 실이 끊긴 꼭두각시 인형처럼 푹하고 자리에 앉았다.&lt;br /&gt;
&lt;br /&gt;
[미스 바리엘, 미스터 마리콜느. 보기흉한 말싸움은 그만두세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푸욱하고 실망한채 주저앉았다. 아까전까지 보였던 건방진 태도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없다.&lt;br /&gt;
&lt;br /&gt;
[친구간에 제로나 감기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안됩니다. 아시겠어요?]&lt;br /&gt;
[미세스 슈브르즈. 저를 감기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상모략입니다만, 루이즈의 제로는 사실입니다.]&lt;br /&gt;
&lt;br /&gt;
킥킥하고 웃음이 번진다. 슈브르즈는 엄한 얼굴로 교실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지팡이를 흔들었다. 킥킥하고 웃는 학생들의 입에 어디선가 나타난 붉은색의 점토가 달라붙어 있다.&lt;br /&gt;
&lt;br /&gt;
[당신들은 그모습 그대로 수업을 받으세요.]&lt;br /&gt;
&lt;br /&gt;
교실안의 웃음소리가 사라진다.&lt;br /&gt;
&lt;br /&gt;
[그럼, 수업을 시작하죠.]&lt;br /&gt;
&lt;br /&gt;
슈브르즈는 어흠하고 무겁게 헛기침을 하고 지팡이를 흔들었다. 책상 위에 돌맹이가 몇개정도 나타났다.&lt;br /&gt;
&lt;br /&gt;
[저의 두번째 이름은 &#039;적토&#039;. 적토의 슈브르즈입니다. &#039;흙&#039;계통의 마법을 이제부터 일년간 여러분에게 가르치겠어요. 마법의 사대계통은 잘 알고 있겠지요? 미스터 마리콜느.]&lt;br /&gt;
[예..예! 미세스 슈브르즈. &#039;불꽃&#039; &#039;물&#039; &#039;흙&#039; &#039;바람&#039;의 네가지 입니다!]&lt;br /&gt;
&lt;br /&gt;
슈브르즈는 끄덕였다.&lt;br /&gt;
&lt;br /&gt;
[지금은 잃어버린 계통마법인 &#039;허무&#039;를 합쳐서, 전부 다섯가지의 계통이 있는 것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로 입니다. 그 다섯가지 계통 중에서 &#039;흙&#039;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것은 제가 &#039;흙&#039;계통이어서, 라는 것은 아닙다. 제가 편애하는 것만도 아닙니다.]&lt;br /&gt;
&lt;br /&gt;
슈브르즈는 다시한번 무겁게 헛기침을 했다.&lt;br /&gt;
&lt;br /&gt;
[&#039;흙&#039;계통의 마법은, 만물의 조성을 관장하는 중요한 마법인 것입니다. 이 마법이 없다면 중요한 금속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고 가공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커다란 돌을 잘라서 건물을 만드는 것도, 농작물의 수확도, 지금보다 더욱 수고를 끼치겠죠. 이렇게, &#039;흙&#039;계통의 마법은 여려분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호오~,라고 생각했다. 이쪽의 세계에서는 아무래도 마법이 사이토의 세계의 과학기술이 담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루이즈가 마법사라고 하는 것에 자랑스러운 이유가 대충 알것 같다.&lt;br /&gt;
&lt;br /&gt;
[지금부터 여러분은 &#039;흙&#039;계통의 마법에 기본이 되는 &#039;연금&#039;의 마법을 배우게 됩니다. 1학년일 때에 사용할 수 있게된 사람도 있겠지만, 기본은 중요한 것이예요. 다시 한번 복습하는 것으로 배워보죠.]&lt;br /&gt;
&lt;br /&gt;
슈브르즈는 돌맹이를 향해서 손에든 작은 지팡이를 흔들었다. 그리고 짧게 룬을 외치니, 돌맹이가 빛을 발했다. 빛이 가라앉고, 단순한 돌맹이였던 것은 반짝반짝 빛이나는 금속으로 바뀌어 있었다.&lt;br /&gt;
&lt;br /&gt;
[그그 금입니까? 미세스 슈브르즈!]&lt;br /&gt;
&lt;br /&gt;
큐르케가 몸을 내밀었다.&lt;br /&gt;
&lt;br /&gt;
[아니에요. 단순한 놋쇠입니다. 금을 연금하는 것은 &#039;스퀘어&#039; 클래스의 메이지 뿐이예요. 저는 단지...]&lt;br /&gt;
&lt;br /&gt;
어흠하고, 약간 아쉽다는 듯한 헛기침을 하고 슈브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039;트라이앵글&#039;이니까요....]&lt;br /&gt;
[루이즈.]&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건드렸다.&lt;br /&gt;
&lt;br /&gt;
[뭐야. 수업중이란 말야.]&lt;br /&gt;
[스퀘어라던가, 트라이앵글같은건 뭘 말하는 거야?]&lt;br /&gt;
[계통을 섞을 수 있는 수를 말하는 거야. 그걸로 메이지의 레벨이 결정돼.]&lt;br /&gt;
[예?]&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작은 목소리로 사이토에게 설명했다.&lt;br /&gt;
&lt;br /&gt;
[예를 들면 말이지? &#039;흙&#039;계통의 마법은 그거 하나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039;불꽃&#039;계통을 섞으면, 더욱 강력한 주문이 돼.]&lt;br /&gt;
[과연.]&lt;br /&gt;
[&#039;불꽃&#039; &#039;흙&#039;과 같이, 두 계통을 섞을 수 있는게 &#039;라인&#039;메이지. 슈브르즈 선생님 처럼 &#039;흙&#039; &#039;흙&#039; &#039;불꽃&#039;, 세개를 섞을 수 있는 것이 &#039;트라이앵글&#039;메이지.]&lt;br /&gt;
[같은걸 두개 섞으면 어떻게 되?]&lt;br /&gt;
[그 계통이 보다 강력하게 변해.]&lt;br /&gt;
[과연. 그러니까, 저기서 말하고 있는 선생님 메이지는 &#039;트라이앵글&#039;이니까, 강력한 메이지라는 거지?]&lt;br /&gt;
[그 말대로야.]&lt;br /&gt;
[루이즈는 얼마나 섞을 수 있어?]&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런식으로 떠들고 있을 때, 슈브르즈 선생에게 들키고 말았다.&lt;br /&gt;
&lt;br /&gt;
[미스 바리엘!]&lt;br /&gt;
[예..예!]&lt;br /&gt;
[수업중의 사담은 삼가세요.]&lt;br /&gt;
[죄송합니다.....]&lt;br /&gt;
[떠들수 있는 틈이 있다면 당신이 해보는 것으로 하죠.]&lt;br /&gt;
[에? 제가?]&lt;br /&gt;
[그래요. 여기있는 돌맹이를, 바라는 금속으로 바꿔보세요.]&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일어나지 않는다. 곤란하다는 듯이 우물쭈물 하고 있을 뿐이었다.&lt;br /&gt;
&lt;br /&gt;
[지명받았잖아? 갔다오라고.]라고 사이토가 재촉했다.&lt;br /&gt;
[미스 바리엘! 뭐하고 있나요!]&lt;br /&gt;
&lt;br /&gt;
슈브르즈 선생에게 다시한번 불리자, 큐르케가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lt;br /&gt;
&lt;br /&gt;
[선생님?]&lt;br /&gt;
[뭐죠?]&lt;br /&gt;
[그만두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lt;br /&gt;
[어째서인가요?]&lt;br /&gt;
[위험합니다.]&lt;br /&gt;
&lt;br /&gt;
큐르케는 딱잘라 말했다. 교신안에 거의 전원이 동의한다.&lt;br /&gt;
&lt;br /&gt;
[위험? 어째서 인가요?]&lt;br /&gt;
[루이즈는 가르치시는 건 처음이시죠?]&lt;br /&gt;
[예. 하지만, 그녀가 노력가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어요. 자아, 미스 바리엘. 신경쓰지 말고 해보세요. 실패를 두려워해선, 아무것도 되지 않아요.]&lt;br /&gt;
[루이즈, 그만둬.]&lt;br /&gt;
&lt;br /&gt;
큐르케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일어섰다.&lt;br /&gt;
&lt;br /&gt;
[하겠습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긴장된 얼굴로 터벅터벅 교실 앞으로 걸어갔다. 옆에 서있는 슈브르즈는 활짝 루이즈에게 미소지었다.&lt;br /&gt;
&lt;br /&gt;
[미스 바리엘. 연금하고 싶은 금속을 강하게 마음속에 떠올리는 거예요.]&lt;br /&gt;
&lt;br /&gt;
끄떡하고 귀엽게 고개를 끄덕이고, 루이즈는 손에 든 지팡이를 흔들었다. 입술은 가겹게 ㄱ자로 구부리고, 진지한 얼굴로 주문을 외우려는 루이즈는 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사랑스러웠다. 본성을 알고 있어도, 사이토는 넘어가고 말았다. 창으로 부터 비춰오는 아침 햇살이 루이즈의 복숭아 색이 깃든 금발에 빛나고 있다. 보석같은 갈색의 눈동자. 빠질것 같은 하얀 피부. 고귀함을 느끼게 하는 윤곽이 뚜렷한 코.... 거기에 조금만이라도 상냥한 부분과 가슴이 있었다면 완벽하겠는데, 아깝네에, 아무리 귀여워도 성격이 저래서야 사양할 수 밖에 없는데, 라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하지만, 사이토의 그런 감상과 반대로 어째선가 앞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은 의자 아래로 숲었다. 저렇게 귀여운 루이즈를 보고싶지도 않은 것일까. 그러고보니, 루이즈는 별로 인기가 있는 것 같진 않았다. &#039;제로&#039;라는 두번째 이름으로 불리거나, 오히려 바보취급 당하고 있다. 라기보단 얕보이고 있다. 거기에 둘러보아도 루이즈처럼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는 없는데. 유일하게 용모로 맞설수 있는건, 저 큐르케 정도일 것이다. 루이즈는 눈을 감고, 짧게 룬을 외치고선 지팡이를 흔들었다. 그 순간, 책상 채로 돌맹이는 폭발했다. 폭풍을 그대로 받고서 루이즈와 슈브르즈선생은 칠판에 부딪쳤다. 비명소리가 퍼진다. 놀란 사역마들이 날뛰기 시작한다. 큐르케의 샐러맨더도 갑자기 맞아서 깨어났는지 화를 내고 불덩어리를 입에서 토해냈다. 맨티코어가 날아올라 창유리를 깨고 밖으로 날아갔다. 깨진 구멍으로 아까전에 얼굴을 살피던 커다란 뱀이 들어와서 누군가의 까마귀를 삼켰다. 교실이 아비규환의 대소동이 된다. 큐르케가 일어서서 루이즈를 손가락질 했다.&lt;br /&gt;
&lt;br /&gt;
[그러니까 말한거예요! 저녀석에게 시키지 말라고!]&lt;br /&gt;
[정말! 바리엘은 퇴학시켜달라고!]&lt;br /&gt;
[내 럭키가 뱀에게 먹혀버렸어! 럭키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망연히 서있었다. 슈브르즈 선생은 쓰러진채 움직이지 않는다. 가끔씩 경련하는 것으로 보아 죽지는 않은것 같다. 재로 새카맣게 된 루이즈가, 슬쩍 일어선다. 보기에도 불쌍한 모습이었다. 블라우스는 찟어져서 화사란 어깨를 내비치고 있다. 스커트도 찟어져서 팬티가 보인다. 하지만 대단하기도 했다. 큰 소동에 휩싸인 교실은 신경쓰지도 않는다.....얼굴에 붙은 재를 손수건을 꺼내어 닦으면서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조금 실패한것 같네.]&lt;br /&gt;
&lt;br /&gt;
당연히, 다른 학생들이 맹렬한 반격을 가한다.&lt;br /&gt;
&lt;br /&gt;
[조금이 아냐! 제로의 루이즈!]&lt;br /&gt;
[언제나 성공률, 거의 제로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겨우, 어째서 루이즈가 &#039;제로의 루이즈&#039;라고 불리는 것을 이해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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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www.baka-tsuki.org/project/index.php?title=Zero_no_Tsukaima_Korean_Version:Volume1_Chapter1&amp;diff=86725</id>
		<title>Zero no Tsukaima Korean Version:Volume1 Chapter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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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1-03-18T06:55:40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Sc2340: &lt;/p&gt;
&lt;hr /&gt;
&lt;div&gt;[너는 누구야?]&lt;br /&gt;
&lt;br /&gt;
빠질 것 같은 파란 하늘을 뒤로 한 채, 사이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여자아이가 말했다. &lt;br /&gt;
사이토의 나이와 그다지 차이는 나지 않는다. 검은 망토 아래로 하얀 블라우스, 회색의 프리츠 스커트를 입고서 몸을 구부려 질렸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은…귀여운 편. 복숭아 색이 깃든 금발과 비쳐 보일 것 같은 하얀 피부를 무대로 갈색의 눈이 동글동글 춤을 추고 있다. 외국인 같다. 라기보단 외국인이다. 인형처럼 귀여운 외국인 여자아이다. 아니, 혼혈인가?&lt;br /&gt;
&lt;br /&gt;
하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어디의 학교 교복인 걸까? 본적은 없다. 사이토는 아무래도 지면을 뒤로 한 채 잠든 채 구른것 같았다.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본다. 검은 망토를 걸친 채, 자신을 희한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잔뜩 있다.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멀리서 유럽의 여행사진에서 본 것 같은 돌로 지은 커다란 성이 보였다. 그야말로 판타지다. 두통이 인다. 사이토는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lt;br /&gt;
&lt;br /&gt;
[누구냐니… 난 히라가 사이토]&lt;br /&gt;
[어디의 평민?]&lt;br /&gt;
&lt;br /&gt;
평민? 뭐냐 그건. 주위를 둘러싼 소년소녀들도 그녀와 같은 교복을 입고 손에 무언가 막대기 같은 것을 잡고 있다. 아메리칸 스쿨 같은 데에 헤매다 들어온 것일까?&lt;br /&gt;
&lt;br /&gt;
[루이즈, ‘서몬 서번트’에 평민을 불러내면 어쩌자는 거야?]&lt;br /&gt;
&lt;br /&gt;
누군가 그렇게 말하자, 사이토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던 소녀 이외의 전원이 웃었다.&lt;br /&gt;
&lt;br /&gt;
[자..잠깐 틀린 것 뿐이야!]&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눈앞의 소녀는 은방울 같은 고운 목소리로 소릴질렀다.&lt;br /&gt;
&lt;br /&gt;
[틀리다니, 루이즈는 언제나 그거잖아]&lt;br /&gt;
[과연 제로의 루이즈]&lt;br /&gt;
&lt;br /&gt;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자 사람들이 더욱더 폭소한다. 사이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여자아이는 아무래도 루이즈라고 불리는 것 같다. 어찌됐든, 아메리칸 스쿨은 아닌 것 같다.&lt;br /&gt;
&lt;br /&gt;
그런 것 같은 건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영화의 세트장? 무슨 촬영인가? 사이토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세트장이라기엔  너무 넓다. 일본에 이런 풍경이 있었던가. 이야~ 새로 생긴 유원지라도 되나? 그런데 어째서 내가 이런곳에서 자고 있었지?&lt;br /&gt;
&lt;br /&gt;
[미스터 콜베르!]&lt;br /&gt;
&lt;br /&gt;
루이즈라고 불린 소녀가 소리질렀다. 인파를 제치고 중년의 남자가 나타났다. 사이토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타난 남자의 모습이 너무나 묘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나무지팡이를 잡고 새카만 로브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뭐야 저 모습은. 마치 마법사잖아.&lt;br /&gt;
&lt;br /&gt;
괜찮은가 저사람? 알았다. 여긴 무언가 코스프레 회장이다. 그렇다쳐도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사이토는 갑자기 무서워졌다. 종교단체라면 어떻하지? 그럴듯해. 이 녀석들은 잠깐 거리를 산보하던 나를 무언가의 방법으로 잠들게 하고서 여기까지 끌고 온거다. 그 거울 같았던 것은 그런 함정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설명이 안돼. 사이토는 우선 주변상황을  알때까지 얌전하게 있기로 했다. 루이즈라고 불린 여자아이는 필사적으로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하게 해주세요 라던가 부탁입니다 라며 팔을 흔들고 있었다. 이녀석, 귀여운데도, 묘한 종교에 빠져든 걸까…..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 불쌍하게 느껴졌다.&lt;br /&gt;
&lt;br /&gt;
[무슨 일이지, 미스 바리엘]&lt;br /&gt;
[저! 다시 한번 소환하게 해주세요!] &lt;br /&gt;
&lt;br /&gt;
소환? 뭐야 그건, 아까도 그런 말 했었는데. 미스터 콜베르라고 불린 검은 로브의 남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lt;br /&gt;
&lt;br /&gt;
[그것은 안된다. 미스 바리엘]&lt;br /&gt;
[어째서 입니까!]&lt;br /&gt;
[관습이라네. 이학년으로 진급하는 때, 자네들은 사역마를 소환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lt;br /&gt;
&lt;br /&gt;
사역마? 뭐야 그건?&lt;br /&gt;
&lt;br /&gt;
[그것으로 나타난 사역마로, 이후의 속성을 고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전문과정으로 나아간다. 한번 불런낸 사역마를 &lt;br /&gt;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네. 왜냐하면 봄의 사역마 소환은 신성한 의식이기 때문일세. 좋든 싫든 상관없이 그를 &lt;br /&gt;
사역마로 삼을 수밖에 없어.]&lt;br /&gt;
&lt;br /&gt;
[그렇지만! 평민을 사역마로 한다는 얘긴 한번도 들은적이 없어요!]&lt;br /&gt;
&lt;br /&gt;
루이즈가 그렇게 말하자 다시한번 주위가 와하고 웃는다. 루이즈는 그런 사람들은 째려보았다. 그렇지만 웃음은 멈추질 않는다.  봄의 사역마 소환? 뭐야 그건. 뭐라하는지 모르겠어. 이녀석들 아까부터 뭐라고 말하는 거야. …역시 묘한 신흥종교인가.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구나. 빨리 찬스를 잡고서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다. 진짜의 정말로, 여긴 대체 어디인 걸까. 어쩌면 외국에까지 끌려온 걸까? 납치! 납치당했다! 사이토는 정말로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lt;br /&gt;
&lt;br /&gt;
[이것은 전통인걸세. 미스 바리엘. 예외는 인정되지 않아. 그는…]&lt;br /&gt;
&lt;br /&gt;
중년의 마법사 코스프레씨는 사이토를 가리켰다.&lt;br /&gt;
&lt;br /&gt;
[단순한 평민일지도 모르지만, 한번 불러낸 이상, 자네의 사역마가 되지 않으면 안되네. 동서고금, 인간을 사역마로 했다는 예는 없지만 봄의 사역마 소환은 그 어떤 규칙에도 우선하는 것일세. 그는 자네의 사역마로 삼을 수 밖에..]&lt;br /&gt;
[그런…]&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푹하고 어깨를 떨궜다.&lt;br /&gt;
&lt;br /&gt;
[자아. 그럼, 의식을 계속하게나.]&lt;br /&gt;
[에~ 이녀석하고?]&lt;br /&gt;
[그렇네, 어서. 다음 수업에 늦어버리지 않는가. 자네는 소환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든다고 생각하는가? 몇번이고 몇번이고 실패해서, 겨우 불러냈지 않는가. 괜찮으니 어서 계약하게나.]&lt;br /&gt;
&lt;br /&gt;
그래 그래 하고 야외가 시끄럽다. 루이즈는 사이토의 얼굴을 곤란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뭐야 뭐야. 대체 뭘 당하는 거야?&lt;br /&gt;
&lt;br /&gt;
[이봐]&lt;br /&gt;
[예..]&lt;br /&gt;
[너, 감사하라고. 귀족에게 이런 일 받을 수 있다니, 보통은 일생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lt;br /&gt;
&lt;br /&gt;
귀족? 바보아냐? 뭐가 귀족이야. 너희들은 변태 코스프레 신흥종교녀석들이잖아. 루이즈는 포기했다는 듯이 눈을 감는다. 손에 쥔, 작은 지팡이를 사이토의 눈앞에서 흔든다.&lt;br /&gt;
&lt;br /&gt;
[나의 이름은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브랑 드 라 바리엘. 다섯의 힘을 사역하는 펜타곤, 이 자에게 축불을 내려, 나의 사역마로 삼을지니]&lt;br /&gt;
&lt;br /&gt;
낭낭하게 주문 같은 말을 말하기 시작했다. 스윽하고 지팡이는 사이토의 어깨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입술을 가까이 했다.&lt;br /&gt;
&lt;br /&gt;
[뭐…뭐하는 거야]&lt;br /&gt;
[괜찮으니까 얌전히 있어]&lt;br /&gt;
&lt;br /&gt;
화난듯한 목소리로 루이즈가 말했다. 루이즈의 얼굴이 다가온다.&lt;br /&gt;
&lt;br /&gt;
[자..잠깐, 저기, 나, 그런, 마음의 준비가..]&lt;br /&gt;
&lt;br /&gt;
당황했다. 질끔질끔 얼굴이 떨린다.&lt;br /&gt;
&lt;br /&gt;
[아아~정말! 얌전하게 있으라고 말했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얼굴을 왼손으로 꽉 잡았다.&lt;br /&gt;
&lt;br /&gt;
[에?]&lt;br /&gt;
[음…]&lt;br /&gt;
&lt;br /&gt;
루이즈의 입술이 사이토의 입술에 겹쳐진다. 뭐..뭐야 이녀석! 계약이라는 건 키스를 말하는 거였던거냐!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사이토를 더욱더 혼란시킨다. 내 퍼스트 키스! 그치만, 이런 곳에서, 이런 알수 없는 녀석에게 빼앗기다니! 사이토는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채, 가로놓였다. 루이즈가 입술을 떼었다.&lt;br /&gt;
&lt;br /&gt;
[끝났습니다.]&lt;br /&gt;
&lt;br /&gt;
새빨간 얼굴을 하고 있다. 건방지게 창피해 하는 것 같다. 바보 아냐, 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창피한 건 니가 아냐! 내 쪽이잖아! 갑자기 키스 따위 하고서!]&lt;br /&gt;
&lt;br /&gt;
하지만, 루이즈는 사이토를 완전히 무시했다. 키스해놓고서 그건 아니잖아. 정말 이녀석들 대체 뭐야! 무서워. &lt;br /&gt;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집으로 돌아가서 인터넷이 하고 싶다고 사이토는 생각했다. 미팅 사이트에 등록한지 &lt;br /&gt;
얼마 되지 않았다. 메일을 체크하고 싶은 것이다.&lt;br /&gt;
&lt;br /&gt;
[‘서몬 서번트’는 몇번 실패했지만, ‘컨트랙트 서번트’는 제대로 했군.]&lt;br /&gt;
&lt;br /&gt;
콜베르가 기쁜듯이 말했다. &lt;br /&gt;
&lt;br /&gt;
[상태가 단순한 평민이니까 ‘계약’이 가능한거야.]&lt;br /&gt;
[이녀석이 고위의 환수였다면, ‘계약’같은 건 불가능하다고]&lt;br /&gt;
&lt;br /&gt;
몇 명인가의 학생이 비웃으며 말했다. 루이즈가 째려보았다.&lt;br /&gt;
&lt;br /&gt;
[바보취급 하지마! 나도 가끔은 제대로 한단말이야!]&lt;br /&gt;
[정말로 가끔이네, 제로의 루이즈]&lt;br /&gt;
&lt;br /&gt;
훌륭하게 말린 머리와 주근깨를 가진 여자아이가 루이즈를 비웃었다.&lt;br /&gt;
&lt;br /&gt;
[미스터 콜베르! 홍수의 몽모랑시가 저를 모욕했습니다!]&lt;br /&gt;
[누가 ‘홍수’라고! 나는 ‘향수’의 몽모랑시야!]&lt;br /&gt;
[너는 어렷을때, 홍수처럼 밤에 실례했다는 소문이잖아! &#039;홍수&#039;쪽이 훨씬 더 어울려!]&lt;br /&gt;
[입만 살았잖아! 제로의 루이즈! 제로인 주제에 잘난척은!]&lt;br /&gt;
[자아자아. 귀족은 서로는 존중해주는 것일세.]&lt;br /&gt;
&lt;br /&gt;
중년 마법사 코스프레씨가 두사람을 말린다. 대체, 이녀석을 뭐라고 말하는 거야. &#039;계약&#039;?  &#039;컨트랙트 서번트&#039;? &lt;br /&gt;
그 순간, 사이토의 몸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lt;br /&gt;
&lt;br /&gt;
[으..으아아아악!]&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자기도 모르게 일어섰다. 루이즈가 짜증난다는 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금방 끝날꺼야. 기다려봐, &#039;사역마의 룬&#039;이 새겨지는 것 뿐이야.]&lt;br /&gt;
[새기지마!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lt;br /&gt;
&lt;br /&gt;
이렇게 되면 얌전히 자고만 있을 수는 없다. 뜨거워! 농담도 안돼!&lt;br /&gt;
&lt;br /&gt;
[저기 말이지?]&lt;br /&gt;
[뭐야!]&lt;br /&gt;
[평민이, 귀족에게 그런 말씨를 써도 된다고 생각해?]&lt;br /&gt;
&lt;br /&gt;
하지만, 뜨거운 것은 정말 잠시뿐이었다. 몸은 금방 평정을 되찾았다.&lt;br /&gt;
&lt;br /&gt;
[하아..]&lt;br /&gt;
&lt;br /&gt;
무릎을 꿇은 사이토에게 콜베르라고 불린 중년 마법사 코스프레남자가 다가와서, 사이토의 왼쪽 손등을 확인한다. &lt;br /&gt;
그곳에는 낯설은 글씨가 휘갈겨져있다. 라기보단, 이것은 문자인 것일까. 뱀이 기어가는 듯한, 본적도 없는 모양이었다. 사이토도 그것을 발견했다. 마술이 아냐, 라고 생각했다. 뭐야 이건.&lt;br /&gt;
&lt;br /&gt;
[흠..]&lt;br /&gt;
&lt;br /&gt;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게 되었다.&lt;br /&gt;
&lt;br /&gt;
[진기한 룬이로군.]&lt;br /&gt;
&lt;br /&gt;
중년마법사같은것이 말했다.&lt;br /&gt;
&lt;br /&gt;
[뭐냐고, 당신들!]&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소리질렀지만 누구도 상대해주지 않는다. &lt;br /&gt;
&lt;br /&gt;
[자아, 그럼 모두 교실로 돌아가세.]&lt;br /&gt;
&lt;br /&gt;
중년 코스프레 마법사는 발을 돌리고, 공중에 떠올랐다. 입을 쩍 벌리고, 사이토는 그 모습을 바라봤다. 나..날았어? &lt;br /&gt;
공중에 떳다? 말도 안돼.  다른 학생같은 녀석들도, 일제히 공중에 떠올랐다. 정말 말도 안돼. 한 사람이라면 마술로 뜬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원이다. 와이어를 찾아보았다. 크레인 차도 찾아보았다. 하지만 주변은 단지 넓은 초원이었다. 어디에도 속임수나 장치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떠있는 전원이 스윽하고 성같은 석조건물을 향해 날아갔다.&lt;br /&gt;
&lt;br /&gt;
[루이즈, 너는 걸어오라고!]&lt;br /&gt;
[저녀석, &#039;플라이&#039;는 커녕, &#039;레비테이션&#039;까지도 하지 못한단 말야!]&lt;br /&gt;
[그 평민, 네 사역마로는 딱이야!]&lt;br /&gt;
&lt;br /&gt;
이런식으로 비웃으면서 날아간다. 남겨진 것은, 루이즈라고 불린 여자아이와 사이토뿐이었다. 루이즈는 두사람만 &lt;br /&gt;
남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사이토가 있는 쪽으로 돌아보고, 큰소리로 소리쳤다.&lt;br /&gt;
&lt;br /&gt;
[너, 대체 뭐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화가 났다. 내가 할 말이다, 라고 생각했다.&lt;br /&gt;
&lt;br /&gt;
[너야말로 뭐야! 여긴 어디야! 너희들은 뭐나고! 어째서 날아! 내몸에 무슨 짓을 했어!]&lt;br /&gt;
[정말, 어느 시골구석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설명해주겠어.]&lt;br /&gt;
[시골? 시골은 여기잖아! 동경은 이런 시골이 아니라고!]&lt;br /&gt;
[동-경? 뭐야 그건? 어느 나라?]&lt;br /&gt;
[일본]&lt;br /&gt;
[뭐야? 그런 나라, 들어본 적도 없어.]&lt;br /&gt;
[웃기지마! 아니, 그것보다 저녀석들 날았다고! 너도 봤잖아! 날았어! 그 사람들!]&lt;br /&gt;
하지만 루이즈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나는 것이 이상해? 라는 태도였다.&lt;br /&gt;
[그거야 날 수 있지, 메이지가 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란 거야]&lt;br /&gt;
[메이지? 대체 여긴 어디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의 어깨를 잡고 소리질렀다. &lt;br /&gt;
&lt;br /&gt;
[트리스테인이야! 그리고 여긴 이름높은 트리스테인 마법학원!]&lt;br /&gt;
[마법학원?]&lt;br /&gt;
[나는 2학생의 루이즈 드 라 바리엘. 오늘부터 너의 주인님이야, 잘 기억해둬!]&lt;br /&gt;
&lt;br /&gt;
사이토의 몸에서 힘이 빠졌다. 왠지, 무시무시하게 싫은 예감이 들었다.&lt;br /&gt;
&lt;br /&gt;
[저어, 루이즈씨?]&lt;br /&gt;
[뭐야.]&lt;br /&gt;
[정말로 나, 소환된거야?]&lt;br /&gt;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몇번이고. 입이 아플정도로. 정말, 이제 포기해. 나도 포기할테니까. 하아... 어째서 내 사역마는, 이런 별볼일 없는 생물이 걸린것일까? 좀더 멋있는게 좋은데.. 드래곤이나, 그리폰인, 맨티코어같은. 하다못해 &lt;br /&gt;
독수리나 부엉이 같은... ]&lt;br /&gt;
[드래곤인, 그리폰 같은이라니, 무슨말이야?]&lt;br /&gt;
[아니... 그런게 사역마였다면 좋겠다~라는 말이야.]&lt;br /&gt;
[그런게 있을지 없잖아!]&lt;br /&gt;
[있어. 어째서?]&lt;br /&gt;
[거짓말이지?]&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웃지 않았다.&lt;br /&gt;
&lt;br /&gt;
[뭐어, 너는 본적도 없는지 모르겠지만.]&lt;br /&gt;
&lt;br /&gt;
질렸다는 듯이 루이즈가 말했다. 농담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까전에 날아간 메이지들과, 이런 &lt;br /&gt;
판타지같은 단어가 묶어진다. 등줄기가 차가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식은땀이 흐른다.&lt;br /&gt;
&lt;br /&gt;
[나는 것부터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너희들 진짜 마법사인거야?]&lt;br /&gt;
[그래, 알았다면 어깨를 잡은 손을 놓아! 본래대로라면 네가 입을 열만한 신분은 아니니깐 말야!]&lt;br /&gt;
&lt;br /&gt;
꿈이다...이건 꿈이다. 흐늘흐늘하고 허리부터 힘이 빠진다. 사이토는 지면에 무릎을 꿇었다. 멍한 목소리로 말했다.&lt;br /&gt;
&lt;br /&gt;
[루이즈.]&lt;br /&gt;
[함부로 부르지 말아줘.]&lt;br /&gt;
[때려줘.]&lt;br /&gt;
[에?]&lt;br /&gt;
[있는 힘껏, 내 머리를 때려주지 않을래?]&lt;br /&gt;
[어째서?]&lt;br /&gt;
[슬슬 꿈에서 깨고 싶어. 꿈에서 깨서, 인터넷을 할꺼야. 오늘 저녁은 햄버그야, 아침에 어머니가 말했어.]&lt;br /&gt;
[인터넷?]&lt;br /&gt;
[아니, 됐어. 너는 어차피 내 꿈속의 주민일테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 어쩃든 날 꿈에서 깨게 해줘.]&lt;br /&gt;
[뭔지 잘 몰라도, 때리면 되는 거지?]&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주먹을 꼭 쥐었다.&lt;br /&gt;
&lt;br /&gt;
[부탁드립니다.]&lt;br /&gt;
&lt;br /&gt;
주먹이 올라간다. 루이즈의 표정이 험하게 변해간다. 이것저것 생각난 점이 떠오른것 같다.&lt;br /&gt;
&lt;br /&gt;
[....어째서 네가 뻔뻔하게 소환된거야?]&lt;br /&gt;
[알것 같냐.]&lt;br /&gt;
[이 바리엘 가의 삼녀가.... 유서바르고 오랜 명문을 자랑하는 귀족인 내가, 어째서 너같은 것을 사역마로 삼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lt;br /&gt;
[알게뭐냐?]&lt;br /&gt;
[.....계약의 방법이, 키스라는건 누가 정한거야?]&lt;br /&gt;
[알 것 같아? 됐으니까 빨리해. 난 악몽이 싫어.]&lt;br /&gt;
[악몽? 이쪽이 할 말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사이토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리쳤다.&lt;br /&gt;
&lt;br /&gt;
[퍼스트 키스였단 말이야!]&lt;br /&gt;
&lt;br /&gt;
조금 위력이 지나친것 같았다. 나도 그래, 라고 생각하면서 사이토는 기절했다. &lt;br /&gt;
히라가 사이토, 고교 2학년, 17살&lt;br /&gt;
운동신경, 보통. 성정, 중간에서 중간. 여친없는 역사 17년. 상벌 없음. 선생님의 평가는 &amp;quot;아아, 히라가군말이지. 지는 건 싫어하고, 호기심은 강하지만 조금 얼빠진 구석이 있지.&amp;quot;&lt;br /&gt;
부모의 평가, &amp;quot;좀더 공부해라. 얼빠졌으니까&amp;quot;&lt;br /&gt;
얼빠진만큼, 돌발상황에 동요하는 것은 적고 오히려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구석이 있다. 아까 전에는 나는 사람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보통 사람이 보았다면 허리가 빠졌을 상황을 그정도로 끝낸것은 이런 성격에 의한 것이 크다. 나쁘게 말하면 일의 사정을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지간해선 지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의미로는, 아까전의 루이즈의 성격와 닮았을지도 모른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이토는, 바로 30분 전까지 확실히 지구의 일본 동경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노트북을 수리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 잔뜩 들떠있는 상태였다. 이것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미팅 사이트에 등록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여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는, 평범한 매일에 자극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극은 인터넷에서가 아닌 돌아가는 길에서 나타났다. 역에서 집으로 가는 도중에 그의 앞에서 돌연 빛나는 거울 같은 것이 나타난 것이었다. 사이토는 그 자리에 서서 거울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사이토는, 남보다 두배정도 호기심이 강하다. 높이는 2미터 정도. 너비는 1미터 정도의 타원형을 하고 있다. 두께는 없다. 자세히 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공중에 떠있었다. 호기심이 끓어오른다. 이건 무슨 자연현상일까, 하고 그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같은 것)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이런 자연현상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옆을 지나쳐가려고 했지만, 가지고 있던 호기심의 강함이 재앙을 불러 일으켰다. 그것을 통과해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만두자, 라고 생각했다. 조금 지나서, 아주 조금만이니까, 로 바뀌었다. 곤란한 성격이다. 어찌됐든 돌맹이를 주워서 던져보았다. 돌맹이는 거울(같은 것)의 속으로 사라졌다. 헤에, 라고 생각했다. 거울(같은 것)의 뒤쪽을 살펴보니, 돌맹이는 어디에도 없다. 다음은 주머니에서 집 열쇠를 꺼냈다. 열쇠의 앞부분을, 거울(같은 것)의 속으로 넣어보았다. 아무렇지도 않다. 뽑아서 확인해 보았지만, 열쇠에 변한 것 같은  부분은 없었다. 사이토는 통과해보아도 위험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통과해보고 싶은게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은 그만두자 라고 생각하면서 통과해버리고 말았다. 좋아, 지금부터 공부하자라고 생각하면서 만화책을 펼치는 것과 비슷함 심경과 비슷했다. &lt;br /&gt;
&lt;br /&gt;
강렬한 충격에 휩쓸리면서 금방 후회했다. 어릴 적에, 머리가 좋아지는 장치라면서 어머니가 사오신 몸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기계의 스위치를 올렸을 때의 충격과 비슷했다. 사이토는 기절했다. 그리고 눈을 뜨니..... 거기는 판타지였다. &lt;br /&gt;
&lt;br /&gt;
[그건 정말이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의심스럽게 사이토를 바라보며 말했다. 손에는 야식용의 빵을 쥐고 있다. 두사람은 테이블에 끼여있는 의자에 걸터앉고 있었다. 루이즈의 방이었다. 12평정도로 넓다랗다. 창을 남쪽방향에 놓는다면 서쪽에는 침대가 놓여져 있고, 북쪽에는 문이 있다. 동쪽에는 커다란 장롱이 놓여져 있다. 어느것이고 고가의 안티크로 보인다. 기절에서 깨어난 사이토를, 여기까지 루이즈가 데리고 온것이다. 사이토는 아픈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대답했다. 아까전에 맞은 머리가 아프다.&lt;br /&gt;
&lt;br /&gt;
[거짓말해서 어떻게 하라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오늘만큼 자신의 호기심을 원망한 적이 없다. 그딴 것, 통과하지 않는게 좋았다......&lt;br /&gt;
여기는 일본이 아니다. 게다가 지구마저도, 아니다. 마법사가 있고, 하늘을 나는 나라까지 있다는, 적어도 중학교의 지리과목에서 배운적은 없다. 혹시 있다고 쳐도, 사늘에 떠있는 저 커다란 달은 대체 무엇인가. 지구의 밤하늘에 떠있는 달의, 두배정도 더 크다. 커다란 건 좋다고 치자. 만약 어떤 나라의 그런 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개나 있다면 이상하다. 사이토가 모르는 사이에 달이 두래로 늘어난 것일까. 아니다.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 즉, 여기는 확실하게 지구가 아니다. 시간은 밤....&lt;br /&gt;
벌써 밤도 깊어졌다. 지금 쯤, 가족들은 걱정하고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니, 슬퍼졌다. 창으로부터 밤하늘 말고도 사이토가 누워있던 초원이 보인다. 달빛으로 비춰지면서, 그 뒤편에 커다란 산이 보인다. 오른 편에는 울창한 숲이 보인다. 사이토는 한숨을 쉬었다. 일본에서 본 숲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넓은 상록수의 숲은 일본에는 없다. 중세의 성과 같은 학원의 부지내를 지나, 여기까지 왔다. 단순한 여행이라면 들떠서 어쩔줄 모를 것 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다. 돌로 만들어진 아치 모양의 문, 똑같이 돌로 만들어진 중후한 계단... 여기는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이라고, 루이즈가 설명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은 전원 기숙사제의 학교라는 것도 포함되었다. 마법학원! 훌륭해! 전원 기숙사제! 훌륭해! 그런 영화가 있었던가! 하지만, 지구가 아냐.....&lt;br /&gt;
&lt;br /&gt;
[믿기 힘드네.]&lt;br /&gt;
[나도 믿기 힘들다구.]&lt;br /&gt;
[다른 세계라니, 어떤 말이야?]&lt;br /&gt;
[마법사가 없고, 달은 1개.]&lt;br /&gt;
[그런 세계가 어디에 있어?]&lt;br /&gt;
[내가 원래 있던 세계가 그렇다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소리쳤다.&lt;br /&gt;
&lt;br /&gt;
[소리치지마. 평민인 주제에.]&lt;br /&gt;
[누가 평민이야!]&lt;br /&gt;
[그치만, 넌 메이지가 아니잖아. 그렇다면 평민이지.]&lt;br /&gt;
[뭐나고, 그 메이지라던가 평민같은 건.]&lt;br /&gt;
[하아. 정말이지 너, 이세계의 사람이야?]&lt;br /&gt;
[그러니까 틀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lt;br /&gt;
&lt;br /&gt;
사이토가 그렇게 말하자, 루이즈는 안타깝다는 듯이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었다. 테이블의 위에는 장식된 커버가 붙은 램프가 놓여져 있다. 램프속의 어렴풋한 빛이 흔들리면서, 방한을 살짝 비추고 있다. 전기는 없는 듯 하다. 정말이지,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잖아. 옛날에 가족여행에 갔던 외국여관의 안이랑 비슷하다. 만들어져.....? 그런가, 이건.....&lt;br /&gt;
&lt;br /&gt;
[알았다.]&lt;br /&gt;
[뭐가 알았다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가 얼굴을 든다.&lt;br /&gt;
&lt;br /&gt;
[몰카지? 몰래카메라다. 모두 한통속으로, 나를 속이려고 하는 거야. 그렇지?]&lt;br /&gt;
[몰카라니 그게 뭐야?]&lt;br /&gt;
[부상자가 나와서 중지됐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할게 없어서 다시 시작한 거지. 카메라는 어디야!]&lt;br /&gt;
[뭐라고 하는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에게 달려들었다.&lt;br /&gt;
&lt;br /&gt;
[꺄아! 뭐하는 거야!]&lt;br /&gt;
&lt;br /&gt;
의자를 차서 날리고, 루이즈를 덮쳤다.&lt;br /&gt;
&lt;br /&gt;
[마이크는 어디야! 여기냐?]&lt;br /&gt;
&lt;br /&gt;
날뛰는 루이즈를 누르면서,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려고 했다. 하지만, 있는 힘껏 사타구니를 걷어 차올려져서, 사이토&lt;br /&gt;
는 지면에 쓰러졌다.&lt;br /&gt;
&lt;br /&gt;
[하으으으으으으.....]&lt;br /&gt;
[자, 잘도 귀족인 나에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섰다. 강렬한 아픔에 사이토는 생각했다. 이건 꿈이 아니야. 그리고.... 여긴, 지구가 아니야. 어딘가, 다른 세계인 것이다.&lt;br /&gt;
&lt;br /&gt;
[부탁이야.....]&lt;br /&gt;
[뭐야!]&lt;br /&gt;
[집으로 보내줘....]&lt;br /&gt;
[무리.]&lt;br /&gt;
[어째서야...]&lt;br /&gt;
[그치만, 너는 내 사역마로서 계약해버린거야. 네가 어디의 시골출신인지, 다른 세계인가에서 온 사람이던, 한번 사역마로 계약해버리면, 이젠 바꿀수 없어.]&lt;br /&gt;
[웃기지마...]&lt;br /&gt;
[나라고 해서 좋은건 아니야! 어째서 너따위가 내 사역마인거야!]&lt;br /&gt;
[그러면 보내달라고...]&lt;br /&gt;
[정말로,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하는 거야?]&lt;br /&gt;
&lt;br /&gt;
곤란하다는 듯이 루이즈가 말했다. &lt;br /&gt;
&lt;br /&gt;
[아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끄덖였다.&lt;br /&gt;
&lt;br /&gt;
[그럼 증거를 보여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아픈 사타구니를 누르면서 일어선다. 그리고 가방을 열었다.&lt;br /&gt;
&lt;br /&gt;
[뭐야 그건.]&lt;br /&gt;
[노트북 컴퓨터.]&lt;br /&gt;
&lt;br /&gt;
사이토가 대답했다. 수리를 마친 직후의 노트북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lt;br /&gt;
&lt;br /&gt;
[확실히, 본적은 없네. 어떤 매직아이템이야?]&lt;br /&gt;
[마법이 아냐. 과학.]&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전원을 켰다. 붕하고 소리를 내며, 노트북이 기동한다.&lt;br /&gt;
&lt;br /&gt;
[우와아, 뭐야 이건?]&lt;br /&gt;
&lt;br /&gt;
나타난 화면을 보며, 루이즈가 놀란듯이 목소리를 높였다.&lt;br /&gt;
&lt;br /&gt;
[노트북 화면.]&lt;br /&gt;
[예쁘네..... 어떤 계통의 마법으로 움직이는 거야? 바람? 물?]&lt;br /&gt;
[과학이야.]&lt;br /&gt;
&lt;br /&gt;
멍한 얼굴을 하고, 루이즈가 사이토를 훔쳐본다. 어린애 같은 순진한 표정이다.&lt;br /&gt;
&lt;br /&gt;
[과-학 이란건, 어떤 계통? 4계통과는 달라?]&lt;br /&gt;
[아아~ 정말! 어찌됐든 마법은 아냐!]&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손을 붕붕 흔들었다. 루이즈는 깊숙히 침대에 앉고서, 다리를 흔들흔들거렸다. 양손을 벌리며, 후련한 얼굴로 말했다.&lt;br /&gt;
&lt;br /&gt;
[흐응. 하지만, 이것만으론 알 수 없는걸.]&lt;br /&gt;
[어쨰서? 이런 물건, 이쪽 세계에 있는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lt;br /&gt;
&lt;br /&gt;
[그건 없지만....]&lt;br /&gt;
[그렇다면 믿어! 알아들으라고!]&lt;br /&gt;
&lt;br /&gt;
긴 머리카락을 어지럽게 흔들며, 루이즈는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
&lt;br /&gt;
[알았어! 믿을게!]&lt;br /&gt;
&lt;br /&gt;
팔을 꼬아선, 휙하고 머리를 기울이며 루이즈는 소리쳤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네가 끈질기에 구는 걸.]&lt;br /&gt;
[뭐어, 어떻하던, 알아줬으면 됐어. 그럼, 돌려보내줄래?]&lt;br /&gt;
[무리야.]&lt;br /&gt;
[어째서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곤란한 얼굴로 사이토에게 말했다.&lt;br /&gt;
&lt;br /&gt;
[그치만, 너의 세계하고, 이쪽의 세계를 연결하는 마법같은건 없단 말야.]&lt;br /&gt;
[그럼, 어떻게 해서 내가 오게 된거야!]&lt;br /&gt;
[그런거 몰른단 말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루이즈를 노려보았다.&lt;br /&gt;
&lt;br /&gt;
[저기말야, 정말로 정말로, 그런 마법은 없단 말야. 대체로, 다른 세계같은 건 들은 적도 없는걸.]&lt;br /&gt;
[소환해놓고서 그건 아니잖아!]&lt;br /&gt;
[소환의 마법, 그러니까 &#039;서몬 서번트&#039;는 할케기니아의 생물을 불러오는 거야. 보통은 동물이나 환수같은 거지만 말야. 사람이 소환된적은 처음으로 보았어.]&lt;br /&gt;
[다른 사람 일처럼 말하지마. 그러면 다시 한번, 그 소환의 마법을 나에게 걸어.]&lt;br /&gt;
[어째서?]&lt;br /&gt;
[원래있는 곳으로 돌아갈지도 모르잖아?]&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일순간 고민하는 얼굴이 되고선, 머리를 흔들었다. &lt;br /&gt;
&lt;br /&gt;
[...무리야. &#039;서몬 서번트&#039;는 불러 오는 것 뿐. 사역마를 원래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는 주문같은건 존재하지 않아.]&lt;br /&gt;
[괜찮으니까 한번 해봐.]&lt;br /&gt;
[불가능. 지금은 외울수도 없게 되있어.]&lt;br /&gt;
[어째서!]&lt;br /&gt;
[....&#039;서몬 서번트&#039;를 다시 사용하려면.]&lt;br /&gt;
[응]&lt;br /&gt;
[한번 불러낸 사역마가, 죽지 않으면 안돼.]&lt;br /&gt;
[뭐라고?]&lt;br /&gt;
&lt;br /&gt;
사이토는 굳어버렸다.&lt;br /&gt;
&lt;br /&gt;
[죽어볼래?]&lt;br /&gt;
[아니, 됐어....]&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실망으로 고개를 숙였다. 왼손의 손등에 그려진, 룬문자를 바라보았다.&lt;br /&gt;
&lt;br /&gt;
[아아, 그거 말이지.]&lt;br /&gt;
[응.]&lt;br /&gt;
[나의 사역마입니다 라는, 도장같은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일어서고는, 팔을 꼬았다. 자세히 보면, 정말로 귀엽다. 쭈욱 뻗은 다리, 가는 발목. 키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150센치 정도 되려나. 눈은 새끼 고양이마냥 잘 움직인다. 건방질 것 같은 눈썹이, 눈 위에서 미묘한 라인을 그리고 있다. 만났다거나 미팅 사이트의 게시판이라면 뛰어 오를만큼 기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곳은 지구가 아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다. 사이토는 서글퍼져서, 푸욱하고 어깨를 떨궜다.&lt;br /&gt;
&lt;br /&gt;
[...알았어. 당분간은 너의 사역마라는 것을 해주겠어.]&lt;br /&gt;
[뭐니, 그건.]&lt;br /&gt;
[뭐야, 불만이라도 있는 거야.]&lt;br /&gt;
[말씨부터 글러 먹었어. &#039;무엇이든 말씀해 주십시요, 주인님&#039;이겠지?] &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득의양양하게 손가락을 세우며 말했다. 귀여운 몸짓이지만, 말하는 것은 참기 힘들었다.&lt;br /&gt;
&lt;br /&gt;
[그치만-, 사역마라는 건 뭘 하는 거야?]&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물어보았다. 확실히, 마법사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같은 데선, 까마귀나 부엉이가 나오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녀석들이라면 그럭저럭 어깨 위에 올라가 있기만 하고, 구체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lt;br /&gt;
&lt;br /&gt;
[우선, 사역마는 주인의 눈이 되거나, 귀를 대신하는 능력이 주어져.]&lt;br /&gt;
[무슨 말이야?]&lt;br /&gt;
[사역마가 본 것은, 주인도 볼수 있게 된다는 거야.]&lt;br /&gt;
[하아.]&lt;br /&gt;
[하지만, 너는 무리인것 같네. 나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 걸!]&lt;br /&gt;
[너, 운이 없구나.]&lt;br /&gt;
&lt;br /&gt;
사이토는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lt;br /&gt;
&lt;br /&gt;
[그리고, 사역마는 주인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기도해. 예를 들면 비약같은 것을 말이지.]&lt;br /&gt;
[비약이라는 건 뭔데?]&lt;br /&gt;
[특정의 마법을 사용할 때에 사용하는 촉매야. 유황이라던가, 이끼라던가...]&lt;br /&gt;
[하아.]&lt;br /&gt;
[너, 그런건 찾지 못하지! 비약의 존재조차 모르다니!]&lt;br /&gt;
[무리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짜증난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lt;br /&gt;
&lt;br /&gt;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사역마는, 주인을 지키는 존재인거야! 그 능력으로 주인을 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역할! 그치만, 너로는 무리네.....]&lt;br /&gt;
[인간인걸....]&lt;br /&gt;
[....강한 환수였다면, 보통 정도의 적에게는 지지않겠지만, 너라면 까마귀한테도 질것 같단 말야아.]&lt;br /&gt;
[시꺼.]&lt;br /&gt;
[그러니까, 너한테 할만한 일을 시키겠어. 세탁. 청소. 그 밖의 잡무.]&lt;br /&gt;
[웃기지마. 그동안에 절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내 줄테니까!]&lt;br /&gt;
[예예~. 그렇게 해주면 감사하겠어요. 네가 다른 세계란 곳으로 사라지면, 나도 다음의 사역마를 소환할 수 있게 되니걸.]&lt;br /&gt;
[이 녀석.....]&lt;br /&gt;
[자 그럼, 말하고 있었더니 졸려오네.]&lt;br /&gt;
&lt;br /&gt;
루이즈는 하품을 했다. &lt;br /&gt;
&lt;br /&gt;
[나는 어디서 자면 되는 거야.]&lt;br /&gt;
&lt;br /&gt;
루이즈는 바닥을 가르켰다.&lt;br /&gt;
&lt;br /&gt;
[강아지나 고양이는 아닙니다만.]&lt;br /&gt;
[할 수 없잔아. 침대는 하나밖에 없으니까.]&lt;br /&gt;
&lt;br /&gt;
루이즈는 그래도 모포를 한장 던져서 넘겨주었다. 그리고 블라우스의 단추에 손이 간다. 한 개씩, 단추를 풀었다. 속옷이 드러난다. 그덕에 사이토는 당황했다.&lt;br /&gt;
&lt;br /&gt;
[뭐뭐..뭐하는 거야!]&lt;br /&gt;
&lt;br /&gt;
멍한 목소리로 루이즈가 말했다.&lt;br /&gt;
&lt;br /&gt;
[잘꺼니까, 옷 갈아입는 거야.]&lt;br /&gt;
[내가 없는 곳에서 갈아입으라고!]&lt;br /&gt;
[어째서?]&lt;br /&gt;
[왜...왜냐면. 곤란하잖아! 역시!]&lt;br /&gt;
[곤란하지 않아.]&lt;br /&gt;
[마법사라는 건, 그런거야? 남자한테 보여져도 괜찮은거야?]&lt;br /&gt;
[남자? 누가? 사역마한테 보여진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아.]&lt;br /&gt;
&lt;br /&gt;
뭐야 그건. 마치 개나 고양이 취급이다. 사이토는 모포를 끌어당기고, 머리부터 뒤집어 썼다. 어지되었든, 방금 귀엽다고 생각했던 것은 취소하기로 했다.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런 녀석의 사역마라고? 농담도 아냐.&lt;br /&gt;
&lt;br /&gt;
[자. 이거 내일이 되면 세탁해둬.]&lt;br /&gt;
&lt;br /&gt;
풀썩, 풀썩하고 무언가가 날아왔다.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줏어든다. 레이스가 붙은 캐미솔에, 팬티였다. 하얗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져있구나, 라고 뜨거워진 머리로 생각한다. 굴욕과 환희가 석인 감정에 복받쳐져서, 그것을 쥐어잡는다.&lt;br /&gt;
&lt;br /&gt;
[어째서 내가 너의 속옷을! 세탁! 기쁘긴 하지만 웃기지마!]&lt;br /&gt;
&lt;br /&gt;
자기도 모르게 일어선다. 루이즈는, 풍성한 네글리제를 머리부터 입으려고 하고있다. 어렴풋한 램프의 빛에, 루이즈의 자태가 그대로 보인다. 약간 어둡기때문에 확실히는 보이지는 않지만. 하지만, 정말로 부끄럽지 않은 듯 했다. 왠지 분하다. 남자로서 부정된 기분이었다.&lt;br /&gt;
&lt;br /&gt;
[누가 너를 보살핀다고 생각해? 누가 너의 식사를 준비한다고 생각해? 여긴 누구의 방?]&lt;br /&gt;
[윽.]&lt;br /&gt;
[너는 내 사역마인거지? 세탁, 청소, 잡무, 당연한 일이잖아.]&lt;br /&gt;
&lt;br /&gt;
사이토는 다시 모포를 둘러쓴다. 안된다 이녀석. 뿌리 끝까지 나를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아. 돌아가고 싶다. 자신의 방이 그립다. 부모가 그립다. 향수병이 덮쳐온다. .....정말로 돌아갈수 있을까. 돌아갈 방법은 있는 걸까. 지금쯤, 가족들은 걱정하고 있겠지.... 아무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아갈 방법을 찾지 않으면.... 어떻하면 좋을까. 우선 여기에서부터 도망칠까. 도망쳐서 어떻하자는 거야. 누군가에게 물어볼까. 하지만, 루이즈와의 아까전의 대화를 생각하면, 다른 세계의 존재같은 건, 누구도 신용해줄것 같지 않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다. 어찌됐든, 버둥거린다고 일이 시작되지는 않는다. 단서는 아무것도 없고, 여기에서 도망친 시점에서 돌아갈 방법을 찾는 다는 보장은 없다. 이 세계에서는 친인척도 없다. 루이즈라는, 건방진 여자아이만이 기댈수 있는 인간인 것이다. 할 수 없지. 우선, 이녀석의 사역마로서, 해보자. 밥정도라면 먹여줄 듯 하다. 서글프지만, 이녀석에게 난 사역마인 것이니까! 건방지긴 하지만 그럭저럭 귀엽고,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팅 사이트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국으로 만나로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는 김에 유학합니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해라. 생각해라. 생각했다. 나도 참 단순. 훌륭해. 좋아, 라고 생각했다. 무인도에 흘러들어간 것도 아니다. 끙끙거려봤자 시작되지도 않는다. 사역마로써 생활하면서, 어떻게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거다. 그렇게 결심하자, 졸려오기 시작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순응성이 높은 사이토의 성격이, 그를 지켰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패닉에 빠졌을 만한 일을, 사이토는 눈앞에서 흘려보내기 쉬운 성격으로 헤쳐나갔다. 루이즈가 딱 하고 손가락을 튕기자, 램프의 빛이 꺼졌다. 램프까지 마법이냐. 확실히 이거라면 전기는 필요없구나, 라고 얼빠진 생각을 했다. 방에는, 새까만 밤의 장막이 내려진다. 창의 밖에서 달이 두개, 괴상하게 빛나고 있다. 어머니, 사이토는 마법사가 있는 세계에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학교에도 가지 못합니다. 공부도 할 수 없습니다. 제발 봐주세요. 사이토의 사역마로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lt;/div&gt;</summary>
		<author><name>Sc2340</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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